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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나오네요...육아문제...

.... 조회수 : 18,889
작성일 : 2012-08-14 00:44:23

 

8개월 아기 키우는 맘이구요...

임신하고 유산될뻔한 적이 몇번 있어서.. 남편,양가 압력에 의해 회사그만두고

전업주부에요.

 

하루종일 아이돌보는데...

정말...이렇게 힘들 줄 몰랐어요..

정말 아기좋아하고...아기 예뻐요....

 

근데, 아기를 그냥 보고 예뻐만 하는것과

하루종일 케어하고 돌보는건 전혀 다른 얘기네요...

 

또..아이가 여자아이치고 활동적인 편인지(주변에서 그렇게 말해요)

끊임없이 기어다니고 끊임없이 움직여요.

저는 그에 비해 저질체력에.. 에너지가 적은 편이라...항상 어딘가에 기대어있거나 누워있거나 하구요.

하지만...그런순간도 잠깐이고

울거나 칭얼대면 8킬로 넘는 아기 바닥에서 번쩍 들어서 안아줘야하고...

기저귀 갈으려고 하면 막 재빠르게 기어서 도망가고....ㅜㅜㅜㅜ

 

아이는 예쁜데....

어쩔땐 다 손놓고 그냥 울고만 싶을정도로...힘드네요..

요즘엔...회사 그만두라고 강력히 권한 양가부모님, 남편...다 원망스럽고

다시 회사가고싶어요..

예전 제 월급으로는 베이비시터 구해도 150이상 남았거든요...(성과급 제외하고 매달 받는월급만요)

현재 남편월급으로 세식구 먹고살고 저축도 하던대로 하기에는 충분하지만..

베이비시터 구하는데 드는 150~200이 껌값인 그런 정도의 부유함은 아닌지라...

어딘가 지출을 줄여야 구할 수 있는 정도네요. 아님 저축을 포기하던가요.

또 이런생각들때마다...정말 아기에게 너무 죄스럽구요....

 

정말 체력적으로도 너무너무 힘들고ㅠㅠㅠ

집에 갇혀있는것도 너무 답답하고 토나오구요 

매일매일 눈물이 나네요...

 

시댁과 친정은 아주 가까워요...

종종 와서 애기보시기는 하는데

말 그대로 애기를 보러 오시는거고

케어는 당연히 엄마인 제가 해야하는거고요....

사실 아기를 낳았으면 엄마인 제가 책임지는게 맞기때문에

양가부모님께 떠맡길 생각없구요...

임신했을때 제 몸만 좀더 건강했다면

회사 계속 다니다가, 육아휴직 끝나고 베이비시터 썼을것 같은데..ㅠㅠㅠ

제 일이 워낙 야근이 많던터라..

부모님들이 평소에도 애기낳으면 애기는 어케 키우니? 걱정하셨었어요.. 제가 워낙 저질체력인것도 있어서 더 걱정하신거같구요...

남편이 왠만큼 버니... 힘든직장 그만두고 집에서 편안히??!! 육아에 전념하고 주부로 사는게 더 괜찮겠다고..자주 말씀하셨었거든요.

 

근데...저 해보니까...

차라리 야근하고 일에 쩔어 살때가  더 좋았던것 같아요..

성취감도 느껴지구, 퇴근하고 밤늦게 회사앞 코엑스 오킴스에서 맥주한잔했던 그때가 너무 그리워요.....

임신하고 하도 일에 시달리다보니...

그때 몸이 약해지다보니 맘도 약해져서인지....

직장 쉽사리 그만둔게 너무 후회되구요...

 

또 뭣보다 육아가 이렇게 체력전인걸 미리 알았다면

차라리 일터가 더 나았던것 같애요..체력적으로는요..

 

 

아이를 직접 돌보는데... 육아에 특별한 재능없는 절 보니...더 좌절감이 드는것 같네요...

아이가 뭣 때문에 우는지...뭣때문에...불편해하는지....

8개월차인 지금도..잘... 모르겠구요.ㅠㅠ

아이웃는게 예쁘긴 한데....정말 하루종일 아기랑 집에있다보면...

내 자신이 바보가 된것 같은 그런 느낌...

 

이런모든건 다 두번째구요...

일단...몸이 너무 힘들어요...ㅠㅠㅠㅠ

이왕 집에 있는거 아이랑 많이 놀아주고싶은데...

맘같이 몸이 안 움직여요...

자꾸 누워있거나...눈을 감고 있구....

아이는 혼자서 책이나 장난감 갖고 놀구요...

아이가 아프기라도 하면...저 진짜 죽어나는 기간이구요

아플땐 아이가 혼자놀지 않고. 하루종일 계속 안아달라고 하니까...

 

163에 50킬로구요...

아주 말라깽이는 아닌데.

그냥 태어날때부터 허약체질이어서 그런가...

 

그래서..결론은.....??

없구요...휴..

그냥 너무 힘들어서....하소연해봤네요....ㅠㅠㅠㅠ

 

하나든 둘째셋째든 아이들 다 키워놓으신분들..정말..신처럼...존경스럽구요..

이런 힘든시기를 다 거치신거라고 생각하니..대단해보이네요.

IP : 116.126.xxx.31
7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12.8.14 12:48 AM (14.84.xxx.17)

    그래도 그땐 몸만 힘들었지요
    지금으 초5남자아이 키우는데 정신까지 피폐해지는 듯해요
    오늘 너무 화가 나서 아이한테 막말을 했어요
    화내고 나면 미안하고요
    에고.....전 지금이 지옥같아요

  • 2. .....
    '12.8.14 12:51 AM (116.126.xxx.31)

    제 최대약점이..저질체력이라서....몸이 특히 힘든 이 유아시기가 ..전 정말 너무 힘드네요..
    조카애가 두돌인데....조카애를 보니... 엄마의 체력은...여전히 엄청 강해야하더군요....
    그걸보니..더 좌절이어서..ㅠㅠㅠ

    물론...아이들 사춘기땐..윗님처럼 정말 몸과 마음 다 힘들겠지만요....

  • 3. .......
    '12.8.14 12:51 AM (1.177.xxx.54)

    알아요.저도 애볼래 일할래 물으면 당연히 일한다고 할꺼거든요.
    그 시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아이 키우면 항상 이시기가 가장 힘들다 느끼는데 한해한해 지나면 또 그때마다 힘듬이 좀 다를뿐 똑같이 힘들더라구요.
    그러다 애는 중고딩 거쳐서 어른이 되는듯.
    어른이 되어서도 날 힘들게 할까봐 겁나요.
    그래도 돌전의 아이는 가장 힘들죠.
    그건 이견이 없어요
    엄마가 체력이 안되면 더더욱 힘들죠.
    이제 돌지나면 조금 아주 조금 괜찮아질꺼예요;
    힘내세요.

  • 4. ...
    '12.8.14 12:53 AM (110.70.xxx.60)

    어휴 .... 저도 한 3년은 매일 울었어요
    그래도 이쁜정이 점점 더
    쌓여서 힘이 날거예요. 잘 먹고 체력키우셔서
    많이 안아주세요 떨어지면 불안해서
    우는 아이가 많으니까요

  • 5. ....
    '12.8.14 12:55 AM (116.126.xxx.31)

    아직 8개월아기키우는 부모로서 감히 말하자면...
    육아란..
    부모의...(특히 엄마의) 희생이 아주 많이 필요한거네요....
    저 포함 요즘 세대?는...다들 곱게 떠받들려 자라서 그런지....자기희생의결정체인 육아가 다들 힘든것 같구요..(제 친구들도...다들 너무 힘들다네요...체력이 좀 괜찮은 애는..할만하다고 하긴 했는데...)

  • 6. ㅋㅋㅋ
    '12.8.14 12:59 AM (203.228.xxx.24)

    딱 1년만 더 참아보세요.
    그럼 좀 쉬워질거에요.
    거기서 딱 1년만 더 참으시면 정말 쉬워집니다.
    애 키우기 힘들다고 직장 다닐걸 하고 후회하신다니 정말 안될 말이죠.
    아기가 다 들어요.
    엄마 힘든것만 생각하고 아이 생각은 안하시나요?
    아이한텐 엄마가 최고죠.
    기저귀 갈때 애들 다 도망가고 뒤집고 그럽니다.
    좀 내공이 쌓이면 발바닥으로 아이 꽉 눌러놓고 기저귀 갈 수 있어요. ㅋㅋㅋ 그래도 깔려죽지 않아요. 알아서 굴복하더라구요.....ㅋㅋㅋ. ....옛날생각 나네요.
    힘내세요.
    많이 힘드시면 일주일에 2번이라도 가사도우미를 써보세요.

