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 친정오빠

속풀이 조회수 : 5,548
작성일 : 2012-08-18 20:33:52
친정오빠가 결혼 13년만에 이혼했어요.
오빠도 잘한것 없지만, 올케도 잘한거 없네요.
결혼 13년.. 아무리 안 좋아하는 시부모님이라도 명절/생신때 용돈 한번 드린적없구요..
명절때 오빠 혼자 보낸게 몇년째였고..
그런 올케한테 찍소리 한번 못하고 산 오빠도 참 불쌍하고..

이혼하게 된 긴 사연은 접어두고서라도요..
이혼한지 1년반정도 되었어요.
이혼하면서 친정 부모님이 해주신 2억넘는 아파트랑  + 알파돈 (올케가 결혼하고 몇년 맞벌이였는데요, 오빠 돈으로 생활비하고 
자기 월급은 오빠한테도 금액도 안 알려주고 저축했다네요 @@) 은 올케가 아이들 양육하는 조건으로 다 가져가고
오빠는 자기 짐이랑 원룸 하나 얻을정도 4천만원만 갖고 나왔어요.

아이는 딸 2명이구요, 지금 올케가 키우는거구요..

어찌되었든 오빠 이혼하고 1년 반동안 아직은 어린 둘째가 눈에 밟혀서 아이들 학원비 명목으로 월 50만원정도 부쳐주고 있었어요. 
그러다가 오빠가 조울증이 생겨서 회사 생활을 제대로 못하게 되었고..
지금 당장은 그 학원비도 못 부치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오빠한테는 전화 안하고
제 동생한테 전화해서 올케 언니 한다는 말이..
오빠 생활비 안줘서 힘들다고 징징거렸대요... @@

아이들 키운다는 조건으로 전 재산 분할도 안하고 
올케 번돈 저축해서 비자금 숨겨놓은거 묻지도 않고 이혼해줬더니
이제는 생활비 내놓으라고 나오네요..
올케는 중2/초2 아이들 키워야된다고 직장도 안 다니구요..
이혼한다고 생난리칠때는 언제고.. 
그럼 자기가 이제부터 알아서 해야되는거 아닌가요..

결혼해서 조울증 생긴것도 모르고 지금까지 병 키워서
이제 40 초반 오빠는 앞으로 인생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자기 욕심만 챙기고.. 아이들한테도 아빠 욕만 하는 올케..
정말 아무리 같은 여자로서 안쓰럽고 이해하려고 해도
팔은 안으로 굽는거라 화가 치밀어 올라요. 

이렇게 나오는 올케가 잘못된건가요
아님 그걸 이해 못하는 제가 잘못된건가요..
정말 하소연할데가 없어서 여기다 올려요. .T.T


IP : 75.54.xxx.103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학원비가50
    '12.8.18 8:49 PM (119.66.xxx.4)

    재산 분할도 안 하고 다 버리고 왔는데 학원비 50이나 부쳐주셨다니, 오빠분이 정말 마음이 좋으시네요. 글쓴님 잘못 생각하신 거 없어요. 13년동안 힘들었을 오빠분 많이 챙겨주시고 위로해주세요. 저 아직 미혼인데, 정말 결혼은 사람 잘 보고 골라야할 것 같네요. 힘내세요!!!

  • 2. ..
    '12.8.18 8:56 PM (211.176.xxx.12)

    양육비를 일시불로 주는 걸로 합의 본 것이면, 그쪽에서 달라고 한다고해서 신경쓸 일 있나요? 안 주면 그만.

  • 3. ....
    '12.8.18 9:09 PM (211.246.xxx.143)

    애 못키우겠으면 지금이라도 집이랑 애랑 다 돌려달라고 하삼..

