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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만 싸우고 싶어요.... 결혼선배님들 조언 절실해요!!!!!!

ㅠㅠ 조회수 : 15,733
작성일 : 2012-08-12 10:02:21

 

 

글이 좀 길수도 있는데 양해 부탁드려요 ( __)

 

사실 부부사이의 복잡한 일들과 상황을 글로 간단하게 풀기가 참 쉽지않고

오해를 불러일으킬수있는데 그래도 간단하게 적어볼게요.

 

동갑내기 신랑과 27살에만나 28살에 결혼. 29살에 이쁜 딸을 낳고

얼마전 돌잔치를 치룬 맘이에요. 지극히 평범한 부부지만

주변에선 다들 부러워하는 부부에요.

우선 시댁이 집에서 4시간 거리로 멀고,

외동아들이라 시누이들도 없고 외며느리라 이쁨받고 시댁스트레스 거의없어요....

또 나름 젊은나이에 그래도 이쁘게 잘산다고...

전세2년살고 최근에 작지만 내집도 마련했고

신랑 성실하고 책임감강해서 저는 현재 전업으로 허리띠 졸라매지는 않을정도로

그래도먹고싶은거 먹고 아기한테 사주고 싶은거 다 사줄정도로

지금 서른살 또래 부부들보다는 살짝 여유있게 살고있어요.

그러니 다들 부러워해요....

 

근데 문제는 저희 부부의 속을 들여다보면

이삼일에 한번꼴로 싸우고, 더 큰문제는 제가 결혼생활이 딱히 행복하지 않아요.....

문제는 진짜 성.격.차.이 같은데....

 

신랑 성격은 나이에 비해 보수적.가부장적인 편이고 말수 적고 재미. 융통성이 없는 스타일이에요..

대신에 처가에 끔찍히 잘하고, 성실하고 책임감 강해서 처자식 굶어죽일 걱정은 없고

돈욕심도 많고..... 나름 맘 여리고 정도 많고 혼자자라서 외로움도 많이 타긴하네요.

 

반면 전 제가생각했을떄 대한민국 평균의 아줌마라고 생각되는데 ㅋㅋ

그냥 수다스럽고 아이한테 올인하고 신품에 빠져살고 감성적이고 눈물많고 사소한거에 목숨거는 머 그렇네요

 

결혼 초엔 애교도 많이 떨고 정말 수다도 많이 떨었는데 신랑이 우선 피드백이 되지 않아요.

예를들어 제가 집에있으니 다른 크게 할 얘기가 없잖아요

친한친구들 누구가 결혼하려고 준비헸는데 헤어지고 어쩌구저쩌구..........친구들 얘기하면

"그렇게 살던지 말던지~~~~"  이렇게 말을 뚝.

연애때도 전화 길어야 10분. 결혼해서 사는 지금도 술 안먹으면 5분이상 대화가 되질 않아요..

 

그리고 신랑이 성적욕규가 엄청 없어요.

아이낳은지 1년이 넘었고 신혼때도 그렇고

한달에 한번하는게 많이 하는거에요.......... 이런것도 얘기해봤는데 그냥 이건 진짜 본인이 욕구가 남들보다 적어서 그런거라고...... 자기는 수면욕구가 항상 더 강하대요--;;;

원체 잠이 많은 사람이라 하루에 12시간씩 자줘야하는데 일하니 7시간밖에 못자서

집에오면 정말 언능 자고싶다는 생각밖에 안든다고...........;;;

 

'욱'하는 성격이 있어서 제가 좀 짜증이라도 내면

받아주기보다 확~ 오르는 스타일이라 이럴땐 싸움까지 되구요..........

집에서는 가사, 육아 많이 안도와주는 편이에요.

시켜야지 하고 자발적으론 거의 안하구요......

빨래 하려면 방마다 돌아다니면서 양말이랑 옷 찾아서 제가 넣어야 하는 스타일이라고 하심 이해되실까요...?

 

이렇게 가사 육아 안도와주니

아이 키우고 일하고 싶은데 상황적으로 일하면 나만 죽어날것 같고

맞벌이해도 집안일 육아는 거의 못도와준다네요. 실제로도 바쁘기도하구요...

 

그냥 전 싱글일떄 요리하고있으면 뒤에서 안아주고

살갑게 웃으면서 손잡으면서 대화하고

이런걸 꿈꿨는데 그냥 삶이 무미건조한것 같아요.

 

제가 가끔 같이있고 너가 잘해주는데도 난 이상하게 외롭다고 하면....

자기는 죽을똥살똥 두여자를위해 힘들게 일하고돈버는데

배부른소리한다고하고 ㅜㅜ

 

진짜 본인은 천원한장 ㅇ못쓰면서

제 가방 사주고 아이한테 잘쓰고 주말마다 외식하고 이런거보면

분명 좋은 가장이고 사랑하는마음도 알긴하겠는데.....

먼가 감정적으로 그런게 없으니........

 

제가 정말 배부른소리를 하고있는건지.

그냥 다들 이렇게 사는건지 넘 궁금하네요.....

아기자기하고 행복한 신혼도 없었고

그냥 남편은 죽어라 돈벌고

여자는 집에서 애한테 올인하고

둘 사이의 알콩달콩한거 없이 평생을 살아야 하는지..........

 

저도 신랑이랑 대화하면서 단 한번만이라도 깔깔 웃고싶어요 ㅠㅠ

 

 

 

 

 

 

IP : 210.106.xxx.139
7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결혼 생활은
    '12.8.12 10:21 AM (203.226.xxx.101)

    답이 없어요
    알아서 원하는 바가 다 아루어지면 얼마나 좋겠어요.
    남편이 체력에 비해 하고있는 일의 강도가 너무 높은 거예요.
    잠이 많은 사람은 일정시간 몸이 원하는 시간을 자 주어야 나머지 시간을 견디는 체력을 가진 거거든요.
    친구 남편이 그런 스타일인데
    외국계 은행 지점장 하다가 마흔 안 되어 뇌졸중으로 쓰러졌었어요.
    성욕도 체력이 되어야 생깁니다.
    여자도 애들 어리고 체력 딸릴 때 그낭 잠만 자고 싶잖아요.
    마찬가지예요.
    부부간에도 대화의 기술이 필요해요.
    남편이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서
    대화를 해보세요.
    내가 원하는 답이 안나온다고 견해의 차가 있다고 짜증섞인 대화를 하게 되면 대화가 세마디 이상 이어지지 않아요.
    책임감 강한 남자들이 삶의 스트레스 강도가 세다는 것만 기억하시고
    조금씩 서로 노력하면 좋아질거예요.
    남편도 결혼생활 초보라 성숙하지 않은거니 잘가르쳐가며 ? ㅎㅎ
    행복하게 사시길...

  • 2. ...
    '12.8.12 10:26 AM (122.42.xxx.109)

    어차피 자신에게 객관적일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본인에게 관대하게 글을 쓰신 듯한 느낌이에요. 나이 서른에 아내 전업으로 경제적으로 불만없이 풍족하게끔 해줄려면 밖에서 일하고 들어와 성욕이고 아내의 조잘거림이고 들어줄 기력 없어요. 그 상황에 육아에 소홀한거는 섭섭하다해도 이해하건만 가사노동 안도와준다고 불평이라니요. 남편은 결혼 후 가장으로써 생활에 찌들어 가는데 원글님은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이고 계시네요.

  • 3. 배부른소리
    '12.8.12 10:26 AM (211.63.xxx.199)

    배부른 소리 맞아요.
    물론 결혼해서도 알콩달콩 사는 사람들 많아요. 하지만 원글님 결혼전에 남편분 그런사람이란거 모르셨어요?
    설마 결혼전엔 알콩달콩 자상했는데, 결혼하니 무뚝뚝해져서 내 대화 안받아주더라 하더라도 할수 없어요.
    원글님은 그런 남자를 골라 결혼한거예요.
    이제와서 남편을 뜯어 고칠수 없고, 그냥 이런 사람이구나 인정하고 원글님이 기대하지 말아야해요.
    싸운다고 해결되는거 아니고 그냥 포기가 빠릅니다.
    알콩달콩하지 않다는거만 빼면 경제적으로 문제 없고, 시집 스트레스도 없고 문제 없는 결혼생활이네요.
    원글님이 아직 살짝 철없는 새댁이네요.

  • 4. 산 좋고 물 좋고
    '12.8.12 10:31 AM (119.194.xxx.154)

    정자까지 완벽하게 원글님 취향대로 대기해주길 바라시는거네요.
    남편분 불쌍합니다.

    만사 다 나만 맞춰줘야는데.... 그쵸...?

    서로 맞춰 노력한다는게 뭔지, 글로만 말고 온몸으로 깨닫게 되는 과정이 결혼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글로만, 말로만 말고 마음을 좀 깨달으시길.

  • 5. ..
    '12.8.12 10:31 AM (128.61.xxx.14)

    1. 친구들 결혼이야기... 이런거 관심없는 사람 많아요. 제 남편도 남의 일 관심 없어요. 남편이 관심있을만한 것으로 이야기를 해보세요.

    2. 피곤하면 성욕 안생겨요. 당연히-_-... 회사일 하고 피곤하면 가끔 먹는 것도 옷갈아 입는것도 귀찮아요.

    3. 짜증내면 받아주길 기대하지 마세요. 짜증내면 상대방도 짜증나요. 남편이 짜증내면 님도 짜증날거 아니에요.

