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연애에만 매달리는 제가 싫습니다.

외로움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12-08-14 20:40:00

친구도 가족도 없습니다.

마음을 나눌 이가 없어서 연애에만 집착을 하는 27살 입니다.

(어려서부터 받지 못한 부모님의 사랑과 왕따의 경험으로 그런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저에게 부담을 느끼고 점점 멀어지고, 그럴수록 전 점점 더 집착하고 미쳐갑니다.

잦은 싸움과 헤어짐으로 자존심은 바닥이 났고, 서로의 믿음은 약해졌습니다.

헤어지자고 할 때마다 붙잡고 또 붙잡아서 만남은 유지하고 있지만 저의 의심과 질투, 집착, 불안으로 인해 제 삶이 흔들리고 있어요.

늘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따라다닙니다.

 

이 상태라면 결혼도 어려울 것 같은데 그를 놓을 수가 없습니다.

그마저 없어지면 전 또 혼자라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저에게 현명한 조언이 절실합니다. 도와주세요.

 

 

 

 

 

 

 

 

 

 

 

 

IP : 125.139.xxx.2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잔잔한4월에
    '12.8.14 8:44 PM (58.145.xxx.183)

    강아지를 키워보세요. 요크셔테리아..

  • 2. ㅇㅇ
    '12.8.14 9:01 PM (203.152.xxx.218)

    결혼해도 혼자를 견딜수 없다면 결혼생활은 불행할수 밖에 없어요.
    결혼한다고 해서 모든 인간관계를 부부로 한정지어지는것도 아닌데요.
    불행한 연애는 연애가 아니에요. 사랑받고 사랑하는 연애를 하셔야죠.

    제가 보기엔 그정도면 결혼이 성사되기도 힘들고 원글님 스스로를 깎아먹는것입니다.

  • 3. 늘 나오는 말이지만
    '12.8.14 9:12 PM (218.159.xxx.194)

    홀로 설 수 있기 전까지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제대로 이뤄지지 못합니다.
    자기 자신만으로도 충분히 편안하고 자기 나름대로 삶의 길을 갖고 있어야
    쓸데없는 자의식 없이 다른 사람들 편안하게 대할 수 있으니까요.
    지금같은 심리상태로는 누굴 만나든 편치 않으실 거예요.
    책도 많이 읽으시고 외로움이 도대체 구체적으로 무얼 말하는 건지 자신과 깊이있게 대화해보세요.
    습관적으로 외롭다 쓸쓸하다 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자신의 내면에 무엇이 공허하길래 이런가 하는 걸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상치 못한 치유가 이뤄지고 힘도 생기실 거예요.
    사실 말이 쉽지 금방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오랜 동안 마음이 힘들어해왔을테니까요.
    그래도 평생 이렇게 힘들게 사는 것보다는 한 번 작정하고 자신과 진지하게 만나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 4. 요리초보인생초보
    '12.8.14 9:13 PM (121.130.xxx.119)

    애인이 아닌 네트워크를 넓혀 가셨으면 좋겠어요.
    저 정신과 상담 때 "자신감이 없어요? 친구가 없어요?" 이런 말 들었고, 전화 상담도 한때 열심히 했었는데 친구에 대해서 몇 번 언급하더라고요.
    왕따의 기억 때문에 친구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시겠지만 극복해 나가셨으면 합니다.
    원글님의 경제적 상황이 어떤지 모르겠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운동하는 사람들이 가장 성격들이 좋았어요. 의리도 있고요. 제가 동호회 활동만 10 종류 이상 다녔거든요.
    그리고 대학 때든 중고등학생 때든 원글님에게 가장 호의적으로 보였던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서 차를 마시든 밥먹자 해서 친해지세요.

    얼마 전에 신문에서 결혼에 관한 글을 읽었는데 너무 배우자에게만 의존하지 말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취미를 가지시든 학원에서 배우는 것도 도움이 될겁니다.

    그리고 전 오래 상담받으러 다니게 될 것 같은데요, 그것도 지지 네트워크가 되어주더라고요. 대인관계 개선하는 법도 배울 수 있고요. 부모님 두 분 다 사이가 안 좋으신가요? 한 분이라도 의지가 되시면 좋을 것 같은데 안타깝네요. 의지할 수 있는 동갑이나 연상 지인을 만들어 보시길 빌어요.