  • 7. 힘내세요
    '12.8.14 1:00 AM (175.117.xxx.117)

    그 시기가 젤 힘들긴 해요. 돌전까지... 조금만 더 지나면 좀 쉬워지니까 힘내세요. 전 9세, 6세 둘 키운답니다. ^^;; 지금도 사실 넘 힘든데, 이만큼이라도 키워놓으니 옷이라도 혼자 껴입고 첫째는 샤워도 혼자하고 그러네요...

    근데 주변에 더 큰 애들 키우는 분들 이야기 들어보면 정말 한숨만 나와요. 입시에 뭐에.. 정말 엄마의 무한한 희생을 요구하는듯.

  • 8. .........
    '12.8.14 1:01 AM (216.40.xxx.106)

    저랑 똑같으세요. 전 애가 낼모레 돌이고 남자애에요. 친정엄마가 늘 저보고 애 하나 키우면서 유난이라고 늘 핀잔이죠. 님은 차라리 나가서 일하는게 나을듯한데..제 친구들도 애 어릴땐 차라리 일다니는게 더 편하다고 해요. 글구..좀있음 애 먹을거 만들고 먹이는것도 전쟁이라.. 돌인 지금은 맨날 먹을걸로 애랑 싸우네요. 저도 나가서 일하고싶은데.. 하루종일 애랑 있다보면 바보되는기분 이해해요.

  • 9. 두돌까지
    '12.8.14 1:02 AM (180.66.xxx.63)

    정말 넘 힘들었어요 ㅠㅠ. 조금만 참으시면 숨쉴날 와요 기운내시고요 애기도 집에만 있음 심심해서 더 칭얼거려요 유모차 태우고 시원해지면 산책도 하시고 영유아 문화센터 다니시면서 또래 엄마들과 맛난 점심도 드시고요. 큰애땐 직장맘 둘째땐 전업맘이었는데요 화사나가는게 오히려 휴식이었어요 흑흑

  • 10. 홍삼이나
    '12.8.14 1:04 AM (180.66.xxx.63)

    뭐든 엄마체력 보충해줄 것 드시고요 암턴 기운내시고 화이팅요!!!

  • 11. .....
    '12.8.14 1:09 AM (116.126.xxx.31)

    기본적으로 제가 육아에 너무 서투르고
    타인을 보살피는 EQ?같은게 좀 모자란 것 같아요...
    30년넘게 내 공부, 내 업무에 몰두하는 방식으로 살다가.
    갑자기 모든걸 알아서 보살펴주는 엄마가 되려니 너무 힘들고 어렵네요.
    그냥 임신해서 아기낳으면 자동으로 엄마가 딱! 되는건줄만 알았어요...
    일단 가장 큰 걸림돌은 체력이구....
    다정다감하게 놀아줄 줄도 모르고, 일단 조근조근 재잘재잘 아기에게 말할 에너지자체가 없어요..그냥 뻗어있거나..멍하니 앉아있네요....

    체력전이 끝나고 아이가 점점 자라고...
    나 자신은 조금 사라질지언정...아이에게 항상 안정적인 엄마가 되는게 좋을지..
    지금이라도 다시 재취업을 할지는...생각해봐야겠네요...휴..

  • 12. 애들마다 달라요.
    '12.8.14 1:13 AM (218.209.xxx.189)

    돌 전까지 제일 힘든게 아니라..전 두 돌 무렵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저 백일까지 매일 울었고, 돌 까지도 이삼일에 한번씩 울었던 사람입니다. 지금 세돌 지나 네돌 아직 안되었는데, 여전히 힘들어요. 허나 예전보다는 좀 낫구요. 정말 육아는 체력 싸움인 것 같아요. 저도 임신 초기 유산 위험 때문에 모든 일 다 접어야 했는데..정말 날밤 노가다 새는 예전 생활로 돌아가고 싶어요. 그 때가 훨씬 편했던 것 같아요. 그나마..여자 애들은 아무리 활동적이어도, 커가면서 앉아서 노는 일도 많아집니다. 남자애들은..몸으로 더 많이 놀아줘야 하는데, 남편이 그걸 전혀 못해서..-_-;; 제가 죽어납니다.

  • 13. ..
    '12.8.14 1:13 AM (122.36.xxx.75)

    양가부모님한테 체력적으로 힘들다 말하시고.. 가까이 사시니 한번씩 애기돌봐달라하세요
    주변사람들보니 애기 한번씩 맡기고 잠도자고 그동안못했던 일도 하더라구요

  • 14. .....
    '12.8.14 1:16 AM (116.126.xxx.31)

    아기한테 너무 미안하고 죄스러운데....
    전 자꾸 그 퇴직하는 순간으로 타임머신타고 돌아가서... 잠깐 병가휴직을 내던가 해서....절대 그만두지 않고싶어집니다........
    왜 그리 쉽게 그만두었을까요......
    육아란 그냥 귀여운 내 아기랑 마냥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거라고 상상했던 제 잘못이 큽니다.....
    현재의 내 소중한 아기에 집중하지 못하고...자꾸 과거로 돌아가는 제 자신도 싫어지고...

  • 15. 선배맘^^
    '12.8.14 1:17 AM (125.177.xxx.76)

    저희아이도 생각해보면 어릴적부터 대단하게 절 힘들게 했었네요.
    하지만 저같은경우엔 하루에 아이때문에 아드레날린 팍팍 나오는게 한 백번이라면...또 아이때문에 엔돌핀은 한 삼백번쯤 나온것같았어요~ㅋㅋ
    그만큼 육아의 고통도 무척 컸지만 그 고통을 사랑이란 또다른 녀석이 폭 감싸주더군요.

    으~~콜릭(영아산통)에,파워풀한 에너지,왕성한 호기심...그에비해 완전 저질체력의 저~~==;;
    그때생각하면 아직도 눈물나요 히잉~ㅜㅠ
    그래도 흐르는세월은 참 빨라서 그고생 싹 지나가고 어느덧 중2가 되었네요^^
    원글님도 기운내시고요,
    어느순간 딱보면 어~??하시면서 세월이 무척 빨리 흐름에 이따~~만큼 철들고 성장한 따님모습에 놀라시는 날이 오리라 믿어요^^*
    원글님 화이팅~~!!!이에염~~★

  • 16. ...
    '12.8.14 1:19 AM (116.126.xxx.31)

    여기다 자세히 쓰긴 뭣하지만
    시어머님은 완전 공주스타일이시라.. "어머~ 나 그런거 못해~" 뭐 이런스타일이시라...잠깐 부탁하는건 꿈도 못꾸고...
    친정엄마가 낮에 저희집에 오셔서 아주 가끔 봐주세요. 전 그때 장봐오거나, 아님 밀렸던 잠을 자거나 하는데....엄마가 개인적 모임이 많아서 좀 바쁘셔서...어쩌다...부탁하는거구요...
    또 기본적으로...능력도 없는 주제에 괜히 쓸데없는 책임감만 많아서.. 엄마외에 다른 사람에게 부탁하는게 왜 그리 미안한지.(애봐주는 상대에게도 미안하고 아기에게도 미안하구요)

  • 17. ..
    '12.8.14 1:19 AM (72.213.xxx.130)

    아직도 직장이나 사회생활에 미련을 못 버려서 그런 게 아닐까 싶네요.
    육아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자신이 아깝고 서글프다는 생각이 먼저라면 눈물부터 나는 거죠.

  • 18. ....
    '12.8.14 1:23 AM (116.126.xxx.31)

    사회생활 미련 당연히 있죠...
    직장이 지긋지긋해져서 그만둔거라면 모를까...
    일 자체는 좋아했던 편이었는데
    몸이 약해지고 맘도 약해지면서..섣부른 결단을 내린게 제 잘못이라면 잘못....

