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인이 없는 공백기간을 심하게 못견뎌요...
첫남친 3년, 그다음남친 6개월, 세번째는 2년, 그리 고 이번남자친구는 만난지 얼마 안되었어요. 그나마 가장 긴 공백기가 6개월이었구요. 거의 3개월 안에는 누군가가 생겼어요... 제가 그렇다고 남자를 찾아다니고 그러는건 아니구 요, 누군가가 저에게 다가오거나 고백하면, 사귀는 편인거같아요. 저는 누구를 만나든 적응을 잘하고, 상대의 장점을 빨리찾는 편이거든요. 몇번 만나다가 도저히 제가 마음이 안가서 차버린 남자는 두명정도 있고 그 외에는 좋고, 사랑스러워 서 연애를 해왔어요.
애정결핍인건지, 남자친구를 사귀면 너무 좋아요... 행복하고... 대신에 이런마음을 많이 티내면 질려할까봐 많이 티 내지는 않죠. 그러다가 이별을 겪으면 슬프고 괴롭고, 이별은 정 말 누구와 해도 슬프더라구요. 사랑을 끊어내는 일 이... 공부를 해도 운동을 해도 집중도 잘 안되고 생활패 턴이 게을러지고 무너지는 것 같아요. 정말 애인 좀 없이 지내보자, 어차피 인생 혼자왔다 혼자간다, 너 남자없이 못사는 환장한년이냐? 제 스스로에게 이런 생각이 들어서 좀 참아보자... 사 귀지말자...다짐을 해도 진짜 혼자 버티기는 너무 외 로워요. 혼자 있을때는 밤에 집에 돌아오는 길이 너무나도 쓸쓸해서 버스에서 눈물짓기 일쑤이고 슬픈 노래는 아예 못듣구요(다 제 얘기 같아서 견딜 수가 없어요)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하면서 울고 그 사람 흔적을 찾아서 헤매이고 그러는 행위들이 너무 싫은거예요. 나 혼자 이렇게 아프구나 싶어서.... 누군가가, 언제나 나를 든든하게 사랑해주는 지원군 이 있는느낌과 없는느낌, 연락할 사람이 있는느낌과 없는느낌이 천지차이예요.
저같은 여자분들 아마 없겠죠? 좀 고치고 싶은데... 잘 안되요. 친구들은 결혼할때가 되어서 그런거라고는 하지만 이미 결혼할 친구들도 그러거든요. 결혼해도 외로운 건 맞지만 한겨울에 옷을 벗고 혼자 서있는 듯한 외 로움은 그래도 없다고. 저도 그래서 결혼하고 싶긴 한데 아직 준비도 안되 었는데 그럴 순 없잖아요. 졸업도, 취직도 해야하고.
다른 취미 좀 가져볼까요? 보드, 꽃꽂이 같은 취미가 있긴 하고 모임도 나가는 편인데... 주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은 있지만 베프 같이 살갑게 자매처럼 연락하는 친구는 없어요. 집에서 저를 살뜰하게 챙 겨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는것도 사실 이구요. 그래서 그런걸까요... 저희 가족이 좀 무뚝뚝한 편이긴 해요. 속정은 깊은 데 표현을 못해요. 반면 저는 정이 많구 표현을 굉장히 잘하는 편인데 식구들한테 사랑한다고 표현을 해도 막 엄청난 반응 이 오는게 아니니까 머쓱하기도 하고 그래서....안하게 되구. 정말 살가운 부모님 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저희 가족은 제가 행복하고 살고있냐 보다는 똑바로 살고있냐에 항상 관심을 둬요. 그래서...외롭고... 제가 어떤일을 해도 지지하고, 사랑하고, 응원해주 는 사람이 애인밖에는 없으니까....좀 이런점이 서글 프기도 하고.