    그리고 원글님 혼자만 그렇게 인간관계가 괴로운 거 아님을 아셨으면 합니다. 여기 상당수가 배우자, 친구, 부모, 자식들로 괴롭다는 글 올라오잖아요?

  • 5. 잔잔한4월에
    '12.8.14 9:29 PM (58.145.xxx.183)

    저녁이 되면 의무감으로 전화를 하고 관심도 없는 서로의 일과를 묻곤하지
    가끔씩은 사랑한단 말로 서로에게 위로하겠지만
    그런것도 예전에 가졌던 두근거림은 아니야
    처음에 만난 그느낌 그설레임을 찾는다면 우리가 느낀슬픔은 이젠없을거 야이야~
    -아주 오래된 연인중 - 015B


    처음 만났을때는 설례이고, 그사람에 대해 알고 싶어
    지지만... 차즘 일상적으로 반복되어지는 만남에서
    식상해 지고, 때론 미묘한 감정차로 서로에게 아픔도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계속 만날수록 처음 만났을때의 그런
    설례임은 어느순간에 사라지고, 반복되어지는 만남속에
    점점 무미 건조함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요?

    때론 적당한 거리와 시간을 두며, 그 사람을 지켜주며
    편안하게 바라보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강아지를 키워보세요. 요크셔테리아..
    대단히 바쁩니다.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0528 중국에서 사올만한 선물.. 8 선물 2012/08/15 3,230
140527 생일에 시어머님이 챙겨주시죠? 8 생일 2012/08/15 1,765
140526 1997 은 HD로 안 나오죠? 2 ... 2012/08/15 1,325
140525 30만원짜리 벽시계 사는건 미친짓일까요? 72 ... 2012/08/15 10,252
140524 전직 구성작가분들, 지금 어떤 일 하세요? 6 물어도 되나.. 2012/08/15 2,697
140523 건강검진 2012/08/15 976
140522 여동생이 탑쑤리 문창과 나왓는데요 14 여돈샌 2012/08/15 6,140
140521 4층빌라의 2층에 살고 있는데요.. 5 왔다초코바 2012/08/15 2,358
140520 나이들어 할머니 되어 현금 만질수있는 직업 뭐 있을까요? 칼국수.. 26 노후현금짱 2012/08/15 9,078
140519 민주당 대선 경선 참여했어요 4 바나나 머핀.. 2012/08/15 921
140518 요즘 재테크 뭐하시나요? 8 .. 2012/08/15 4,037
140517 며느리들의 이중성.. 꼭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참 아이러니 하.. 4 ... 2012/08/15 2,004
140516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나 이상한 사람들... 17 네가 좋다... 2012/08/15 4,870
140515 파리도아닌것이 벌도 아닌것이.. 1 벌레시롯 2012/08/15 832
140514 방금 응답 1997에 아나운서 아닌가요? 11 헉헉 허걱 2012/08/15 2,667
140513 계약하고 계약금 안주는사람 7 열나네 2012/08/15 1,499
140512 지하철에서 어떤 아가씨... 25 이럴수가 2012/08/15 14,031
140511 퇴근한 남편이 3 아들 둘 맘.. 2012/08/15 1,762
140510 작가 하시겠다는 분이..주옥같은 댓글까지 다 삭제를..ㅜㅜ 109 아, 정말... 2012/08/14 14,543
140509 방바닥이 미끄러운 이유 4 .. 2012/08/14 5,548
140508 명품은 관심도 없는 제가 이상하나요? 16 궁금 2012/08/14 3,872
140507 부잣집이 아니라면 행복해질수없는것일까요 5 dusdn0.. 2012/08/14 1,705
140506 tv를 보면서....가슴운동 3 내 맴 2012/08/14 2,524
140505 풍치수술 했는데 언제쯤 와인 한잔 가능할까요? .. 2012/08/14 690
140504 소개팅에서 남자,여자 지출문제 어떻게 생각하세요? 9 .... 2012/08/14 1,8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