    육아에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면서..
    난 육아를 잘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던거거든요..

  • 19. 꿀피부화이팅
    '12.8.14 1:30 AM (175.112.xxx.135)

    원글님이랑 정말 친구하고 싶네요 전 9개월 딸래미 진짜 에너자이저에요...게다가 이유식거부 왕활발..뭘 먹고 노는지 모르겠어요...저는 임신 24주차에 너무 몸이 아파서 그만두었는데 정말 뼈아픈 실수네요...그냥 버틸걸...그땐 정말 이러다 나 죽겠다 싶었는데...지금은 육아에 지쳐..그때가 그리워요...저도 비슷해요 엄마에게 맡겨두 애가 너무 활발하게 움직이니 괜히 미안하고(엄마테) 애기가 좀 순둥이면 맡기겠는데 그냥 제가 보는게 속편해요...ㅜㅜ저도 자주 눈물바람...현재가 행복하건데...느끼기가 쉽지 않네요..

  • 20. .........
    '12.8.14 1:31 AM (216.40.xxx.106)

    지금부터 재취업 슬슬 알아보시고요. 공백기 길어지면 더 안돼요. 남편도 설득하시고.. 저역시 시부모님은 오셔도 제가 더 힘들어요. 친정엄마가 좀 도와주시지만 그역시 다 댓가가 따르고요. 결국 육아는 엄마몫이에요. 원글님 적성대로 가세요. 저도 애기 키우지만... 늘 창밖을 보며 나가고 싶어요. 제 친구들보면 애기 백일 전후로 직장복귀 했거나 돌지나고 파트타임 구해서 나가네요. 자기번돈 다 시터에게 주고라도 나가던지 어린이집 보내고요. 더 웃긴건 오히려 집에서 애만 보는 친구보다 둘째애나 셋째까지 낳네요. 혼자 전업으로 애 키우는 엄마들이 오히려 애 더 안낳아요. 부담이 오히려 적은거죠. . 집에서 애만 보는게 더 힘들어요. 님처럼 커리어도 확실한 분은 나가서 일하는게 서로 행복한거에요.

  • 21. ....
    '12.8.14 1:41 AM (116.126.xxx.31)

    저 역시도 이 상태로는 둘째 계획 절대 없어요...
    입바른 소리 하는거 아니라고 하는데....
    둘째? 이 힘든걸 나보고 또 하라구?? 다시 처음부터..???? 진짜 말도 안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둘째, 셋째..다 키워내신분들..넘 존경하구요..
    정말 온전한 자기희생..(둘째,셋째 낳으면 그 기간이 훨씬 더 길어지잖아요..)그것만으로도 대단한것 같구요...
    저 솔직히 저만 아는 면이 많아서... 육아랑 더 안 맞는것 같아요...
    에휴...
    일단 체력문제 좀 해결하면서....
    재취업을 할지말지, 한다면 어떻게 할지. 고민해봐야겠어요.
    프리랜서 뭐 이런거 가능한 일 아니고.
    다시 비슷한 회사에 취직해야하는거라서..

  • 22. ...
    '12.8.14 2:34 AM (110.70.xxx.190)

    저축줄이고 사람쓰세요..
    풀타임 아니라두요...
    그리고 재취업준비하시구요..

  • 23. 콩콩콩콩
    '12.8.14 2:38 AM (121.178.xxx.94)

    제 조카는 100일때부터 보육원(?) 같은데 다녔어요.
    올케는 여전히 주부이구요.
    근데 하루종일 애만 보면서,,,, 제 동생이 언제 집에 들어오나....이것만 기다리니, 사람 할짓이 아닌거 같아서, 어리지만 보낸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집에서 키우는것보다는,,, 자주 잔병치레 하기는 합니다만..ㅜㅜ
    워낙 조카가 튼튼하고 순해서,,, 잘 적응한다고 하더라구요.

    저희 조카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있다고 하는거 보니...생각외로 많은 사람들이 어릴때부터 보내나봐요.

  • 24. 근데요
    '12.8.14 3:20 AM (175.116.xxx.53)

    저는 애초에 애 별로 안좋아하는 타입인데요.
    저희애도 8개월에 우사인볼트급 아가에요.

    그냥 내 몸아픈거 말고는 애보기 쉽다고 생각하는게요.

    마루는 무조건 애 물건만 놓고 매트쫙깔고 양끝에 개장으로 막아놓고
    가운데 완전 장난감 풀어놔요. 그러면 그 안에서 뭘 하던 안전합니다.

    그리고 저는 제일보거나... 또는 같이 누워서 뒹굴기도 해요.
    힘들면 누우세요. 은근 아가도 같이 누워 노는거 좋아해요.


    그리고 운동하세요. 돈주고...
    운동은 자고로 돈주고 하는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5년째 꾸준히 하고 있어요.

  • 25. 근데요
    '12.8.14 3:22 AM (175.116.xxx.53)

    모든 아가가 그런건 아닐테지만 항상 아이한테 말 걸고 기다려주세요.
    저희 애는 기저귀 갈때되면...
    제가 기저귀들고 흔들어요.

    여기로 오라고 부르면... 중간중간 주의를 뺏기지만
    좀 기둘리면 결국와요.

    기저귀나 물티슈 좋아해서 손에 쥐여주고... 있으면
    그동안 기저귀 갈면 되거든요.

    우유도 그냥 안주고 먹을래 물어보고 보여주고 반응있으면 주기때문에 항상 잘먹어요.
    친구도 (2주차이) 듣고 콧웃음 치더니... 따라해보고 그러니 더 잘먹더라고 하더라구요.

  • 26. 타임머신은 없어요
    '12.8.14 3:46 AM (175.213.xxx.235)

    윗 분들이 위로 많이 해주셨으니,전 현실적인 쓴소리 좀 할게요.

    원글님은 사직서 내던 때로 돌아간다면 좀 더 신중히 했을텐데...하시는데요.

    돌아갈 수도 없고,그땐 유산기가 있어서 최선의 선택을 하신 거예요.

    만약,몸이 안 좋아지기라도 했으면,지금의 아가를 못 만날 수도 있다면...끔찍하지 않나요.

    본인이 한 선택이 당시로선 최선이었다 생각하시구요.

    몸이 힘들면 사랑,희생..이런게 맘 속에만 존재하죠.겉으로 표출되기 힘들어요.

    전 애 둘을 초등생까지 키운 40대예요. 키 168 ,51키론데요.지금도 저질체력인데,

    애들 어릴 땐 더했어요.좀더 말랐구요.

    이런 나도 키웠으니,원글님 엄살 피지 마라는 게 아니구요.

    적금을 중단하더라도 도우미 도움을 받으시라구요.

    애가 제대로 걷기만 해도 안아주는게 줄어드니 좀 낫더라구요.

    지금이 제일 힘든데(걷지도 못하는데 기동성은 뛰어나고 말귀를 제대로 알아듣는 것도 아니고)

    힘든 시기가 계속되는 게 아니라는 거죠.

    저금을 일 이년 미룬다고 생계에 지장 있는 것도 아닌데요.

    엄마가 힘들면 아이를 사랑스런 눈빛으로 봐지지가 않아요.

    유산의 위험을 무릅쓰고 원글님 커리어와 바꾼 소중한 아이 아닌가요.

    님이 다시 일을 하더라도 지금은 아니예요.

    야근도 많고 아이없을 때도 체력적으로 힘든 업무였는데,지금은 더 힘들죠.

    도우미가 있어도 육아엔 엄마 몫이 있으니까요.

    지금 아이에게 벗어나기 위한 구직은 님 마음도 편치 않을 거예요.

    도우미 쓰시고,그 시간 재충전하고,꼭 운동해서 체력 기르시구요.

    그럼,지금보다 애기도 이뻐보이고 님의 맘을 좀 찬찬히 볼 여유도 생겨요.

    애기는 사랑스러우나,일을 하고 싶다.

    그럼 그때 일을 하시면 어떨까요?

    휴직 기간이 길어 재취업에 걱정 된다면 1년만이라도 도우미 쓰며.

    체력을 키우시길 바래요.1년 저금 안해도 사는데 아무 문제 없어요.

