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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아들땜에 그냥 혼자 살고 싶습니다

ㅇㅇ 조회수 : 18,869
작성일 : 2012-08-13 23:09:50

지금 사춘기 절정이라는 것도 알고

이해하려고 노력도 많이 했었고

지금 까지 잘 해왔다고 생각하는데...

오늘 드디어 폭팔했습니다...

항상 엄마를 지들이 말하는 띠껍게 생각하고...

집에서 매일 뒹굴거리는 한심한 아짐마에....

자기한테 잔소리하고 나가지도 않고 집에 떡 버티고 앉아....

감시하는것 같아서 싫은가봅니다.

내가 하는 음식은 항상 맛없다!라는 말 달고 살고요

목욕갔다 벌개져서 돌아오는 제게 엄마 얼굴 개썩었다고 핀잔주기....

아빠가 돈주면 지도 달라고...해서 용돈 줬잖아...했더니....

그게 아빠돈이지 엄마돈이냐며...무시하기....

그래도 지아쉬울때 실실거리면서 돈타가면 그걸로 끝!!

참 쓰고 보니 제가 비참할정도로 나쁜놈이네요...

오늘은 지 칭구 데려와서 잔다길래...안된다고 했는데....

문 쾅하고 열고 들어오더니 쇼파 앉아 있는 절 생 까고....입 댓빨!!

인사도 안하냐 했더니..개무시...

그렇게 티꺼우면 나가!!

했더니 응...하면서 가방싸서 나갑니다.

오늘 결국 안들어 올 모양이네요...

남편은 왜 애하고 매일 싸우냐고...잘 다독거리라고 하고 맙니다.

얘가 운동을 해요

그래서 무슨 변수가 있을지 몰라 항상 집에 대기하고 있고...

다녀옴 몸에 좋은 건 다 해먹이고 그러는데....

그리고 컨디션 조절 하라고 비위맞춰주고 했더니...

제가 무진장 하찮아 보이는가 봅니다...

에고 쓰다보니 눈물나요...ㅜㅜ

아빠가 한 소리 해주면 좋을텐데....

나몰라라 하고있고....

내가 죽으면 엄마의 존재를 알아줄까??

하는 생각만 나고....

이제라도 어디론가 가버리면 저새끼가

엄마 귀한줄 알아줄까??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냥 새끼라면 벌벌 떠는 애 아빠한테 맡기고

깨끗하게 정리하고 나혼자 살고싶습니다.

친정도 외국에 있어 가지도 못하고

지금같아선 그냥 무작정 어디로가서

아무도 못찾게 살고 싶네요...

흑!

 

 

IP : 121.166.xxx.22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도리
    '12.8.13 11:12 PM (1.252.xxx.104)

    3살 아들 키우는데 넘 마음이 아프네요....

  • 2. ..
    '12.8.13 11:13 PM (1.227.xxx.223)

    또래 아들 키우는입장에서 원글님 심정이 너무 공감되서 맘이 아파요...버릇없이 구는 아들 방치하는 남편까지..ㅠㅠ

  • 3. 콩콩콩콩
    '12.8.13 11:20 PM (121.178.xxx.94)

    원래 너무 잘해주면, 고마운걸 몰라요..
    본인에게 휴가를 준다 생각하고, 친정 다녀오세요.
    전, 저희 어머니가 방목형으로 키우셔서.... 다 큰 지금도 사랑을 갈구하는데....ㅜㅜ
    제 친구들 보면,,, 또 애지중지 키운 얘들은, 자기 엄마가 잘해주는건 아는데, 답답하다고 하더라구요.
    적절히 중간을 유지하는게 어려운거 같아요...

