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만 보면 화가 치밀어 올라요

오심 조회수 : 1,939
작성일 : 2012-08-16 12:34:33
그러고보니 우리집 남편이 경상도남자.시집이 경상도 대구 근처네요.
시댁이 어찌어찌하다 남편이 어쩐다 어제 오늘 글이 많은데요.
우리집도 그런집 사고방식하고 똑같아요.
며느리는 시집 부엌데기마냥 취급받고요.
시집일은 모두 며느리가 와서 일해야한다고 생각하나봐요.
결국 시어머니는 손하나 까딱안하고 며느리만 부려먹고
또 남자들은 놀고 먹으면서 여자들은 어린 손녀들까지 모두 일이나 잔심부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항상 여자.며느리들은 게으르다,일안한다...등등에 비해
남자,아들이나 손자들은 꼼짝안하고 앉아만 있어도 아무도 뭐라 안해요.

이런집에 시집와서 이십여년 훨씬 넘게 살다보니
제 나이에 시어머니는 아무일도 안하고 며느리부리며 살았는데
저는 아직도 나이든 시부모님 살아계시니 여전히 며느리노릇에서 벗어날 길이 요원하네요.

몸도 여기저기 아프고 힘들다보니
모든 원성이 남편에게로 가네요.
마음속에서는 울분과 원한이 가득차있는지라..
물론 시월드에서 수많은  다른 일들이 많이 있었죠.

정말 속마음은 잠자는 남편 발로 밟아버리고 차버리고 싶은 마음이에요.
놈 소리가 막 나오고요..ㅅ ㄲ 소리에 별별 상스런 욕이 다 나와요.

남편도 이에 지지않고 맞받아치더라도 전 두렵지가 않네요.
까짓거 이판사판이다 싶어서 더이상은 물러나고 싶지 않아요.

욕쟁이 할머니들이 이해되고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증오심이 불같이 일어나서 도저히 용서가 안되요.

그런데도 남편은 자기가 뭘잘못했는지 모르네요.
그럴수도 있다면서 반성도 안하고 제가 ㅈㄹ ㅂ ㄱ 을 해도 갱년기라 그렇다네요.
남편이 아주 아주 꼴보기싫으신 분들 어떻게 참고 사시나요?
IP : 114.207.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걸 왜 참아야 하나요?
    '12.8.16 12:53 PM (58.143.xxx.236)

    이거 저거 해달라 요구하세요. 좋게 해서는 변화가 없어요.
    평생 그렇게 살아왔으니... 그냥 혼자 그렇게 살라고 버리거나
    참고 사는것중 하나 인데...님 몸아파 누우면 누가 돌봐주시는가요?
    내몸이라도 내 자신이 건강지켜 돌본다가 정답입니다.
    그런 남자는 돈많아 도우미를 쓰게 해주지 않는한 전 안살아요.
    산다해도 신뢰감, 존경심 그런건 없을것 같아요.
    마음으로부터의 덕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로 자라가는거니
    눈씻고 아무리 바닦 더듬어 봤자 쌓아놓은거 없이 텅 빈 감정 나이 들어 절감하지요.

  • 2. ..
    '12.8.16 1:00 PM (175.197.xxx.205)

    저도 부모님 고향이 경상도 인데요
    저희 부모님은 외국에서 잠시 사시고, 그후 서울에서 젊은시절부터 살았기때문에 잘모르겠어요
    그런데 가끔 친척들 만나 대화해 보면 30년전에 사시는분들 같아요
    조선시대 여자 처럼 사는 여자들 의외로 많아요
    문제는 어른들이야 그려러니 하는데 젊은애들도 그렇다는거..

