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황당한 전화통화

모이따위 조회수 : 4,218
작성일 : 2012-08-17 12:51:10

나: 엄마...우리 시할머니가 곧 돌아가실건가봐...어머님이 시골 내려가셨어요

엄마: 그래?

나: 만약 돌아가시면 애기 봐주실 수 있나 해서요

엄마: 안 데리고 갈려고?

나: 감기라 못 데려갈 거 같아요

엄마: 감기? 에구 (비난조)...에어콘 틀었니?

나: 계곡 한번 가서 그랬어요..암튼 비상에 대비해서요..애기 봐주실 수 있나 해서요

엄마: 글쎄 일요일엔 절에 가야 하고...거기 (외할머니 생신) 가야 하고..넌 안 오게??

나: (버럭) 아니 시할머니 돌아가시면 내가 내려가야지 거길 가요?

엄마: 그..그래...근데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 암튼...알았다

이게 지금 정상적인 대화입니까? 정말 냉혈인간인 줄은 알았는데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는 얼음장 같은 인간 

"

IP : 58.141.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2.8.17 12:55 PM (123.213.xxx.74)

    속상하셨겠어요... 정말 독특해요... 자기가 뭘 도와줄일 없나.. 이런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요..
    울엄마도 같아요..
    저 애기 낳고 피가 멈추지 않아 큰 병원으로 옮겨 응급수술 받기 전에 어쩌면 큰일 날 것 같은 맘에 엄마에게 전화 좀 해달라고 남편에게 했는데 엄마가 사정 이야기 듣고 알았다며 끊었대요.. 오신다고 안하구요.. 차로 30분 거리 인데도요. 오라고 다시 전화 했더니 내가 가야하나.. 이러셨다는... 남편고 황당해 하고..

  • 2. 저런......
    '12.8.17 12:56 PM (210.221.xxx.46)

    저런 분에게 아기 맡겨도 괜찮을까요
    가능한 데리고 가셔야 할 듯이요.
    며느리 아니고 손부이니 아기 보고 있어도 될거 같아요.

  • 3. 보통
    '12.8.17 12:57 PM (211.246.xxx.177)

    엄마들이 그래요...
    제친정엄마도 냉혈안 아닌데 꼭 그렇게 전화 받으세요.
    결혼18년만에 처음으로 한달만 백만원만 빌려달라 했더니 급당황 돈없다고끊고 10분 있다가 전화해서
    빌려주신다고 ..
    저 백만원 빌리고 20만원 이자조로 드렸는데 당연하게 받으시데요.

  • 4. ..
    '12.8.17 12:59 PM (115.178.xxx.253)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나 위주로만 세상을 사는 분들이 계세요
    원글님 어머님이나 댓글 다신 분 어머님도 그런 분들 같으시네요.

    가족이 특히 엄마가 그렇다는건 정말 속상한 일일거에요.
    상처받지 마시고 그냥 그렇다고 인정하고 넘어가세요.

  • 5. aa
    '12.8.17 1:00 PM (114.29.xxx.187)

    울엄마도 저런 과인데...
    저 제왕절개로 수술하고 1주일 입원하여 있는 동안에 모자동실 해서
    엄마가 와서 좀 돌봐 주셨는데
    수술 3일째 되는날에 뭐가 서운한지 새벽에 집에 가버리셨네요
    퇴원할때까지 혼자 지냄.;;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요

  • 6. 원글
    '12.8.17 1:02 PM (58.141.xxx.138)

    저 애낳고 완전 서러워 죽는 줄 알았잖아요. 애를 새벽 5시에 낳았는데
    12시 다되어 어슬렁 거리고 오더니, 새벽부터 와계신 시부모님이
    기념으로 점심 식사나 같이 하시자고 했더니 약속 있다고 가버린.

    조리원에도 두번 왔나? 젖이 안 나와서 울고불고 딴 정상적인 친정엄마처럼
    돼지족이라도 해달라고 했더니 집에 있는게 이게 다라고 아무 상관없는 버섯가루나
    한 봉지 들고 와서 버렸어요. 결국 도우미 아줌마 시켜서 돼지족 만들게
    해서 갖다 줬는데 정말 애 낳고 완전 학을 뗐어요.

    다들 친정 엄마가 정없는 시어머니인 줄 알고
    시어머너미가 친정엄만 줄 알더군요.