  • 4. 아유 ㅠㅠ
    '12.8.13 11:20 PM (14.52.xxx.59)

    엄마 없음 매 끼니 배달음식에 컴에 게임에 야동끼고 아주 살판 납니다
    엄마가 없어서 아쉬울건 저 나이 애들에겐 없다고 봐야 할것 같아요 ㅠ
    저도 지금 중1 공부시키느라 아주 속이 썩어 문드러져요
    내가 이게 뭐하는 짓인지,,저 학원비로 외모관리 했음 40대 동안이란 망발이라도 하고 다닐것을,,,

  • 5. 마음
    '12.8.13 11:21 PM (223.33.xxx.112)

    전 남편 때문에 너무속상해 마음같아선 정말 따로 나가 살고싶은마음 굴뚝같은데 아이들때문에 이러지도저러지도 못하고 조금다른경우이지만 저도 5 하년 아들 있는데 크면 얼마나 반항할지 걱정되네요ᆢ

  • 6. 동변상련
    '12.8.13 11:23 PM (203.226.xxx.137)

    중2아들아이때문에 내가 살아온 인생에 회의가 느껴져요 잘지내다가도 갑자기 화를 내고 엄마하고는 말이 안통한다 하고.. 위로드려요
    아이 키우는게.. 참으로 힘든 요즘입니다

  • 7. 아..
    '12.8.13 11:25 PM (175.212.xxx.246)

    진짜 아들놈들중엔 사춘기때 엄마를 여성으로 철저히 무시하는 아해들이 왜그렇게 많나요;;
    여자애들도 그러는데 저만 못본건지...
    주변 아이들보면 여자애들은 그냥 엄마로서 싫고 밉고 싸워대고 그러는데ㅔ
    아들들은 철저히 여성성으로서 엄마를 한심하고 남자에게 빌붙어사는 식충이로 보면서
    사춘기 보내는 애들이 많이 보여요
    남의 아들이라 험한말은 못하겠고...참 제가 다 어이없고 열받네요.
    그거 가만놔두지 마세요.
    전 사춘기때 애들 뇌가 폭발하기 일보직전 상태라는건 이해해요.
    그래서 무슨짓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보구요
    그렇지만 자기 부모에게 막말하거나 무시하는건 절대 사춘기라는 변명으로 덮어줘선 안된다고 생각해요.
    제가 이런 경우를 많이 봐와서
    남편에게...우리 애가 저나이때 내가 일을 하고 있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만약 내새끼라도 저딴식으로 나 무시하면 난 그날부로 주부 파업할거다.
    말그대로 저놈말대로 집에서 놀고만 있을거다. 아니면 장기 여행을 가버리던지.
    그때 나 말리지 마라. 했더니 당연하지 라고 하더군요.
    당신도 사춘기때 엄마에게 그랬나 했더니
    자기집에서 대장은 아버지였지만 그의 1순위 보물이 엄마라 감히 그러지 못했다더군요.
    전 아들이 저런식의 행동 보이는데 무조건적으로 아빠 잘못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남편을 잡아야 할것 같아요.
    애가 아무리 애틋하고 어여뻐도 자기 배우자에게 저따위로 구는데 도대체 뭐하시는건지..

  • 8. ..
    '12.8.13 11:26 PM (211.36.xxx.216)

    아빠가 엄마에게 잘 하는 거 보고 그걸 남자의 멋이라고 알아야 하는데... ㅠㅠㅠ 권위 세우는 거 혼자 어려우실 텐데 어쩌나요. 나 몰라라하는 아빠라지만 아이에게 필요한 교육이라고 설득하고 부부가 연기라도 하세요. 연기도 하다 보면 진짜가 돼요.. 힘~!!♡

  • 9. 아니에요ㅇ
    '12.8.13 11:27 PM (211.246.xxx.47)

    엄마 없다고 신난건 한 일이주 정도죠. 친정에 징하게 갔다오세요 한달이상.
    우울증 걸리는 것보단 돈좀 깨지는게 낫잖아요.힘내세요

  • 10. ..
    '12.8.13 11:29 PM (59.15.xxx.184)

    아님 의견에 한표!!

    엄마가 아들을 아들로ㅜ안 키우는 경우 아니면

    아빠가 평소 엄마를 어떻게 대하는지가 참 중요해요

    남편 델구 잘 얘기해보세요

    아무리 사춘기여도 할 것과 가릴 부분은 확실히 가르쳐줘야한다고ㅜ생각합니다

  • 11. 에휴
    '12.8.13 11:31 PM (116.41.xxx.183)

    중1 아들 키우는 엄마로서 남일같지 않네요.
    울아들은 지맘에 안들면 막하다가도 또 금새 잘못했다고 잘한다고 하는거 보면
    사춘기니 저러겠지 저러다 말겠지 싶다가도
    정말 어디가서 머리박고 죽고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저희집은 아빠가 더 애를 잡고 난리라서 한번씩 집안이 시끄럽답니다.
    오히려 원글님 아빠분이 전 더 부럽네요.
    힘내세요~