    5. 육아 가사 못도와주는거 어느정도는 이해하세요. 같이 해야 하는거지만 힘들면 혼자 해야 할 수도 있죠..

    남편이 다 잘한다는 건 아니지만, 님이 너무 많은걸 지금 바라는 것도 같ㅌ아요. 조금씩 조금씩 해나가보세요. 내 입장이 아니라 남편 입장도 생각하면서요.

  • 6. 헐..
    '12.8.12 10:31 AM (121.145.xxx.84)

    원글님이 이해안됨
    육아에 힘드시긴 하겠지만..밖에서 일하고 집에서까지 도와달란건 좀 그렇지 않나요??
    그리고 남편의 아쉬운점을 찾을수가 없네요..제 성격으론..^^
    다 가질순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 7. 글쓴이 ,,
    '12.8.12 10:34 AM (210.106.xxx.139)

    글쓴이인데...... 제가 너무 무리한걸 요구했나봐요.
    제 딴에는 저도 타지에 혼자있으니 대화도 하고싶고 그런데
    대화자체가 되질 않으니 그게 답답했었거든요.........
    그냥 동갑이라 평생 친구처럼 소울메이트처럼
    각자의 꿈. 하고싶은일 지지해주고 서로 일하면서 살줄알았는데
    전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보고 살림하고
    신랑은 밤늦게 들어오고....
    이런 생활이 반복되니 너무 저만 생각해서 불만이 커졌나봐요.
    댓글 보고 다시한번 생각을해봐야겠어요......

  • 8. 배부른소리 맞네요.
    '12.8.12 10:35 AM (125.181.xxx.2)

    철 좀 드셔야겠네요. 아직 꿈 속에서 사시네요.

  • 9. ㅇㅇㅇㅇ
    '12.8.12 10:37 AM (121.130.xxx.7)

    남편이 돈은 잘 벌어오고 아이한테도 잘하고 시댁걱정 없고
    다 좋은데 대화와 체력이 문제인가 봐요.
    그럼 일단 푹 재우고 잘 먹이고 님이 좀 더 대화의 기술을 연마한 후에
    살살 구슬려 고쳐서 사세요.
    그리고 원래 말빨은 여자가 세요. 대화의 주도권이 님에게 있다는 말이죠.
    님이 남편의 눈높이에 맞춰 상대가 기분이 좋도록 대화를 유도해보세요.
    학교 다녀온 아이가 오자마자 엄마와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듯
    남편이 님과의 대화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시구요.
    하루 아침에 변하는 건 없으니 몇번 하다 안된다고 포기하지 마시구요.
    아내가 왜 아내인가요?
    집안 분위기를 밝게하는 '안해' 잖아요.
    싸워서 얻는 건 상처 뿐이겠죠.
    이제 남편만 보면 빵끗 웃어주며 햇살 정책으로 바꿔보세요.

  • 10. ..
    '12.8.12 10:43 AM (128.61.xxx.14)

    바로 위에 글 쓴사람인데요..

    음. 결혼이 현실이 되면 그게 생각보다 힘들어요.
    한꺼번에 너무 많은걸 기대하지 마시구요. 조금씩 기대해보세요.
    많은 걸 한꺼번에 요구하지 말고 조금씩 요구해보세요.

    대화같은것도. 남편도 좋아할만한 걸 조금씩 찾아서 이야기 해보세요.
    남이야기 싫어하는 남자 많으니, 애기 이야기 같은걸로.. 조금씩 해보세요.
    그러면서 내가 좋은 것도 이야기하구요.
    불만 이야기할때도 좋게.. 이렇게 해주면 좋겠는데..라고 해보시구요.

    저도 많이 싸우긴 하는데,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볼려고 많이 해요.
    회사 생활 힘들고 지치고 그래요.
    밤늦게까지 일하고 내일 또 출근할 생각하면 정말 다 귀찮고 자고만 싶을 때도 많아요.
    그럴땐 잘 쉬게 챙겨주고, 좀 여유있어 보일때 그럴때 이야기도 하고 해보세요.
    옷 막 던져두고 그런거 정말 다 귀찮아서 저도 회사다닐때 그런적 많아요.

    남편이 생각없는 사람 같진 않으니, 그런 배려 고마워할꺼에요.
    부양해야 할 사람이 생긴다는 거.. 엄청 부담된대요.

  • 11. ...
    '12.8.12 10:54 AM (222.233.xxx.161)

    아직도 연애시절을 꿈꾸시나봐요 결혼은 현실이라잖아요
    님남편 책임감잇으시고 님 충분히 행복하신데...

  • 12.
    '12.8.12 10:58 AM (116.32.xxx.167)

    배부른 소리..
    우결에서 정형돈 보고 많이 욕하던데 그게 딱 평균. 남자들은 저게 내모습 이랬을텐데.
    님 남편도 비슷...평균 남자...

  • 13. 사악한고양이
    '12.8.12 10:58 AM (211.36.xxx.110)

    걱정 마세요. 우리 아빠가 딱 저랬어요.
    그런 사람일수록 책임감이 강해요. 우리 아빠도 젊은 시절을
    여유없이 빡빡하게 사시면서 가정과 자식들에 올인 하셨는데
    동생과 제가 대학 졸업하고, 유학 마치고, 좋은 남자랑 선보면서
    부터 한결 여유있어 지셨어요. 요즘은 엄마랑 같이 넝굴당도 보시고
    여행도 두분이서만 다니고. 저보고는 끼지 말래요 ㅋㅋ
    여전히 집안일은 손하나 까딱 안하시지만 그래도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가끔 농담이라도 하시고 엄마랑 크게 웃으시는거
    보면 정말 옛날이랑 같은 사람 맞나 싶어요.
    힘내세요!!

  • 14. 그시절
    '12.8.12 11:05 AM (121.136.xxx.170) - 삭제된댓글

    아이들 어린시절 우리집을 보고 있는것 같아요^^ 지금은 웃지만 그 시절은 참 서운하고 심심하고 무료했던 기억이 나네요. 일의 강도가 높을거라는 윗님 말씀이 거의 맞다고 보면 됩니다. 그시절 저도 잘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보니 알겠더군요. 책임감 강한 분이라니 가장으로서 회사일에 충실하다보면 퇴근후에는 무조건 쉬고 싶을겁니다. 그 나잇대가 일이 가장 많을 때에요.
    지금은 남편을 편하게 해주세요. 아이와 즐겁게 지내는 법을 찾으시구요. 그시절 남편들이 무지 바쁜 주변의 또래엄마들과 수다도 떨고 아이들 놀이와 학습도 연구하며 같이하고 바쁘게 지냈어요. 최대한 남편만 기다리지 않으려구요. 아이들이 다 커버린 지금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지요. 전 늘 약속많고 아이들 공부 신경쓰느라 남편 얼굴보는 것도 건성건성. 남편은 마음의 여유도 생기고 직책도 높아지니 시간도 예전보다 자유로와서 아이들이나 저에게 집착합니다. 그러면 또 나름대로 심심치 않게 취미거리 만들어도 주고 같이하기도 하고 살짝빠지기도 하고 뭐 그러고 삽니다. 생활리듬이 남편과 아내가 똑같을수 없어요. 서로 배려해주고 기다려주고 하다보면 맞는 시점이 옵니다. 기운내시고 나름의 방법을 연구해보세요

  • 15. ^^;
    '12.8.12 11:11 AM (183.97.xxx.209)

    다른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으니 패스하고...

    전업이시면 육아는 몰라도 가사분담은 바라지 마셔요.
    그건 주부의 몫이죠.

  • 16. ....
    '12.8.12 11:13 AM (112.159.xxx.4) - 삭제된댓글

    결혼했다고 해서 모든걸 함께 ?는 그냥 꿈이예요 어쩜 따로 또 같이 란말이 가장 적절일겁니다
    요즘같은 팍팍한세상에 그 여유로움 누리며
    진짜 배부른타령 맞구요


    아이키운후 일하고 싶다 ?하세요 다만 그짐을 남편한테 지우려말고 도우미 도움 받아가며
    하면 되는거지요
    가능치않은걸 달달 볶아 더 큰걸 놓치는 우를 범하지 마시길

  • 17. 은근
    '12.8.12 11:18 AM (121.181.xxx.203)

    감정적으로 받을려고만 하는스타일아니세요??
    남편을 먼저 치켜세우고 배려해보세요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보고...
    원글님 생각대로 맞출려고만 하지말구요~~~~~
    안마를 해준다등가..조근조근 얘기해본다던가..편하게 대해보세요~~

  • 18. 오늘
    '12.8.12 11:18 AM (211.246.xxx.61)

    부럽네요 ㅎ

  • 19. 세피로
    '12.8.12 11:23 AM (211.107.xxx.251)

    기운내세요!

