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제가 자식을 정말 잘못키웠나 싶어 걱정도 되었고
또 한편으로 시누이가 야속했습니다.
그래도 시누이가 제 딸이 미워서 그런거 아니라고 봅니다.
있는 그대로를 말씀하신거이고 또 어찌보면 질부가 참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형님 나름으로 저희들 이외 자랑할 만한 곳이 없다 생각되어
저는 형님의 자랑을 그다지 속상해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가까운 혈육이라도 해야될 것과 안해야 될 것이
있다 생각하는데.. 어찌됐던 형님이 자식을 잘키워 말년에 복을 받는건
맞는거 같아요.
그동안 공부하느라 한번도 아이랑 여행을 못갔는데
그것도 어른들이랑 같이 갔는데 제가 사전에 좀 교육을 시켰어야 했는데
모든게 부족한 엄마탓인거 같습니다.
아뭏든 82님들의 조언에 너무 감사를 드립니다.
딸아이도 다독이고
시누이 말씀도 틀린 말이 아니니까
남에게 피해를 않주는 아이로 성장하도록
엄마로서 더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속상한 마음에 위로를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