  • 12. 도루아미타불
    '12.8.13 11:35 PM (203.152.xxx.228)

    입바른 소린 안하구요 그저 위로를 ㅠㅠ
    힘내세요
    완급조절 잘하세요
    운동하는 사람들 하는말 있죠
    체력안배


    자식한테도 체력안배처럼 사랑안배도 필요하더라구요
    줄땐 주고 엄하게 할땐 엄하게
    말 늘이며 하지말고 단호하고 간결하게

    화이팅입니다요

  • 13.
    '12.8.13 11:35 PM (175.208.xxx.91)

    저도 중3아들때문에 요즘은 살기가 싫습니다. 애교많고 싹싹하던 녀석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어요. 방문닫고 들어앉아 있고 이 더운데.. 컴터게임만 하려고 하고 먹기는 어찌그리 많이도 먹는지 언제쯤 저 사춘기가 끝날까요.

  • 14. 호얀두
    '12.8.13 11:47 PM (222.104.xxx.87)

    어머니 마음에 상처가 났으니 일단은 어머니 마음 상처부터 빨리 치료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어머니 마음을 회복하기위해 더 힘내시라고 말씀드린다면 어려운일이실까요?
    일단 어머니께서 좀 힘을 내시고 나면 아이의 마음도 치료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이미 지칠대로 지치셔서 힘을 더 내실수 없으시죠?
    그렇지만 어머니께 더 힘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ㅠㅠ

    힘내셔서 꼭 철없는 아들!! 철들게 해주세요!! 어머니!!

  • 15. 토닥토닥
    '12.8.13 11:57 PM (124.195.xxx.73)

    전 아이들은 다 키웠고요
    저희 아이들은 비교적 순한 사춘기를 보냈지만
    어릴때 꽤나 이런저런 강좌를 들으러 다녔습니다

    두 가지 인상에 남는 말
    사춘기 아이들은 정상인과 뇌파?가 다르답니다.
    정상적인 사고 범위가 아니래요
    순하게, 남들이 참 편하겠다 소리 들으면서 길렀어도
    가끔 쟤 머릿속은 나와는 완전히 별세계일까 궁금할때 많더구먼요

    또 하나는
    아이들은 세상에 나가 부딪치기 위해 부모와 연습을 하는 거랍니다.
    세상은 내게 과제를 던져주는데 부모는 받아주니
    문제를 스스로 일으켜서 이기나 지나 해본다는 거죠

    아이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다르긴 합니다만
    이래저래 아이들 키우고 친구 아이, 아이 친구 자라는것들을 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너무 일희일비 하지 마세요

    요놈들이 의외로 엄마 반응에 민감하더군요
    져주는 것도 이기는 것도 덤덤하시면
    어머니도 좀 덜 지치시고
    아이도,,,곧 이겨낼 겁니다.
    사춘기는 엄마에게도 괴롭지만 저희들도 이겨내야 하는 성장통이니까요

  • 16. 엉마맘
    '12.8.13 11:59 PM (175.223.xxx.207)

    다 팽개치고ᆢ한동안 친정에 머무르는게 좋을듯해요

  • 17. 무조건
    '12.8.14 12:23 AM (221.154.xxx.222)

    안아드릴게요.
    정말 애쓰시네요.
    남편은 언제나 천사표 역활만하고 저는 악역을 맡았지요.
    저도 가끔씩은 천사표 엄마만 하고파요
    이노무새끼들!! 나도 감성과 이성이 충만한 엄마거든하고 가끔씩 떠들어요.^^

  • 18. //
    '12.8.14 6:14 AM (61.109.xxx.21)

    너무 잘해주면 안되요. 필요한 말만 하시고 예뻐 하는거 티내면 안되더군요.
    제 딸이 너무 못되게 굴어서 이방법 썼더니..제 눈치 보면서 함부로 안하더군요.
    그전엔 얘하고 싸우기도 많이 했는데 많이 줄었어요.

  • 19.
    '12.8.14 7:14 AM (211.202.xxx.129)

    남자들 그래요...

    딸들이 감정적인데 반해, 남자들은 이성적이죠....

