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중반경에 수도권 교외에서 고기집을 했었습니다. 처음에 아는분으로 부터 한식조리사한분을
스카웃했었는데 저희집은 고기드신 손님에게 서비스로 냉면이 나갔습니다.
처음엔 육수와 면을 받아서 하려고 했는데 저희집 주방장이 자기가 냉면을 정말 잘 만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저한테 시장에서 재료를 사다달랍니다.
그때 사온 재료가 사이다피티5병 콜라 피티5병 쇠고기 맛나2kg 쇠고기 다시다1kg 캬라멜1병(조청비슷함)
이렇게 사왔는데 다라이에 넣고 섞습니다.
그러면 육수 비슷한데 조금 진합니다. 여기에 물을 조금씩 부으면서 냉면육수색깔로 맞춥니다.
이상태에서 박카스 두병을 붓고(제 생각엔 이게 포인트같아요) 그대로 하루동안 숙성..
그런후 육수 냉장고로 이동. 그 후에 레몬과 배를 썰어서 넣고 이틀간 숙성.
그다음 먹었는데 정말 맛있더군요.. 충격적이었습니다. 냉면을 그렇게 만든다는게...
그냥 서비스 맛보기 냉면인데 손님들이 맛있다고 그냥 큰그릇으로 주문하기도 하는데
메뉴에 없어서 그냥 만들어 드리기도 했습니다.
한참된 일이긴 한데 저희 주방장은 동대문에 고무줄냉면이라고 해서 길에서 냉면파시는 할머니한테
배웠다고 하더군요, 그 집이 맛있다고 소문났었다면서.
그후 저는 미국산 소고기파동으로 고기집접고 다른일을 합니다만 그때 일이 지금 많이 이슈화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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