  • 20. 뭐랄까
    '12.8.12 11:24 AM (175.253.xxx.81)

    배부른 소리 맞는데... 이해는 갑니다. 많이들 겪는 과정이에요. 대다수의 부부들이 그런과정 겪어요. 남편을 맘에서 한번 내려놓고... 남편같은거없어도 인생이 즐겁고 행복한 여자가 되세요. 밖으로 나돌라는건 아니구요. 남편은 자기한테 정서적으로 매달리는 여자 피곤해 합니다. 자기없어도 즐거워 보이는 여자가 더 궁금하고요. 애한테 너무 올인할 필요도 없어요. 애 좀 키워놓고 일하러 나가시고 집안일은 도우미 부르거나 대충 하세요. 막상 일하러 나가면 남편이 가사분담 할수도 있어요. 최소한 내가 두여자를 위해 뼈빠지게 운운은 안하겠죠. 아! 성적인 부분은 포기하시는게 빠릅니다. 원래 그런(성욕 약한)남자고 이건 뽑기같은거라서요. 딸도있고 이혼하실거 아니잖아요. 그 쪽은 마음 접으세요...
    결론=남편에게서 정신적으로 독립해서 인생 즐겁게 사세요

  • 21. 다들
    '12.8.12 11:34 AM (119.108.xxx.39)

    원글님 배부른 투정이라고 하시는데,
    그건...맞아요^^;;
    근데 전 원글님 기분 이해할 수 있울 것 같아요. 대화부족에서 오는 결핍, 남편이 있어도 외로운 마음......저도 그랬었거든요.
    근데 겪어보니까 그맘때가 제일 힘들어요. 아이가 어리고 힘드니 자꾸 남편한테 기대고 싶고,남편이 안받아주면 짜증나고...그쵸?
    몇 년만 지나서 아이 기관에 맡기고 시간적 여유가 생길때쯤 취미도 가져보시고 동네친구랑 수다도 떨고 그러다보면 나아져요. 저도 둘째 낳고 매일 이혼일기 쓰고 그랬었는데요. 지금은 좋아졌어요(큰애9살) 부부관계도 요즘이 신혼때 보다 훨씬 좋구요...그렇다고 남편이 달라졌다거나 만족한다는건 아녜요. 남편한테 바랄것만 바라고 다른건 기대안하니 맘이 편해지더군요. 제가 볼땐 님 남편분이 제 남편보다 훨 나으신 것 같으니, 분명 좋은 날이 올 거얘요. 그때까지만 조금 참으시는게 어떠세요?

  • 22. 새옹
    '12.8.12 11:36 AM (124.49.xxx.165)

    여기 82의 한계가 드러나네요 님은 님과 상황이 비슷한 경우가 아니면 살짝 이해받기 힘들수 있어요 저는 님이랑 비슷한 상황이라 님의 심경이 너무 이해되요 저도 지금 딸하나 일 열심히하는 남편 경제적으론 제가 별다른 욕심이 없으니 남편 안 볶고 그냥 만족하며 사는 상황이에요 더불어 어려운 시댁이 있긴하지만 신경쓰지말고살자하고있고요

    저는 아기 낳기전에 둘만있을때 그랬어요 이럴거면 왜 결혼했냐고 그냥 혼자살지 솔메이트같은 정말 저랑 잘 통하는 사람이 남편이라면 돈 그닥 못 벌어도 사실 상관없응거 같거든요 제가 능력도 있고해서 그리 생각한걸수있지만

    저희는 딸낳고나서 제가 육아에 바뻐지다보니 남편한테 덜 신경쓰게되고 그러니 자연히 제 요구가 많이 줄었어요 남편도 임신했을때까지가 제일 힘드로 아기낳고나서부터 좋았데요 친구들이랑 부부동반 모임에서 아기낳고 얼마나 힘든지 이야기하는데 저리 이야기했으니 저렁 얼마나 지긋지긋하게 싸웠으면 저리 생각하겠어요


    결론운 지금 딸이 18개월되서 좀 키울만하더 싶으니 다시 싸워요 저 아직도 이혼을 꿈꾸고잇고요 남들은 미쳣다고할거에요 배부른 소리라고 근데 그 상황 안 곁어보면 몰라요

    차라리 둘째을 낳아서 다시 관심사를 아기한테 쏟을까싶기도하고 근데 남편이 또 둘째는 그닥 원하지않아서 모르겠네요

  • 23. 33세남
    '12.8.12 11:40 AM (119.66.xxx.4)

    저는 남자 입장에서 말씀드릴께요.
    우리나라는 아직 남자가 가장으로서 가정을 책임져야한다는 인식이 바뀌지 않았습니다.
    이게 남자들한테는 엄청난 스트레스에요.
    '내가 제대로 못 하면 우리 가정 파탄난다.' 과장처럼 들리시겠지만
    책임감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에 신경 쓸 여유가 없어요.
    남자들도 쉬고 싶고 놀고 싶고 술 마시면서 친구들이랑 수다 떨고 싶고 그래요.
    다만 가정을 위해 다 내려놓습니다.

    돈만 벌어오면 다냐, 감정적으로 교류가 있어야하고 뭔가 가족이라는 느낌이 들게 해야하지 않냐,
    라고 말하는 여성분들이 계신데, 틀린 말 절대 아닙니다.
    다만 우리나라 근무환경에서 Work-Life Balance 맞추려다 회사 내 경쟁에서 밀리고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질 경우에 가정이 어떻게 되는가를 지금 30~40대 남자들은 아버지와 선배들을
    보면서 직간접적으로 다 경험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 좀 없어도 남편 분이 더 가정에 신경쓸 때 과연 짜증 안 부리고
    바가지 안 긁을 자신 있으신가요?
    자신 있으시다하더라도 남자들은 못 믿어요. 대한민국에서 남자들이 돈 못 벌어오면 어떤 대우 받는지
    누구보다 잘 압니다.

    아무래도 제가 남자라 남편 분 편을 들어서 조금 섭섭하시겠지만, 글쓴님도 남편 분을 더 이해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남편 분은 정말 훌륭한 가장이에요.
    요즘 남자들도 생각이 많이 바뀌고 있어서 '왜 남자만 희생해야 하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가사분담, 육아에 더 신경쓸테니 여자들도 남자처럼 똑같이 일해라, 라는 식으로요.
    남편 분도 힘들고 외로울 거에요. 더 챙겨주세요 ^^

  • 24. 우주정복
    '12.8.12 11:40 AM (14.45.xxx.165)

    남편이 완벽할순없잖아요 완벽한 남편을 기대하시는거같아요 남편도 사람입니다

  • 25. ^^
    '12.8.12 11:52 AM (115.143.xxx.121)

    저도 원글님 마음 이해 가요.
    누구나 꿈꾸는 결혼 생활이라는 게 있는 거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욕심이지만, 나에겐 로망이었고, 가능하다 믿었기 때문에 포기하기가 쉽지 않은 거죠.
    그러면서 점점 서서히 포기하게 되기도 하고 방법을 찾게 되기도 하고 하면서,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완벽하진 않아도 나름대로 평화롭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거겠죠.

    저도 결혼 4년차 사소한 불만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럼 나는 완벽한가라는 생각도 들고..
    싸움이 깊어지고 길어지면, 만성이 될까봐 가능한 싸움은 안하려고 해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사실 남편이 아주 이해가 안간다라는 상황도 아니기도 하구요.
    못된 사람이 아니라는 거 알잖아요. 다만 나의 기대에 못 미칠 뿐이지.. ^^;
    그래도 행복을 꿈꾸는 사람이기에 더 나아지진 않아도 나빠지진 않도록 노력하며 사는 거 같아요 ^^

    무기력해지시 마시고, 힘내서 행복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저도 다짐 ^^

  • 26. 이그..
    '12.8.12 12:33 PM (180.67.xxx.11)

    할 말이 없네요.
    그만하면 준수한데 너무 많은 걸 바라시는 듯...
    그렇게 따지면 남편분도 원글님한테 불만 많을 걸요.
    단지 무던한 성격이고 말 많은 성격이 아니니 표현 안 하고 참고 있는 것일 뿐.
    본인만 힘들다 하지 마시고 상대편 입장도 한 번 생각해 보시길...

  • 27. 부부
    '12.8.12 1:23 PM (61.99.xxx.119) - 삭제된댓글

    신혼초에는 왠10년은같이산부부처럼 불꽃도안튀고 뜸뜸했으나 세월이흐르면서 솔직해지고 과감해지고 나아지더군요 말이없는성격인건 그의그야말로성격인거니 있는그대로이해해주셔야할듯하고요남편이 유머러스하지않으면 잔재미가없긴한데 그러니 그사람이진중할수있는거구요 뭐든완벽할수는없고 다갖을수는없지요 남편도 뭐 님이다맘에들지는않을거지만 서로 사랑하니 노력하며사는거지요 ^^

  • 28. ..
    '12.8.12 1:23 PM (58.143.xxx.45)

    성욕에 넘치나 돈 못버는 남자와 바꾸실래요?? 하는 글 본 적이 있는데..
    님 욕심이 과하십니다.
    그런 남자 다시 못만나요. 조잘조잘 말많은 남자 찌질한 면도 같이 겸비될
    수도 있어요. 뭐가 문제인가요? 남자답네요. 님의 성욕은 님이 유도하시고
    리드하세요. 남자분 하는대로 하시기는 하실듯...원래 그쪽으로
    강한 의욕없는분인데 있는대로 받아들이세요. 내가 남자로 태어났어도
    님같은 분 만남 무지 피곤할듯해요.