    잔소리보단 당장 용돈으로 통제하는게 더 존경을 받는듯한 아이러니....;;;;

  • 20. ..
    '12.8.14 9:34 AM (114.207.xxx.104)

    좀 더 크면 훨씬 나아집니다..
    힘내시고 버티시길..

  • 21. 저도중3맘
    '12.8.14 9:38 AM (122.32.xxx.183)

    남일같지않고 저도 같은 중3머슴아 키우는 엄마로 그고통 알것 같네요.
    제몸에 온갖증상은 그 중3아들때문에 생긴 병같단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몸도 마음도 괴롭다는거죠.
    전 그냥 속으로 이리 생각합니다. 이순간 지나가면 좋아 지리라.....
    그저 넘어야할 인생의 한부분으로 여기고 이시기 아들이나 저나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네요. 얼마전 부터 운동시작했습니다.
    체력이 안되니 정신적으로 사춘기 아이들과 버티기 힘들더군요.
    전 아들과 딸이 사춘기 동시로 그러네요.일단 내몸 추스르고 체력안배한후
    기에서든 체력에서든 밀리지않으려 합니다.
    지금은 정상이 아닌 저인간(?)들과 살아가려면 원글님도 몸부터 챙기세요.
    그리고 저도 아들이 물론 엄마 무시하곤합니다.
    그러나 무시발언,버릇없는행동에 전 지금도 당당히 큰소리치고 따금히 혼도 내고
    가끔 등짝도 후려팹니다. 엄마니까 너가 사춘기던뭐던간에 난 널 훈육할 책임이 있고
    잘못된건 바로 짚고 넘어가야한다고 말합니다.그래도 너가 삐뚤게 나간다면
    그또한 너가 책임져야할 너의 인생이다.그러나 너의엄마는 널 포기않고 가르칠거다.
    그또한 널낳은 내몫이다라고 합니다. 그러면 조금 수구러집니다.
    물론 사소한 건 대충 눈감아 줍니다.일일히 싸울수없죠.
    인생을 크게놓고 보면 사실 부모의 역할이란게 뭘까 생각해봅니다.
    부모뜻대로 다자라준다면 여기서 이런 고민도 안할테죠.
    그저 언제나 나무처럼 그자리에서 바른길 제시해주고 바로오던 돌아돌아 그자리로 오던 그또한
    그아이의 인생인거죠. 지금행동으로인해 살아갈 미래의 인생을 후회하지말라고 얘기해줍니다.

  • 22. 잘 해줄 필요 없다!!
    '12.8.14 10:02 AM (211.63.xxx.199)

    전 사교육 시장에서 18년 일해서 18년 동안 중,고생들과 부딪히며 살았습니다.
    결론은 사춘기 아이들은 너무 잘 해주면 안됩니다.
    세상이 쉽지 않다는고, 부모가 아이들의 방패막이란거 깨닫게 해주려면요.
    대체적으로 엄마가 너무 온순하고 착한 성격이라 아이 말 너무 잘 들어주면 애들은 좀 막가더라구요.
    그냥 제 경험이니 참고만 하시고요.
    다른분들 말대로 원글님 상처 먼저 보듬으시고 원글님 편한 인생 사시길 바래요.

  • 23. 휴~
    '12.8.14 10:08 AM (1.235.xxx.21)

    아..님 의견에 두표.
    그냥 위로를 드리고 싶어져요.

    아빠가 엄마를 존중해 주는 모습을 보였나요? 그거 궁금해요. 아니라면 남편에게 부탁이라도.. 그리고 아이에게 베푸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게 만들지 마세요. 축구든 농구든 뭔가 하는 모양인데, 뒷바라지 당연하다고 생각지 못하게 해주세요. 애를 다른 아이와 비교 말고, 당연히 아이도 엄마를 다른 엄마와 다른 집과 비교 못하게 하세요. 애들은 다독거릴 때가 있고 엄해야 할 때가 있죠. 사춘기든 뭐든, 원칙은 무너져선 안돼요.

