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신분석상담가님께 여쭙습니다.

---- 조회수 : 1,826
작성일 : 2012-08-18 15:33:19

저희 남편문제입니다.

아무리 상담가자해도 버럭 버럭 화를 내서 도저히 데리고 갈수가 없어

도움을 청합니다.

저희 남편은 위로 형이 두명 아래로 연년생 남동생이 있습니다.

시부모님들이 큰 시아주버니는 제켜두고 둘재 시아주버님을 물질적으로

밀고 모든 걸 지원하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둘째 시아주버님은

공부보다 노는 일에 더 앞서고 심지어 돈이 없으면 집안에서 쌀울 가져가서라도

친구들이랑 놀러다녔다고 하더군요. 그런 이유에서 인지 시아주버님은 대인관계가 굉장히

좋고 친구도 많고 집안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고 술독에 빠져 삽니다.

하지만 저희 남편은 동생으로 인해 시어머니의 젖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시아버지는 유독 저의 남편을 굉장히 미워하셨다고 합니다.

남편은 공부를 잘했지만 집안에서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고

옷도 위의 형이 입던 다 떨어진 옷을 입고 다녔으며 교복이 다 떨어져도

시어머니가 꿰매주질 않아 철사로 본인이 끼워서 다녔다합니다.

또한 참고서도 없어서 밤새 친구의 참고서를 베껴서 공부를 했고요.

시집은 집안에 손님들이 많이 왔는데 저희 남편이 너무 많이 울어서

시어머니가 남편을 창고방속에 가두고 손님이 갈때까지 이불로 덮어씌웠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시집이 어려워지자 남편과 시아주버니 둘과 시동생이 잠시 시삼촌 집에 살게

되었데요. 그 때 시숙모가 자신의 아이에게는 밥을 많이 줬지만 저의 남편과 시동생에겐

보리밥에 아주 작게 줬다고 내내 남편은 말합니다.

 

정확하겐 모르지만 남편의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는 이 정도만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분노조절을 못하고 무슨 일이든 꼼꼼하고 철저하게해야하고

돈에 대한 지나칠 정도로 철저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아무리 썼다해도 그것에 대해

뭐라고 하진 않지만 예를 들어 다른 사람과 돈문제가 얽히면 철저하게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분명 화를 낼 상황이 아닌데 정말 활당하게도

남편은 화를 내고 있습니다. 화를 내면 제어가 안됩니다. 친구도 없고

남들에게 피해의식이 굉장히 많고 남을 이해하는 공감 능력이 전혀 없습니다.

형이라도 자신보다 아래다 싶으면 밟습니다. 지금까지 친구가 한명도 없고

남들과 어울리지 못해서 회사에서도 따돌림을 받는거 같아요.

형제들로부터도 따돌림을 받고 저와 1분만 대화를 해도 싸움으로 연결됩니다.

항상 욕설을 하며 마치 세상 끝난 관계처럼 고함을 지르고 이성을 잃어버립니다.

저혼자 너무 많이 울고 다녔지만 남편을 이해하지만 이렇게는 도저히 못살꺼 같아

이혼 소송을 하려고 합니다. 합의 이혼을 절대로 해주질 않아서 소송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자식에겐 너무나 끔찍하고 자식의 일거수 일투를 다 챙겨주고

또한 제가 동사무소에 서류를 떼는것도 못미더워합니다.

뭐든 자기가 다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아이의 모든 것을 챙겨줍니다.

아무리 하지말라해도 이래서 해결방법이 없습니다.

남편의 나이가 54살인데도 어릴 적 부모님과 그리고 형제들과 친구들 그리고 저와 자식과의 애착관계치료를 해야할까요?

아니면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요?

IP : 211.213.xxx.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련종사자
    '12.8.18 4:15 PM (183.98.xxx.14)

    어찌됐든, 본인이 원치 않으면 상담은 못하죠. 심리치료 예후는 상담동기가 작용합니다. 즉, 나는 문제가 있다-그러나 나아지고 싶다...이게 필요해요

  • 2. 자존감부재
    '12.8.18 4:35 PM (115.10.xxx.134)

    자존감부재 증상이네요
    완벽주의 불안감과 과한 화
    님이 상담가 찾아가서 책을 추천받아 읽으세요
    다 읽고 남편한테 추천하는건 어떨까요

  • 3. 자존감부재
    '12.8.18 4:37 PM (115.10.xxx.134)

    저도 이번에 느낀건데 부모에게 온전한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성인되어서도 괴롭게 살더라구요 가슴깊이 느꼈어요

  • 4.
    '12.8.18 6:19 PM (115.126.xxx.115)

    부모도 형제도 신뢰 관계가 형성되지 않아서
    자신말곤,아무도 믿지 못하는 겁니다..
    자식들은...마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 끔찍하게
    챙겨주는 것이고

    본인이 자신의 원인을 알아채기만 해도
    조금 수월할 텐데...
    하루라도 빠른 게 좋지 않을까요
    심리치료가 좋을 듯....