  • 4. ....
    '12.8.18 9:10 PM (121.168.xxx.127)

    올케분이 참 이기적이시네요.남편분이 많이 양보하신것 같은데 계속 자기 욕심만 챙기려 하다니요.저런 여자분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불쌍하군요.우선은 오빠분께서 병이 완치되는게 먼저인것 같으니 오빠분께만 신경쓰세요.올케야 급하면 자기가 나가서 돈벌겠죠.자녀 양육하면서 그런 각오도 없이 이혼했겠어요.징징 짜던 말던 신경끄시고 오빠분이나 돌보세요.

  • 5. ??
    '12.8.18 9:40 PM (59.25.xxx.163)

    월 50만원이 양육비 아닌가요?

  • 6. 얼른
    '12.8.18 9:51 PM (203.226.xxx.56)

    이혼하고 3년 이내라면 재산불할을 청구할 수 있다네요.
    더 시간 흐르기 전에 양육권, 재산 뺏어와요.
    애 키우기 싫으면 참아야죠, 뭐.

  • 7. ...............
    '12.8.19 12:52 AM (175.253.xxx.63)

    50만원으로 애키우기는 힘들죠.
    여자가 집한채 가지고 아무리 자기가 비자금 많아봤자 몇년못 버티죠.
    근데 아이들은 또 어리잖아요.
    아이들 키우는 거 무기삼아 할아버지 할머니라도 돈 대라 이거겠죠.
    근데 잘 생각해보세요.
    그 아이들 지금 할아버지 할머니, 혹은 조울증 걸린 아빠가 키우기 어려워요.
    그냥 상관 마시고 놔두세요.
    애들 챙겨갔다는 거 보면 영 몹쓸 엄마는 아닐거고
    정말 돈 바닥나면 애를 친가에 갖다 버릴지 아닐지 그때 두고 보면 되니까
    지금은 그냥 대꾸하지 말고 대응도 마시고 놔두세요.

  • 8.
    '12.8.19 11:17 AM (58.143.xxx.160)

    몇년 맞벌인데 그 돈이 얼마나 될까요? 6천이라해도 2년도 못되어 없어집니다.
    50이면 아이들 학원비 영수*두 아이 기본과목,학교 방과후나 동네학원중심으로해도
    70~80은 들어가요. 아이 고등생되면 허리 휠겁니다.
    무기 삼는것보다도 실제 힘들겁니다.
    이혼했으면 어느 정도 고생은 각오하게 되는데 그 고생 아이가 하게되지요.
    둘째가 엄마를 많이 필요로 할때예요. 집에 있다 자칫 게임쪽으로 엇나가기도 하고
    님에게는 님의 오빠가 더 커보이듯 그 올케에게는 자식들이 중요한겁니다.
    2억 웬만한 전세금도 안되어요. 그 올케도 고생이 훤해보입니다.
    이혼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이 있었을테고...오빠는 님이 최측근이니 잘
    돌봐드리세요. 올케도 팍팍하고 고된 삶일겁니다. 스스로 두아이 먹이며 가르치며
    살아야 될테니.... 적어도 아이 챙겨간 엄마 욕은 안해도 된다 생각들어요.
    사실 정신병 앓고 있을 틈이 어디있나요? 아이길러내야하고
    생명부지해야되는 전쟁속인데...
    오빠분은 정신력 스스로 무장하셔야할때죠. 님이 힘을 많이 주세요.
    주던 50마저도 못준다면 답이 없어보입니다. 그 올케에겐...
    재산분할 아직 할 수 있다 어쩌구 하는 사람은 정말 철부지라 생각들어요.
    사실 물건이면 2억 안받고 아이들도 잘 길러줄 수 있는 사람에게 보내고
    손 터는게 젤 이해타산에 맞지요. 그 2억으로도 고등학교 3년까지 버티기도
    힘든 돈입니다.