  • 24. ...
    '12.8.14 10:16 AM (121.160.xxx.38)

    님~~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토다토닥. 그런데 그런상황일때 아빠는 어떤 입장이신가요? 울 아들도 중2인데 아직 그정도로 심하진 않지만 가끔 욱하고 제게 큰소리 낼때도 있는데, 남편은 아들을 많이, 호되게 혼내는 데 전 그것도 불안해요. 전 아들이 좀 그래도 "사춘기려니" 하며 이해 할 수있는데 남편은 너무 혼을 내서 그러다가 아이가 반항심이 생기지 않을까도 생각들고요. 아이들 키우는 거 너무 힘들어요. ㅠㅠ

  • 25. 사춘기라고 너무 봐주는
    '12.8.14 5:00 PM (112.152.xxx.25)

    요즘의 세태의 결과입니다.
    사춘기여도 음악으로 혼자 밤에 몰래 이어폰이나 해드폰 끼고..
    몰래 한번쯤 콜라텍이나 나이트를 갔다오면 집에서는 나름 부모님께는 보통정도의 자녀가 되어 있던 시절.
    부모의 권위.
    선생님의 권위.
    이세상에는 꼭 필요한 곳에는 권위가 상실되어 가고 있더군요;
    아이를 이뻐하조 존중하는 교육방식의 변화가.
    때로는 과하고 지나쳐 아이를 상전으로 받들고 있지는 않는지.
    제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물론 사교육이지만.
    20년 해오다보니 변쳔사가 눈에 보입니다.
    학원에 한번 맡겨오면 레슨비 간간히 직접 전해주던 날빼고는 얼굴도 볼수 없었던 엄마들이 3분의 2는 되었던때는 아이들이 더 예의 바르고 스스로 대부분을 잘해내었죠~

    갈수록 아이들의 뒤를 많이 봐주다보니..
    아이들은 스스로 혼자 할수 있는 일이 없어지고.
    수동적이고.
    시키지 않으면 안하고.
    엄마는 시종처럼 대하는 극으로 치닫는 예가 너무 빈번해요.
    밖에서 침뱉고 담배 피는 청소년들이 바로 우리의 아이들입니다.

    아무리 인격존중 체벌을 반대해도.
    저는 무섭게 매를 한번씩 들고.
    제가 먼저 맛있는거 먹고 아이들 줍니다.
    아이들한테는 어른이 드시기 전에 물어보라 합니다.


    사춘기가 시작하는 제딸.
    아직도 저한텐 어림 없습니다.

    제발 부탁이니.
    본인이 교육을 그렇게 시켜놓고..
    한탄하지 말아주세요.

    알아서 반항안하고 예쁘게 크는 청소년은 거의 없으니까요~

  • 26. 근데 존중하니까
    '12.8.14 5:05 PM (175.119.xxx.110)

    그런데 그 속터지는 상황에서도 가능한 한 참고 또 참고 아이의 감정을 공감해주려 노력했는데요
    (물론 노력햇다고 그 아이가 좋아라 하지 않았지만요)
    크니까
    엄마가 참 고마웠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 엄마하고 관계 보니까
    엄마가 고맙대요.

    우리 아이도 원글님 중딩 때 원글님 못지 않았어요.
    힘내세요.

  • 27. ....
    '12.8.14 6:03 P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엄마의 어투가 일단 권위가 안보이네요
    나도 돈줘 하거든 줬잖아,라고 같은 수준으로 쏴붙여줄게 아니라 엄마생각에 용돈준지 얼마안되었는데
    돈이 부족하니?라든지

    친구 델구와 잔다고 물어볼때도 안된다고 단칼에 짜를게아닌 왜 그러고싶은지 의견도 좀 물어 부구요

    하나같이 사춘기면 다 그러는것처럼 말하는데
    절대 아닙니다
    좀 성격이 잠시 날카로와지긴하지만 저렇게 싹퉁바가지없이 안하무인이 되진 않습니다

    누구든 자식을 사랑은 합니다
    다만 방식의 차이에서 죽어라 몸바쳐맘바쳐 챙기고도 대접을 못받는 부모가되기도 하고
    그런거지요

  • 28. 헉...
    '12.8.14 6:35 PM (119.196.xxx.237)

    우리 아들이랑 어쩜 그리 비슷한지..., 원글님 주변에 계시면, 같이 욕하며 풀텐데요..
    저도 한여름에 운동하느라 지칠까봐 , 부엌 한증막 만들며 냉수건 두르고 뒷바라지 하건만,,,
    에공 , 속 터져요.