심리상담도 받아보았는데 좀 외로움을 잘타고 감정 적인 편이라고는 하는데 특별한 얘기는 안나왔어요. 이렇게 사는게 맞는건지.... 오죽하면 혼자 지내면 너 무 외로워서 면역력마저 덜어지는지 입가에 수포가 생기고 피부도 푸석해지고 애인이 있으면 온몸에 생기가 도는지 아픈데도 하나 도 없고 무지 건강하고 .... (워낙에 허약체질인데도)
저 정말 왜 이럴까요. 왜 저는 혼자 설 수 없을까요?
1. ..
'12.8.14 12:17 PM (110.70.xxx.60)폰으로 작성해서 띄어쓰기가 이상한점 사과드릴게요....
2. 정을 나눌 상대를
'12.8.14 12:18 PM (210.97.xxx.3)찾는 것 같아요.
글을 읽다보니 만약 그런 상대가 곁에 있다면 굳이 애인이 없어도 견뎌질 것 같네요.3. ..
'12.8.14 12:19 PM (203.229.xxx.232)애정결핍이신 것 같아요.
마음의 공허함을 자꾸 남자친구를 사귐으로써 해소하려는 타입이신 듯해요.
차라리 다른 하나에 몰입하게 되면 덜 생각나지 않을까요?
취미생활이나 운동, 동호회 활동 같은 것에 전념해보세요.
꽃꽃이처럼 너무 정적인 것 말고 다소 활동적인 걸로요.4. 음....
'12.8.14 12:20 PM (112.104.xxx.222) - 삭제된댓글찼건 채였건 실연하면 얼마동안은 후휴증이 있기 마련 아닌가요?
연애하면 엔돌핀 충만이라 면역령 상승하고 건강상태도 덩달아 좋아지고...
아직 이십대니. 원글님 별로 이상하지 않아요.
다음 사랑이 오면 또 좋아지겠죠.5. 하울의성
'12.8.14 12:21 PM (14.45.xxx.16)저랑 반대시군요.저는 게시판에 반대 내용으로 글 올렸었는데...
남자 사귀어도 그 남자가 저를 좋아라~해도 다 귀찮아요. 마음도 안 가고.....
헤어지면 홀가분할 때도 많고....
혼자서도 잘 놀아요. 물론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다른 사람보다 혼자 있는 걸 즐겨요. 외로움을 덜 타요.
남친의 단점이 눈에 거슬리고 짜증이 나고 무시하게 되고...
ㅋㅋㅋ 가정환경은 비슷한 것 같네요. 무뚝뚝한 식구들...
원글님은 다정다감하고 애정갈구형이신 듯....
답은 좋은 짝 만나셔야죠, 뭐..6. 부럽
'12.8.14 12:22 PM (121.141.xxx.125) - 삭제된댓글부럽네요.
만들려고 노력해도 안되는 여자들 많아요.7. 어느정도는 부럽네요
'12.8.14 12:22 PM (121.145.xxx.84)님같은 면이 있어야 결혼도 좀 무난히 하고 그러지 않나요? 저는 삼십초인데..혼자서 너무 잘 살아서
남친있어도 귀찮고..가슴아픈 사랑도 못해보고..ㅠㅠ 어릴때 애정이 너무 잘채워진건지..남자에 매력을 못느끼겠어요..동성이고 이성이고 자주만나면 귀찮던데..ㅠㅠ 결정사 가입해야될거 같아요8. 제가
'12.8.14 12:28 PM (1.231.xxx.37)결혼전에 그랬었던것 같아요.
결혼해보니...그러지 않을걸 그랬어요
연애보다는 스스로에게 시간을 투자할걸 하는 후회가 있어요....9. ..
'12.8.14 12:32 PM (211.176.xxx.12)평생 그러고 사실듯. 그냥 그런 자신을 하나의 캐릭터로 받아들이시길. 위에 구멍이 나서 밥을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픈 증상과 유사.
