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몸이 안 아픈곳이 없네요.
두달전부터 족저근막염이 와서 정형외과 한1주 다니면서 소염제 먹고
물리치료 몇번 받다가 큰 병원 예약해 놓고 안가고 있는데요.
그저께 비오는날
한손에 우산 쓰고 분리수거도 하고
슈퍼가서 좀 무겁다싶게 장바구니를 들고 왔어요.
그리고 딸아이 기다리다가 모기도 한 방 물리기도 했고요.
(요즘 말라리아 모기가 극성이라고 해서 조금 겁먹음.
다른 발열증상은 없는걸로 보아 모기때문은 아닌듯해요)
아픈발쪽과 같은 팔뚝위 안쪽이 뻐근하길래
팡팡두드리는걸로 두들겼어요.
한참후에 보니까 여러군데 빨갛게 되었더라구요.
순간 좀 무섭기도 하고
모기 물려서 그런건지
팡팡으로 두들겨서 그런건지
하루밤 자고 나니 빨간게 점점 죽은색이 되는데
팡팡으로 두들겨서 타박상처럼 되었던가봐요.
문제는 팔을 구부리지도 못하겠고
손에 힘을 줄 수가 없네요.
머리끈하나도 묶기도 힘들고요.
잘때도 아픈 손 때문에 힘들고요.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을까요?
동네 정형외과 하나밖에 없는데 거기 가자니
발아플때 꾸준히 치료 안받아서 가기도 그러네요.
왜 안갔냐면 다음번에 오면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아야겠다고 해서 안갔어요.
한의원 가서 침 맞아도 나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