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갈수록 각박해지는 이유

만혼현상 조회수 : 4,916
작성일 : 2012-08-18 10:23:27

당연한거 같아요.

예전 20년전이랑 비교해보세요.

일단 시각적으로 빈공간이 별로 없어요.

빈터만 있으면 고걸 못참고 무슨 이윤을 내겠다고 건물 올라옵니다.

사유지 말고 시유지라도

공터 여백의 미로 남겨두면 좋으련만, 조금만 틈이 있으면 무슨 어린이집이다

복지회관이다 뭐다 몇층짜리가 기어이 올라옵니다.

세금을 못써서 환장하는거 같네요.

돈쓸데를 만들어야 자기주머니에도 돈이 들어오는지.

이렇게 공터하나 없이 건물로만 채워지고

또 아파트도 많아지고

아파트 높이도 예전 저층짜리도 죄다 재건축해서 하늘높이 올라갔습니다.

어디를 쳐다봐도 높은 건물들,

마음도 따라서 각박해지는거 같아요.

여백의 미가 아니라

여백의 필요성이 절실해지죠.

 

게다가 20년전에 비해 굴러다니는 차도 너무 많아요.

매연도 많아졌어요.

답답하고 숨막히는데 공터란 공터는 죄다 건물로 메워지고

사람들이 안각박하면 정상이 아니죠.

 

그냥 콱 인구를 반으로 줄일수도 없고,

이미 태어나서 살고있는 사람, 늙었다고 죽어라고 할수도 없고,

해결책은 당분간은 가능한 애를 적게 낳아서 여유를 회복하는 겁니다.

노인들 공짜로 지하철 타고다닌다고 무슨 기생충 취급하는 사람도 있던데

자기가 늙어서 그런 대우 받으면 기분이 어떻겠어요.

이제 늙었으니 그만 죽어라 하면...

오히려 그런 사람들이 늙으면 더 난리죠.

나도 젊었을때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애낳아서 애국자로 살았는데

왜 내가 죽어야하느냐,

난리날 겁니다.

ㅉ, 지가 열심히 낳은 애들이 이제 어른이 되어 인간이 차지할 공간이 비좁아져서 그럴수도 있는데

자기가 일조한건 생각못하고

그때가서 난리치겠죠.

 

한치앞을 생각못한다고

지금 늙었다고 잉여인간 취급하는 인간은 고대로 돌려받을 겁니다.

너도 늙었으니 그만 꺼져라 고..

 

생각이 있으면 나중을 생각해서라도 노인을 쓸모없는 사람 취급하지 말고

함께 살아야할 존재로 받아들이고

대신 산아제한을 하겠지요.

이미 있는 사람을 죽일수 없다면 더이상 많이 태어나는거나 막아야지

별 수 있나요.

 

스트레스의 해결책은 인구를 줄이고 건물을 줄여서

빈 터를 많이 만드는 겁니다.

틈틈히 나무를 심어서 시각적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면 더 좋구요.

사람 하나가 태어나는 것이 무서운게

태어나자마자 시작해서 일평생 인간 하나가 쓰는 세제양이 얼마나 많습니까.

애가 내놓는 빨래만 해도 어딥니까.

그걸 정화하기위해선 또 얼마나 많은 물이 필요합니까.

바다로 흘러가면 다 오염원이 되지요.

나중에 애가 자라서 타는 차, 사는 집,

쓰는 공간,

다 세상을 더 비좁게 만들고 각박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지요.

 

자신이 갈수록 스트레스를 안받으려면

스스로가 애를 가능한 적게 낳아야하고

아마도

만혼현상은 알게모르게 인구의 자기조절작용이 아닌지

이런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백살까지 산다면

40대 50대는 한참 중간이 되는 나이죠.

예전같으면 이제 다 포기하고 남은 수명을 기다린다 하지만

요즘은

무신소리, 아직 구만리다, 뭘 희생하고 포기하냐

나도 내인생 즐길 권리가 있다,

이렇게 나오니 사는것도 갈수록 힘들어지지요.

이런판에 인구증가라도 막아야지

별수 있나요.

인구가 많으면 인간 존재 자체가 세상이 각박해지는 원인이 되죠.

 

 

 

IP : 121.165.xxx.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8 10:34 AM (123.199.xxx.86)

    그렇죠...우리 어릴 적엔 찢어지게 못살아도 마당에 수국이니..맨드라미니...하다 못해 채송화라도 피우고 살았는데.....요즘은 마당이라는 것 자체가 없으니..말입니다.ㅎㅎ...
    봄이면 골목마다 피어나던 천리향의 향긋한 꽃향기를 마지막으로 맡아 본지가 언제인지.....ㅠ....
    그나마 우리에겐 이런 아련한 정서라도 남아 있지만.....이런 삭막한 환경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에겐..꽃향기의 추억은 아예 만들어지지가 않겠지요..향기 대신 컴터게임만 머리속에 집어 넣고 자란 사람들이 무슨 감정이 있고 여유가 있겠어요..느느니 스트레스고 악감정뿐..............ㅠ..........앞으로가 더 걱정이예요..