  • 27. 정말
    '12.8.14 5:36 AM (211.246.xxx.80)

    너무 공감하여 댓글달아요..
    남편벌이는 우리식구생활하고 저축할만은한데 아줌마쓰긴 좀그렇고
    임신때 아기는 엄마가 키워야지라는 맘에 괜찮은 직장을 그만두었는데
    정말 체력전이라는걸 느낌니다. 그리고 너무 귀중한 아가가 있지만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고 성취감도 없고 .....정신적으로도 힘드네요..
    집에박혀 아가랑 둘이 있다보니 남편이랑도 자주 싸우게되구요..
    그러다 최근 디스크판정...
    어짜피 내맘껏 아가를 안아줄수도 없게 되어버려서
    전 요즘 헤드헌터들 만나고있어요..이젠 애엄마가 되어버려
    재취업이 쉬울지 모르겠지만 더늦기전에 알아는 보려구요...

  • 28. 지나가다...
    '12.8.14 6:22 AM (211.36.xxx.226)

    6-4-2(11개월) 세아이 키우고 있어요.
    육아... 정말 기를 빼았기는 일 깉아요.
    첫째 둘째는 4살 부터 어린이집에 보냈어요.
    나름 신념이랄까요. 만3세까지는 엄마손에서....

    그치만 막내는 어린이집에 나간지 3개월째 랍니다.
    저도 전업인지라(첫아이 출산과 동시에 사직) 세아이를 키우면서도 시터쓰는건 좀 무리더라구요.
    도우미도 제가 집에 모르는 사람 들이는걸 힘들어해서 어렵구요.
    마침 어린이집에 자리가 생겨서 보내게 됐어뇨.
    아직 모유수유중이라 오래는 못가요.
    아침에 큰아이들 등원 할때(세아이가 모두 다른곳으로 등원해요) 갔다가 오전에만 놀고 1시쯤 하원해요. 제가 볼일이 있거나, 아이가 낮잠을 자고 있거나 하면 1시간 정도 늦게 오구요.

    큰아이들은 힘들어도 제가 데리고 있었어요. 그게 옳은거라고 생각했구요.
    막내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2-3시간도 참 미안하고 이게 맞는 일인가 싶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좀 살 것 같아요. 운동도 하고, 볼일도 좀 폄히 보고(맘은 급하지만), 이른 점심약속도 잡아서 편하게 먹고요.

    단유를 하더라도 앞으로 한동안은 일찍 데려오는 방식을 유지할꺼에요.

    부모님이 곁에 계신다해도 매일 봐 주실 수는 없어요. 매일 부탁드리는 마음도 죄스럽고 아이 억지로 맡기는 것 같아 아이에게도 미안하구요. 맘도 급해지구요.

    기관을 최대한 이용해 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답니다.

  • 29. 솔직히...
    '12.8.14 6:25 AM (211.206.xxx.180)

    아직 진짜힘든 시기 안왔어요.애가 슬슬 걷기 시작하면 애 계속 쫓아다녀야하고요..그 시기에 아무거나 입에넣고 빨고...지금 팔개월이면 이제 막 힘들어지기 시작한거여요.전 애가 셋이고 셋째가 18개월이예요.일년후면 괜찮아 질거란것도 믿지마세요.더 힘들면 힘들지 쉽지않아요.
    너무 힘드시면 아기 어린이집 알아보세요.두돌 전후로요...
    전 다행히 체력이 좋은 편이지만 정신적 스트레스는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엄청 긍정적이고 에너제틱한 사람도 힘든건 사실예요.
    아이가 하나시니 다행이지 하나 더 낳을 생각 아니심 피임 잘하셔야지 그 상태에서 둘째 맞음 우울증 와요.
    아가들은 36개월 전후로 사람으로 완성되는듯해요.지금 힘 갑갑하고 시간도 안가는것같죠?애랑 소통이 되는것도 아니고...첫애때가 원래 더 힘들다는 말이 자주나와요.힘내시고요...너무 잘하려하지마시고 못해도 안해도 될듯하면 하지마시고 마음 편히 드시길 바래요.언젠가는 지날 시기지만 육아는...이제 시작일뿐...ㅜㅜ
    전 애들 고3되면 육십 가까이 됩니다.그게 제 마지막 육아라 생각하고 살아요.슬퍼.ㅜㅜ

  • 30. ...
    '12.8.14 9:00 AM (61.102.xxx.117)

    원글님 많이 힘드시겠어요.
    저도 체력이 좋은 것이 아닌지라 미리 걱정이 되는군요.

    사실 공부하는 학생 때는 사흘을 밤 새워도 코피 한 번 안나고
    정신 말똥했던 강철 체력이었는지라 연약해보이는 애들이 참 부러웠는데,
    나이 먹고 사회생활 해보니 사람에게 제일 중요한 것이 체력이더군요.

    예전에 [체력은 국력] 이라는 표어를 본 적이 있는데
    요즘에는 정말 엄마의 체력은 가정의 행복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엄마가 튼튼하고 즐겁고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하고 남편도 즐거운 것 같아요.

    체력을 기릅시다!!

  • 31. 독하게
    '12.8.14 9:23 AM (125.187.xxx.159)

    말씀드려요
    저도 저질체력이지만 그래서 돌아갈 곳 없이 전업되어있지만
    님처럼 제 판단 후회하지 않아요

    직장맘
    그거 더 힘든겁니다
    밤에 애재우고 낮으로 본인 일하고
    집안일에 ..

    지금 계신 곳에서
    만족과 여유를 찾아보세요
    희생하고있다 육아독박썼다 그리 맘 먹지 말구요
    솔직히
    철 없어 보이네요

    조금 더 키워놓구
    어린이집 보내고
    능력있으시다면서 다시 취업준비 하심 되잖아요
    지금
    기저귀 안찬다 도망다니지만
    이 시간도 금방 가요

    돌지나니까
    의젓하게 누워있어줍디다

    그리고
    모성애는 타고나는게 아니라
    만들어집니다
    더 튼실하게 건강하게 모성애를
    키워가며
    Eq

  • 32. 독하게
    '12.8.14 9:25 AM (125.187.xxx.159)

    Eq도 같이 발달하는
    엄마성장의 시기로 삼아보세요


    거절하는거 싫다고하는거 못하는 성격인데
    아이키우며 바꾸고 있어요
    싫다고 해보기
    싫은 것도 해보기
    아이만 성장하면 너무 아깝잖아요
    나도 성장해야죠
    ㅎㅎ
    화이팅
    힘내요

  • 33. ...
    '12.8.14 9:39 AM (110.14.xxx.164)

    가까이 양가 사시면 주 한번쯤은 맡기고 나가세요
    친구도 만나고 쇼핑 영화도 보고요
    그래야 좀 나아져요. 아이 데리고 문화센타 같은데 가서 사람도 만나고요

  • 34. 바다사랑
    '12.8.14 9:41 AM (115.136.xxx.230)

    일단 엄마몸을 좀 만드세요
    보약을 좀 드시던지 비타민c라도 챙겨드세요..
    그정도로 피곤하다면 심각하게 무리가 갑니다 엄마몸에
    메가도스라고 인터넷검색창에 치면 나오는데
    그거 드셔보세요
    먹기 좀 거북할건데 아기들약먹이는방법으로 수저에 물담고 거기녹여서
    한숨에 딱 넘기면 그런대로 먹을만합니다..
    홍삼이나 보약이라도 같이 드시구요..
    내가 지치면 아이한테 짜증만 나고 엄마육아가 아이에게 더 안좋을상황이 올수도있어요
    얼른 체력부터 보강하세요..