  • 29. ,,,
    '12.8.12 1:35 PM (120.142.xxx.27)

    여기 댓글들은 젊은 엄마가 아닌, 나이많은 아들 둔 예비 시어머니들이 단 댓글 같아요.
    배부른 소리마라, 내 아들 뼈빠지게 돈벌어온다, 징징대지말고 피곤하게 하지 말아라.
    저도 님 같은 부분이 부부생활에서 섭섭해요. 아이태어나기 전에는 연애할때처럼 좋았는데 아이 태어나니깐
    남자 여자가 아니라 아이를 잘 키우기위한 전략팀으로 거듭났어요. ㅠ.ㅠ
    남편은 남편대로 힘들고, 아내는 아내대로 힘들고 흑
    그래도 제 남편은 집에서 아이보느니 나가서 일한다면서 애 키우기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해줘요.
    자기는 절대로 집에서 나처럼 애 잘 볼수 없다면서 내가 참 힘들것같다고 고생 많다고 말해주는데 그 말
    한마디가 정말 고맙죠. 말 한마디에 사람이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데 남자들이 그런거 참 모르는것 같아요.
    그리고 원래 그런사람이다라는 말, 참 나빠요. 원래 그렇지만 더 잘살려고 노력하는게 부부생활이지요.
    섹스리스도 이혼사유 중 하나인데, 님 같은 여자 만나면 피곤하다니...남자가 성욕이 강하고 여자가 없으면
    노력하라는 둥 좀 참으라는 둥 이혼사유라는 둥 별 댓글들이 다 달렸을거면서 말예요.
    결국 뾰족한 방법 없으니 원글이 참으라는 말인데, 기운빠지는 반응이죠.
    저 같으면 남편을 좀 살살 구슬리겠어요. 제가 먼저 애교도 떨고, 나 이렇게 말해주면 좋다고 하고
    애 누구한테 한번쯤 맡기고 부부끼리 데이트도 하고 말예요. 실제로 많은 육아서에서 부부만의 시간은
    좋은 육아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하고있어요.
    제 남편도 님 남편보다 더 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은데 제가 먼저 사랑을 주니깐 본인도 다가오더라구요.
    아이한테 뻿긴 아내의 사랑이 가뭄에 콩나듯 떨어질때면 좋아하긴 하네요 ㅎㅎ

  • 30. ^^
    '12.8.12 1:44 PM (220.93.xxx.123)

    힘내세요~ 남편분이 좀 무뚝뚝하고 정이 없네요.
    다행히 님이 애교가 많으시다니그 애교 다 사라지기 전에
    정이란 이런 것이다~를 좀 가르치세요.
    살가움...을 싫어하는 인간은 없어요. 손톱만큼이라도 나아질거에요.

  • 31. 에고..
    '12.8.12 1:52 PM (211.196.xxx.174)

    남편님 평균 같아요^^
    댓글들이 좀 매몰찬데... 저는 원글님 많이 이해가요...
    글쎄요... 부부가 뭔가요? 서로 오고가는 정이 있어야지...
    그냥 원글님이 포기하고 살아보세요... 나이들어 애들 결혼시키고 나면... 그냥 정없이 무덤덤한 노부부... 물론 그분들도 서로 정도 있고 챙기기도 하지만 그냥 같이 산 동지의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은... 남자와 여자는 전혀 남아있는 것 같지 않은... 그런 노부부만 남겠죠.
    글쎄요... 돈 모으고 애 키우려고 결혼하나요? 결혼이라는 게 평생의 동반자, 나의 오롯한 친구와 함께...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는 건데요. (제가 너무 낭만적인가요? ㅋㅋ 근데 저 사실 현실적인 뇨자)
    원글님은 충분히 하셔야 될 고민을 하시고 있는 건데요.
    남자가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니 여자는 앵앵대지 말고 징징대지 말고 살림 잘 하고 재테크 잘 하고 애나 잘 키워라... 이거하고 뭐가 다른가요.
    40대 50대 되어도 남편한테 사랑받고 사는 여자들은 윤기가 다르다며 그런 소리 하실 때는 언제고... ^^;;;

    원글님. 일단 인정하세요. 사실 님 남편 분 평균이고 정말 잘 하고 사시는 거 맞아요~
    근데 원글님의 욕구도 포기하진 마세요. 그게 진짜 부부답게 사는 거예요.
    단지 싸움의 방식을 달리해보세요~ 나한테 뭐 해달라. 왜 안해주냐. 비난으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오히려 상황만 더 나빠져요... 그리고 남편분이 점점 더 원글님 말을 안듣게 돼요...
    일단 남편분이 원하는 걸 채워주세요. 그리고 애교있게 원글님이 남편을 위해 뭘 해줬는지! 거부감 안들게 애교로 살살 주입시키세요. 내가 당신을 위해 이렇게 이만큼 한다~~~ 그거 예쁘게 티내주세요.
    그럼 남편이 고맙겠죠? 그때 원글님이 원하는 남편의 모습을 살살 끌어내세요. 그냥 말루 해도 돼요. 이렇게 해주시면 내가 너무 좋을것같아요~ 뭐 이런 태도.

    포기하지 마세요. 싸우지 마시구요. 예쁘게 돌려놓으세요.

  • 32. ...
    '12.8.12 3:03 PM (175.209.xxx.138)

    댓글들 무시하시구요 절대 배부른소리 아니고
    그렇게 계속살면 여자가 말라죽어가요.....
    2-3일에 한번싸우는거 엄청난 감정과 에너지 소모에....외로움 느끼게 하면
    제가 겪어봐서 아는데 진짜 하루하루 감정적으로 죽어갑니다.
    저 지금 혼자 별거중인데 고시원에서 알바하면서 공부하는데 남편이랑 좋은집 살때보다 훨씬 독립적이고
    훨씬 행복해요 ^^ 82는 물질적인 풍요가 전부인곳이라 댓글들이 다 산으로 가는데 ㅎㅎㅎ
    진짜 무소유에 맘이 편한게 남편이랑 감정적으로 사랑 못받고 시들어가는거보단 훨씬낫네요
    안봐도 원글님 표정 어두우실거에요. 제가 그랬거든요 ㅠㅠ
    그리고 전부 남자들 그런거 아니에요......아주 간단히 친정아버지를 보세요
    우리 엄마는 제 앞에서 친정아버지 살갑다고 자랑질하십니다 ㅎㅎ

  • 33. ...
    '12.8.12 3:06 PM (175.209.xxx.138)

    참 간단히 말하자면 남편하고 늘 말도 안되는걸로 다투고 무생물 취급 받을때보다 지금은 다른사람들하고 인간대접받고 자존감도 높아지고 내 삶을 내가 주도하고있다는 생각에 막 힘이 솟아납니다. 표정도 남편하고 있을땐 늘 어두웠는데 지금이 오히려 다들 좋게 봐주고 있고요...그래서 겉으로 보면 제가 별거중인 여자인거 아무도 모르니 탈이지만요.

  • 34. 123
    '12.8.12 3:39 PM (14.63.xxx.191)

    대충 30살쯤 됐겠네요...
    그렇게 젊디 젊은 분이 좀 심하시네요..
    그 나이때는 엄청 밝힐 땐데요.;;.아무리 피곤해도요..
    40쯤 되면 완전 섹스리스로 살겠어요..
    그리고 주말에는 육아나 가사일 같이 해야죠..
    빨래감 하나 빨래통에 집어 넣은 것도 힘드나요...기본 문제예요..
    어쩌나요..잘 고쳐서 데리고 사셔야죠..
    지혜롭게 고쳐보세요.
    평일에는 애기랑 같이 문화센터 같은 데 다니시고...애기엄마들과 같이 놀러도 다니고..
    낮에 좀 바쁘게 사세요..

  • 35. 쓸쓸하고 허전
    '12.8.12 3:45 PM (218.236.xxx.233)

    쓸쓸하고 허전하신가 봅니다.

    원글 속상한 그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은 평균 이상인건 아시죠?

    속상한 그 부분은 원글님 마음이 공허한거예요. 따뜻하게 공감하고, 원글님과 대화하고.. 알콩달콩 하는 시간이 많은 것..

    그런데, 남편분 그것과 원글님의 그것 (성격)이 차이가 있는데, 남편분이 경제력있고 책임감이 강하니
    원글님이 우선 남편의 건강증진에 신경을 쓰세요.

    보약도 챙겨 먹이고, 강장음식도 해서 주고,

    그리고, 말하기 귀챦아 하는 사람한테 말 걸지 마세요.

    그리고 원글님은 원글님의 삶을 즐기세요. 예를 들어서 자기계발...

    영어 공부를 하던가, 틈틈이 즐길수 있고 집중할 수 있는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쌓이는 경험, 지식을 찾아보세요. 앞으로의 인생을 훨씬 의미있게 할 수 있는 준비를 하셔야죠.

    너무 원글님의 인생의 의미를 남편과의 관계에만 포커스를 맞추다 보면
    바라는 점이 많아서 오히려 더 답답해 지기만 하고
    서로 싸우기만 합니다.

    원글님이 자신을 바꾸세요.
    바깥에서 힘들게 일하는 사람에게 좀 그렇네요..

  • 36. 다들..
    '12.8.12 4:04 PM (218.234.xxx.76)

    다들 배부른 소리라고 질타하는데요..전 좀 이해가 안되네요..

    물론 직장생활하고 돌아와 힘든 거 이해해요. (저도 야근, 철야 많은 직딩 21년차거든요)
    돌아와서 아내의 사소한 수다를 듣고 있기는 힘들겠죠. 짜증날 거에요.

    그런데 문제는 이 부부는 감정의 교류가 없어요..

    남자 힘든 건 이해하는데, 힘들다고 가족간의 교류를 등한시하면 그건 이미 가족이 아닌 거에요.
    부모자식간에도 표현해야 사랑을 아는데 부부간은 더 그렇죠.

    그렇게 따로따로, 대화도 없이 관계도 없이 사는 거면 결혼을 왜 했을까요?