  • 5. **
    '12.8.18 10:22 PM (165.132.xxx.50)

    아효 어렵게 사셨네요 .

    남편이 어릴때 건강한 사랑을 못받아서 심리적으로 허기가 져서
    완벽주의와 분노조절장애가 생겼는지도 모르죠

    아이를 먼저 상담에 데려가시고 상담사( 또는 치료자)가 아버지를 뵙고 싶다는 식으로 해서
    상담을 시작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것 같네요 . 22

    에니어그램 1번도 한번 연구해보세요 .
    분노조절장애에 대해 한번 알아보시구요 .. ..

    좀 더 자세히 알아보시고 싶으시면 pinekedel@daum.net 으로 메일 주셔요 . 제가 조금 더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 6.
    '12.8.19 12:11 AM (124.56.xxx.217)

    이혼소송을 하는 중이라는 건 남편 분도 아시는 건가요?
    남편분에게 말씀해보세요.
    당신과 사는 게 너무 힘들다. 같이 상담을 받아보자. 당신이 거부한다면, 소송을 해서라도 이혼을 하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이혼을 원치 않으신다니 그 미끼를 좀 쓰시는 건 어떨까 싶어요.
    가급적 경력이 오래되고 나이가 많은 상담가를 찾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752 얼굴 오른쪽이 찌릿찌릿한 증상이.? 1 3차신경통 2012/08/18 4,265
140751 브로콜리 스프 3 help 2012/08/18 1,770
140750 아이들 홍삼 하루중 언제 먹이시나요 1 2012/08/18 1,347
140749 중1수학 집합 빠지는거 확실한가요? 14 내년중1 2012/08/18 3,010
140748 셀루라이트 없애는 방법은 없나요? 3 초4 2012/08/18 5,500
140747 화장실 리모델링대신 3 주부 2012/08/18 3,700
140746 박정희 때 금지된 가요는 어떻게 있었나요? 4 박정희 2012/08/18 1,264
140745 감자전, 골뱅이무침, 빈대떡...반찬으론 안 드시나요? 7 반찬과 간식.. 2012/08/18 1,822
140744 아파트 평수 환산 방법 여쭙습니다. 7 평수환산 방.. 2012/08/18 3,705
140743 반전 립스틱 써보신분 12 궁금~ 2012/08/18 4,325
140742 원래 미혼인 30대 초,중반보다 후반이 더 편해지는건가요? 9 마음 2012/08/18 3,276
140741 라텍스메트리스를 강화마루 바닥에 2 매트리스 2012/08/18 1,739
140740 영어회화 질문 있어요 5 ... 2012/08/18 1,227
140739 저 아래 아수라애인이란 닉으로 글쓰시는 분은... ... 2012/08/18 805
140738 회원장터에 가끔 중고가구 마음에 드는 게 나오던데용. ... 2012/08/18 1,522
140737 추천하고 싶은 유명인 블로그 있으세요? ----- 2012/08/18 1,626
140736 요즘따라 가위에 자주 눌려요.. 7 가위란???.. 2012/08/18 2,193
140735 비빔면 엄청 짜졌네요... 12 ... 2012/08/18 2,345
140734 매일 1~2번 샤워하는데 왜 며칠만에 때가 밀릴까요? 6 ... 2012/08/18 2,983
140733 기사식당 잘 아시는분? 일반식당과 차이점이 뭔가요?? 6 ... 2012/08/18 3,090
140732 걷다가 자꾸 쓰러지시려고 하는거요~~ㅠㅠ 3 걱정걱정 2012/08/18 1,840
140731 의욕충만한 친구 3 --;;; 2012/08/18 1,418
140730 정운찬 “안철수 만날 기회 있을 것” 회동 임박 시사 5 우째 2012/08/18 1,367
140729 "나도 모르는 새 신용불량자 됐다" 집단 손배.. KB국민은행.. 2012/08/18 1,605
140728 앞베란다에서 이불터는것 11 아랫집 2012/08/18 2,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