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고 안 좋은 상황 거기다 건강도 너무 나빠지고
나쁜일은 어깨동무 하고 온다더니..
돈이없는데 아프니 병원다니는것도 죄스럽고
아직어리고 이쁜 딸아이는 배우고싶고 알고싶은게 너무 많은데
아무것도 못 해주니 도화지에 그림그려 피아노 치는거 흉내내고 있네요.
내 몸만 안 아프면 병원비로 아이 피아노 보낼수 있을텐데..너무 미안하네요.
친정식구들에게 힘든거 표시 안내려고 했는데
엄마는 감으로 느낌으로 아시나봐요.
형편이 좋은것도 아니신데 한의원 데려가서 보약해주셨어요.
한의사가 제가 영양상태가 너무 나쁘다고 하니
다음날 제가좋아하는 반찬에 사골 끓여서 더운데 지하철타고 버스타고
저희집에 오셔서 밥 해주고 가셨어요.
"너도 네딸이 소중한것 처럼 나도 내딸이 소중하다."
가시는길에 버스에서 문자 보내셨네요.
"***야 사랑한다. 엄마가 널 사랑하는거 잊지말아라"
막 울었어요.너무 죄송해서...
열심히 살께 엄마 나쁜생각 안하고 열심히 살께
언젠가는 제가 엄마께 보약해드리고 맛있는거 사드리고..
그런날이 꼭 왔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