    그리고 원글님도, 개인 생활 수다는 남편에게 늘어놓지 않으셨음 해요.
    직장에서 파김치 되어서 돌아왔는데 집에서 미주알고주알 사소한 이야기 늘어놓으면
    동감도 안되고 쉬지 못해서 짜증날 거에요. 개인 이야기는 친구나 친정 엄마, 언니에게 하시고,
    남편에게는 이야기를 들어달라기보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길게 말 안한다고 해도 오늘 회사 어땠어, 힘들진 않았냐 하고 남편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셨으면 해요.

  • 37. ..
    '12.8.12 4:04 PM (59.30.xxx.229)

    님처럼 전업으로 살면 소원이 없겠지만..
    님의 마음도 아주 많이 이해가 가요..

  • 38. ..
    '12.8.12 4:06 PM (180.69.xxx.60)

    ,남편분이 잠 많이 주무신다니..그만큼 피곤한거에요. 저도 직장생활 하지만 일이 힘들때에는 성욕이고 뭐고건드리는게 짜증이 나요.집에 오면 원하는건 다 하나 잠자면서 쉬는거지요. 그래야 재충전이 되면서 다시 나가 일할 준비가 되니까요.
    내가 피곤해 늘어져있고,,내몸이 체력이 안되는데 남편이 덤비면 솔직히 남편이 너무 야속하고 어떤때는 짐승같아요.남자여자 바뀐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네요. 제말이 좀 심했을수도 있겠지만 제가 일에서 많이 피곤할때 겪은 일이라 솔직히 말씀드렸어요.

    그리고 전업이시라면서 육아는 몰라도 가사일까지 돕길 바라시다니요. 그건 좀 아닌거 같네요.

  • 39. ..
    '12.8.12 4:07 PM (175.113.xxx.236)

    한가지를 맞춰주면 다른곳에 삐걱거립니다.
    다 갖을 순 없다 생각하세요.
    육아와 밤일과 원글님 말상대 잘해주면서 돈 못벌어오고, 여전히 전세 살면서 시집살이 하신다면 어떠실까요?
    원글님은 다 가진 사람으로 살고 싶으신가요?

    전 하나의 희생으로 하나를 얻는다 생각합니다. 왜냐면 내가 그만큼 대단하거나 가치가 있는 사람이 아닌 평범한 사람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하기때문입니다.

    내 남편이 내말 존중하며 잘들어주고, 돈도 잘벌고, 좋은 시부모에, 잘생긴 남편은 내몫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실제로 그렇다 하더라도....

    눈을 다른데로 돌리세요.

  • 40. ..
    '12.8.12 4:12 PM (175.113.xxx.236)

    싸우지 마시고 인정하세요. 이게 싸울일인가? 생각하시고...
    남편이 원하지 않는 대화 소재는 꺼내지도 마세요.
    애가 커갈수록 원글님의 남편에 대한 영향력이 커질테니 염려는 마시구요.
    원글님 원하는데로 될테니 지금부터 내가 존중못받고 있는건가 하면서 이길려고 싸우지는 마시란 겁니다.

  • 41. 이어서,,
    '12.8.12 4:15 PM (180.69.xxx.60)

    남편분이 무뚝뚝한 성격이신거 같은데 연애할때 모르고 결혼하신거 아니잖아요. 대신 책임감 강하고 능력있고,,가족들 위하고 그런장점이 있으니 결혼하신거잖아요.

    사람 성격이 쉽게 바뀌지는 않는거 같아요. 단점이 있으면 장점이 있고,,, 단점을 덮을 장점이 있을때 서로 덮어주며 사는거 같아요.남편분 감정 공유가 힘들고 자상하지 못한거를 이제서야 원망하면 뭐하겠어요. 자꾸 이야기는 하되 싸움은 되지 않게 원글님이 지혜롭게 하셔야할거 같아요. 그리고 집에서 아이 데리고 너무 남편만 쳐다보고 있어도 남편에 대해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실망도 커지는거 같아요. 가급적 아이 데리고 바쁘게 살아보세요. 문화센터도 다니시고 아이랑 놀러도 다니시고..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시니 가능하실거 같아요.

    남편도 노는거 아니고 일하는데..회사일에 집에오면 아내분 요구까지 맞춰주느라 힘드실거 같아요.
    아내가 적당히 알아서 남편에게 요구하지 않고 자기생활 즐겨주면 남편이 미안해서라도 더 잘하겠지요.남편도 님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클테지만 피곤해 그럴 확률이 큰거 같으니까요.

  • 42. 원글님
    '12.8.12 4:33 PM (118.45.xxx.30)

    남편이 결혼을 처음 해 봐서 그래요 ㅎㅎ
    님이 맞춰 살고 여우처럼 해 보세요.
    그 정도 남편이면 사실 아주 훌륭해요.

  • 43. 윗님
    '12.8.12 5:27 PM (180.228.xxx.184)

    20대에 전업으로 들어앉아있음 한심한가요?? 아기가 돌이니 한참 힘들어서 전업일수도 있잖아요??
    남의 사정 속속들이 다 모르면서 쉽게 판단하고 한심하단 말이 나오나요??

    요즘 젊은 남자들 능력있으면서 와이프가 전업일지라도 가사일 도와주는 사람 많습니다. 남편이 가사와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건 중년이후 세대나 그렇지 요즘은 달라요.
    윗님같은 분이 나중에 며느리 보시면 며느리가 전업했다간 아주 큰일나겠어요. 전업 며늘한테 한심하다고 하실거 분명하니....

  • 44. 왜 배부른 소리라고
    '12.8.12 5:41 PM (203.236.xxx.21)

    하는지 이해불가네요.
    감정적교류도 아주 중요해요.
    생활로 여유가 있다고 전부인가요?

  • 45. 에고머니나
    '12.8.12 5:47 PM (211.209.xxx.113)

    결혼생활의 100%로 만족은 없군요 ㅠㅠㅠ

  • 46. 흠흠
    '12.8.12 6:01 PM (14.45.xxx.16)

    댓글들 왜 이러나요? 1970년대, 80년대 댓글이군요.

    부부가 먹고 살기 위해서만 결혼하나요?
    아무리 먹고 살기 바빠도 저녁이나 주말, 휴일에 감정교류하면서 알콩달콩 살려고 결혼하는 건데요.
    저렇게 감정교류 안 되고, 거기다 밤 잠자리까지 저러니 1970년대 산업전사 남편 둔 부인 아니고
    지금 2012년 을 살고있는 여자들은 불만족할 수밖에 없어요.

    남편분이 기본 체력이 약해서 그런 것 같아요.
    체력약한 사람들은 생존의 첫째순위만 해결하는 데도 벅차요.
    체력강한 사람들은 일하고 나서 또 주말이나 밤에 즐거움을 위해 활동하지만
    체력약한 사람들은 일하고 나서 에너지가 소진돼서 쉬어야 해요.
    대화하는 것도 귀찮고, 만사가 귀찮아요.

    그리고 남편분 자체가 인생에 대한 열정이 그렇게 폭넓고 뜨거운 성격은 아닌 듯해요.

    와이프가 전업이라도 주말에 육아, 가사일 도와 주는 건 당연하죠.
    아기 어릴 땐 밖에서 일하는 것보다 육아가 더 힘든 것 다 아시잖아요. 쉴틈이 없으니까요.
    서로서로 따뜻하게 위로하고 힘든 것 알아주고 그러는 걸 원하는 아내분이 당연한 거죠.
    목석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아내분 심정이 충분히 이해되요.

  • 47. 힘들겠어요.
    '12.8.12 6:17 PM (210.217.xxx.155)

    그런 사람과 사는게 얼마나 힘든지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가능하면 남편과 사이좋게 지내는 방법을 현명하게 찾아보세요.

  • 48. 남편이
    '12.8.12 6:33 PM (110.15.xxx.248)

    님의 소울메이트가 되어주길 바라지 말고

    님이 남편의 소울메이트가 되어보세요...

    남편도 가장 노릇이 힘드나보네요.

  • 49. ..
    '12.8.12 6:51 PM (175.112.xxx.139)

    윗분들이 그걸 몰라서 여자쪽에 잘못있다 하는게 아니죠..
    그럼 여자는 전업주부하고..
    남자는 생계를 다 책임지고 아무리 피곤해도 여자와 계속 말도 해야 하고 주말에는 집안일도 같이 해야 하고..
    님들 입장바꿔보시면 이렇게 살수 있는지...ㅡㅡ?

  • 50. 속삭임
    '12.8.12 7:09 PM (112.172.xxx.99)

    남편은 에너지가 고갈되면 그걸 휴식으로 찾을려고 하고 님은 에너지가 고갈되지 않은 상태라

    그 에너지를 활용하고 싶은건데 그게 남편과의 교감을 통해서 할려니 서로 엇박인듯 합니다.

    아이가 더 크면 사회생활 추천드려요. 남편에게 더 이상 요구하면 남편이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고갈되어 있는거 같거든요. 님의 에너지를 밖으로 돌려보세요. 그럼 님의 허기도

    채워지고 남편에게 실질적 부담도 덜고. 아이만 집에서 보다가 남편 들어오면 그때서야

    성인과의 교감이 이루어지는 시간이라 님에겐 기다려지는 시간일테지만....남편분은 쉬고 싶은

    시간. 힘내세요.