  • 35. 새옹
    '12.8.14 9:50 AM (124.49.xxx.165)

    님 저 무척 공감해요 저는 다행히 아기가 지금 17개월이라 말귀 좀 알아듣고 사고는 여전히 치지만...8개월때는 말귀 하나도 못 알아듣는데 움직이면서 사고치니 정말 미쳐버릴거같죠 저도 일 한창하다 임신하면서 그만뒀는데 후회도 되고 그렇지만 또 한편 내 아이 온전하게 내가 키워준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이 순간 같이 했다는 걸로 만족하고 그래요 지금 17개월되니까 슬슬 둘째생각날만큼 여유도 생겼구요
    첫애는 힘든거 같아요 당장 아기엄마가 되면서 아가씨였을때의 자유랑 바로 괴리감이 크게 느껴지니까요 그런데 지금 일 관둔지 2년되니까 자신도 없어지고 저 스스로도 좀 바보가 된거같고 그러네요 둘째 낳으면 완전 사회랑 겪리될텐데 걱정은되지만 아기욕심도생기고그러네요 첫째 좀 컸다고 그 지옥(?)을 다시 겪어야하는데 여튼 화이팅하세요 말귀 좀 알아들으면 나아져요

  • 36. ..
    '12.8.14 9:55 AM (115.10.xxx.134)

    저도 저질 체력이라 그때쯤 너무 힘들었어요
    아기는 나날이 바뀌고 하루지나면 다르고 그러다보니
    제가 육아법에 적응하기도 힘들구요
    체력이 딸리니 귀저기 안차고 기어가는게 어찌나 화나던지..
    아기는 그맘때 얼른 서고 싶은거 같아요
    그래서 누우려고 하지 않아요
    그담 서고 걷고 뛰고 이게 몇달간 일어나는데요
    그러다 뛰는게 시들해지니 방에서 누워 뒹굴거려요
    웃기죠 안눕겠다고 용써서 사람 힘을 빼더니..
    저같은 경우 아기맘을 이해해 주는게 힘든 육아에 도움을 주는거 같아요
    아직 두돌 안되서 저도 갈길이 멀지만요..
    몇달전 제모습같아서 안쓰럽네요
    돌까지만 견디세요 책임감을 가지시구요

  • 37. 저는
    '12.8.14 10:24 AM (171.161.xxx.54)

    돌아가 엄마인데요,

    그냥 도를 닦는다 생각합니다.
    그냥 내가 낳아놨으니 남들만큼은 케어해줘야겠지 하고 웃으면서 하고 있어요. 36개월만 돼도 괜찮다면서요. 버티자 하고 합니다.

    체력은 저도 심한 저질체력인데 공진단 매일 먹고 홍삼은 물처럼 마셔요. 그리고 살도 좀 찌웠어요. 매 끼니마다 제 고기 사서 소포장해놓고 구워달라고 해서 먹고요. 살이 좀 찌면 힘이 좀 생기는거 같아요.

  • 38. 저는11개월 딸엄마
    '12.8.14 10:29 AM (125.136.xxx.35)

    그 위에 다섯 살 아들까지 키우는데요. 지금 당장 그나마 할수 있눈건 비타민이에요 .
    저 둘째 낳고 첫째 어린이집 안보내고 끼고 있을때 얼마나 힘들던지 대상포진까지 걸렸어요.
    한약 두번에 가물치까지 먹어도 비리비리 하더니 종합비타민에 오메가3 그리고 메가도스까지 ..
    버틸만해요 이제. 요즘은 피부톤도 밝아지고 살만합니다. 그리고 정 힘드시면 돌때부터 담깐씩리라도 어린이집ㅌ보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애도 행복해져요.

  • 39. ..
    '12.8.14 11:32 AM (218.37.xxx.254)

    힘들다고 집에만 있지마시고 유모차 태워서 밖에 자주 나가세요

    기어다니는 애기 집에 같이 있으면 더 힘들어요..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 부니 나가기도 좋을꺼 같아요...

    그 맘때 아기들도 외출하는 거 좋아해요...

  • 40. 저두
    '12.8.14 11:46 AM (221.162.xxx.71)

    저질체력이라 육아엔 소질없어요. 남들은 둘째 안낳냐고 하는데 자기들이 키워줄것도 아니고 둘째는 생각도 못합니다. 애가 지금 4살인데 그나마 어린이집 보내면서 기운차렸지만 아직도 힘들어요. 홍삼이랑 영양제 같은거 잘 챙겨드세요.

  • 41. ㄹㄹㄹ
    '12.8.14 12:10 PM (218.52.xxx.33)

    체력이 정말 약하신가봐요.
    8개월이면 아직 힘들 때가 오지도 않았는데요....;;;;;;;
    이제 겨우 시작할까말까 할 때라고나 할까.
    걷기 시작하면 외출해서도 엄마 악력(손아귀힘 !)이 괴력을 발휘해야하고, 한쪽 어깨와 골반에 아기 걸쳐안고 둘이 합체돼서 가기도 해야하고요. 유모차나 힙시트 준비해서 가도 엄마 몸만 찾을 때가 꼭 있으니까요.
    전 체력 좋은 편이어서 밤잠 못자고 피곤한건 괜찮았어요.
    돌까지는 매일 행복했고, 돌 이후에 서서히 육아가 힘들어지나.. 느낄까말까하다가 두 돌때 완전 피크였어요. 두 돌부터 두 돌반까지.
    9개월에 걸어다니던 아이라 집에서도 항상 아이 따라다니고 생활 패턴 맞춰서 같이 자고 먹고 같이 성장한다는 느낌이었어요.
    전 몸 힘든 것보다 정신적으로 힘든걸 더 못견디는 편이라 .. 아이가 커가면서 조금씩 힘들어지네요.
    체력부터 기르세요. 재취업하면 님이 해야할 일이 두세배 더 늘어날텐데, 그때는 힘이 더 필요할거예요.

  • 42. 정말
    '12.8.14 1:08 PM (211.209.xxx.113)

    육아는 정말 도딱는 심정으로 키우지 않는이상 정말 힘들어요.
    울애들도 보는사람마다 순둥이라고 했었는데 애가 커가는 과정에서
    힘든점은 분명히 있었어요. 전 애기 키우면서 내새끼도 이리 힘든데
    입양해서 사랑으로 보듬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느낀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어요.
    어디든 하루라도 아이봐줄분들이 있는분이 제일 부러웠구요.
    그래도 아기때 사진보면 이렇게 귀여웠는데..하면서 너무 아쉽네요

  • 43. ...
    '12.8.14 1:14 PM (210.118.xxx.115)

    반일 도우미 일 주일에 2~3회 부르세요. 살림 좀 덜하는 것만으로도 낫습니다. 이유식, 배달됩니다. 체력 안되면 배달시키세요.
    두 돌 지나면 좀 괜찮고요. 좀 많이 예민한 아이도 세 돌 정도부터는 괜찮습니다.

    일터가 체력적으로 더 나을거라 하셨는데요. 150~200만원으로 도우미 쓴다고, 엄마 할 일이 없어지는 거 아닙니다. 누군가에게, 일을 주고 그것을 감독하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내 아이를 맡기는 것은 더 그렇습니다.

  • 44. 민~
    '12.8.14 1:16 PM (203.247.xxx.181)

    에구, 임신9개월 예비맘 입니다.


    토닥토닥 해드리고싶어요...

    힘내세요...

  • 45. 비슷
    '12.8.14 1:23 PM (168.154.xxx.176)

    돈만 생각하면..님 정도 소득이면 당연히 시터 구하고 나가 일하는게 남는거지요.
    일단, 일하고 싶으시다면 지금 되도록 빨리 결정하시라고 하고 싶어요. 사실..여자들 특히나 출산으로 몇년 쉬고나면 직장 다시 잡기 힘들어요.
    육아를 생각하면 그것까지 고려해서 직장 잡기 더 힘들고요.

    근데, 저두 7살 딸 두고 직장 생홀 10년차지만, 저역시 2년간 시터 한달에 120만원씩 주고 시어머니 용돈 50씩 들이면서 아이 키웠고 지금은 유치원 다니고 있는데, 지금도 아이 육아 때문에 그만둬야 하나 고민하고 있고 아이 생각하면 마음 아플때가 더 많아요.
    집에서 아이 키우면 육아 때문에 힘들지만, 아이 맡겨 키우면 아이 때문에 또 마음 아파 힘들어요. 어떻게든 힘든건 마찬 가지라는 것이죠.
    그 상황에서 판단은 님의 몫이지요. 님의 삶의 가치가 어느쪽니야를 조금 더 심각하게 고민해보세요.