  • 7. 바느질하는 엄마
    '12.8.17 1:17 PM (110.70.xxx.14)

    전 좀 궁금한게 그런 엄마들은 자식들이 어릴때부터 그러셨는지 아님 다 크고나서 그러신건지 궁금해요. 원래부터 저리 냉냉하고 정없이 대했나요?

  • 8. ..
    '12.8.17 1:31 PM (1.241.xxx.27)

    지금도 우리나이또래도 차가운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똑같은거 아닐까요. 공감능력 떨어지고..

  • 9. 위에 바느질님...
    '12.8.17 1:59 PM (112.151.xxx.66)

    원글님은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인데 원래 그랬어요.안그러다 그러면 옛날 추억이나 기억가지고 살며 고마워하겠지만 이건 뭐 아무기억없네요.

  • 10.
    '12.8.17 2:28 PM (123.213.xxx.74)

    원래 저에게는 저러신 분..
    좋은 기억이 없네요.. 형제간 이간질 비스무리하게 하셔서 오해도 많이 하고요.. 결국 사건 해결은 만만한 저에게 와 무조건 빌라고.. 니만 참으면 집안이 화목하다며 강요..
    저 몇번이고 연 끊으려고 했는데 그놈의 가족이 뭔지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왕래하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네요.
    엄마 성격은 안변해요. 죽으면서도 저 원망하고 무시하시며 돌아가시겠죠. 자긴 훌륭한 희생한 엄마였다고 늘 생각하시며 사시고요..

  • 11. 어으..
    '12.8.17 3:14 PM (180.231.xxx.87)

    욕나오네;;
    난 갠적으로 말 저런식으로 하는 사람 정말 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93 개명,쉬울까요? 1 해보기도 전.. 2012/10/24 1,232
169192 유사나 비타민 들어 보셨나요? 3 토끼 2012/10/24 8,041
169191 새누리, 기록물 목록 미작성을 “역사 폐기” 공세 샬랄라 2012/10/24 882
169190 좌파 매체들이 전부 들고 있어나서 안철수개혁안 욕하네요.. 24 의견일치 2012/10/24 1,971
169189 봉주 들었는데 대단하네요.도지사 했다는 사람이 기업인들 모아서 .. 11 와우 2012/10/24 2,324
169188 거실 유리창 불투명한걸 투명유리로 교체하고 싶어요 5 ^^ 2012/10/24 6,347
169187 안철수 '정치개혁안', 후보 독단? 캠프 내부서도 반발 2 병신ㅋㅋ 2012/10/24 973
169186 상위 0.1% 근로소득 155% 늘었는데 나머지는? 1 샬랄라 2012/10/24 932
169185 20명 정도 호텔 돌잔치 추천부탁드립니다 7 늦둥이맘 2012/10/24 1,916
169184 인대 다친후 어떤 신발이 좋을까요? 1 발목 2012/10/24 1,184
169183 기초 과학상식 책좀 추천해주세요 3 성인이볼만한.. 2012/10/24 954
169182 목디스크 5 목디스크 2012/10/24 1,571
169181 안철수님 2억밖에 모금이 안되었대요 25 철수님 2012/10/24 4,187
169180 어린이 영어 가르치는 노란표지의 책 제목 좀 ~찾아주세요. 2 궁금해요 2012/10/24 1,196
169179 인구대비 가장 많은 국회의원 뽑는 호남이 찬성할까요 ? 2 뻥철수개혁 2012/10/24 883
169178 mb가 이거 하나는 잘했다고 인정한다~ 15 너이자식 2012/10/24 2,192
169177 한의원에서 한약을 잘못 지었을 때. 6 쿠앙쿠 2012/10/24 1,360
169176 사먹는커피나 나을까요? 모카포트로 하는커피가 나을까요? 4 모카포트 2012/10/24 1,674
169175 열이 심한 아이 폐렴이되는건가요? 6 2012/10/24 1,416
169174 약먹구 초코렛먹으면 죽나요ㅠㅠ? 8 궁금 2012/10/24 3,075
169173 만화책 엄청 보고서도 설대 의대간 떡집 아줌마 아들 56 부러워~ 2012/10/24 16,334
169172 MB 큰형 이상은 회장 귀국(2보) 1 세우실 2012/10/24 870
169171 소셜에서 파는 음식 중 맛있는 것 추천 해 주세요~ 1 소셜 2012/10/24 1,135
169170 조국교수. 촛불시위 주도하겠다 경고. 7 .. 2012/10/24 2,668
169169 남자김치 라는것도 있네요 5 허어.. 2012/10/24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