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 남편과 다니다가
딱 핑크색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핑크 그 자체) 니트를 입어봤어요.
속에 탑 입고, 겉에 입는 베스트 같기도 하고,
성글게 짜여진 건데
계속 눈에 아른 아른
그런데, 나이가 걸려서.....ㅠㅠ
피부가 하얗긴 하고, 남편도 자기라면 입겠다고 ㅋ
남들이 주책이라고 하지 않을까?? 했더니...
처음에는 " 너한테 이상하게 핑크가 잘 어울려, 왜 그런지 모르겠어 자꾸 입혀보고 싶어" 하더니만.
한참 생각해 보더니, " 그럴수도 있겠다. 너 표정이 자주 입을 얼굴이 아니다. "
하고는 안사주네요.
그런데 이 밤에도 자꾸 생각이 나고.
더 늙기전에 입어주고 싶고 그렇네요.
2살만 어렸어도..
그냥 질러버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