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 조회수 : 1,159
작성일 : 2012-08-19 10:46:44

시월드가족이랑은 여행가는거 다들 고개를 절래절래해서

우린 안그런데 다들 왜 저러지.. 했어요.

그건 저의 착각이었다는거 이번에야 절실히 느꼈습니다.

손위 시누내외 손위 형님내외 그리고 저의 딸과 내외 이렇게 여행을 갔습니다.

저의 남편이 콘도를 회사에서 신청했고 여행일체에 관한 모든 것을 다 준비했어요.

대신 저희는 마일리지가 있어서 저희만 따로갔고 형님내외와 시누 내외는 같이

가게 되었어요. 그기서부터 문제는 꼬인 겁니다. 왜 저희더러 따로가느냐고

단체행동하면 단체로해야하는 것이지 왜 우리 맘대로 마일리지 쓴다고

먼저도착했냐면서 시누 남편이 난리를 하시더군요.

저희가 먼저 4시간 전에 콘도에 도착해서 저희는 두댁만오길 기다리면서

슈퍼에서 대충 쌀과 라면 그리고 김치를 사서 밥을 해놓고 기댜렸습니다.

이후 돈관리는 저의 남편보고해라하시더군요.

모든 돈은 3집이서 공평하게 나누자 그러시길래 그러자하고 3박 4일동안 저희 돈과 형님네 돈을

가지고 썼어요. 시누 남편은 집에가서 온라인으로 부치신다 그러셨어요.

저의 남편이 매일 돈이 이만큼 썼다 이러면 시누 남편이

왜 그렇게 하느냐 봉투에 돈이 없으면 보충해서 쓰면되지 왜 일일이

보고를 하느냐 그러시더군요. 그래도 형님들깨서 알고 계셔야 할꺼같아서

보고한다했더니 핀잔을 주시더군요.

저희는 또 갈때도 형님과 시누댁과 같이 못갔어요.

늦게 비행기 자리가 겨우 잡혀서 저희는 나중에 갔어요.

집에 도착하여 그 다음날 시누 남편과 통화하면서

현금내역서를 모조리 적어서 자기에게 보고해라하시면서

그동안 사용한 모든 내역을 시누남편이 다 계산하셨더군요.

저희 남편의 돈과 많은 차이가 나서 저희 남편을 마치 도둑취급하시면서

박사 맞느냐 사회생활하느냐.. 이러시면서 인신공격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왜 사람이 7사람갔는데 3집으로 나누느냐 하시면서

조카도 엄연히 성인인데 왜 그 애를 빼느냐하시더군요.

좀 섭섭했지만 시누남편의 말씀이 틀린것은 아니라서

그렇게하자하고 시누 남편이 전화로 여행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소주1병 사이다 2병 그리고 아이스크림가격 까지 일일이 따로

다 적어셨더군요. 심지어 여행사에까지 일인당 비용까지 일일이 다

확인하셨더군요. 정말 소름이 끼졌어요.

저는 가족이라고 여행을 갔는데 가족이라면서 왜 저희더러

마일리지 갔느냐고 호통치고 자기네들은 가만히 앉아서 대접받으면서

고맙다는 말도 한마디 하시지 않은건지..

가관인건 우리가 너희 돈으로 왔느냐 내돈으로 여행온거다.. 그러면서

저희 남편이 회사에서 어렵게 콘도 신청한 것과 여행사에 이리저리 알아보고

가장 비용이 싸고 좋은 곳으로 다녔는데도 당연히 나는 어른이고

너는 아래사람이니까 그래야하는거다 식으로 나오시니

정말 너무 황당했고 여행이 아니라 지옥이었어요.

다행히 여행갔다오고나서 저와 남편은 살이 2키로나빠졌더군요.

제가 너무 오바한걸까요? 다른 사람들도 이러는데 제가 너무 저 위주로 생각한 걸까요?

고모가 조카까지 포함한것에 저는 세상 인심이 참 쓸쓸하다 여겼어요.

제가 커온 환경이랑 너무 달라서이고 제가 너무 세상을 모르는 것이라 그런 걸까요?

 

IP : 211.213.xxx.9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전화위복
    '12.8.19 10:54 AM (112.104.xxx.248) - 삭제된댓글

    앞으로 시댁이랑 여행가는 거 남편이 먼저 거절하겠네요.
    그런식으로 인신모욕까지 당했으니 말예요.
    남편이 우물쭈물 한다해도 원글님께서 안가겠다 나설 명분이 생긴거구요.
    차라리 잘 됐다 생각하세요.

