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허기 참는 비법(이 혹시 있다면), 있나요?

굶기의예술 조회수 : 5,341
작성일 : 2012-08-18 15:30:32

40대이고요, 다이어트가 필요하긴 한데 (한 6 kg 쯤 표준체중 오바인가봅니다. 58이 표준인 키에요) 그냥 끼니마다 많이 먹으면서 살고 있어요. 동네 뒷산이 좋아서 아침마다 산에 다녀오는데 이게 한 한 시간쯤 걸려요. 뭐 그렇게 심하게 운동하고 있는 건 아니죠. 그런데 정말 많이 먹는데도 (세끼 다 제대로 차려 먹습니다, 양도 많고요), 밥 먹고 두 세 시간 지나면 미친 듯이 배가 고픕니다. 허기가 져서 앉아 있기가 힘들 정도에요. 뭔가 집중을 요구하는 일은 할 수가 없고요. 그래서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기 시작했는데, 작은 걸로다 세 개 정도 먹으면 간신히 허기가 견뎌지긴 해요. 그렇게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고, 또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고, 그리고 그 사이사이 과일도 수시로 먹네요.

 

좀전에도 저녁 먹기엔 너무 이른 시간인데 아주 너무 배가 고파서 참외 하나 토마토 하나 잘라 먹고, 그걸로 모자라서 고구마 세 개 먹었습니다. 뭐 그냥 지금 몸 그대로 만족하면서 살면 이렇게 먹고 살아도 될 것 같긴 한데, 오바한 체중을 올해 안에 빼겠다고 여름 들어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견디기 힘든 허기 때문에 수시로 너무 많이 먹고 있는 거 같아요. 참으려면 참겠지만, 허기를 참으려고 하면 머리가 핑핑 돌고 허리가 접히는 것 같아지면서 해야할 일들을 못하게 되네요. 절식이나 극소식으로 살 빼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시단 생각이............ 그런데 좀 허기를 참고 견디는 어떤 방법이 있으려나요? 그냥 견디는 것 말곤 없겠찌만요.. ㅠㅠ

IP : 121.131.xxx.14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콩나물
    '12.8.18 3:31 PM (211.60.xxx.102)

    저하증 아닌가요?

  • 2. ...
    '12.8.18 3:34 PM (175.209.xxx.29)

    혹시 백미쌀밥 드시나요..? 잡곡을 콩종류 포함해서 쌀이상으로 넉넉하게 넣어 드셔보세요.. 포만감 제대로입니다.. ^^

  • 3. 허기참는 법이요?
    '12.8.18 3:35 PM (58.230.xxx.113)

    전에 누가 커피믹스 이야기 하셨죠.
    건강에는 도움 안되지만, 배고플때 커피믹스 마시면 입맛이 딱 떨어집니다.

  • 4. 으으
    '12.8.18 3:37 PM (125.152.xxx.11)

    끼니를 다 챙겨 드시는데도
    그냥 시장하거나 출출한 정도가 아니라
    앉아 있기 힘들정도로 허기가 느껴진다면
    당뇨수치 확인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저혈당이 오는 증상같기도 한데요.

  • 5.
    '12.8.18 3:46 PM (58.238.xxx.247)

    간식양이 굉장하네요;;;
    전 양치질하면 허기가 가시던데요.
    정확히 말하면 배고픈 게 없어지는 건 아니고 입 심심한 기분이 없어져요.
    특히 혀를 박박 닦으면요.

  • 6. Oㅇ
    '12.8.18 3:49 PM (203.226.xxx.1)

    혈당의 문제로 보여집니다만

  • 7. 원글
    '12.8.18 3:51 PM (121.131.xxx.144)

    아,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구나는 생각이 드네요.
    당뇨 증상 중엔 체중 감소도 있던데, 그게 문제였던 적은 한 번도 없었던지라 전혀 걱정 않고 있었더니... 좀 알아봐야겠습니다. 지금 몸 상태가 어떤 건지. 사실 건강하다고 여겨왔거든요.

    우선 잡곡밥부터 먹어야겠어요. 그러고보니 예전에 잡곡밥, 현미밥 먹을 땐 이러지 않았던 거 같아요. 귀찮아서 백미밥 먹기 시작하고선 이러는 것 같거든요. 잡곡밥 일깨워주셔서 감사해요!

  • 8. 으으
    '12.8.18 3:59 PM (125.152.xxx.11)

    당뇨는 과체중일때 이미 시작이고
    체중감소가 느껴질땐 상당히 병이 진행된 후에요.

    근데 가족력이 없다면 크게 걱정하실필요는 없을 것같구,

    제가 쓰는 방법은
    허기가 느껴질 때 약간 미지근한 (체온정도) 물을 두 잔정도 마셔주는 거에요.

    사람이 목이 마른데 수분공급이 안되도
    허기가 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물을 마시고 한 30-40분 있어도 계속 허기가 지면
    그때 비로소 간단한 음식드시면 되요. 허기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구요.

  • 9. 갑상선
    '12.8.18 4:02 PM (110.10.xxx.95)

    갑상선항진증? 의 경우에 그렇게 배가 고프다 들었어요.

  • 10. 원글
    '12.8.18 4:04 PM (121.131.xxx.144)

    다행히 당뇨 가족력은 없네요. 생각해 보니 가까운 혈연 중엔 한 사람도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아침에 운동 말고도 두 시간 정도 걷는 날이 많았는데요 (운동을 목적으로 해서가 아니라, 서울이긴 한데 교통의 '오지'라서 - 요지가 아니라 - 걸어다니는 게 편한 동네다보니. 왕복 40분 거리를 세 번, 이렇게 다니는 날이 많았어요), 그러면서 이렇게 평소에 만족하던 양이 부족하게 느껴지기 시작한 거 같아요. 백미밥도 컸던 거 같습니다.

