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남편한테 무슨 말을 걸면 티비만 보면서
제얘기를 안들어요.
엇그제 그문제로 싸웠어요.
제발 사람이 말할땐 얼굴좀 바라보라고...
그리고 어제
남편에게 말한것도 아니고,
우리애한테 어쩌구 저쩌구 말하고있는데
남편이 티비보다가 저를 보는거에요.
티비는 보고 싶은데 제가 말하고 있으니
저는 봐야겠고, 티비봤다 저봤다...
어찌나 웃기던지...
엄청 웃었네요..ㅋㅋㅋㅋ;;;;;;;
말잘듣는 공처가시군요 남편분이^^
저희남편도 그래요.. tv만봐요 대꾸도 안하고
왜 대답안하냐고 물어보면 고객끄덕였다하더군요...
그고개는 0.1mm 만 움직이냐!!
남편이 저리 바뀌게 된데도 이유가 있어요.
얼마전 우리집에 큰우환이 하나생겼어요.
그 일을 도저히 혼자서는 감당이 안되고
남편과 상의해서 해결해야하는데
제가 상의하려고 입을 열었는데도 남편이 티비만 봤어요.
결국...그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대화의 중요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남편이 깨닫게 되었어요.
그래서 조금 저렇게 바뀐거에요.
그문제가 아니라면 여전히 제가 뭔말을 하던 티비만 보고 있을 인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