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대통령과 여당 대선주자에게 쌍욕을 했다고 해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그건 상당수의 대한민국 국민들도 똑같이 하는거니까요.
다만 민노총의 그런 정치성향이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보면 좀 충격적입니다. 그날 민노총 사회자는 이명박과 박근혜에 대해서는 쌍욕을 하면서도 6.25 남침 전범인 김일성-김정일 부자에 대해서는 "북한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당시 나이"라고 사실상 극존칭을 썼습니다.
또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는 북한이 지난 4월 개정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핵보유국이다’라는 헌법 내용에 대해 ‘지난 20년간 한반도 핵을 둘러싼 북·미 간 대결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칭송하기도 했습니다.
민노총이 국가보안법 철폐,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파기 등을 주장해 온거야 뭐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죠. 각자 판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