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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키 때문에...ㅠ.ㅜ

속상한 엄마 조회수 : 3,594
작성일 : 2012-08-14 19:17:53
8학년 남자아이인데, 그동안 한번도 일년에 5센티 이상 커본적이 없어요.

저도 그렇고 제 남동생도 그렇고 한창 클때 몇달만에도 10센티씩 큰 적 있었거든요.

(남편은 그냥 고딩때 컸다고만해요. 어머니도 정확히 한번에 확 큰적 있는지 모르신대요 헐.)

아이가 지금 겨우겨우 170cm인데, 그나마 지난 5개월동안 단 1cm도 안컸네요...

하도 답답해서 오늘 정형외과에 가서 무릎과 손 등 심플한 성장판 검사를 해봤어요.

x-ray상으로도 나오니까요. 무릎사진을 보니, 열렸던게 거의 닫혀 선만 남았더군요...

의사 왈, 큰다해도 그리 많이는 아닐거다. 마음을 편히 가져라...ㅜ.ㅡ

한국에 계속 있었다면, 미리 성장판 체크도 해보고 마땅한 약을 먹이던지 했겠지요?

미국있을땐 한국엄마들 딸아이는 초경늦추는 약 먹이고, 아들들 성장판검사해서 약 먹이고

주사맞히고 난리라하길래 유난도 떤다하고 좀 비웃었었는데 이런 날벼락을 맞네요.

남편도 나이에 비해 작은편 아니고, 저는 큰편이고 큰 아이는 180은 되니 별 걱정 안했죠 ㅜ.ㅡ

요즘 키 작은 남자, 루저라는 소리까지 듣는 시대인데 속상해서 어쩜좋아요...

모든게 제탓인거같고, 아이한테 죄스럽고... 만약 성인돼서 키 작은것 때문에 불이익이라도 당하게되면

가슴아파서 어케보고살까 싶네요. 그깟 키가 문제냐 사람 똑똑하고 능렸있으면 됐지...

이건 남에게나 위로로 하는 말이지요. 너무 유전적인것만 믿고 암 생각 없던 엄마가 죄인이네요 아흑..

***** 아, 그리구 아직은 완전히 닫힌건 아니니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약을 좀 먹이고 싶어요.
         아이 먹여보고 효과보신분 있으시면 추천 좀 해주세요. 
        속상한 엄마 마음 이용해서 광고하시는건 사절이구요. 꼭 부탁드립니다 꾸우벅!


IP : 121.165.xxx.1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곰녀
    '12.8.14 7:18 PM (119.148.xxx.170)

    170이면 왜 고민을...

  • 2. 원글
    '12.8.14 7:19 PM (121.165.xxx.120)

    남자아이에요, 여자가 아니구요.........

  • 3. 우리동생은
    '12.8.14 7:21 PM (121.145.xxx.84)

    군대에서도 3센티나 커서 오던데..지금이라도 11시쯤에는 자라하고 자기전에 쭉쭉이 하라하고
    수영이나 농구도 하고있다면 더 시키고 먹기싫어도 우유많이 먹이고 그럼 175정도는 돼지 않을까요?
    외국은 어떤가 몰라도 주변에 막상 175도 잘 없어요..

  • 4. 원글
    '12.8.14 7:25 PM (121.165.xxx.120)

    성장판만 안 닫히면 스물 넘어도 큰대요. 열려있기만하다면 지금 160이라도 저 걱정 안합니다...
    에효... 자식 키운다는게 이런거군요. 난 정말 쿨하고 대범한 엄마라고 생각했는데 흠...

  • 5. 다른병원도 가심이
    '12.8.14 7:46 PM (121.116.xxx.115)

    그리고 약은 성장호르몬 맞아야 효과있죠
    다 닫혀가는데 한약 이런건 효과있다면 거짓말이죠
    그럼 대한민국사람 다 키가 크겠죠

    그리고 키크는 운동 아침저녁 규칙적으로 시키세요
    본인도 노력을 해야 커죠

    전 키가작아서 키작은것만큼 불행한게 없다는 생각을 해요

    차라리 머리가 나쁘던지, 엄청 가난한게 낫다고 생각할 정도로
    키때문에 좌절을 너무 많이 한지라...

