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황당한 전화통화

모이따위 조회수 : 4,027
작성일 : 2012-08-17 12:51:10

나: 엄마...우리 시할머니가 곧 돌아가실건가봐...어머님이 시골 내려가셨어요

엄마: 그래?

나: 만약 돌아가시면 애기 봐주실 수 있나 해서요

엄마: 안 데리고 갈려고?

나: 감기라 못 데려갈 거 같아요

엄마: 감기? 에구 (비난조)...에어콘 틀었니?

나: 계곡 한번 가서 그랬어요..암튼 비상에 대비해서요..애기 봐주실 수 있나 해서요

엄마: 글쎄 일요일엔 절에 가야 하고...거기 (외할머니 생신) 가야 하고..넌 안 오게??

나: (버럭) 아니 시할머니 돌아가시면 내가 내려가야지 거길 가요?

엄마: 그..그래...근데 언제 될지 모르는 상황이지? 암튼...알았다

이게 지금 정상적인 대화입니까? 정말 냉혈인간인 줄은 알았는데

정말 아무런 감정도 없는 얼음장 같은 인간 

"

IP : 58.141.xxx.13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2.8.17 12:55 PM (123.213.xxx.74)

    속상하셨겠어요... 정말 독특해요... 자기가 뭘 도와줄일 없나.. 이런 생각 없이 사는 사람들요..
    울엄마도 같아요..
    저 애기 낳고 피가 멈추지 않아 큰 병원으로 옮겨 응급수술 받기 전에 어쩌면 큰일 날 것 같은 맘에 엄마에게 전화 좀 해달라고 남편에게 했는데 엄마가 사정 이야기 듣고 알았다며 끊었대요.. 오신다고 안하구요.. 차로 30분 거리 인데도요. 오라고 다시 전화 했더니 내가 가야하나.. 이러셨다는... 남편고 황당해 하고..

  • 2. 저런......
    '12.8.17 12:56 PM (210.221.xxx.46)

    저런 분에게 아기 맡겨도 괜찮을까요
    가능한 데리고 가셔야 할 듯이요.
    며느리 아니고 손부이니 아기 보고 있어도 될거 같아요.

  • 3. 보통
    '12.8.17 12:57 PM (211.246.xxx.177)

    엄마들이 그래요...
    제친정엄마도 냉혈안 아닌데 꼭 그렇게 전화 받으세요.
    결혼18년만에 처음으로 한달만 백만원만 빌려달라 했더니 급당황 돈없다고끊고 10분 있다가 전화해서
    빌려주신다고 ..
    저 백만원 빌리고 20만원 이자조로 드렸는데 당연하게 받으시데요.

  • 4. ..
    '12.8.17 12:59 PM (115.178.xxx.253)

    공감 능력이 부족하고 나 위주로만 세상을 사는 분들이 계세요
    원글님 어머님이나 댓글 다신 분 어머님도 그런 분들 같으시네요.

    가족이 특히 엄마가 그렇다는건 정말 속상한 일일거에요.
    상처받지 마시고 그냥 그렇다고 인정하고 넘어가세요.

  • 5. aa
    '12.8.17 1:00 PM (114.29.xxx.187)

    울엄마도 저런 과인데...
    저 제왕절개로 수술하고 1주일 입원하여 있는 동안에 모자동실 해서
    엄마가 와서 좀 돌봐 주셨는데
    수술 3일째 되는날에 뭐가 서운한지 새벽에 집에 가버리셨네요
    퇴원할때까지 혼자 지냄.;;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요

  • 6. 원글
    '12.8.17 1:02 PM (58.141.xxx.138)

    저 애낳고 완전 서러워 죽는 줄 알았잖아요. 애를 새벽 5시에 낳았는데
    12시 다되어 어슬렁 거리고 오더니, 새벽부터 와계신 시부모님이
    기념으로 점심 식사나 같이 하시자고 했더니 약속 있다고 가버린.

    조리원에도 두번 왔나? 젖이 안 나와서 울고불고 딴 정상적인 친정엄마처럼
    돼지족이라도 해달라고 했더니 집에 있는게 이게 다라고 아무 상관없는 버섯가루나
    한 봉지 들고 와서 버렸어요. 결국 도우미 아줌마 시켜서 돼지족 만들게
    해서 갖다 줬는데 정말 애 낳고 완전 학을 뗐어요.

    다들 친정 엄마가 정없는 시어머니인 줄 알고
    시어머너미가 친정엄만 줄 알더군요.