10. 저랑
'12.8.14 12:34 PM (71.231.xxx.24)똑같아서 놀랐어요^^; 전 대학들어간 이후로 계속 남친이 있었어요. 제가 너무 외로움을 타서 없는걸 못견디겠더라고요. 저도 자라면서 아버지가 항상 해외출장이시라 집에 안계셨어요. 전 아버지를 대신해줄 사람을 찾고있었던것같아요 애정결핍이죠..ㅠ 그리고 결혼했어요 글쓴분도 좋은분만나서 얼렁 결혼하세요 안정되요
11. 시크릿
'12.8.14 12:38 PM (180.65.xxx.132)외로움보다는 내어리광을 받아줄상대가
계속필요한것같은대요
시베리아벌판에 혼자서 사는것도아니고
엄마 형제 친구 다있는데 외로운건
좀 아닌것같고
연애를하면 유아기때로 돌아가는상태가돼요
심리적으로 그래서 혀짧은소리내고 그러잖아요
어릴적에 어리광받아주는 사람이 없어서
심리적으로 결핍상태이신듯한데
평생 누군가에게 기대고 어리광부리며 살수없으니 책도 많이 읽고 운동이라도 하며 자기개발에 힘쓰는게좋을것같네요12. ...
'12.8.14 12:39 PM (122.34.xxx.15)빨리 결혼하시는건 어때요? 결혼할 상대를 어서 만나서 안정감을 찾는게 좋을 것 같아요. 본인에게 도움도 되고.
13. 지나치게
'12.8.14 12:42 PM (121.130.xxx.228)남성 의존적이라서 그래요
님 여자친구에게선 전혀 마음의 안정이 안되시죠?
절대적으로 이성 남자한테서만 사랑을 받으려고 하고 남자한테서만 의지하려고하니
님이 남자의존적 홀몬이 지나치게 과다한거고 자존감이 엄청 낮다는 증거죠
자존감도 낮고 오는남자 거의 안막고 나 좋다하면 걍 사귀고..
어쩌다가 헤어지면 또 남자못잊어서 울고짜고..
님 같은 형이 대부분 나이들어서도 남자그늘을 못벗어나는 전형적인 이브녀특징이에요(아담 갈비삐이론-이브는 남자없이 아무일도 못하고 자립을 절대 하지 못한다)
참 보기 딱하고 안됐고 또한 님 매력 하나도 없어요
자기 스스로 아무것도 못하고 애인없으면 잠시도 못견딘다니,,
이렇게 지나친건 자아를 심하게 갉아먹고 님 영혼도 못쓰게 만드는거에요
혼자 있는 시간을 많이 아주 많이 가지세요
혼자서 티브이를 보던 영화를 보던 혼자서 하고 혼자 있을때 남자 생각 그만하세요
ㅉㅉㅉ14. 푸헐
'12.8.14 12:56 PM (125.141.xxx.221)"나" 라는 자신을 만드는게 나의 의지만 있는건 아니예요.
님을 만드는 건 남자 친구의 영향도 아주 아주 크답니다.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
그에 어울리는 사고와 능력을 가진 남자를 생각해보고요.
누구나 외로워요. 외로워도 아무나 사귀지 않는 것은 내 자신을 아끼기 때문이예요.
이때까지 사귄 남자가 선착순으로 결정된다는 사실. 참 나에게 부끄럽지 않나요?15. 넌머니
'12.8.14 1:09 PM (175.123.xxx.151)제 친구들중에도 그런애들 있어요. 근데 그거 버릇인거 같아요. 의지의 문제에요. 뭔가 어떤사람이든 남자가 있어야 안정이 되고... 남자없음 불안해하고... 동성친구로선 최악이죠. 혼자서 뭘 해보려는 노력을 좀 해보세요.
16. 악플 신경쓰지마세요
'12.8.14 1:12 PM (223.62.xxx.87)부러워서 그런가.. 미친악플 많네요.
그래도 이제껏 여러번사귀었고 맘에드는 연애를 해왔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분일것 같아요.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세요.
여러명 사귄 경험으로, 추억도 많이 쌓고, 남자보는 눈 길러서 좋은 남자 골라 결혼하시면 되죠.
남친 사귀어야만 행복하고 즐거우면 그렇게 사세요.
