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에 시누이한테 전화가 와서 억울하다고 하소연을 하는데요.
시누이가 국민은행에 통장정리를 하러 갔었는데, 마침 그 CD기에 누군가가 돈을 안 가지고 갔나봐요.
시누이는 그 돈을 못 봤구요. 통장정리하고 한두시간 후에 경찰서에서 연락이 와서 거의 체포되다시피해서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이 엄청나게 윽박을 질렀다고 하더군요.. CCTV를 돌려보니, 시누이가 통장정리하기 몇 분전에 한 남자가 그 돈을 가지고 가는게 찍혔는데( 그 남자는 CD기에서 따로 용무를 보지 않아서 기록이 없다네요..) 경찰에서는 그 남자를 시누이와 한패가 아니냐고 윽박질렀다네요..
어찌어찌해서 오해는 풀렸는데, 그날 이후로 불면증에 시달리고 우울증이 와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 사건이 거의 6개월이 지났는데, 이제야 그 이야기를 하면서 아직도 너무 억울하다면서 저희한테 하소연을 하는데, 저희가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시누이가 너무 일찍 결혼해서 세상물정에 엄청나게 어둡습니다. 진작이야기를 했다면, 그때 바로 어떤 조치를 했을텐데 뒤늦게 연락이 와서는 뭔가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것 같으니, 뭘 어떻게 해야할까요?
남편은 경찰서에 가서 뒤집는다고 하고, 은행에도 가서 뭐라고 한다고 하는데...
경찰서든 은행이든 배째라하고 게기면 괜히 우리만 우습게 되는게 아닌가요?
내일 당장 휴가내서 쳐들어간다고 하는데, 뭔가를 알고 가야하지 않을까요?
뭐라도 좋으니 좀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