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에 지하철 타고 회사 다니다보니 너무 힘들어
배낭 샀습니다.
노트북 넣고 책 넣고 서류 넣고 다니기엔
크로스백도 무리가 오더라구요.
결국 배낭 샀습니다.
디자인 다 안 보고 '어깨끈'이 푹신하고 튼튼한지만 보고 샀어요.
그런데 디자이너들은 정말 너무하더군요.
나이 든 사람은 배낭도 매고 다니면 안 되는지,
조금 저렴한 듯하고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는 배낭들은
정말 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만 들고 다닐 정도의 디자인이에요.
나이든 사람이 맬 만한 배낭은
그냥 가벼워도 15만원이 넘어가고 대강 40만원대들도 많더라구요.
이번주에 지하철에서
왠 청바지 입은 40대 여자가
(저흰 IT쪽 중소기업이라 복장규정이 전혀 없어요.
요가바지나 트레이닝복 입고 오는 사람도 있음.)
시꺼먼 배낭 매고 있으면 손가락질하지 마시고,
짐 많고 어깨 아파 배낭 맸거니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