  • 51.
    '12.8.12 8:59 PM (175.192.xxx.8)

    댓글 충격적입니다. 아직도 우리나라의 여권이 이 정도군요, 전업주부는 주부가 업이니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군소리말고 육아 살림이나 잘해라...배부른 소리다라뇨. 충격먹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점점 더 경제력은 높아지면서도 oecd국가중 최하위의 행복지수와 탑의 자살률을 자랑하는지 모르시겠습니까.  남편이랑 5분도 대화해본 적이 없고 깔깔 울어본 적도 없다니. 이렇게 불행한 생활을 지속하는데...그저 먹고살기 불편함이 없으니 끽소리말라고 원글님을 나무라는 댓글들이 태반이네요, 이게 한국 평균의 주부 마인드라면 심각하네요, 생각들이 이리 고루한데 행복지수가 올라갈리가요. 사람은 감정적인 동물이예요, 특히 여잔 더하죠. 감정적교류없이 그냥 숨만 쉬고 살거면 뭐하러 결혼합니까.  좀 더 재밌자고 행복해지자고 결혼하지, 짐승도 아닌데 먹고 자고 번식하려고 결혼하나요.  뭐하러 결혼해서 살죠? 

    원글님, 저도 요즘 남편과 이런 문제로 많이 다투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저도 주변에 남편의 냉소적인 태도 때문에 서운하다 고민하면 너는 니가 버니깐 그런다며(제가 남편보다 훨씬 많이 법니다) 집에서 살림만 하는 여자는 그냥 돈만 벌어다주면 땡큐하고 굽신댈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내도 집에서 어엿하게 제몫을 하는데 어째서 당장 눈에 보이는 돈벌이가 아니라고 그 점이 당연하데 간과되는지 가슴아프구요, 저는 요즘 남편에게 자주 편지를 씁니다 진심을 담아서요, 조금 나아지고 있고 답장도 더러 받으니 관계가 많이 회복된거 같아요, 다들 아시지나요. 여자들은 불처럼 화나도 말한마디에 눈녹듯 녹는거요... 그 정도 화답도 못받고 살만큼 뭘 그리 주눅들어 사는지, 여권신장이 딴게 아니죠. 남편에게 당당하게 요구할 걸 하고 행복해지려고 애쓰는게 여권신장의 가지 기본아닐까요... 원글님도 그렇지만 문제의식을 하지 못하고 배부른 소리라고 읍소하는 댓글분들...질 점 생각해보심 좋겠어요. 무미건조한 부부생활이 경제력만 받침되면 정말 행복한건지를요.

  • 52. 귀염둥아
    '12.8.12 9:20 PM (203.229.xxx.5)

    윗님. 지금 이 가정의 문제가 여권 문제가 아니잖아요...
    전업주부니까 먹고 살게 하니 끽소리 닥치고 군소리 없이 살라고 어느글에서 누가 그랬나요?

    남자들 피곤에 쩔어 집에오면 징징징 대면 그래 하고 하고 싶지 않은 대화도 술술 풀립니까
    기업들 대민업무 직원들 감정 강요하고 친절 교육하는거랑 똑같은거죠
    우리 나라 남자들 30대 초반이면 일 한참 배우고 경력쌓을때입니다
    가정을 이뤘으니 책임감은 말도 못하고요
    그거 일일히 투덜거리지 않는 남자이면 괜찮은 남자인줄 아세요
    격무와 책임감에 시달리는 남편에게 아내가 휴식이 되어주고 조력자가 되어주는 맘으로 마인드를 바꿔야 남편이 쉬고 나면 한 두 입을 열거 아닌가요? 남은 에너지가 없는데 쥐어짜지 않는다고 여권 어쩌구 하는것은
    지혜롭지 못한 처신이죠.. 그문제로 다투고 압박하고 철없이 징징대면 그게 됩니까?

  • 53. lovely
    '12.8.12 9:23 PM (59.28.xxx.179)

    .. 오바마 부인 인터뷰인가요...

    기억나는 부분이 오바마가 항상 너무나 바빠 애들을 봐줄 시간이 없자 미셀이 새벽에 헬스하러 다녔다고 하네요. 새벽에 항상 집에 있으니..

    이애기 하면서 한번 더 싸우세요. ㅋㅋㅋ나 모잉....

  • 54. 111
    '12.8.12 9:41 PM (110.70.xxx.122)

    ..............

  • 55. 저도
    '12.8.12 10:12 PM (61.109.xxx.185)

    댓글 충격이에요.
    미혼이지만 원글님 글만 읽어도 어떤 마음인지 고개가 끄덕여졌는데...

    결혼해서 생활비만 잘 벌어다 주면 남편몫은 끝나나요?
    이제 결혼한지 2년?인데 아기자기 얘기도 못하고 남편은 잠자기 바쁘고
    휴...원글님 너무 외로우실듯.ㅠㅠ

    하루종일 집에서 아이키우고 남편은 무뚜뚝하면...정말 우울증 걸릴듯.

  • 56. 저도..
    '12.8.12 10:55 PM (121.147.xxx.17)

    원글님 마음 이해가네요. 제3자 입장에선 어느정도 남편분 입장도 알겠구요.
    좋은 댓글들도 많아서 저장해뒀다 댓글 읽으려고 댓글 달아요.
    혹시 베스트 올라서 부담되어 삭제하고 싶으셔도 원글만 지우셨으면 좋겠어요.

    저는 결혼 7년차이고 애도 둘이에요.
    글만 봐서는 원글님 성격이 저와 비슷한거 같고, 남편들도 비슷한거 같아요.
    만약 제가 몇년 전에. 혹은 몇달 전이라도 이런류의 글과 댓글을 읽었다면
    댓글 중에서 취할건 취하고 버릴건 버리면서 부부사이를 더 좋게하기 위해 노력할거 같아요.
    남편분이 지금 뭘 깨닫지 않는 이상 한께하는 노력은 어렵겠지만요..

    저도 좋은 부인 좋은 파트너 되고 싶었는데..
    그래서 댓글들 중 몇몇개 보면서 아.. 부인이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싶은거 있는데요
    아쉽게도 저희 부부는 너무 멀리 와 버린거 같아요.
    노력도 희망이 보일 때 하는거죠. 이제와선 부질 없네요.
    원글님 가정에는 평화가 깃들기를 바래봅니다.

  • 57. ..
    '12.8.12 11:04 PM (49.50.xxx.237)

    부부관계가 좀 뜸한건 사실이네요.
    그부분만 해결돼도 감정적인 면은 많이 해소되는데...

  • 58. ...
    '12.8.12 11:40 PM (121.161.xxx.104)

    저도 원글님을 질타하는 댓글들 읽고 많이 놀랐어요.

    과도한 업무로 항상 피곤에 지쳐 가족들과 소통, 교감할 여력조차 없는 남편.
    남편과의 아무런 정서적 교류없이 살림과 육아를 도맡아 하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진 아내.

    아내에게 무심한 남편은 돈을 벌어준다는 이유만으로 책임감있는 가장이 되고, 외로움을 호소하는 아내는 복에 겨운 여자라며 질타를 받는 세상.

    부모님세대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저렇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가 봐요.
    놀랍습니다.

  • 59.
    '12.8.12 11:51 PM (115.21.xxx.7)

    부모님 세대 82분들이 많든가....

    원글님이 남편 월급이 200이라고만 썼어도 ㅋㅋㅋ 매우 다른 양상의 답글이 달렸을 걸로 생각합니다.
    무슨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사람들이 달려들어 댓글 쓴 거 같애요.
    사람이 밥만 먹고 사나요?
    이렇게 부부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이 없으면 선진국에선 바로 이혼인데.
    미드에서 본 게 전부인 걸 미리 말씀드리지만요..

    암튼 저는 6년차인데 님의 모든 말에 공감하구요
    남편한테 '내 아내의 모든 것' 영화 보여주세요

    울 남편도 님이랑 똑같았는데..
    그 영화 보더니 마누라한테 잘해줘야겠네 하면서 잘해줄려고 합니다.
    문제는 제 마음이 이미 돌아서서 '얘가 왜이래' 하는 수준이라는 점이죠.-_-

    그 영화 본지 며칠 됐는데,
    모르겠어요. 알아요 부인도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그러나 지난 몇년 동안, 제가 읍소하고 달래고 애교 떨고, 했는데도
    '난 너를 이해 못한다. 넌 이상한 감정적인 여자고, 나한테 이해받기 바라지 마라'
    고 말했던 남자를 다시 사랑하기가 어렵네요.

    쓸쓸하죠.

  • 60. 정말
    '12.8.12 11:53 PM (180.228.xxx.184)

    댓글들 충격적이네요. 지금 우리가 21세기에 살고 있는거 맞나요??
    하루종일 집에서 말할 사람도 없이 돌쟁이 아이 보다가 남편오면 떠들고 싶은거 당연합니다.
    여잔 수다로 스트레스푸는거 모르세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가장 가까운 남편하고 5분도 대화를 못한다는데 물질적으로 풍족하면 배부른 소리라니.. 여자입장에선 우울하고 외로운거 당연합니다.

    게다가 댓글에 아주 좋은 남편에 잘하고 있다니.....
    사람이 밥만 먹고사는 돼지입니까?? 정말 헉소리 나오네요.

  • 61. 저도
    '12.8.12 11:55 PM (211.234.xxx.89)

    댓글 충격이네요

    남편분이 다른건 잘하실지 모르지만 부부간 감정교류도 중요하죠

    원글닝 글 마지막 남편이랑 대화하다 한번이라도 깔깔 웃고싶다는 부분 보고 너무 가슴아팠어요

    님 애교로 대화도 해보시고 행복해지시길바래요

  • 62. 제 언니 명언
    '12.8.13 12:01 AM (119.149.xxx.130)

    20살 차이나는 친언니가 있어요.

