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하고는 담을 쌓은 내가!
집에 TV조차 없애버린 내가!
완결된 것도 아닌 이제 막 시작되는 드라마를 봤어요!
이런게 팬질이구나.. 이 나이되어서야!
처음 시작하는데...
아??? 배경이랑 옷이랑 대사톤이 매치가 안되는거에요.
와.. 처음 알았어요. 사극은 사극 특유의 대사톤이랑 발성이 따로 있는거구나 라는걸. 그래서 배우들이 사극이 어렵고 힘들다 하는걸.. 최수종이 연기를 잘 한다는 생각을 전혀 못 했었던 제가 어제 깨달았습니다. 최수종.. 연기 정말 잘하는 거였구나.. 라는걸.
이민호 왜케 어색한지.. 몰입이 안되는지.. 다른 사람들의 대사도 너무 가볍거나 혹은 너무 연극조고..
게다가 중간에 왠 광선검? ㅎㄷㄷㄷㄷ 오골오골대면서 내가 미쳤구나 이걸 왜 볼려고 마음먹었지 라고 후회를 하고 있는데...
공민왕..
와.. 깜짝 놀랐어요.
정말 그 흔들리고 망설이고 자책과 자괴와 원망의 눈빛. 우와 저런 배우도 있구나! 라는 깨달음!
그리고 드디어 김희선!
오! 진짜 많이 늘었어요! 정말루요!
저정도의 연기로 비천무를 했었으면 얼마나 좋았겠냐구요!!!
지금까지의 김희선은 어떤 역에서도 어떤 역할에서도 눈빛이 같았어요.
그런데 달라요. 눈빛에 감정이 생겼네요. 거기다 스토리도 두 주인공이 만나면서부터 재미있어지네요.
아직까지는 기대!
P.S 김희선..정말 이쁘더라는.. 이쁜데다 시간도 비껴가.. 불공평한 세상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