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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혹시 중동지역에 사시는 분 계신가요?

궁금이 조회수 : 1,777
작성일 : 2012-08-12 10:41:53

일이 있어서 얼마전에 아부다비와 두바이를 2주정도 다녀왔는데요

 

잠깐 있어서 겉핥기로 본거겠지만

 

제가 갖고 있던 선입견이 참 창피하더라구요

 

생각보다 훨씬 살기에 좋은 나라로 보이더군요. 유흥업소가 없어서 그래 보였는지.

 

물론 한국 떠나서 사는건 어디나 쉬운건 아니겠지만요,

 

특히 아랍에미레이트는 다른 중동지역보다 개방적(?)이고 부유한 나라여서 그런지

 

해외취업하는 젊은이들도 많이들 온다고 하고..

 

그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어떠세요? 자게에서도 많이 뵙지는 못한거 같아서요..

 

IP : 125.177.xxx.1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jjjjk
    '12.8.12 11:10 AM (182.215.xxx.204)

    저도 살 뻔 했었는데 가보니 참 좋았어요..
    우리나라는 중동에대한 선입견이 정말 심한데
    가보니 거기가 세계 더라구요
    세계의 모든게 다 모여있고
    모든 걸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사는분들 중에는
    그들 좋아하는 향수냄새가
    나중엔 지긋지긋하다는 분도 계시긴했지만
    뭐 나름이겠죠^^

  • 2. 원글이
    '12.8.12 12:08 PM (125.177.xxx.133)

    아! 윗님 제가 표현하고 싶은 말을 딱 끄집어 내주셨네요

    일단 원주민(?)이 적다보니 세계의 모든 것이 다 모여있고
    모든 것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고..

    외국 가면 당연히 외로움을 느끼는데
    참 낯선 중동땅에서 나를 받아들여 줄 포용력을 느껴서 의외였어요

    그런데 검색해보니 건설관련으로 사시는 남자분들은 엄청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

  • 3. ...
    '12.8.12 12:17 PM (121.172.xxx.214)

    저는 두바이에 사는데요. 원주민이 적다는것이 좋을수도 있지만 살다보면 회의를 느끼게 할 때도 많아요.
    soul이 없는 도시라고나 할까요...

    편의 시설은 다있지만 지나치게 물질 만능주의이고 그나라만의 문화와 색이 없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곳에서 나고 자라고 가족이 있는것이 아니라서 근본이 없는 사람들도 참 많아요. 긴 트랜짓을 하고 있는것이죠.

    장단점이 없는 곳이 없겠지만 제가 4년간 살며 느낀 점은 그래요;;;

  • 4. ^^
    '12.8.12 12:25 PM (222.233.xxx.11)

    앗 윗님 혹시 ek크루세요?
    저역시 두바이에서 4년정도 살았었어요
    윗님이 지적하신대로 영혼이 없는도시 딱 그거예요 모든것이 인공적인...일년에 몇달빼고는 아침 저녁 산책하는 소소한 일상마저 살인족인 더위로 불가능한 도시,
    그리고 모든걸 받아들인다고 하지만 그겉 철저히 그들의 필요한 의한것일뿐이예요 외국인들 특히 동양인을 눈아래로 보는 로컬(원주민)들의 시선이 전 참 싫었드랬죠

  • 5. ㅣㅣㅏㅣ
    '12.8.12 12:32 PM (182.215.xxx.204)

    그런데 소울이 없다는말 저도 동감은 하는데요
    원주민이 있어서 눈에 보이게 보이지않게
    나름대로의 텃세가있는 곳들도 참 힘들더라구요
    오래오래 영원히 산다면 힘든점 있겟죠
    왜아니겟어요
    하지만 인생을 멀리두고 볼때
    적절한시기에 중동을 알게된다는 것은
    큰 축복인듯 합니다
    미국위주 교육으로 인해서
    밑도끝도없이 중동은 테러리스트처럼
    그런 인식이 온몸에 배어버린 건
    창피한 일인 것같아요

  • 6. 여긴 바레인
    '12.8.12 1:25 PM (87.236.xxx.18)

    사실 중동에 대한 지식이 너무도 희박해서 오기 전까지 무척 걱정했었는데
    와 보니 좋아요.
    일단 사람들이 순박하고 친절해요.
    외국인, 특히 동양인에 대한 거부감이나 배타성 같은게 그닥 느껴지지 않구요
    날씨가 덥다고는 해도 우리나라의 무더위처럼 푹푹 찌는 종류의 더위가 아니라서
    크게 불쾌하지 않아요.
    식재료도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보다 다양하고, 무엇보다 과일이 맛있고,
    생각보다 살기가 너무 좋아서 딱히 외국에 산다는 막막함이 느껴지지 않아요.

  • 7. 음..
    '12.8.12 1:49 PM (149.135.xxx.22)

    남친이 가려고 하는 대 살기 좋대요, 세금이 없어서 연봉 1억에 30% 안 떼가니 한 몫 잡기 좋다고 다시 가고 싶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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