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형편이 급 어려워져서 제가 일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어울려 다니던 친한 엄마들과 거리가 생기더라구요.
그냥 어울려 다니는 정도가 아니라 친구들이었는데.. 어느새부턴가 몰래 자기들끼리 여행다니고 놀러다니고
외식하고...저 곤란해할까봐 그런거겠지..좋게 생각하려고 해도 아이들 입단속을 철저히 하던지...
늘 자랑하는 아이들 통해서 우리 아이가 알게되고 아이는 속상해하고..그런거 보면서 저 정말 속으로 피눈물 흘렸어요...
이제는 아이도 커서 어느 정도 몰려다니는거 스스로 포기하고 다른 친구들 사귀면서 아이는 별 신경을 안쓰는데
제가 친구가 없네요.
이번주 내내 휴가였지만 형편이 안좋아 여행은 힘들지만 그래도 휴가라 밖에 나가서 수다떨면서 외식도 하고
시원한 카페가서 커피도 마시고 그렇게 한번쯤은 여유롭게 보내고 싶었는데 함께 할 사람이 없네요..
그중에 한명은 몇년전에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해서 저의 이런 상황을 이해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점점 연락도 줄고 제가 먼저 카톡해야 대답하는 정도라면 저 배려해주는거 아닌거 맞죠?
아무리 친구사이라도 먼저 연락 안하는게 맞는거죠?
휴가도 다 지나가고 힘든거 말할 친구도 없고 참 외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