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30대 딸이 엄마 모시고 2박3일정도로 다녀 오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나치게 비싸지 않으면서 쾌적하고 조용하게 쉬고 오고 싶은데 다녀 오신 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11월에 30대 딸이 엄마 모시고 2박3일정도로 다녀 오려고 계획 중입니다
지나치게 비싸지 않으면서 쾌적하고 조용하게 쉬고 오고 싶은데 다녀 오신 분들의 조언 바랍니다.
기차역에서 호수가는 길, 그 사이에 잡으셔요. 산속 먼데 잡으면 동네 구경 다니기 힘들어요.
전 산속에 있는 "여명"갔는데 별로였어요.
무소엔 추천합니다.
여성전용노천탕 너무 멋집니다.
크기도 노천탕이라고 하기엔 아주 크고 온천물에 앉아서 보이는 유후다케가 너무 아름다워요.
료칸도 호텔과 마찬가지로 요일에 따라 가격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
이오스여행사는 가격이 좀 비싼 료칸이 많고...일반적으로 조금 비싼 것 같아요.
여행박사에 알아 보세요.
유후인에서만 2박3일 머무르실 계획인가요? 아니면 버스로 2시간(?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지만) 정도 걸리는 구로카와 온천도 가실 생각인가요?
이왕 그곳까지 가신 거 근처의 구로카와도 함께 가시는 걸 권해드려요.
유후인은 시골이지만 도쿄의 지유가오카와 다이칸야마(?) 같은 도회적이고 여성스러운 느낌이고, 구로카와는 검색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 일본의 전통시골온천마을다운 색채가 강해서 두 곳이 비슷한 느낌이면 한군데서만 가실 것을 권하겠지만 둘 다 상이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두 곳 다 가시는 권하고 싶네요(그런데 일정이 빡빡하기는 합니다)
특히 구로카와는 몇년 연속 일본인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온천마을과 그해의 히트상품으로 뽑혔던 곳이기도 해요.(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왜 그런지 아실거예요.)
저는 유후인에서는 저렴한 온천여관숙박+아기자기하고 볼거리 많은 시내관광+비싸고 멋진 여관 당일치기 온천욕을, 구로카와 에서는 비싼온천여관숙박을 컨셉으로 잡고 움직였어요.
유후인에서는 그곳에서 제일 저렴한 1인당 8,000엔~10,000엔(2008년도 기준)인 마키바노이에 여관에서 숙박하고(인터넷에 검색하면 수없이 나옵니다), 당일치기 온천욕은 위에 분이 언급하신 무소엔을 1인당 600엔내고 다녀왔네요.
무소엔이 유후인에서 제일 전망이 좋은 명탕이기는 하지만 숙박하려면 1인 17,000엔~3,000엔이나 하기 때문에 유후인역에 도착하자마자 일단 택시타고 가서 (산자락에 있기 때문에 걸어가기가 힘들어요)온천 체험만 했구요, 숙박은 그곳에서 제일 저렴한 마키바노이에로 갔어요.
마키바노이에는 시골여관이 컨셉인 소박한 곳이긴 하지만 탕이 일본명탕100선에 들 정도로 운치가 있고 물이 좋은 곳기로 유명한 곳이에요.
식사도 정통 일본여관풍은 아니지만 토종닭 요리도 나오고 나름 먹을만해요.
저희 엄마는 다음날 구로카와에서 먹었던 비싸고 종류많은 요리보다 이곳이 더 나았다고 하셨어요.
단점이 있다면 제일 저렴한 1인당 8,000엔짜리 방이 바로 길옆에 있어서 가끔 차소리가 들린다는 것이네요.(그래도 시골동네가 그렇게 차가 자주 다니지는 않고 밤이면 조용해요.)
첫날은 무소엔당일치기->체크인하고 긴린코를 포함한 유후인 시내관광->여관에 돌아와서 저녁식사전에 온천욕, 다음날 아침에 온천욕(남탕, 여탕이 매일 바뀌기 때문에 두종류의 탕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아요) 요런 스케쥴로 움직였구요, 둘째날은 유후인에서 버스를 타고 구로카와 산속으로 가서 1인당 15,000엔인 신메이칸에 체크인(이 금액도 구로카와에서 제일 저렴한 축에 드는 편이에요)->유명한 뉴우데가타 구입해서 세군데 온천탕 체험(1,200엔짜리 나무로 된 티켓을 구입하면 500엔~600엔 하는 당일치기 온천 세군데를 입장할 수 있음, 온천여관마다 옹기종기 붙어있어 다니기 편함)->여관으로 돌아와서 저녁식사전 온천욕->다음날 아침 체크아웃 전 온천욕 이런 스케쥴로 그야말로 온천체험 원없이 했습니다.(온몸이 다 익을정도...)
마키바노이에는 특별하게 저렴한 축에 드는 여관이고, 대략 탕이 아주 고급스럽거나 전망이 좋지않고 식사가 소박한 여관이 1인당 15,000엔~20,000엔, 그 지역을 대표하는 곳이고 사진만 봐도 고급스럽고 탕 분위기 끝내주는 곳이면 30,000엔~40,000엔(50,000엔인 곳도 있더군요)정도라고 보시면 되요.
저의 스케쥴이 마음에 드시면 구로카와도 포함시키는 것도 생각해 보시구요, 아니면 또 멀리 움직이는 것 피곤하고 한군데에서만 여유있게 쉬고있다 오시면 유후인에서 저렴한 온천여관1군데, 체크아웃하고 무소엔처럼 아주 비싸지는 않으면서도 고급스러운 곳 한군데 이렇게 두군데 다녀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여관 한군데서만 2일씩 있는 것은 조금 재미없을 것 같아요.
이왕 일본까지 간 것 다양한 분위기의 탕을 체험해 보는 것이 좋잖아요.(저는 너무 심하게 체험해서 나중에는 피곤하더라구;;;)
just go시리즈에서 나온 일본온천편에 후쿠오카를 비롯한 큐슈지역 온천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까 한권 사 보실 것을 권해드려요.
다시 가고 싶지만 엄마도 편찮으시고 돈이 없어서 갈 수 없는 아쉬운 마음에 쓸데없이 길게 써봤네요.
그때나 지금이나 모녀동반여행으로는 큐슈온천여행이 최고라는 생각해요.
어머님이랑 좋은 시간 보내시기를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