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들어보세요. 기돈크레머도 좋고 장영주 버젼도 좋아요
휴일이 좀처럼 없는직종이라 일요일이 아닌 빨간날도 보통 일하는데
오늘은 쉽니다.
매우 기다려서 집에 힘겹게 왔는데
하루종일 휴가였던 남편은 종일 뭘했는지 제가 부탁한 청소기도 안밀어드고 설거지는그득이네요.
남편도 쉬고 싶었을거 같아 그냥 우유에 씨리얼먹고 잤는데
새벽에 일어나보니 영화를보는지 오락을 하는지 옆에 없네요
최근엔 친했던 친구와 알수없는 사소한 이유로 멀어졌고(보통 매우 예민하고 눈치빠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나바요)
친정의 경제적인 문제때문에 일을 그만두지도, 돈을 쓰자도 못하겠구요(사사건건 저를 옭아매네요...아직 크게 손벌이는 수준은 아니지만.
그런데 깊이를 모르니 진정 무섭네요)
여자는 신발과 구두에 힘을 줘야한다는데
싸구려 단화에 비오는 거리를 걸어 물이 다 새고
그냥 좀 센치해지네요.
혼자 한 일주일만 노닥이고 싶네요.아니 하루만.
인생오르막길 연속이네요.
(이 말은 제 첫사랑이 해준말이에요.그놈마저 생각나네요 ㅎㅎ)
다들 광복절 잘 보내세요.
올 여름 마지막 복날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