  • 9. 그리고
    '12.8.19 11:32 AM (58.143.xxx.160)

    아무리 안 좋아하는 시부모님이라도 명절/생신때 용돈 한번 드린적없구요..
    명절때 오빠 혼자 보낸게 몇년째였고.. 이랬다면 이미 올케는
    이혼을 가정하에 생활해온겁니다. 욕할건 아니라고 봐요.
    오빠가 친정식구에게는 살뜰하게 용돈 주시는 분이셨나요? 서로가 상대적인겁니다.

    그저 도리상이지만 이미 이혼결심이 섰던거죠. 오빠분이 올케에게 인간적인
    덕을 못 쌓으신겁니다. 상호교감이 이루어지지 못한거죠.

    오빠도 잘한것 없고 올케도 잘한것 없다...이런 말은 좀 그렇네요.

  • 10. 무슨
    '12.8.19 12:18 PM (203.226.xxx.56)

    애 키운다고 재산 가져가고, 애들은 방치하는 무개념도 많아요.
    이혼했는데 일을 안하고 남편한테 돈 달라는 게 제정신인가요?
    또, 이혼했어도 애 데려간 사람한테 전부 일임하지 말고 잘 지켜봤다가
    애한테 도움 안된다 싶으면 데려와야지요.
    위에도 말했듯이 애 키우기 싫으면 상대방이 잘하니 못하니 왈가왈부 하면 안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4189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살다가.. 2012/08/27 740
144188 Fresh제품(화장품/향수 등) 추천 좀 해주세요~~ 1 .. 2012/08/27 1,511
144187 가을티 9만 5천원이면 비싼가요? 7 보류중 2012/08/27 1,686
144186 필립스 커피메이가 있는데 분쇄된 원두커피 추천부탁드립니다 2 커피 2012/08/27 1,373
144185 서대(?) 라는 생선 아시는 분 21 ㅇㅇ 2012/08/27 7,257
144184 중고생 봉사활동 외국에서하면 대학갈때 무슨 가산점 있나요? 2 궁금 2012/08/27 1,176
144183 닥스 핸드백 별론가요? 10 40대중반 2012/08/27 3,051
144182 테라스하우스에 사시는 분 계세요? 7 고민 2012/08/27 8,456
144181 어디에 이 분함을 하소연할까요 2 감자꽃 2012/08/27 1,152
144180 시댁이 싫어서 국제결혼 생각하시는 분들은 고아는 괜찮나요? 8 ㄱㄱ 2012/08/27 3,371
144179 카시트 타면 우는 아기 어떻게 할까요? 13 에휴힘들어 2012/08/27 6,207
144178 그것이 알고싶다 밀실 살인사건 범인. 9 밀실살인 2012/08/27 4,792
144177 중학생 막노동 글 읽고 11 중학생무섭 2012/08/27 2,034
144176 신들의 만찬 이상우 성유리도 사귀나봐요. 9 .. 2012/08/27 6,418
144175 카누 맛있네요^^ 17 과민성대장 2012/08/27 2,501
144174 {[볼라벤]} 홍콩 위성관측 태풍경로 8/26,아침10시~8/2.. 1 ieslbi.. 2012/08/27 2,613
144173 나이가 든다는게... 7 ... 2012/08/27 1,873
144172 “복장 불량” 女제자를 교무실로 불러서… 샬랄라 2012/08/27 1,251
144171 세탁기는 세탁할 때 빼고는 항상 열어놓으세요. 세제통도요 9 나름 2012/08/27 2,897
144170 반에서 회장이 됐어여. 2 초등고학년 2012/08/27 1,101
144169 밥상머리 교육 글보고 느끼는 건데...왜? 2 감사 2012/08/27 1,389
144168 서울에 좋은 양과자점을 추천해주세요 2 쁘띠푸 2012/08/27 1,127
144167 데스크탑 컴퓨터 하드만 떼어가도 복원할 수 있나요? 4 데스크탑 2012/08/27 1,173
144166 못된 시누이입니다. 16 ..... 2012/08/27 5,083
144165 아기가 차만보면 울어요(카시트문제) 10 카시트문제 2012/08/27 3,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