    아, 그리고 한가지더..혹시 목이 좀 붓지 않으셨는지 보시고..건강진단 함 받아보세요.
    저 아이 낳고 3개월 쉬는 동안 너무너무 힘들었는데..팔도 막 저리고..
    전 당연히 어린 아이 때문에 잠도 못자서 힘들고 아이 안고해서 팔 저리고 그런건줄 알았는데, 목이 좀 많이 부어서 병원가서 피검사해보니 갑상선 기능 이상 이었어요.
    산후로 갑상선저하증 오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주 증상은 극도의 피로감이에요.

  • 46. ......
    '12.8.14 1:30 PM (218.157.xxx.205)

    현실적으로 회사 잘 그만두셨어요.
    솔직히 자아성취 때문에 회사 다니느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먹고 살기 바쁘고, 돈이 필요하니까, 내 아기 내 자신 희생시켜 가면서 다니는 거죠.
    아기 어린이집 맡겨두고 드라마에나 나오는 멋진 워킹맘 커리어우먼처럼 당당하고 화려하게 살아지실 것 같죠? 절대 N.E.V.E.R.
    지금 하고 계신 희생의 몇 배는 더 하셔야 될겁니다.

    http://curlgirl103.blog.me/140113168802?Redirect=Log&from=postView

    시간이 나시면 이 글 한번 읽어보시고요, 자꾸 과거를 뒤돌아 보면 후회 하지 마시고, 있는 현실에 만족하면서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어요.

  • 47. 돌잔치때
    '12.8.14 1:32 PM (112.144.xxx.202)

    즐거운 돌잔치날 엄마한테 소감한마디 하라고 하는데, 와락 울음이 나왔어요..
    그 때가 많이 힘들때예요..체력적으로 말이예요.
    조금 지나면 힘든것보단 아이가 주는 즐거움이 더 커질거예요..힘내세요..

  • 48. ㅜㅜㅜㅜㅜ
    '12.8.14 2:00 PM (116.126.xxx.31)

    댓글들 넘넘 감사합니다 ㅠㅠㅠ
    댓글 읽으면서 눈물이나네요.....ㅠㅠㅠㅠ어젠 넘넘힘들어서 정말토할것같은 기분으로 마구 썼는데
    진심으로가득한 댓글 읽고 제 글도 다시금 읽어보니 마음이 좀 진정되고 릴랙스가 되는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하구요
    모든 엄마들을 존경합니다ㅜㅜ

  • 49. ..
    '12.8.14 2:01 PM (49.1.xxx.65)

    니임...
    제 말 명심하세요
    저 역시 님처러 살았어요
    하지만!!
    님은 복이 있으신 겁니다.
    저질체력여성은 워킹맘하다간 명대로 못삽니다.
    저는 아이가 너무 힘든 아이라 일을 쉬고 아이만 길렀는데
    시댁, 남편의 압력으로 다시 복직하여 일까지 하다 보니....
    결국 양쪽 아무것도 제대로 하지못하고
    저는 온갖 질병에 결렸어요
    하지만 그만둘수도 없어요
    지금 물론 힘드시겠지만
    도우미가 아이를 봐준다고 해도
    퇴근후엔 내 차지입니다. 끔찍합니다.
    님, 감사하시고
    틈틈이 체력을 기르시면서 전업하세요
    저질체력은 출산후 2년 정도 아예 아이를 데려가서 친정이나 시댁에서 키워주고
    주말만 보고 오다가 이후에도 계속 친정 시댁 신세지며 사는 수 밖에 없는데
    그게 안되면
    그만 두고 아이만 키워야 합니다.
    그 체력에 직장일, 육아, 살림....
    저 자살하고 싶은 순간 너무 많았어요
    너무 아프거든요
    하지만 계속 일해야 하거든요
    저 정년퇴직 보장된 직장이고 남들이 부러워하지요
    그덕에 남편은 최근 그만두고 들어앉기까지 했어요
    님은 야근 많은 직장 갖다가 그만두신것 천복이십니다
    저질체력은요 안 바뀝니다.

  • 50. ..
    '12.8.14 2:07 PM (222.109.xxx.118)

    저질체력으로 유산도 하셨다면서 스트레스 받으셔서 임신도 안되시다가 더 나이들어 정말 아이가 없었다면 어떻하실 뻔 했어요?

    그런 체력이라면 임신을 했어도 힘들면 유산될 수 있어요. 저도 노산이라 큰 병원 다녔는데 일하느라 힘들어서 애 흘러 쉬로드카나 맥도날드 수술로 자궁경부 묶는 수술 하고 대소변 치면서 누워 있었어도 아이 잃는 분들 많이 봤어요. 감사 또 감사하면서 사세요.

  • 51. uuu
    '12.8.14 2:29 PM (119.64.xxx.140)

    가사일 도와주실분을 오게 하시던지 시간제로 시터라도 쓰세요
    힘들면 돈을 조금 쓰시면 좀 나아지구요.
    생명에 대한 책임 사랑을 조금만 더 느껴보세요.
    현재에 감사하셔도 좋구요
    뭐든 생각하기 나름입니다

  • 52. 힘내세요
    '12.8.14 2:46 PM (114.200.xxx.239)

    아이를 다 키우신엄마들,지금 키우고 계신분들..모두다 힘들었었고 힘든건 마찬가지예요.
    힘이 남아돌아 아이를 쉽게쉽게 키우는사람 거의 없구요.
    님 마음이 바뀌어야 님도 아기도 가족들도 행복할꺼예요.
    아기가 젤 이쁜시기임에도 힘든시기는 맞는데 앞으로 점점더 이쁠꺼니까
    힘내시고 화이팅!!!

  • 53. 원글님
    '12.8.14 2:47 PM (115.139.xxx.98)

    4살 직장맘이에요.
    제가 선배맘으로써 아주 따끔하게 혼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EQ 가 부족하니 뭐니..쓸데없는 소리하지 마시고 마음 강하게 먹으세요.
    성인이고 이제 부모입니다. 넘치도록 사랑해줘야 할 시기에 엄마란 사람이 도망갈 생각만 하고 있다니!!!

    원글님 직장맘은 그리 호락 호락 할 것 같은가요?
    직장생활 얼마나 하셨는지 모르지만 그런 나약한 마음 가짐으로 직장생활을 한들 얼마나 잘 했을까 싶네요.

    과거를 원망하느라 에너지 소모하지 말고 현 상황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를 고민하세요.

  • 54. 치칼라
    '12.8.14 2:54 PM (122.37.xxx.134)

    저 29개월 첫째 7개월 둘째 둘다 남자아기에요... 집안일하고 전 고양이 넷도 기른답니다.

    첫째 땐 그래도 좀 누워 쉬기도 하고 유모차끌고 산책도 할 수 있잖아요? 애도 몇번 낮잠자구요 컴터도 할 수 있구요...ㅜㅜ

    지금은 제가 그냥 반미친 사람처럼 일해야 하더라구요
    전 둘 낳고 기르면서 저절로 체력은 좋아지더라구요
    큰애 돌지나고 부터 아침부터 밤까지 애델고 놀아주고 하루 두번 산책하고 돌아다니고 밤에 저절로 같이 자면 군대생활?처럼 저절로 규칙적이 되어서 체력이 늘더라구요;; 뭐 그런거요...