  • 3. 전라도도
    '12.8.16 1:14 PM (58.143.xxx.236)

    여자 남자 만났는데...
    왕할머니 장례식
    손님은 바글바글 (대부분 현직에 계신분들 손님들,퇴임하신분은
    위 형님인데도 찾는 분들 없었슴) 도우미를 안써 전 저희 외할머니때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다들 팔걷어붙이고 음식나르고 치우고 했어요.
    그때 생각해서 시가 왕할머니지만 일 손걷어 붙이고 했네요. 하다보니

    일하는 사람은 죄다 여자들(외손녀와 손주며늘은 저혼자만)
    그것도 미혼녀와 기혼은 저만 의사손녀는 임신했다고 얼굴만 빼쭉보이고
    앉아서 음식먹고 놀다가고 자궁에 물혹수술한 아직 회복안된 미혼녀가 서서 일하고 있더군요.
    회사에서 막둥이 같은 신입사원 남자하나 와서 서빙돕고...
    큰며늘인 교수 마눌도 손놓고 있고 살아 계실 동안 부잣집여자라 장손노릇안하다보니
    장례식장에서는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근데 왜 일은 안하는지???

    돈봉투 받는거야 남자 하나면 될터인데 서울대 들어간 손주아들,지잡대 들어간 손주아들,사회인인
    손주아들......그 아들들 손하나 까딱안하는데~~~갖어다 주는 음식은 잘먹치워요
    정말 외할머니 장례식장에서 손걷어 부치고 거들게 시키지도 않고 저러고 싶을까? 싶더라구요.

    이게 집안 분위기인데....제 윗대분 여자들이 그렇게 만들어가고 있더라구요.
    집안도 잘 보고 가야한다는....

  • 4. 코코몽
    '12.8.16 3:11 PM (115.136.xxx.24)

    원글님,, 저랑 찌찌뽕이에요,,
    저도 마음 속에 불이 활활 타올라서,,, 조만간 ㅈㄹㅂㄱ 예정이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490 치즈 잘아는분들 답변 좀 해주셔요 1 ㅠ.ㅠ 2012/08/18 852
140489 원피스 하나만 좀 찾아주세요 궁금 2012/08/18 595
140488 잼있는 문제에요 7 2012/08/18 1,204
140487 아이에게 생선 먹이기...어렵네요. 정말.... 7 초보엄마 2012/08/18 1,340
140486 82님들 추천한 통영음식여행 39 통영 2012/08/18 3,494
140485 정우택... 도지사라 부르지 말고 사장님... 7 .. 2012/08/18 1,331
140484 방금 사랑과 전쟁 수지 엄마역 17 으아 궁금해.. 2012/08/18 7,380
140483 제 성격을 어떻게 고쳐야 할까요. 1 ........ 2012/08/18 1,379
140482 이 시간에는 농협으로 인터넷 뱅킹 해서 돈 못보내나요? 2 ?? 2012/08/18 2,187
140481 오시코시 브랜드는 선물로 어떤가요? 6 고모 2012/08/18 1,883
140480 개똥에 대한 슬픈 기억 19 개똥 2012/08/18 1,793
140479 시댁과 친정이 돈문제로 얽히면 1 시월드 2012/08/18 1,836
140478 안철수에 대한 헛소문.... 나꼼수 1 .. 2012/08/18 1,881
140477 얼굴부종이 신장기능과 관련있을까요? 6 신장내과? 2012/08/18 7,985
140476 고쇼 재미있네요 3 올림픽특집 2012/08/18 1,882
140475 타겟이 언제부터 타깃이 됐죠? 2 ... 2012/08/18 718
140474 급하게 프린트 해야할 경우... 10 프린터 2012/08/18 3,253
140473 에어컨 겨울에 장만하면 많이싸나요? 3 ㅁㅁ 2012/08/18 1,383
140472 마음 다스리는 법 아시는 분 8 Alexan.. 2012/08/17 1,784
140471 허시퍼피 ..신발 어떤가요? 5 신어보신 분.. 2012/08/17 2,299
140470 논술가르치는 애 어머니가 문자를 보냈는데요 41 논술샘 2012/08/17 12,216
140469 뽀롯이 뭔가요? 4 아이가 2012/08/17 1,052
140468 코즈니 비즈쿠션 같은 거 만들고 싶어요. 초보재봉 2012/08/17 584
140467 남자가 말하는 '유머 있는 여자'의 진짜 의미 1 ^^ 2012/08/17 4,696
140466 중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아이에요~ 1 케이 2012/08/17 7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