    제가 신혼 때 원글님과 비슷한 문제로 고민 얘기하면

    남편을 옆집 아저씨라고 생각하고 살아라고 했어요.

    옆집아저씨하고는 웃고 인사만 하고 좋게만 보이려고 하잖아요.

    옆집 아저씨가 가사 안 도와 준다고, 늦게 온다고 화나는 것도 아니 잖아요

    결혼 생활 20여년 동안 옆집 아저씨랑 산 아짐의 얘기 입니다.

  • 63. 어떻게
    '12.8.13 12:29 AM (1.225.xxx.3)

    저런 남편이 좋은 남편인가요...
    전업이면 육아, 가사 여자가 다해야 하나요? 아이에게 아빠 노릇도 해야하고 그게 바로 육아죠...맞벌이건 전업이건 육아에 동참해야 하는 건 아빠로서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첩질해도 참고 살던 할머니 세대...
    바람피고 맞고 살아도 자식 때문에 참고 살던 어머니 세대,,,
    도박, 바람, 폭력 이런 거만 없으면 나쁜 남편 아니라고 하는 큰언니 세대...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므로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젊은 세대...
    세대 차이 많이 느끼네요..
    세대차이 많이 느끼네요...

  • 64. ,,,,,
    '12.8.13 1:05 AM (116.126.xxx.31)

    여기 82는... 연봉 1억 우습다는 사람들도 많지만
    또, 생각보다 힘든 사람들도 많은것 같아요. 이런글 댓글 보면요.
    그냥 너무나도 평범한 고민일뿐인데..
    배부른 사치라느니, 돈벌어다주는 남편한테 고마워하라는둥.ㅋㅋㅋㅋ 이럴때보면..아주 힘든 사람들 많은듯요...

    저는 원글님 고민 너무 이해하구요.
    저도 30초반이고. 결혼한지 몇년안되었는데
    님과 거의 똑같아요...
    맞벌이인거 빼고는..거의 다 똑같네요.
    부부간 대화없고.(연애때는 정말 대화가 끊이지 않았었는데...)
    제가 무슨 말 하면, 딱 잘라먹고. 제가 무슨말을 하든말든 완전 자기알 바 아니구요.
    제가 짜증낼때 남편의 반응도. 님 남편과 아주 똑같네요
    받아주기는 커녕 본인이 더 욱한다는 점. 더 길길이 날뛰죠. 그럴때보면 진짜 남자답지못하고 정떨어지는순간이죠....
    살갑고 다정하기는 커녕
    정말 서로.. 안 싸우면 다행일정도의..그런 사이구요...
    저는 가끔 이혼생각도 날 정도로.. 남편에게 마음이 너무 많이 식었어요....에휴....

  • 65. 그러니까...
    '12.8.13 1:20 AM (125.135.xxx.211)

    댓글을 보면 남편은 돈만 잘 벌어오면 되는거군요.
    남편의 역활은 돈 버는 것이라는거죠?
    남편을 돈버는 기계로 생각하면 되는 거였어요.
    돈만 벌어오면 문제 없이 작동하는 것이니
    다른건 기대하면 안돼요.
    맞벌이 하며 육아 가사도 하며 힘들게 사는 여자들도 많아요.
    여자도 일하면서 하는 육아 가사를 남자는 왜 못하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여자는 맞벌이를 하면 개고생이니까 맞벌이 안해도 되는 것에 감사하며..
    육아 가사 대화 성생활 ...이런건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하세요.

  • 66. 글쎄요
    '12.8.13 1:24 AM (219.251.xxx.135)

    댓글 다신 분들이 힘이 들건 안 들건,
    기본적으로 '배려'의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남편 분이 일에 지쳐 집에 와서는 대꾸도 안 하고 잠자기 바쁘다-
    팩트 자체는 원글님이 불만 가지실 만 하지만, 문제는 그 문제로 2-3일에 한 번씩 싸운다는 데 있는 것 같아요.
    원글님이 자신의 요구사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있지 않나.. 하는 그런 우려랄까요.

    일에 지쳐 집에 들어왔는데, 딱히 문제 될 것 없는 상황에서 (남편 입장에서 볼 때)
    자고 싶은데 TV 같이 보며 낄낄거려야 한다면.. 남편 분으로서는 충분히 고통스러울 수 있다는 거죠.
    (전 보고 싶은 TV 프로그램이 있다면 혼자 집중해서 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고,
    제가 자고 싶을 때에는 자야 하는 스타일이라..^ ^a)

    배우자가 쉬고 싶어한다면, 일단 쉬게 해주는 게 배려인 것 같아요.
    원글님이 급한 일이 없고, 또 너무 아프고 피곤해서 남편의 도움 없이는 손 하나 움직일 수 없는.. 그런 상황이 아니고서는요.
    그 다음에, 체력 보충을 한 다음에 무언가 다른 제안을 하는 게 훨씬 현명하지 않을까 싶어요.

    즉, 주중에는 저녁 시간에 푹 쉬게 해주고-
    남편이 육아에 신경써주기를 원한다면, 주말에 아이와 함께 하는 계획을 세우시고-
    남편이 집안일에 신경써주기를 원한다면, 주중에 어디 어디를 치우려고 했는데 아이 데리고 혼자서는 힘들었다, 좀 도와주면 기쁠 것 같다고 부탁을 한다거나-
    남편이 원글님께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한다면, 주말에 아이를 일찍 재우시고 단둘이 오붓하게 보낼 시간을 마련하는 것이죠...

    원글님이 원하는 이상적인 부부상이 무언지, 남편에게 얘기해줄 필요는 있는데-
    그 타이밍이 문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어요.

    그리고 주중에는 원글님의 그 '에너지'를 다른 데 쏟아부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좀 더 육아에 올인할 수도 있고(문화센터나 기타 강습. 엄마표 교육 등)
    좀 더 본인만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책을 읽는다거나 강좌 수강 등)
    좀 더 친구들과의 시간을 즐길 수도 있고..
    전업이고 여자아이 한 명이고, 생활에 찌들리지 않은 상황이라면, 좀 더 많은 것들을 즐기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남자들이 단순해서-
    무언가 하나 충족이 되면, 그 다음에 또 다른 무언가가 들어오는 것 같거든요?
    주중에 편히 쉬게 해주고 있음을 평소에 생색 좀 내시다가-
    주말에 바람직한 남편의 모습을 요구해보시면 어떨까요?

    그러다 남편이 좀 더 여유가 생기면.. 또 다른 주중의 모습을 요구해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무튼, 원글님이 그런 고민을 하는 것도, 남편에 대한 애정의 또 다른 형태라고 생각되니까
    현명하고 예쁘게.. 잘 풀어가셨으면 좋겠네요^ ^

  • 67. 배부른소리
    '12.8.13 1:40 AM (121.133.xxx.235)

    라는게 참 그래요.
    남들은 먹고 살기도 바쁘니 그렇게들 얘기하지만요.

    현재 원글님은 남편분과 성향이 너무 다르신것 같아요.

    원글님은 조금 더 로맨틱한(?) 결혼생활을,
    남편분은 그냥 먹고사는거에만 충실한 결혼생활을.

    서로가 바라보는 결혼관이 다른거죠.

    이런경우가 참 힘든거죠.

    부부가 더 늦기전에 함께 상담을 받으시길 권해요.
    이런경우는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서로가 원하는게 다른경우라서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참게 될 경우
    언제가는 폭발할 수 있어요.
    현재는 남편분은 자기 하고픈대로 하고 있구요.
    부인분이 일방적으로 참고 있는데요.

    그렇게 참다가는 터져요.
    빵~~하고.

    남편분이 보통의 남자는 되니깐 (결코 좋은남편은 아니구요)
    자신이 잘못한다고 생각못하구요.
    원글님도 남들이 배부를소리라니깐 참아야지....하고 있다가도
    불쑥불쑥 이게 아닌거같은데.....할꺼구요.

    그러다가 어느순간 다 싫어질수있도 있습니다.

    지금이 상담받으시기에 딱 적기입니다.
    서로의 성격을 파악하시고
    상대방을 조금만 더 이해하면
    지금보다는 훨~~씬 행복한 가정이 될겁니다.

  • 68. 윗댓글
    '12.8.13 1:54 AM (121.133.xxx.235)

    제가 상담 공부하면서 들은 얘기입니다.(실화죠)

    여자가 첫사랑이 있었어요.
    부모가 반대해서 억지로 헤어졌습니다.
    남자가 해외로 유학갔는데
    연락이 끊겼거든요.

    여자는 부모가 원하는대로
    평범한 남자를 만나서 결혼합니다.
    남자는 정말 평범한 사람입니다.
    공무원인가....직업이 그래서 칼퇴근입니다.
    술,담배도 안합니다.
    친구들과도 외박하는거 거의 없습니다.
    아침출근, 저녁퇴근, 집에와서 밥먹고 자고.....
    일상의 반복들이죠.

    남자는 별 불만이 없습니다.
    여자가 꿈꾸는 생활은 그게 아닌거죠.
    가끔은 외식도 좀 하고,
    여행도 좀 다니고,
    놀러도 좀 다니고....
    그런생활을 하고 싶어해요.

    남편은 이해를 못합니다.
    먹고 살면되지 무슨 취미생활에 여행이냐고.
    부인이 불만이 쌓여갑니다.
    주위에서는 다들 배부른소리한다고 하죠.
    그런 좋은남편이 어디있냐고.


    그러다가 여자가 첫사랑을 만났어요.
    우연하게.