  • 7. 바느질하는 엄마
    '12.8.17 1:17 PM (110.70.xxx.14)

    전 좀 궁금한게 그런 엄마들은 자식들이 어릴때부터 그러셨는지 아님 다 크고나서 그러신건지 궁금해요. 원래부터 저리 냉냉하고 정없이 대했나요?

  • 8. ..
    '12.8.17 1:31 PM (1.241.xxx.27)

    지금도 우리나이또래도 차가운 사람들 있죠. 그런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서도 똑같은거 아닐까요. 공감능력 떨어지고..

  • 9. 위에 바느질님...
    '12.8.17 1:59 PM (112.151.xxx.66)

    원글님은 아니지만 비슷한 상황인데 원래 그랬어요.안그러다 그러면 옛날 추억이나 기억가지고 살며 고마워하겠지만 이건 뭐 아무기억없네요.

  • 10.
    '12.8.17 2:28 PM (123.213.xxx.74)

    원래 저에게는 저러신 분..
    좋은 기억이 없네요.. 형제간 이간질 비스무리하게 하셔서 오해도 많이 하고요.. 결국 사건 해결은 만만한 저에게 와 무조건 빌라고.. 니만 참으면 집안이 화목하다며 강요..
    저 몇번이고 연 끊으려고 했는데 그놈의 가족이 뭔지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왕래하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네요.
    엄마 성격은 안변해요. 죽으면서도 저 원망하고 무시하시며 돌아가시겠죠. 자긴 훌륭한 희생한 엄마였다고 늘 생각하시며 사시고요..

  • 11. 어으..
    '12.8.17 3:14 PM (180.231.xxx.87)

    욕나오네;;
    난 갠적으로 말 저런식으로 하는 사람 정말 싫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856 시누가 성묘갈 전부쳐달라는 글 보고 2 침묵은금? 2012/09/29 3,372
158855 자식들 싸울때 부모들은 무조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8 에휴 2012/09/29 2,642
158854 저도 기분 드럽... 3 카페라떼사랑.. 2012/09/29 2,577
158853 송편반죽에 당근즙이랑 포도즙 이용하려는데 익반죽이잖아요^^;; 5 급해요^^;.. 2012/09/29 2,167
158852 어머니가 신랑 그네 뽑으라고 설득하는 중!!! 4 아.. 2012/09/29 2,128
158851 슈스케4 연규성 말리꽃, 싸이 롸잇나우 영상보기 iooioo.. 2012/09/29 1,909
158850 추석연휴에 다이어트한다고 글올렸는데요 ㅡ1일째 1 48kg 2012/09/29 1,277
158849 조선일보 기사지만 이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6 ... 2012/09/29 2,663
158848 성경지식 질문하나만 할게요. 3 질문 2012/09/29 1,508
158847 방에 같이 앉아있는데 푹푹 담배를... 미치겠어요... 2012/09/29 1,937
158846 늑간신경통인거 같아요 아파요 2012/09/29 2,325
158845 국거린데 소고기무국을 끓였어요 빨간 소고기.. 2012/09/29 1,428
158844 또 이웃집 남자에 의한 미성년자 성범죄가 ㅠㅠ 일어났군요. 2 ... 2012/09/29 2,028
158843 하루노 코코로라고 일본 아이돌 성매매로 지금 네이버 1위 6 멘붕 2012/09/29 4,506
158842 [충격 대선전망] "단일화해도 박근혜 당선 확률 51%.. 10 이런 기사도.. 2012/09/29 4,080
158841 싸다고 믿고 산 과일 시장오니 20000원 차이가 나네요. ㅠㅠ.. 6 장터과일유감.. 2012/09/29 4,099
158840 분양가 적당해 보이세요? ... 2012/09/29 1,193
158839 코팅후라이팬-지금도 테팔이 갑인가요?? 8 주방용품 2012/09/29 3,657
158838 혼자하는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12 시간이필요해.. 2012/09/29 5,360
158837 콩가루 난 집안... 결혼 잘 하기 어렵겠죠? 5 욕심쟁이 2012/09/29 4,825
158836 안철수 후보님 사진인데요 ㅋㅋ 6 ㅇㅇ 2012/09/29 2,731
158835 그나마 안철수가 여성부를 폐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후보다? ... 2012/09/29 1,754
158834 여러분 댁에는 양념과 냄비가 몇 종류가 있나요? 7 ㅇㅇ 2012/09/29 1,943
158833 시누가 지 성묘갈 전부쳐달라네요 20 손님 2012/09/29 10,869
158832 내 아내의 모든 것, 아기자기한 풍경이 참 좋네요 ... 2012/09/29 1,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