    평소 걷는 양이 많아지면서 이러면 딴 거 안해도 살빠지겠다 했는데, 전혀 안 빠지고... 대신 허기가 너무 많이 지네요.

  • 11. ....
    '12.8.18 4:05 PM (14.39.xxx.108)

    향이 좋은 차 마시기. 허브티종류로요.

  • 12. ...
    '12.8.18 4:16 PM (112.121.xxx.214)

    당뇨나 갑상선 항진증은 허기만 느끼는게 아니라 체중도 같이 줄어요.
    원글님 체중 줄일려고 갖은 노력 하시는걸로 봐서...그건 아닌듯 싶네요.

    뭘 드시는지 모르겠는데요..
    식단에 섬유질하고 단백질을 많이 드세요. 짬짬이 물도 많이 드시구요. 그게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좋아요.
    섬유질은...현미밥, 고구마, 이런것 뿐 아니라 생야채, 나물, 물김치 건더기 등등...짜지 않게요.
    단백질은..기름기 없는 살고기 양념 없이 담백하게요. 닭가슴살도 좋고, 소고기 돼지고기도 살고기면 되요.
    음식에 양념 많이 하면 입맛 땡겨서 많이 먹게 되요. 최대한 싱겁게 해야 적당히 먹을 수 있어요.

  • 13. .....
    '12.8.18 5:05 PM (1.244.xxx.166)

    먹을까말까할때는 먹지말라는 말씀을 불경외듯이 외고있어요 ㅜㅜ

  • 14. **
    '12.8.18 5:09 PM (165.132.xxx.40)

    허기 참는 방법 치아시드도 있네요 반가워요

  • 15. 원글
    '12.8.18 6:32 PM (121.131.xxx.144)

    여러 조언 주셔서 감사합니다.
    당뇨... 일까봐 걱정이 되면서 여러 검색을 해보았는데, 아닌 거 같긴 하지만, 어쨌든 건강에 늘 유의하면서 살아야겠어요...

  • 16. 그냥
    '12.8.18 10:29 PM (1.237.xxx.142)

    간단하게 피검사 하세요...아니면 좋은거구요...^^

  • 17. ^^*
    '12.8.19 1:57 AM (203.226.xxx.111)

    굶기의 예술!^^*
    덕분에 웃습니다.
    건강한 다이어트하세요^^*

  • 18. 오양파
    '16.12.24 10:26 PM (1.237.xxx.5)

    허기가 느껴질 때 약간 미지근한 (체온정도) 물을 두 잔정도 마셔주는 거에요.

    사람이 목이 마른데 수분공급이 안되도
    허기가 지는 경우가 있거든요. 물을 마시고 한 30-40분 있어도 계속 허기가 지면
    그때 비로소 간단한 음식드시면 되요. 허기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832 일본에서 야마하악기를 사올 경우 질문 2012/08/18 1,231
140831 제일풍경채라는 아파트 살아보시거나 살고 계신분 질문요!! 4 아파트 2012/08/18 1,975
140830 돈모으기 혼자만의 착각일까요? 15 조언해주세요.. 2012/08/18 5,774
140829 얼마전에 에코백 준다는 이벤트 게시글이 없어졌나요? 2 어디간걸까?.. 2012/08/18 1,249
140828 넝쿨당 짜증나네요. 12 .. 2012/08/18 7,809
140827 요즘 절대시계떄문에 간첩신고율 되게 올랐다던데.. 2 ... 2012/08/18 1,560
140826 수명연장으로 연명하는 노인들 1 ... 2012/08/18 1,681
140825 넝쿨당질문-왜 동서는 귀남이 버린거에요? 5 00 2012/08/18 3,381
140824 요즘 누리는 사치 13 여름 끝물!.. 2012/08/18 5,477
140823 이렇게 계속산다는 게 너무 힘들어요 70 ㅎㅂ 2012/08/18 20,543
140822 의정부역 묻지마 칼부림 사진 봤는데...끔찍...ㅠㅠ 흉흉한세상... 2012/08/18 3,365
140821 일본인 한국 무시하는거 정말 싫지 않나요 키키키 2012/08/18 1,088
140820 남친에게 참 미련하게 툴툴댔네요;; 4 2012/08/18 1,913
140819 이혼한 친정오빠 10 속풀이 2012/08/18 5,672
140818 더위먹은 증상일까요?? 아파요 2012/08/18 1,566
140817 오바마,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 서명 3 역시 2012/08/18 683
140816 로이첸 냄비... 2 다해사랑 2012/08/18 2,906
140815 민호 교복인데요 이거 무슨색인지 좀 봐주세요^^ 3 아지아지 2012/08/18 1,607
140814 어이 없는 원숭이 새끼네요(펌) 16 ... 2012/08/18 2,929
140813 B스마트폰자녀관리 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3 스마트폰 2012/08/18 1,022
140812 미성년 자녀가 임신해서 오면 어떻게 하실 거예요? 20 사랑과 전쟁.. 2012/08/18 5,938
140811 의정부역서 흉기 난동..8명 부상(1보) ehcd 2012/08/18 2,180
140810 훈제연어 어떤걸로 사야 괜찬나요??? 요리 2012/08/18 935
140809 역시 일본은 부칸을 무서워하는군요.. 6 。。 2012/08/18 1,918
140808 목놓아 웃겨 주시는 명수옹! 11 무도 2012/08/18 3,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