    지금은요 애 하나때로 돌아가고 싶네요..흑흑
    애 둘되니 정말 엉덩이 붙일 새가 없어요 집안일도 엄청 빠른 속도로 미친듯이 하는데도 집은 엉망인 것 같고, 원상복귀도 순식간이고
    우리 둘째녀석은 7개월인데 잘 기어다니거든요? 오늘은 큰애 어린이집 오전에 잠깐 간사이 장보고 와서 급하게 정리하고 이유식 준비하고 하는데 발밑에 기어와서 켁켁 거리길래 봤더니 영수증 먹고 있고..ㅜㅜ
    이제 곧 큰애 돌아오는데 어린이집 다녀온 스트레스 막 풀어대며 엄청 반항해대고 둘다 쌍으로 요구하며 울어대면 정말 멘붕이 따로 없어요...스트레스 게이지 최고조
    애아빠는 밤에 퇴근하고 쓰레기 버리고 오는동안 애 봐주면 도대체 어떻게 하루 보내냐고 하기도....;;;

    요즘은 가끔은 정말 병원에 입원했으면 좋겠어요 딱 3일만이라도 링거꼽고 입원하고 싶어서..ㅜㅜ
    그냥 다 지나가고 사실 애 하나 돌전일 때가 전 젤 편했거든요 그나마 육아 시기에는...
    산책규칙적으로 나가시고 들어와서 애 재우고 여가도 보내고 하셔요 잘 챙겨먹으시고
    유모차 끌고 커피한잔 하며 돌아다니는 것도 지나고보니 참 좋았던 듯

  • 55. 워킹맘
    '12.8.14 3:34 PM (218.152.xxx.11)

    님과 반대 선택을 한 11개월 남아 엄마인데요.
    이래도 후회 저래도 후회는 마찬가지입니다.
    낮에는 시어머니가 봐주시고 아침에 맡기고 퇴근후 찾아 오는데요. 하루종일 정신없이 일 몰아쳐서 하다가
    퇴근하고 부랴부랴 달려가서 애 픽업하고 집에 오면 8시. 나 밥먹을 틈도 없이 아이 저녁 먹이고, 목욕시키고
    잠깐 놀아주면 9시 10시 후딱이죠. 그때 대충 저녁 먹는둥 마는둥 하고 책 몇권 읽어주다가
    울 아가는 늦게 자는 아가라 11시 12시까지 놀다가 재우고 담날 아이 먹을 이유식 하면
    12시 1시 우습게 됩니다. 그때까지 바닥에 엉덩이 제대로 붙이고 단 10분도 앉아 있기 어려워요.
    그럼 땅바닥에 머리 대는 순간 정신줄 놓고 잠들지요.
    남편이 도와줘도 그때뿐이고, 결국 전적으로 제가 케어해야 할 몫이 있는 거구요.

    그래도 8개월 때보다는 11개월인 지금이 훨씬 더 낫고 하루하루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러니 힘 내세요. 시간은 지나갑니다.

  • 56. 광고 생각이 나네요
    '12.8.14 5:19 PM (121.135.xxx.104)

    바까쓰광고 유치원다니는 자녀부모는 학교다니는 자녀 부모를 부러워하고 학교다니는 자녀 부모는 다키워서 결혼해 자식까지 둔 자녀 부모를 부러워 하던데요.
    힘내세요라는 말밖네 할말이 없네요.

    애기가 귀저기갈때 막 도망간다고 하니 너무 귀엽네요.
    강아지 같아요.
    저 원래 애기 신생아(개인적으로 신생아 얌전해서 좋아함)말고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애기가 귀저기갈때 막도망간다고 하니깐
    저두 애기 낳아서 길러보고 싶네요.
    지송해요:; 원글님 힘든데 저만 좋아하는것 같아서...

  • 57. ...
    '12.8.14 6:27 PM (121.165.xxx.175)

    에고 원글님, 그때 원래 힘들어요. 돌 근처 되면 애는 빨빨 거리고 기어댕기고 서려다 넘어지고, 갖다 박고..그러길 일쑤라 엄마 손 많이 가는 시기에요. 이유식은 하지만 식구들 먹는 밥 줄 수도 없는 시기라 끼니 챙기는 것도 어렵구요. 시터 쓰실 수 없는 형편이라면 베이비룸 같은 걸 최대한 활용해보세요. 가둬놓으면 (-_-) 잠깐씩 화장실이라도 가기 편하구요, 애들 기저귀 갈려고 할 때 도망가는 거 다반사입니다.

    돌 지나고 말 하기 시작하면 (딸이면 좀 빠르죠) 훨 나아져요. 그러다 세네살 되면 좀 살만하구요. 이때부터는 말 안들어서 골치이긴 합니다만 (;;) 지 혼자 걷고 의사 표현 할 수 있어야 좀 몸이 덜 힘들어요. 차라리 밖으로 델고 다니세요. 유모차 끌고 댕기면 그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님 몸도 챙기시구요. 홍삼이라도 좀 사다 드시구요. 영양제는 필수입니다 ^^ 전 예전에 코코넛 오일 캡슐 사다 먹기도 했네요. 하도 기력 떨어져서 ㅎㅎㅎ

  • 58. ..
    '12.8.14 6:36 PM (182.213.xxx.145)

    힘드시겠어요.
    저도 그랬답니다.
    아이돌보미나 잠깐이라도 아이를 맡기시고 개인적인 시간을
    충분히 가져보세요. 8개월이면 아직 멀었어요..
    직장을 다니셨다면 더 힘드셨을 수도 있어요.
    몸이 약하시다니 아마 일에 치이고 집에 오면 아이를 돌봐야 해서
    더 힘드셨을 겁니다. 남편분과 잘 의논 하셔서 육아가 힘들지 않게
    다른 방법을 많이 생각해 보세요. 저도 몸이 약해서 그런 힘든시간을
    보내고 우울증도 왔었어요. 힘내세요~

  • 59. ....
    '12.8.14 6:44 PM (211.214.xxx.91)

    자자.. 우선 기운내시고요.
    그렇게 아이에게 온전히 내 자신을 줄 수 있는 시간은 길어야 몇년입니다.
    몇년만 참는다 생각하시고 내가 잘 할수 있는 일, 쉬운 일들은 더이상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 하고 있는 일(꼭 육아라서가 아니라)에 전에 그랬듯 내 인생의 한 시기를 걸어보는것..
    그렇게 마음을 한번 바꿔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오킴스의 추억보다 훨씬 행복한 한 시기를
    추억하게 될것입니다. 이상은 경험맘~

  • 60. 피임잘하세요
    '12.8.14 7:39 PM (122.35.xxx.79)

    1년반정도는 지나야 아이도 기관이라도 보낼만해져요...
    그래도 무한정 그런것도 아니고 시간은 가니까...힘내시구요..

    일단 체력이 안되면 육아도 재취업도 불가능하니...
    저질체력보완방안 생각하시고...
    (양가가까우시니 양해구하시고..하루 1-2시간 맡기고 운동하세요)

    어영부영하다가 둘째 생기면 지금 상황에 정말 답 안나오니까..(경험담;;)
    피임에 만전을 기하시고요....

  • 61. ........
    '12.8.14 9:02 PM (116.126.xxx.126)

    근데 시터 들이고 일한다해도..야근까지 해가면서
    육아에서 완전히 손때는 것도 아니고...쉽지않을거에요.

    저도 정말 힘들었는데 지금 두돌 지나니까 손잡고 산책다니고 정말 좋아요.
    말도 통하고...애가 지옷을 골라입는다니깐요.
    전업주부 아니라면 정말 누릴수 없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고비에요. 돌지나면 낫고 두돌지나니 삶이 쪼꼼 우아해졌어요.
    근데..정말 저도 피임은 꼭하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62. 제일 힘들어요.
    '12.8.14 10:49 PM (58.143.xxx.103)

    돌되면 좀 나아지구요.
    두돌지나면 훨 수월해져요.
    힘내세요. 조금만 지나면 이쁜짓에 정말 눈떼기힘들어요.
    님이 겪는 그감정은 나쁜감정이 아니에요.
    최선을 다하고 계시는거에요.
    그리고 애기는 아직 동물이에요. 그래서 소통이 안되는거에요.

  • 63. 우주정복
    '12.8.14 11:09 PM (14.45.xxx.165)

    젖먹이면서읽고있어요 잠투정대왕6개월남아 키우는데요 밤에도 칼같이 두시간마다 젖빨아먹어서 6개월째 2시간연속자본적없어요 산후탈모로머리감을때마다 가발하나씩 만들구요 예민한아이깰까봐 불꺼놓고 신랑하고 어둠속에서 밥먹었어요 힘들긴한데 어쩌겠어요 너무이쁜데^^ 너무귀여운데^^ 자는거보면 귀여워죽습니다^^ 힘내세요!!!

  • 64. 동감
    '12.8.14 11:23 PM (1.224.xxx.249)

    왠만해선 댓글 안다는데요..
    작년의 제모습과 99% 똑같아서 남겨봅니다~

    저희아기는 이제 24개월인데요.. 저도 님처럼 완전 저질체력..
    정말 아기보는게 장난아니고, 24시간 육아에 살림.. 청소 빨래 음식...
    .전 아기가 있어도 집이 깨끗해야 하는 성격이라 미칠꺼 같았어요.. 무엇보다 몸이 힘드니 아이랑 잘 못놀아 주고 남편에게 짜증도 엄청내서 한동안 사이도 않좋았더라는...

