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더위 별로 안타거든요.
근데 이번 여름 더위는 진짜 사람 혼을 쏙 빼놓네요.
저 청소 안 한지 얼마되었나 기억도 못해요.
일단 내가 숨을 못쉬겠는데...청소는 무슨.
정말 겨우 세탁기 돌리고 끼니 해결하며 목숨 부지하고 살았나봐요.
에어컨을 켜놔도 몸은 시원해도 정신이 맑아지지 않더라구요.
오래 켜두면 머리도 아프고 몸도 찌뿌드드하구요.
그래도 저녁땐 어쩔 수 없이 애들 공부 시키는 시늉은 했습니다만.
그냥 오늘은 문득
화장실 청소를 하고 집안 정리정돈을 하고 청소기를 돌렸네요.
아...
이렇게 또다시 살아가나봐요.
날씨란 게 참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