    혹시 키때문에 문제되는 날이오면
    일본으로 이민오세요
    여기는 키가지고 모라고하진않네요
    일본여자들 키는 전혀 안봄~~
    좀 위로가 되실지.....

  • 6.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세요.
    '12.8.14 7:54 PM (210.97.xxx.3)

    약이 좋다면 약도 좀 먹이시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피하게 하고 질좋은 단백질 공급해주고..
    농구같은 점프 많은 운동이 키에 도움이 된다니 농구공도 들려 보내 스트레스도 풀고 운동도 시키시고..

    몇년전에 자기 반에서 항상 머리 하나씩 더 큰 아이 TV에 나왔는데 엄마가 하루에 한잔씩 멸치가루 탄 우유 마시게 하고(생각보다 비리대요 먹기 힘들다나?) 그랬더군요.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자라면 할수 없지만.. 더 큰다면 손해는 아니죠. 최소한 본전은 하잖아요.
    끝까지 한번 해보세요.

  • 7. 원글
    '12.8.14 8:06 PM (121.165.xxx.120)

    답글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점프 좀 많이 시키고 싶었는데, 발목이 안좋아서 많이 못 뛴게 원인 중 하나지 싶네요.
    우유.고기 거의 달고 살거든요..근데도 살도 안찌고 후유..
    윗님 말씀마따나 끝까지 함 해보렵니다 엄마의 이름으로 ^^ 모두 감사합니다~!

  • 8. ~~~~~~~~
    '12.8.14 8:13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170이 마음 아프게 바라봐야할수준인가요 ?
    오버같은데 ㅠㅠ

  • 9. 할 수 있는건 다 해보세요.
    '12.8.14 8:14 PM (210.97.xxx.3)

    아참~ 저도 남자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라 키에 관계되는 글은 빠짐없이 보곤 했는데요.

    살성이 탄탄하고 근육만 잡히는 체질은 키가 잘 안자란다는 글이 있었어요.
    (그 글을 읽고 주변에 키가 작아서 고민하는 아이들 집을 보니 그런 살성을 가진 아이들도 좀 있더군요)

    살성이 좀 부들부들한 탄력이 있는 경우가 키가 잘 자란다고요.

    살성이 탄탄하면 스트레칭도 시키고 관절마다 부비부비 안마도 해주면서 살을 연하게 풀어주세요.

  • 10. ..
    '12.8.14 8:28 PM (123.213.xxx.96)

    170정도면 걱정할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요.
    얼굴이 좀 못생겼다면,,, 좀 더 크면 유리하겠네요.

  • 11. 엄마 입장에선
    '12.8.14 8:38 PM (121.145.xxx.84)

    170에서 멈춘다 하면 아쉽죠 우리동생 175래도 제가 다 아쉬운데..;;
    10센티는 더 커질거란 믿음으로 수면에 신경써보세요..규칙적인 생활 한 사람들 보면 다 키가 크더라구요
    군대에서 키 크는 이유가 거기에 크다고 봐요 우리동생이 고등학생때 워낙 밤낮 바뀌게 공부를 해서
    키가 덜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 12. ----
    '12.8.14 8:40 PM (92.75.xxx.244)

    요즘 시대에 많이 작은 편이죠.. 작은 키를 상쇄할 다른 무기가 필수입니다. 좋은 직업..등등 아시죠;;;

  • 13. 잔잔한4월에
    '12.8.14 8:50 PM (58.145.xxx.183)

    스트레칭시키고, 텀블러 많이 시키시면됩니다.
    잘 먹어야 하고요.