    그런데 여행도중에 자꾸만 경비모자란다고 중간보고하는건 좀 불필요하다는건 시누남편말이 맞는데
    그렇게 의심이 많은 시누남편이 그런말 했다는게 웃기긴하네요.
    시누남편 사람자체가 무조건 남위에 군림하고 가르치고 싶은 성격인가 봐요.

  • 2. 플럼스카페
    '12.8.19 10:59 AM (122.32.xxx.11)

    남자들은 모욕당하면 못 참아해요.
    살살 둘러 말씀하셔서 내년부터는 따로 휴가가셔요.

  • 3. 짜증
    '12.8.19 11:08 AM (211.36.xxx.117)

    완전 짜증나시겠어요
    담에는 절대로 같이 가지 마세요
    분위기상 같이 가시면 시누남편은 자기가 잘못했다는 것도 모를거예요
    다들 내맘같지 않아요

  • 4. 유령재밌다
    '12.8.19 11:15 AM (223.33.xxx.24) - 삭제된댓글

    좋은 경험 하셨네요
    아마도 앞으로 님남편 입에서 자기가족이랑 놀러가자는 소리 안할겁니다
    그리고 출발전에 공동경비로 얼마씩 미리 걷는것도 좋을것같아요

  • 5. 시누도 아니고 시누 남편..?
    '12.8.19 11:30 AM (218.234.xxx.76)

    시댁 식구들이 다 유한가 봐요? 남편이 그렇게 참게..
    솔직히 시누 남편은 그집 식구도 아니잖아요..?
    그 사람은 원글님 시댁 식구에도 못 끼는 사람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939 자기야 등산가자! 싫어! 가~자아 응응응? 그래 가자! 그리고 .. 1 호박덩쿨 2012/08/19 1,563
140938 말많은 남편 vs 입이자물쇠인남편 19 .. 2012/08/19 4,786
140937 죄송합니다 긴급이라~ 옥수동 근처 동물 병원~ 9 sos 2012/08/19 1,991
140936 (4차업뎃+주제별정리)82의 주옥같은 게시물 다같이 공유해요. .. 1226 보리수나무 2012/08/19 79,075
140935 홍초,미초등의 음료수+ 우유 6 환상의맛 2012/08/19 2,479
140934 국민 잇스터디 카드요 3 카드 2012/08/19 4,810
140933 국제백수님 할라피뇨 장아찌 레시피? 10 고추 2012/08/19 2,866
140932 아기 방수요 만들려고 하는데 천을 어디서 사야 할까요? 2 방수요 2012/08/19 1,217
140931 초등 저학년아이랑 엄마랑 단둘이 해외여행 해보신분.. 8 여행 2012/08/19 2,667
140930 차가 여기저기 많이 긁혔어요.긁힌데 바르면 깜쪽같아지는 1 차수리 2012/08/19 1,192
140929 어린 아이들 데리고 미술관,삼청동,인사동은 무리겠죠? 7 아직은 2012/08/19 1,897
140928 풍년압력밥솥보다 IH가 밥이 더 빨리 되나요? 솥뚜껑 2012/08/19 3,037
140927 남해군에 일본 마을 조성 계획이라고 합니다. 15 궁금이 2012/08/19 3,290
140926 동그랑땡을 살려주세요!! 급해요! 4 동동 구르고.. 2012/08/19 1,230
140925 독도 방문의 충격적 비밀-꼼꼼한 계획의 일부? 16 궁금이 2012/08/19 3,426
140924 저번에 문밖에서 대화했다는 글 후기 기다려져요 6 궁굼이 2012/08/19 2,509
140923 강남스타일 캐나다버전 ㅋㅋㅋ 5 귀여워~~ 2012/08/19 2,779
140922 오랜만에 국제선 비행기 타고 궁금했던 점 6 여행좋아 2012/08/19 2,924
140921 아들이 좋긴 좋은가봐요. 14 --- 2012/08/19 5,193
140920 메모리폼 매트 쓰시는분들 어디꺼 쓰시나요 1 궁금 2012/08/19 2,498
140919 갤럭시노트 쓰시는분..어떤가요 8 핸드폰고민 2012/08/19 2,462
140918 이런 경우.. 3 --- 2012/08/19 1,159
140917 칼갈이 추천해주세요^^ 1 .... 2012/08/19 1,469
140916 개포동 주공 아파트 살기 괜찮을까요? 8 아파트 2012/08/19 6,342
140915 갤럭시s2 사려는데요 한 번 봐주세요~ 10 .... 2012/08/19 1,8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