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부터 그랬어요
남자가 나를 좋아하고 나도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호감은 약간 있어서 사귀기 시작하면,
얼마 안 가 권태기랄까...싫증이 와요.
남자의 단점이 크게 느껴지고 한심하게 보이고 구박하게 되고 싫어지고
자꾸 다른 남자들 쳐다보게 되고....
멀어져 가는 마음을 추스러 가면서 정으로 만나다가
어느 순간 헤어져요. 그러면 별로 슬프지도 않아요.
써 놓고 보니 나쁜 여자 같네요...
약간 바람끼 있는 남자들의 감정패턴 같기도 하고요.
"내 안에 남자 있다...."?
싫증 이 빨리 오는 이 병은 고칠 방법이 없는 건가요?
인연을 못 만나서 그런 거라는 말씀은 말아 주셔요.
나이가 이미 ㄷㄷㄷ....
결혼해서도 이럴까 봐 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