지나치게 급하게 성향 바꾸려고 하지말고 서서히 오래가는 취미, 관심사, 베프 만드세요.
그리고 의존성향 조금 고치고요.
남친이 지속적으로 생기는건 큰 문제 아니예요.
문제는, 너무 의존해서 지속적으로 잘못된 연애 패턴을 못고치는 것
너무 의존해서 아니다 싶은 남자와 못 헤어지는것
그것만 아니면 되요.
풍부한 연애경험 바탕으로 멋진여자, 매력있는 사람.
추억이 많은 인생 사세요.
장점이 될 수 있는 성격이니, 너무 걱정 마세요. 화이팅17. 그래도
'12.8.14 1:16 PM (223.62.xxx.87)위 리플 쓴 사람인데..철벽녀라 절절한 연애한번 못해보고 건조한 인생사는 사람들보다 나아요.
비슷한 인생 살아온 아줌마인데 연애 의존성향, 잘못된 연애패턴을 깨닫고 고쳤더니 너무 괜찮은 남자가 다가와서
결혼했고,
애 낳고 안정되고 행복한 결혼하고 잘살고 있어요.18. 으흠
'12.8.14 1:20 PM (125.185.xxx.153)어차피 결혼하면 평생 한 남자만 바라보고 살텐데 젊으나 젊은 나이에 연애 안하면 어쩌라고요.
저는 별로 문제같이 생각 안되는데요?
본인을 망치는 타락하고 위험한 연애만 아니면 상관 없다고 생각해요.
혼자 잘 사는 여자 혼자 혼자...혼자가 쿨~ 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솔직히 혼자 있는 사람의 혼자만의 생각이고요.....
남자친구 만들 능력 되면 자기 시간 관리 해 가면서 알콩달콩 사귀는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이런 제가 얼마나 남친이 많았냐고요? 정반대입니다. 혼자있기 달인입니다.
외동으로 자라서 부모님 바쁘셔서 혼자 집에 있는게 초딩 2학년부터였지요.
귀에서 쨍 소리 나도록 조용한 집에서 혼자 있는게 일상....
저는 24살까지 귀찮아서 남자가 먼저 다가오는 사람 없음 그냥 정말 혼자서 쭉 있었고요.
방학동안 자취하면서 도서관 학교 집 왔다갔다 하면서 한 달 내내 아무한테도 연락 안하고 말도 안하고
그렇게 지내본 적도 있는 사람인데 지나고 나니 정말 왜그랬나 싶어요.
결혼하고 나니 그 아까운 청춘을 왜 그렇게 심심하게 재미없게 살았나 후회되더라고요.
그리고 이별하면 아프고 마음이 힘들지 안아픈건 정상이 아니죠.
요즘 쿨병이 너무 유행해서 헤어져도 쿨~ 혼자라도 쿨~ 쿨해라~열정이 이상한 세상이 되었어요.
그런데 저는 님같은 사람도 정상인이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너무 쿨~ 혼자서도 잘해요~ 이런 사고 강요하는 사람 저는 너무 인간미 없어 별로에요.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만, 같이 다니는 남자가 본인 수준을 말해주기도 하니까...(이건 남자의 경우도 마찬가지)
'아무나' 필요해 가 아니고, '나에게 어울리는 멋진 사람' 을 찾아서 사귀도록 하시는게 좋을 것 같네요.
연애 자체는 아무런 죄악도 아니라고 전 생각해요.19. 그대없이
'12.8.14 1:57 PM (110.70.xxx.60)역시 82에 올리길 잘한거같아요. 언니처럼 친근하고 자상한 조언주신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읽고 또 읽고.... 몇번이고 가슴속에 새길게요... 악플은 그냥 신경안써요ㅎ 감사합니다!!
20. 즐기세요
'12.8.14 2:52 PM (61.40.xxx.155)결혼전 많은 사람을 만나보는게 좋은거 같아요..
그래야 더 좋은사람을 만나는거 같아요~
넘 걱정마시고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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