  • 2. 그렇게 각박하게 사는게 좋으면
    '12.8.18 10:34 AM (121.165.xxx.55)

    위에 두사람은 그렇게 애낳는게 좋으면
    아예 나라를 반으로 갈랐으면 정말 좋겠어요.

    각박하게 사는거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끼리만 모여살고

    여유있게 나무도 많은 환경에서 매연도 줄여서 쾌적하게 살고 싶은 사람은 그런 사람들끼리 모여서 살고,

    에혀,
    현재는 그게 돈이 해결해주지요.

    아무리 10명을 낳아도 지는 돈있으면 성북동, 평창동, 한남동 몇백평 단독주택에서 마당에 나무들 보며
    쾌적하게 살지요.

    돈없으면 인구증가에 책임이 없어도 덤터기로 닭장에서 살아야하고요.

    싫다 정말,
    아귀같이 낳아대려는 인간들
    정말 피곤해요.

  • 3. 세번째 댓글님, 맞아요
    '12.8.18 10:36 AM (121.165.xxx.55)

    어릴때 못살아도 마당 한켠에 맨드라미, 호박, 채송화, 봉숭아 꽃들 보며 자랐는데
    어느 순간
    환경이 달라졌어요.

  • 4. 인구가
    '12.8.18 10:39 AM (14.37.xxx.42)

    많긴 많죠..
    생각없이 애 낳는 사람들도 보면 그렇고..

  • 5. ....
    '12.8.18 10:58 AM (183.91.xxx.35)

    우리나라 이미 인구 감소가 시작되고 있어요.
    앞으로 인구감소로 자연히 없어질 국가 1위가 한국이고요.
    그런데 우리민족 인구가 줄어든다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줄어드는게 아니지요.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 받아들이고
    이민오라고 장려하잖아요. 우리가 산아제한을 하든 하지
    않든 거리의 여백, 그런거 그닥 상관없을걸요.

  • 6. 175.198.***.166.
    '12.8.18 10:58 AM (121.165.xxx.55)

    땅한평 없는 주제라니,
    댁은 서울시내 뭔 땅을 그렇게 많이 갖고 있길래 이 유세를 떱니까.

    아파트 사는 사람들 솔직히 땅 지분은 얼마 안되죠.
    허공에 쌓은 콘크리트 더미일뿐.

    땅한평 없는 주제라니,
    얼마나 땅이 많길래 이리 기세등등 하실까.

    이런 사람이 꼴에 또 가난한 집 아이들 생각해주는 척 하기는...

    진짜 그애들을 가슴아프게 생각한다면 그런 애를 내놓는 여건 자체를 고치려해야죠.

  • 7. 옳은 이야긴데
    '12.8.18 11:01 AM (203.45.xxx.169)

    이해들을 못하시나봐요...

    돈있고 권력있으면 인구밀도가 높건 낮건
    자기는 쾌적하게 살 수 있어요.
    거기다 노동력을 쉽게 착취해먹을 수도 있고.

    하지만 돈괴 권력이 없늨 자들이 쾌적하게 살려면
    인구밀도가 낮아야 하는 겁니다.
    그러니 산아제한이 필요한 거고요.
    그걸 강제로 할 수 없으니 남들을 설득하고
    계몽해야 하는 겁니다.

    상류층이 아니면서 둘 이상의 아이를 가진 사람들은
    중하류층이 서로서로들 목을 조르는데 동참한 겁니다.
    알고 그랬는지 모르고 그랬는지는 관계없이 그렇게
    한거라고요.

    다들 잘 살려면 아이를 적게 낳아야 한다는 겈 더 따지고
    들 것도 없는 합리적 의견인데 왜 이리도 논란일까요?

    애 낳고 싶으면 낳는거라는 분들은 그러면
    중국 인도 아프리카 등의 인구폭발에는 뭐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설마 나는 낳을 권리가 있고
    그들의 낳을 권리는 제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모두가 덜 낳자는 것이 더 옳고
    더 공정한 것 아닙니까?

  • 8. 175.198.***.166
    '12.8.18 11:16 AM (121.165.xxx.55)

    이런 사람은 자기이익에 안맞으면 무조건 싸우자는 단무지일뿐.

    지 이익밖에 모르는 사악한 인간.

    이런 인간들은 정말

    좁은 땅에 가둬놓고 맘대로 낳고 싶은대로 애낳게 해서 소원풀어주고 싶어요.

    얼마나 스트레스가 좋으면 그리 살다 죽는게 소원이진 않을거고,
    아마도
    그렇게 살게하면 스트레스로 얼마못가 죽어버리겠죠.

  • 9. 2040년까지 절대인구수는 계속 증가예정이랍니다
    '12.8.18 11:27 AM (121.165.xxx.55)

    인구감소가 이미 시작됐다는건 거짓말입니다.

    실제 통계수치도 거짓말을 안합니다. 2040년까지 현재의 출산율로도 계속 증가라고요.

    문제는 앞으로 출산율은 더 증가합니다.
    40대 여성인구가 50대가 되면 출산율 통계에서 빠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수치상 출산율은 매우 증가합니다.

