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아이더러 부회장하면 어떻겠냐고 자꾸 권하는 걸 싫다고 했답니다.
그래도 볼때마다 자꾸 말씀하시고..
일학기때도 이런저런걸 많이 맡기셨는데....
남자인원이 여자보다 두배쯤 많으니 회장은 당연 남자가 될거고..
이 반이 특히 중심잡을 만한 남자애가 없는듯 하더니만
꼼꼼한 여자애들이 심부름도 편히 시킬테니 부회장감 물색에 나서신 선생님..
여자애들을 몽땅 나오라하셔서
일학기 부회장은 딴 친구에게도 기회를 주고싶다 자기는 빼달라 강력주장으로 제외,
소위 날라니 제외,고득점 벌점자 제외..등으로 제하고 보니
3명으로 압축.....
한명은 1학기부터 퍼머머리, 용모 불량으로 제외,
한명은 유색티셔츠위에 교복입고 단추는 몽땅 풀어헤쳐 복장 불량으로 제외,
자 이제 압축이 됐네요..하시며 크게 박수치시니 애들도 박수....
그래서 임원됐대요.
자기 의사와는 상관없이...
애들 쭉 몰려와 위로해주고....
선생님이 애들맘을 잘 몰라준달까 애들과 소통이 안되는 부분이 있는데
그래서 애들이 더 안할라 하는거 같은데..
정말 많이 웃었네요.
선생님도 이해가고...
우리때 회장 부회장과는 많이 다른듯 해요.
애들이 생각하는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