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의 주머니에서 돈 꺼내오기 힘들다는 거 참 절실히 느끼네요

ㅁㅁ 조회수 : 1,644
작성일 : 2012-09-25 17:00:43
이제 사회생활 딱 만 3년 됐어요
전문직은 아니지만 제 전공 분야 살려서 전문적인 일 하고 있는데
이게 업무에서 70퍼센트 정도고 나머지 30퍼센트는 영업이라고 해야하나,
남의 돈 끌어오려고 아쉬운 소리 해야 하는 일이지요
제 주 업무도 쉬운 건 아니지만 그것때문에 수당도 없이 야근을 하거나 
머리가 터질 것 같거나 하는 건 얼마든지 참을 수 있는데요
아직 경험이 일천해서 그런지 남한테 돈가지고 아쉬운 소리 하는 건 여전히 어렵고 적응이 안 되네요
정말 몇억단위 계약 이런 것도 아니고 돈 이십, 삼십만원 때문에도 숙이고 들어가야 할 일이 많고
만원 한장이라도 거저 벌어지는 돈이 없다는 거 뼈저리게 느끼면서 사회인이 되어가고 있어요
어르신들이 교사, 공무원 좋다고 하는거, 고용안정성과 연금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아직 어려서그런지 그런 것보다는 매출 압박 없이 할당된 예산을 가지고 쓴다는 게 참 엄청난 메리트라 느껴지네요

(물론 교사나 공무원이 쉽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제 절친이 초등교사인데 콩밥 먹으라고 급식지도 했다가 
학부모한테 밤 11시에 협박전화까지 받은 적 있거든요
이런 이야기 고스란히 들으면서 친구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알기 때문에 특정 직업 폄하하는건 아니에요)

앞으로 적어도 30년은 벌어먹고 살아야 할텐데
참... 눈앞이 아득해 질 때가 가끔 있어요 ^^;;;
IP : 123.141.xxx.1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니까
    '12.9.25 5:30 PM (58.236.xxx.74)

    오히려 결혼하고 아이를 가지는게 역설적으로 커리어에 도움된다 느끼는게요,
    사랑이나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서, 아쉬운 소리가 훨씬 쉽게 나와요,
    나 자신이나 커리어만 생각하면 그게 어려운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548 월수입 천만원은 꿈의 숫자 2 꿈의 숫자 2012/09/26 3,178
157547 요즘 짜르기 유행.. .. 2012/09/26 1,122
157546 아파트 매매시 브랜드 중요하죠? 4 고민요 2012/09/26 2,168
157545 혈압약 먹어도 안떨어지는 분 계세요? 6 올리브 2012/09/26 8,069
157544 많이 벌고 많이 쓴 울 큰 아버지의 노후.. 1 용감해~ 2012/09/26 3,761
157543 어제 메인화면에 있던 물김치 레시피 찾아주세요...ㅠㅠ 3 앙앙앙 2012/09/26 1,581
157542 암말기 한달정도 사신다는데... 11 슬픈며늘 2012/09/26 9,897
157541 중3수학고민 일산맘 2012/09/26 1,617
157540 시골에 집 지을려면 얼마나 드나요? 5 .. 2012/09/26 2,849
157539 대전은 인건비가 비싼가요?.. 2 ... 2012/09/26 1,339
157538 가계부 쓰는 법 2 초보 2012/09/26 1,707
157537 베스트글 보고 어이없는게 1 ... 2012/09/26 1,672
157536 양가 모두 서울분이신분들 긴 명절 어찌 보내시나요? 5 서울토박이 2012/09/26 1,752
157535 외국 네쌍둥이 동영상.. 우연히 보다가 웃겨서..^^ 5 웃겨요 2012/09/26 2,522
157534 제 친구가 빈혈과 기미가 심해요. 3 알려주세요... 2012/09/26 2,560
157533 아랫글 여자 간병인이 남자 환자 목욕시킬때 5 ... 2012/09/26 7,624
157532 제주관대로 차례상차리려고했는데 어렵네요..ㅠ 4 초5엄마 2012/09/26 1,343
157531 월수 천 가까이되시는 분들 직업좀 알려주세요..울아이 진로 140 ... 2012/09/26 66,644
157530 부자이야기 종합 해보면.. ㅂㅈㄷㄱㅂㅈ.. 2012/09/26 1,401
157529 수영고수님들, 팔에 힘을 빼라는데,,,, 안빠져요 ㅠ.ㅜ 6 기체 2012/09/26 4,092
157528 명절에 돼지갈비 5 지윤 2012/09/26 1,501
157527 동태전!!!! 잘하시나요? 7 2012/09/26 2,665
157526 의사가 볼에서 턱 부분을 쓰다듬는거? 원래 이런가요 7 피부과 토닝.. 2012/09/26 3,003
157525 어제 홈플러스 계산착오요~ 4 홈플 2012/09/26 2,153
157524 영화 '나는 왕이로소이다' 재미있네요~ 9 후~ 2012/09/26 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