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 조회수 : 1,384
작성일 : 2012-08-18 00:17:47

마음속에 화가 가득 차있습니다.

그것이 어렸을때는 몰랐는데,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애들을 키우다 보니..

그렇더군요.

다 극복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린시절 받은 상처? 혹은 쌓여 온것들..

억압적인 아버지. 그걸로 인해서 파생된 엄마와의 관계, 형제들과의 관계,,

또,, 아버지쪽 친척들과의 관계...

 

아빠에대한 원망과 미움은,,,,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많이 사그라들고,

그분도,, 얼마나 외롭고 힘드셨을까, 측은한 마음과, 안타까운마음입니다.

하지만,여러감정들이.. 비슷한 상황이 아닌데,, 제 몸이 그 감정들을 기억하는건지.

힘들때 올라옵니다.

 

예를 들어,, 어린시절 좌절감을 느끼고, 억압받던 감정들이..

아이들로 인해 힘들때,, 올라옵니다.

 

나 스스로 꽤 괜찮은 사람이다 생각하며 살아온적도 있었지요..
하지만,, 애기들을 키우면서,, 흔히들 자신의 바닥을 보게 된다고 하는데,,

그런 힘든 상황이 되자,, 저를 괴롭히던 저의 못난점들이.. 올라오네요..

 

그리고, 고치고 싶은 성격?? 은.

분노감을 조절하는것.. 친정식구들에게 섭섭하거나,, 속상한 일이 생기면,

아주 지나간 일까지 생각이 나며,, 마치 핫병처럼,, 몇일을 그렇게 속으로 앓습니다.

분노가 올라오고, 분하고,,, 혼자 속으로 그러고 있다가, 신랑이나 누가 말을 걸면,

저도 모르게 화나는 말투가 나갑니다. ㅠㅡ.

가족관의 대화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나의 진심를 알아주지 않고

인정해주지 않는,, 식구들에게 섭섭하고, 화가 납니다.

이젠 내 식구가 있고, 친정도 자주 가지 않는데, 한번 갈때마다, 알수 없는 섭섭함과 속상함..

혼자 쌓인게 많다보니,, 작은일에도 더욱 상처받게 되고,

제가 힘든 상황이라서 그런지.. 이런 마음이 없어질때까지,, 방문을 자제할까 생각중이고..요.

 

내 이쁜 새끼들과, 날 유일하게 소중하게 생각해주는 신랑에게,,

내 마음의 짐들로 인하여, 자꾸 짜증을 내게 되니,,

더욱.. 억울한 감정이 들어서,

안그러고 싶은데,, 억울하고 분한 감정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잘 지내다가도,, 내 안에 잠재해 있다가,

비슷한일을 겪거나,, 거기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작은 행동만해도,,

그걸 과거의 받은 상처와 연관지어,, 생각하느라 더 분노가 생기는것 같네요..

 

이런 분노를 해결할 시간이나 방법이 없이,.

바쁘게 아이들을 키우며 살아서 더 그런건지.

제가 성격이 이상한건지..ㅜㅡ..

 

아니면 당사자들과 다 대면하고, 내 마음을 알리고, 원망의 끈을 놓아야 하는건지..

이젠 각자 자기들 살길 바쁘게 살고 있는데, 내 말을 귀뚱으로나 들을지나 싶고,

언제 내 애기를 귀닮아 듣던 사람들이였나... 하네요.

 

뭐가 됐든. 지금 내 삶에 열중하고 싶은데,

그게 잘 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ㅠㅜ..

IP : 124.49.xxx.19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관련
    '12.8.18 8:43 AM (218.159.xxx.194)

    책들은 읽어보셨나요?
    시중에 '내 안의 어린아이'인가 하는 책이 나와있었던 걸로 아는데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를 화나게 한 당사자한테 실컷 퍼붓고 사과를 받아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좀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으니
    이전의 어린아이로 돌아가 자신의 슬픔을 충분히 느끼고 스스로 달래주고 받아주는 수 밖에 없을 거예요.
    그렇게 자신의 어두웠던 면을 불러내서 느껴주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훨씬 가벼워지고 생기가 돌 겁니다.
    혼자 있는 시간 마련해서 어린 시절의 자신과 온몸으로 만나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5486 돌전 아기.. 간식도 꼭 먹여야 하나요? 4 아가 2012/08/29 2,203
145485 손예진도 장난아니게 얼굴손보네요 34 ㅁㅁ 2012/08/29 21,041
145484 크록스 칼리 블랙이 완전 블랙이 아닌가봐요? 크록스 칼리.. 2012/08/29 754
145483 KT사용중인 12세, 어디가면 공짜폰 있을까요? SK번호이동은.. 4 공짜폰 2012/08/29 966
145482 다들어떤신용카드사용하시나요? 3 요리해멍멍아.. 2012/08/29 1,192
145481 어제 응답하라 1997에서 15 ... 2012/08/29 3,314
145480 미국 코치아울렛에서도 가짜를 파나요? 29 코치 2012/08/29 17,490
145479 슈스케 김훈이요.. 천재 같아요 7 슈스케 2012/08/29 4,309
145478 아로마용 초 어디서 구입하나요? 1 ... 2012/08/29 701
145477 늙은 딸 키우는 재미도 아직 있네요 18 ㅎㅎ 2012/08/29 5,187
145476 고3여자아이 손목시계 4 호호 2012/08/29 1,664
145475 원룸에 세 놓을려 하는데, 인덕션과 가스렌지중에 뭘 놓을까요? 13 ... 2012/08/29 3,906
145474 美 고급 도심호텔에서 박테리아가…2명 사망 샬랄라 2012/08/29 1,209
145473 82님들은 97,98년때 뭐하셨어요?ㅋ 18 2012/08/29 2,191
145472 남편한테 산부인과 진료받는건 미친짓이죠? 41 2012/08/29 18,159
145471 브라사이즈가 애매해서 7 이럴땐 2012/08/29 1,774
145470 천주교신자님들, 묵주기도 질문입니다. 5 .. 2012/08/29 1,535
145469 해외여행 패키지 여행사 추천 8 여행 2012/08/29 2,333
145468 목에 혹이 커지고 있어요.. 15 걱정녀 2012/08/29 5,682
145467 자동차 보험료 할증에 따른 넋두리 4 두리 2012/08/29 1,246
145466 제 식성만 천고마비인가요? 7 책만드는이... 2012/08/29 1,256
145465 애 낳은 죄인이에요 ㅠ_ㅠ 18 휴우... 2012/08/29 4,198
145464 응답하라, 어제 은지원도 연기 좋지 않았나요? 5 rosebu.. 2012/08/29 2,915
145463 열심히 아끼면서 모으고 사는게 소용없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12 어휴 2012/08/29 4,527
145462 어린이집 맞벌이로 대기 올려놓고 전업이되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2 어린이집대기.. 2012/08/29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