    몇달 혼자 쓰러지며 하다가 안되겠다싶어 도우미를 주 3회 불렀는데
    하루 8시간 이라 3시간정도 외출해서 마트장보고, 병원,은행, 친구 차한잔..콧바람 쐬고 스트레스풀고오니 정말 살꺼같아요..집에오면 제가 아기를 보고 이모가 청소와 반찬 한두가지 해주시지요..
    그렇게 1년 도움받고 지금은 주 2회로 줄였는데요..
    신랑도 아줌마 오고나서 제가 얼굴 표정과 덜힘들어하니..(짜증을 않내니..ㅎㅎ) 계속 이모오라하네요..

    님도 약간의 여유되시면, 1년정도 (두돌 지나니 좀 수월해지네요...저질체력은 여전하지만..ㅠ)
    주 2회라도 도움을 받으면 정말 스트레스 지수 확~ 줄어들꺼예요..

  • 65. 친정엄마한테
    '12.8.14 11:35 PM (27.115.xxx.152)

    하루 반나절이라도 좀 맡기시고 침대방에 문잠그고 누워서 푹 주무세요.
    그래야 살아요..
    엄마 가까이 사신다니까 울면서 전화해서 하소연해보세요
    엄마.. 쓰러질꺼 같애.. 나 너무너무 졸려.. 애 4시간만 봐줌 안될까??? 나 딱 4시간만 자고 싶어요..
    하면 그거 이해 못해주실 어머님 계실까요..

    전 둘째 낳고 산후도우미 부분이 계속 삐걱거리며 결국 다 내보내고 제가 보는데 애가 아프기까지해서
    전 그때 제가 안구진탕 걸린줄 알았어요..
    가만있어도 수시로 안구가 제가 느끼기에 아주 빠르게 좌우를 왔다갔다.... 어질어질...

    걸으면서도 진짜 안구의 움직임때문에 순간 평형을 잃어서 어질어질 아뜩아뜩..

    알고보니 피로누적으로 정말 그냥 하는말 아니라 실제로 쓰러지기 일보직전이었던 거였더라구요.

    그때 링거를 맞았었나... 아님 울언니가 몇일 애를 안아주고 봐줬나...
    그랬더니 싹 나았어요...

  • 66. 에휴..
    '12.8.14 11:38 PM (124.49.xxx.196)

    이런글 올라올때마다. 댓글 안달고 그냥 못지나치네요..
    8개월.. 아이도 엄마도,, 모든게 새롭고 낮선 시기에요..
    엄마도 8개월 아기와 똑같아요.
    육아나이라고 있잖아요.
    엄마 육아 나이도 이제 8개월뿐인거에요..

    이럴땐, 그냥.. 원래. 이런거다,, 남들도 다 이렇게 힘들어 한다는게
    좀 위로가 되더라구요.
    내가 못나거나 이상해서 그런게 아니고,,
    아. 원래 육아가 이리 힘들거더라구요..

    저도 워낙 저질체력이라,
    지금은 아기가 둘인데,, 홍삼과 가물치 달여서 먹고 있어요.
    원래 입에도 안대던 사람인데,
    진짜 죽기 살기로,, 보양음식이라도 먹어서,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그런...ㅜㅜ..

    힘내세요..
    두돌 지나고, 한 세돌 되면,, 육체적으로 힘든건 좀 나아지긴 해요.....

  • 67. .....
    '12.8.14 11:39 PM (99.141.xxx.77)

    초등 아이들 키우는 엄마로서 아이들이 가장 예뻤던 때가
    바로 백일에서 돌까지였던 것 같아요. 엄마로서는 가장 힘든 시기죠.
    출산 후 몸은 완전히 회복 안되고, 엄마 노릇은 서투르고....
    참 힘들죠.

    그런데 그 시기는 다시 오지 않아요.
    제 주위에 그 시기를 힘들어만 하고, 아이 미워했던 엄마들,
    아이 좀 크고 나니 너무 미안하다고 눈물 쏟으며 후회합니다.
    아이가 정서적으로 좀 불안하거나 그럴 때 죄책감 갖더라구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잘 키울 수 있습니다.
    불가능한 것은 대한 후회는 버리시고, 현 상태에서 원글님이 어떻게 하면 좀 더 행복하고 기분좋게 육아를 할 수 있나 생각해보세요.

    우선 체력 키우기 위해서 홍삼이나 영양제도 드시고, 하세요. 전 개인적으로 고기 먹으면 힘나더라구요.
    그리고 주말엔 남편분께 아이 몇시간 맡기시고 혼자 외출하세요.
    그 몇시간으로 일주일 버틸 수 있습니다.

  • 68. hms1223
    '12.8.14 11:54 PM (121.168.xxx.128)

    세살 딸 8개월 아들 연년생 아가 둘 키우고 있는데요. 님.. 도우미를 쓰세요 ;;;

    남편분 어느정도 버신다면서 왜 사서 고생하시나요? 일주일에 이틀이라도 쓰면 몸도 마음도 편할텐데..

    8개월요? 제 경험으론 그떄가 오히려 젤 편했네요. 이제 애들 몸무게 늘죠.. 반찬투정에.. 이유식은 그나마 재료사거나 사서 먹임 되는데 완료기 지나봐여 반찬 정말 신경쓰이고... 애는 자기 주장 강해지죠.. 앞으로 더 힘들어 지세요...

    그냥 맘 맞는 이모님 언능 구해서 육아든.. 살림이든 부탁드리세요..

    정 안되면 어린이집은 어떨까요? 반나절만 보내는거.. 근데.. 이건 좀 비추긴 하네요..

  • 69. .......
    '12.8.15 1:07 AM (116.126.xxx.31)

    아니...이 글이 베스트에 올라가다니......ㅜㅜ
    애기랑 하루종일 씨름하다 아까 애기재우면서 저도 잠이 들었다가 빗소리에 깨어서...여기 들어와보니..이런 고마운 댓글들이...
    따끔한 충고들..따뜻한 위로들...넘넘 감사해요. 그냥 읽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것 같아요...
    그냥 혼자 다 해결하려고, 막 끙끙대다보니 더 지쳐있었던 것 같아요...
    저기 위에도 썼듯이 ...능력도 안되고 체력도 안되는 주제에 쓸데없는 자존심??땜에 친정엄마한테도 힘들다는 말을 잘 못하거든요....
    아..그리구..육아 도우미는 그렇게 주 2회만 오실수도 있나요??
    사실 제가 적극적으로 알아본적이 없고
    또 제 주변에는 대부분 주 5일제로 쓰시더라구요. 그래서 주2회는 생각도 못했네요..
    가사도우미는 한달에 6번 정도 오세요
    격주로 주2회. 기본은 주1회로 오셔요.
    근데 저 위에 댓글 어떤님이 쓰신것처럼.
    가사일보다는 육아로 힘든거라...알아본다면 육아도우미로 알아봐야할듯요.ㅠㅠ
    자기일처럼 공감해주시고 위로해주시고 충고해주셔서 넘넘 감사합니다.
    예전엔 길에서 아기엄마들 보면 무심하게 지나치곤 했는데..
    이젠...생판 모르는 사람인데도 지쳐있는 표정에서 동병상련이 느껴지네요...
    댓글들.. 읽어도...나만 이런게 아니었구나..하는 생각에...너무도 위로가 되었어요...
    또 엄마라면 조금은 꿋꿋이 대처하는 태도도 필요하단걸...댓글읽으며 느꼈어요.
    이런줄도 모르고...나만 이렇게 힘든줄 알고...어떻게든 도피할 궁리만 하던 제가 넘 챙피하구요...
    힘들때 들어와 댓글들 다시 읽어보며...또 위로받고 힘내서 아이한테 한마디라도 더 걸고 놀아줘야겠어요.
    다들 화이팅이에요!!

  • 70. 강동구새댁
    '13.8.3 11:46 AM (211.36.xxx.213)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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