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현금지급기에서 통장만 빼고, 돈 그대로 남겨두고 가면..
저기요~~하고 주인 찾아 준 적이 여러번 있었는데
이젠..제 차례네요..ㅠㅠ
오늘 교육이 있어 남편 직장에 갔어요..
(남편 사무실에 있는 강당에서 교육이 있었거든요..)
점심 시간을 이용하여,
그곳에서 공과금도 수납하고, 돈도 인출했는데..
교육 끝나고 집에 오는 길에..
지갑을 여니,...돈이 없네요..
기억을 더듬어보니.
돈 찾고. 공과금 용지 들고,.
귀찮아서..박박 찢어서 화장실 휴지통에 버렸는데..
혹시~~돈도..???
막 달려가서, 청소하시는 분께 말씀드렸더니
점심 시간때 쓰레기는 이미 밖으로 나갔다고..ㅠㅠ
혹시나 해서,
인출기 옆 은행에 갔더니..
제가 혹시~~라는 말을 떼자마자
직원분들이..아~~돈이요..하시면서..알아보시는거에요..ㅠㅠ
아마도 cctv에 찍혔나봐요..ㅠㅠ
그러면서..저희 남편한테 연락햇다고..ㅠㅠ
그 통장계좌가 남편이거든요..
울 남편..생활비 통장이랑 카드 저한테 맡기는데..
제가 너무 자주 분실해서..
이제 거기 가기도 창피하다고 했는데..
그 창피한 와이프인 제가 제대로 칠칠한 것 인증한 셈이 됬어요..ㅠㅠ
은행에선..남편한테..연락했는데
아마 바빠서 못 내려오신 듯 하다고
혹시 모르니..연락 드리라고 하는데..
어쩜 좋나요..
엊그제 부부 싸움해서..
오늘 아침까지도 말도 안 하고 지냈는데..
그래서..삼쉴 근처에 가서도 연락도 안 했는데..
참..여러모로..창피하고, 저녁에 어떤 타박을 들을 지 벌써부터 걱정이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