  • 29. 두아들맘
    '12.8.14 8:40 PM (58.121.xxx.166)

    원글님이 엄마로 권위가 없어서가 아니구..
    원글님 아들이 문제가 있는 거예요
    저는 두아들 맘이라 ...
    큰 아이가 정이 떨어질 대로 다 떨어졌어요
    이젠 대학교 들어 가서 안 그러는 데...
    사춘기 때 원글님 아들 같은 아들이라 제 스스로 정이 많이 떨어졌어요
    어짜피 결혼시키면 며느리 남편이라 생각하고 많이 정을 뗐습니다.
    그반면 작은 아들은 중 3인데도 안 그래서 참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아이 나름 이예요
    원글님도 딸아이 있으시니 나중에는 나으실 꺼예요
    자식도 고분고분해야 이쁜 법이더라구요

  • 30. 이휴
    '12.8.14 8:59 PM (219.254.xxx.170)

    제 남동생이 비슷한 케이스였어요. 엄마가 일다니면서도 오냐오냐 했구요. 결혼하고 딸이라고
    구박받다가 아들 낳고서는 시댁에서 아주 떠받들어 주니까 덩달아 딸은 무시했고 아들만 오냐오냐
    하다가 애새끼가 고등학생 되고 사춘기 오니까 아주 엄마를 개떡같이 보더라구요.

    처음에는 엄마도 타이르고 화도내보고 이러저러해보다가 안되더라구요. 아빠는 처음엔지켜보시다
    안되겠다 싶었는지 아주 반 죽여놨습니다;; 누가 엄마한테 저러냐고 짐싸들고 나가라고 하고
    이주동안 찾지도 않았어요;; 남동생도 이주동안 안들어왔구요. (그동안 저만 죽어났네요)

    결국 나중에는 이주좀 넘고나서 집에 왔는데 그이후로는 엄마한테 절대 그러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젠 철들어서 효도하네요. 대학교 장학금 받아서 오고 열심히 공부하고요. 제생각에는
    아빠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빠는 무조건 엄마편이고 밥을 먹을때도
    뭔가 할때도 무조건 엄마가 먼저라고 엄마가 최고라고 이야기하셨거든요. (그이후로는요)

    저는 딸이라고 구박덩어리로 자라다가 결혼하고 나서 엄마랑 오히려 친해져서 과거는 묻기로 했네요.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혹시 궁금해 하실까봐요.

  • 31. 사춘기가 면죄부는 아니예요
    '12.8.14 9:48 PM (1.241.xxx.54)

    Ebs 60분 부모에 오은영 교수가 사춘기주제로. 말한거 있거든요 꼭 보시길 바랍니다... 요즘 부모들이 아이들이 막행동해도 사춘기니까하는데 실제로 정성가 안정된아이는 감정의 폭이 조금클뿐 비도덕적이거나 극단적이 아니니 꼭 상담 받아보랍니다. 그리고 어른의 역할은 사춘기니까하고 이해하는게 아니라 현명하고 짧게 잘못을 일깨워주는 거랍니다..그리고 저희 조카가 별일도 아닌일에 불같이 화내고 엄마한테 막말하길래사춘기때문인가했는데 adhd였어요.. 약먹고 집중력도 좋아지고 감정조절도 극단적이지 않더라구요

  • 32. ...
    '12.8.14 9:53 PM (1.243.xxx.46)

    사춘기라고 저렇게 엄마 개무시하고 막 나가지 않아요.
    애가 문제 있어요. 사춘기면 그냥 훈육 중단하고 어른으로서 역할을 안 해야 하는 게 아니잖아요.
    사춘기가 아니라 평생 갈 수도 있어요.

  • 33. 도대체
    '12.8.14 11:25 PM (183.98.xxx.192)

    아이 아버지는 뭐하세요.
    엄마가 자기보다 약해보여 우습게 볼 수는 있습니다. 그럴때 힘으로 누를 수 있는 건 아버지입니다.
    아들 키우기 쉽지 않아요. 여자 혼자 힘으론 정말 힘이 듭니다. 아버지가 단단히 바로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제 남편은 평소에 아이 양육이나 교육에 거의 관여를 안하지만,
    저런 행동에는 굉장히 엄히 다스렸습니다. 반쯤 죽여놨다고 할까요...
    사춘기라고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무엇이 올바른가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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