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삐치는 남편 때문에 아주 속상하네요.
기다리던 주말이었는데.. 이제 세 돌 된 아기가 엄마만 넘 좋아한다고 또 삐치네요?
덕분에 애랑 저랑 둘이 나가서 데이트했습니다.
다녀와서 같이 저녁 먹으려고 했는데 방에서 나오지도 않네요.
같이 일하지만 워킹맘들이 그렇듯이 주중에 아이는 제 차지입니다.
주말엔 자기가 좀 끼고 봐줘도 될 터인데.. 주말에도 저 혼자 보게 되네요.
이렇게 삐치는 거...아주.. 지겨워요.
이러면 애도 아빠 더 안 좋아할 텐데
어쩜 이렇게 속이 좁은지..
누구한테 말로 할 수도 없고 해서 익명 게시판에 올립니다..
주중에 노는 날이 있어 놀러갈까 했는데.. 아마 그때까지도 삐쳐 있을 것 같네요.
이런 속과 달리.. 아주 남자답게 덩치는 크고.. 쩝
속상합니다.
아이 봐주듯이 자기도 돌봐달란 시위인 걸까요.
속 넓게 만드는 약이라도 있었음 좋겠습니다.
속상해서 주저리주저리 풀어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