    하여간에
    한자녀 정책을 30년이나 한 중국이 그새 4억이 불어난거 보면

    인구는 비만처럼 불기는 쉬워도 줄이기는 엄청 어렵습니다.

    게다가 지배층의 동남아 인구유입정책도 있으니...
    여러모로
    중하층민은 어려운 시대지만, 다들 자신의 노후와 자식세대를 위해
    한자녀 정책을 주장해야합니다.

  • 10. 175.198.***.166
    '12.8.18 12:02 PM (121.165.xxx.55)

    땅한평 없는 주제라니
    본인은 정말 땅이 많으신가보네요.

    근데 본인이 땅이 많다고해서
    본인이 풍족하다고해서
    현재 땅 한평 없는 사람을 무시해도 되는 겁니까.

    얼마나 인구가 많으면 땅한평 없는 인구가 많겠습니까.

    본인만 풍족하게 살면서 다른 중하층 사람들은 본인들의 힘든일을 대신해주는 일을 업으로 살아야하니
    그저 아뭇소리 말고
    애를 많이 낳아야한다는 말은,

    땅한평없이 각박하게 매연에 시달리며 사는 입장으로서 너무나 지옥같은 말씀이네요.

    가난한 사람들의 다둥이 문제는 단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고
    애들이 많아져 경쟁이 치열하면
    하나낳은 집 애들까지 덤터기로 경쟁에 시달리고 낮은 임금을 강요받아야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인구는 개인이 하고싶은 대로 하는 문제가 아니지요.

  • 11. 175.198.***.166
    '12.8.18 12:06 PM (121.165.xxx.55)

    물론 현재의 출산장려정책과 현실이 모순되죠.

    이거야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은 풍족한 사람들 입장이니
    그들을 위해 중하층이야 박터지게 살아도 자기들을 위해 싼 임금으로 일해줄 인간만 많이 낳아주면 된다는
    입장인지 몰라도
    중하층 사람들도 사람인데 힘들게 살긴 싫거든요.

    사람은 누구나 쾌적하게 살고 싶지,
    박터지게 살면서 매연많이 마시고 각박하게 살고 싶진 않잖아요.

    나의 노후와 자식세대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한자녀정책이 절실한데
    현재의 정부정책이 좀 모순이죠.

  • 12. 쯧쯧
    '12.8.18 2:54 PM (125.187.xxx.159)

    병이 깊으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685 무시할수없는 친구에게 보냅니다. 큰집 2012/08/18 1,365
140684 빵집에 진열된 빵들 밤엔 어떻게 하나요? 32 .. 2012/08/18 15,813
140683 저 내일 뷔페 가요!!!!!! 3 ^^;;;;.. 2012/08/18 1,929
140682 갤럭시s3 가 갤노트 보다 좋은가요? 5 ss 2012/08/18 2,168
140681 엄마랑 팔짱 끼는 거 어색하신 분 없나요? 9 ... 2012/08/18 2,131
140680 시아버지 께서 뇌경색 판정을 받으셨어요 식단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2 뇌경색 2012/08/18 2,234
140679 외국 사는 친구가 저한테 돈을 송금하는 방법?? 3 ........ 2012/08/18 1,517
140678 의자놀이 5 쌍차 2012/08/18 979
140677 날마다 자기 남편 돈 많이 번다고 자랑하는 직원 11 흠.. 2012/08/18 4,602
140676 불쾌지수 너무높네요 3 lkjlkj.. 2012/08/18 1,303
140675 강경발언 뒤로하고... 청와대 "한일군사정보협정 추진&.. 7 어이가 없다.. 2012/08/18 1,239
140674 위험수위 넘어선 '깡통전세' 피하려면? 7 참고하세요 2012/08/18 1,989
140673 6인용 식탁과 원형 식탁 4 오브젯 2012/08/18 4,513
140672 실내수영 강습시 숨차는 정도? 운동강도는 어느정도가 좋을까요? 5 실내수영 2012/08/18 1,617
140671 안양에서 지역신문 어떤게 있나요? 2 궁금이 2012/08/18 546
140670 펌) 언어문제를 지닌 세계일류기업? - 삼성이야기 입니다 3 .. 2012/08/18 886
140669 학급임원,요즘은 이렇게 뽑나봐요 3 중딩 2012/08/18 1,784
140668 어젯밤엔 바람이 차더군요 6 바이올렛 2012/08/18 1,059
140667 아버지가 바람피웠는데요...친정엄마가 그냥 살아줬으면 하는 마음.. 31 ... 2012/08/18 12,646
140666 걱정이 많은아이...안심시켜주고싶은데... 1 ㅠ.ㅠ 2012/08/18 1,283
140665 팔이 가는데 팔뚝윗살만 뿔룩해요 3 고해 2012/08/18 2,356
140664 [1688-2000] 민주당 경선인단 신청 현재 502,785 .. 3 사월의눈동자.. 2012/08/18 1,395
140663 맥도널드 불고기버거 맛있나요? 4 ... 2012/08/18 1,576
140662 옆의 신점하니까 생각난 신점후기 3 신점 2012/08/18 21,239
140661 전세자금 대출에 대해서 아시는분 도와주세요 2 전세 2012/08/18 1,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