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이고요, 다이어트가 필요하긴 한데 (한 6 kg 쯤 표준체중 오바인가봅니다. 58이 표준인 키에요) 그냥 끼니마다 많이 먹으면서 살고 있어요. 동네 뒷산이 좋아서 아침마다 산에 다녀오는데 이게 한 한 시간쯤 걸려요. 뭐 그렇게 심하게 운동하고 있는 건 아니죠. 그런데 정말 많이 먹는데도 (세끼 다 제대로 차려 먹습니다, 양도 많고요), 밥 먹고 두 세 시간 지나면 미친 듯이 배가 고픕니다. 허기가 져서 앉아 있기가 힘들 정도에요. 뭔가 집중을 요구하는 일은 할 수가 없고요. 그래서 간식으로 고구마를 먹기 시작했는데, 작은 걸로다 세 개 정도 먹으면 간신히 허기가 견뎌지긴 해요. 그렇게 아침과 점심 사이에 먹고, 또 점심과 저녁 사이에 먹고, 그리고 그 사이사이 과일도 수시로 먹네요.
좀전에도 저녁 먹기엔 너무 이른 시간인데 아주 너무 배가 고파서 참외 하나 토마토 하나 잘라 먹고, 그걸로 모자라서 고구마 세 개 먹었습니다. 뭐 그냥 지금 몸 그대로 만족하면서 살면 이렇게 먹고 살아도 될 것 같긴 한데, 오바한 체중을 올해 안에 빼겠다고 여름 들어서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 견디기 힘든 허기 때문에 수시로 너무 많이 먹고 있는 거 같아요. 참으려면 참겠지만, 허기를 참으려고 하면 머리가 핑핑 돌고 허리가 접히는 것 같아지면서 해야할 일들을 못하게 되네요. 절식이나 극소식으로 살 빼시는 분들, 정말 대단하시단 생각이............ 그런데 좀 허기를 참고 견디는 어떤 방법이 있으려나요? 그냥 견디는 것 말곤 없겠찌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