  • 14. 원글
    '12.8.14 9:04 PM (121.165.xxx.120)

    170 앓는소리 오버라 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엄마 욕심이란게 그렇잖아요 그리구 같이다니면 엄마가 크니까 한참 더 크겠지...이러더라구요.
    저랑 키가 같거든요 ㅜ.ㅡ
    걍 이해해주세요. 수면에 정말 신경써야겠어요. 카톡질(공부아님)땜에 늦게 자더라구요 ㅎ

  • 15. 그 정도면 비율만
    '12.8.14 9:10 PM (78.113.xxx.55)

    좋으면 돼요.
    아무리 키가 커도 비율이 안 좋으면 꽝입니다.
    키가 커도 비율이 안좋으면 흉칙해 보일 뿐입니다.
    무엇보다도 큰 사람에 대한 열등감이 없도록 어머니께서 키 걱정 그만 하세요.
    남 유럽도 남자들 170인 사람들 많아요, 그런 컴플렉스없이 살아요. 돈들도 잘벌고요 남자는 젠틀한게 면알하고 유머있는게 최고... 그러니 어머니께서 티를 내지 마세요.

  • 16. misty
    '12.8.14 9:44 PM (121.167.xxx.82)

    더 클겁니다. 남자애들은 고등학교 때 많이 크더군요.
    엄마 아빠가 작은것도아니니 유전적으로 문제가 있는것도 아닐테고
    이미170이나 컸고 잘 먹고 있는데 넘 걱정마세요.
    어이가 건강에 문제가 있는것도 아니잖아요.
    그냥 편안히 지켜봐주세요.
    스트레스 받으면 더 안커요.

  • 17. ...
    '12.8.14 9:49 PM (1.243.xxx.46)

    누가 들으면 150도 안 되는 장애아 인줄 알겠네요.
    없던 키 컴플렉스도 엄마 덕에 지대로 생기겠는데요.
    솔직히 이런 모성 징그러워요.

  • 18. 그맘 알아요..
    '12.8.14 11:32 PM (175.195.xxx.7)

    속상하신 마음 잘 알아요..
    전 170이 부러운 형편이라...
    그냥 마음 내려 놨어요..
    얼굴이 잘생겨서 다행이다..공부 잘해서 다행이다..
    성격 좋아 다행이다...
    하지만 저런걸 무력화 시키는게 또 키더라구요..
    할수없죠...
    전 그 무시무시 하다는 수술도 권해보기도 하고..암튼 성장기에 안해본건 없어요..
    애는 오히려 자기 키 받아 들여요..컴플렉스로 느끼지도 않구요..
    아빠가 키 작은데 존경할 구석이 많거든요..
    대학가서도 살짝 큰거 보면 군대가서도 크지 않을까 에미는 또 틈새 희망을 가져 봅니다...

  • 19. 그맘 알아요..
    '12.8.14 11:39 PM (175.195.xxx.7)

    아...뭐 효과 있는거요? 제 경우엔 규칙적 생활과 스트레스가 덜하니까 좀 컸어요..
    군대가서 큰다는 말 그래서 나오나 봐요...

    원글님 경우는 애가 한참 성장기니까 운동이 효과있을시기 같아요..
    우리애 그나이때 키크는 운동 하러 다녔거든요..그때 반짝 효과 봤어요...전체적으론 미미한 수치지만 크는 속도가 눈에 확 띄게 좋아졌더랬어요..그나마 안했으면 몇센티 더 작아졌을지도..

    먹을거는 하도 이거저거 먹여서..오히려 뭐가 좋은지를 모르겠어요..

  • 20. 마음
    '12.8.15 1:04 AM (114.203.xxx.197) - 삭제된댓글

    마음을 편히 가지세요.
    키에 대해서 확실히 효과가 있다고 증명된 약물은 성장호르몬주사밖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것도 키가 작은 원인이 성장호르몬 부족에 있다고 할때 처방하는 것이고요.
    저는 진심으로 170만 넘으면(물론 안넘어도 되요. 제 기준으로는...)
    외모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거든요.
    아이가 키가 커야 유리한 운동선수거나 하다면
    많이 고민하실 수 있겠지만요.

  • 21. 원글
    '12.8.15 8:17 AM (121.165.xxx.120)

    부끄럽네요, 아이 건강한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한다고 공부땜에 애들 잡는 엄마들한테 침튀기던 저인데...
    아이한테 아무리 표 안낸다해도 전해지겠죠? 따끔하게 얘기해주신분들도 감사하구 도움글, 격려해주신 분들도 진심 감사합니다. 꾸우벅~! 오늘 성모승천대축일. 애들 깨워서 성당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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