    알고보니 첫사랑남자가 일방적으로 연락을 끊은게 아니고
    남자가 주구장창보낸 편지를 부모가 다 가로챈거죠.
    오랜시간이 지나도 남자는 여자를 못잊었고,
    결국 여자는 아이를 놔두고 남자와 함께 해외로 떠났답니다.
    남겨진 남편은 부인이 왜 그런선택을 했는지 결코 이해할수없었구요.
    본인은 남편으로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거든요.


    원글님도 저런 케이스가 아닌가 싶어서
    길게 글 남겨요.
    반드시 두 분이 함께 상담받으셔서
    행복한 가정생활하시라구요.

  • 69. dkdkdk
    '12.8.13 7:55 AM (209.134.xxx.245)

    호강에 겨운 소리 맞는데요
    그런걸로 트집잡고 싸우지 말고 남편분한테 잘 해주시며 접을건 접고 잘 사세요..

    그런데요..
    저같은경우는 어떻냐면 또..
    님이 남편한테 바라시는 그런 부분을 우리남편은 완벽히ㄱ 갖추고 있습니다.
    대화도 많고, 대화도 잘 통하고 남편이 유머있고 센스있어서 그런부분을 제가 넘 좋아하고 사랑해요.
    감정적 교감도 많이되고, 좋아하는 음악도 많고 같이 공유하고
    여튼..남편과 대화하면 대화가 너무 즐거워요. 저를 웃게 만들어줘요
    생활 곳곳에 유머가 스며들어있어요.
    그런데 님은 또래보다 살짝 여유있는 삶을 사신다고 하셨죠?
    전 또래보다 살짝 여유없는 삶을 살고 있어요...

    보셨죠?
    다 가질 순 없는거랍니다.
    결혼 8년차 선배의 말이예요..

  • 70. 위에 위에님
    '12.8.13 9:28 AM (175.192.xxx.8)

    님이야 원글님이 못가진 걸 가졌으니 행복하시겠죠.. 알기 쉽게 비교하면 넝쿨당에서 둘째, 세째아들 집으 비교해보세요,
    경제적으로 여유있다고 대화도 없이 숨이 턱턱 막히게 사는게 과연 눈꼽마늠이라도 행복할지요.

    글만 봐선 남편이 엄청 바쁜 직장을 다니는 건 아닌거 같네요, 그냥 성격이 무뚝뚝하기보단 아내를 챙겨주고 다독여주는게 귀찮은 것처럼 보입니다. 뭐 얼마나 바쁘고 과중한 업무라고 잠을 많이 자니 쉬게해주라는 둥 아내들이 스스로 굽실거리고 들어가니 댓글이 이렇게 수준낮아지는거죠. 지금이 80년대인가요. 여자는 집에서 살림하고 육아하는게 과중한 업무라고 생각안하는건가요... 정말 여자의 적은 여자란 말 맞습니다. 따듯한 위로 한마디만 해줘도 마음이 조금은 누구러질 글에도 난폭하게 여자탓만하는 못된 댓글들이 판을 치는거 보면요.

  • 71. 된다!!
    '12.8.13 9:58 AM (58.230.xxx.94)

    첫번째 글 처럼 무식한 글을 조언글로 쓰려면 안쓰는게 낫죠
    원글님 도움 되는 답글 못드려 죄송합니다.

  • 72. 배우자에게
    '12.8.13 10:04 AM (203.229.xxx.5)

    만큼은 노력하지 않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남자가 양보하는 패턴의 연애를 보통들 하니 연애가 그만큼 쉬웠기 때문에 그래요

    가끔요.. 버스 타면 연인 남녀가 대화를 하는게 보이는데 눈 감듯 귀 닫을수가 없어서 들려올때가 있습니다..
    여자는 말하고 남자는 응응 하고 듣고 있는 이야기들...
    솔직히 재미없어 하는 데 적당히 맞장구 쳐주는 거... 내가 남자라면 딴생각하겠다 싶은 화제들..(옆에 앉은 죄로 들어야 하는 저도 피곤해요...)
    여자는 자기 이야기에 빠져서 상대방이 흥미가 있는지 별로 모르고
    남자는 다른목적(?)이 있기때문에 여자 기분을 거스르고 싶지 않아 들어주는 척 하는..

    원글님도 그런 가짜 대화 바라시는 것은 아니시죠?

    남자들도 여자랑 화제가 잘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대부분 책임감 있고 생활력있는 남성성 강한 남자가 여자와 화제 맞기까지 하는건 드라마에서나 바랄 일이죠
    여자와 감성코드도 맞고 하면 좋겠지만.. 그런 남자는 또 맘이 약하고 생활력도 비슷할 가능성도 있지요
    아내가 현명하게 남편이 휴식하게 해주고 또 서로 즐거울수 있는 화제로 대화를 리드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사실 남자는 하품나오고 지루하고... 과로로 수면도 부족하면 자는게 우선일 것입니다
    내 말 안들어준다고 상처받기보단
    재우고 먹이고 기분 좋게 만들고 남편도 흥미있어 할만한 화제로 서로 공감하는 맘을 나누도록 좀더 노력을 하세요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은 나랑 코드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나누세요 주변에 가족 친구나 동네친구들과 재밌게 보내세요... 그저 해소하면 될 뿐인 불만이 쌓여 싸움을 거는 건 현명하지 못한 일이에요
    상대방의 피곤도 이해 못하면서 내 수다를 안들어주면 쏘울메이트가 아니란 단정도 우스운거에요
    무슨 쏘울 메이트 운운하는 사람이 당장 앞에 있는 사람의 피곤조차 헤아리지 못하나요
    회사에서 힘든일들 한국사회에서 겪어내는 어려움들 아내에게 징징대지 않는 남편이에요
    그냥 쉬게라도 해 주세요... 좀더 연식이 생기고 여유가 생기면 달라질거에요...
    편안하게 해주시고 회복하고 에너지가 생기겠죠... 에너지가 생기면 아내에게 쓰기도 하겠죠
    그런데 말이죠 지칠때 아내에게서 에너지를 받는 남편이라면 오히려 아내에게 가까이 다가오겠죠
    거꾸로 지칠때조차 아내에게 에너지를 뺏긴다면. 회복하고도 아내에게 뺏기는 것을 염려해서 다가오지못하는지도 몰라요.. 재고를 남기고 싶은 본능이죠... 서로 외로운 관계이죠.. 남편에게 감정적으로 신체적으로 에지와 활력을 주는 아내가 되어 보세요. .남편이 아내밖에 모르고 아내를 졸졸 따라다니게 되지 않을까요?

  • 73. 하나 더말씀드리면
    '12.8.13 10:19 AM (203.229.xxx.5)

    남편과 대화를 나누지 못해서 사랑받는 기분을 느끼지 못하신다면...
    결혼 후 사랑의 모양이 바뀐 것분 사라진게 아니란 것을 잊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애인은 간빼듯 나에게 관심같고 이야기 나누고 그런데 연인관계에서 자기 월급 다 가져다 주는 경우는 흔치 않아요

    원글님이 남편과 나누고 싶은 욕구가 좌절되서 사랑받는 지까지 혼란스러우시다면...

    정말 사랑하지 않고는 책임지려는 맘 없이는 부양이라는 것이 절대로 할수 없는 행위라는 것을 잊지마셨으면 좋겠어요
    내 몸 하나도 책임지기 쉽지 않은 세상에서
    내가 몸이 부서져라 일해서 아내와 자식을 부양하고 있는 남편이에요
    어떤 멋있는 애인이 애인을 부양하겠어요? 책임이 없으니 가벼운 맘으로 달콤할 여유도 있는거죠

    대화? 그래요 하면 좋겠지만 지금 30대 초반 남자들이 굉장히 혹사당하는 한국사회에서
    좀더 다른 맘으로 남편과 싸우지 않고 지내시길 바라는 맘에서 말씀드려요

    남편이 열심히 사는것 그리고 생활비 가져다 주는 방식으로 아내를 사랑한답니다...
    남편이 그 이후에 에너지가 남으면 그것을 가족과 나누는데 쓸수 있게 유도하는게 현명하겠지요...
    만약 이런 상황에서 매일 가정불화가 쌓인다면 남편은 에너지가 남는다 해도 가정에 쓰게 안되지 않을까요

    믿으세요... 책임감 있는 내 남편은 자기의 방식으로 나와 아기를 세상에서 가장 사랑한다는 것을...
    그걸 인정해 드리세요
    그럼 남편분도 행복해지시고 인정해주는 아내를 더 아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랑하지 않겠나요?

  • 74. 그 정도면 상~
    '12.8.13 10:42 AM (61.40.xxx.3)

    이래서 우리 삶이 행복하기 힘든 가봐요.

    원글님의 답답함 충분히 이해갑니다.

    근데요, 그 정도면 그래도 결혼 정말 잘하신 겁니다.

    불만을 최대한 줄이시고, 그냥 이 생에서 허락된 내 생의 행복요소는 이 정도인가보다하고

    만족하세요.

    그리고 따지지 마세요. 잠자리에 대한 불만, 아무리 입으로 해도 해결되지 않아요.

    그게 논리나 이성으로 해결되는 게 아니잖아요.

    다른 부분, 요소에서 행복을 찾으세요.

    인생은 고해라는 부처님의 말씀 잘 새겨들을시구요, 너무 결혼생활에서 많은 걸

    기대하지 마세요. 아주 큰 원칙만 잘 돌아간다면, 내가 맞춰야합니다.

  • 75. 그 정도면 상~
    '12.8.13 10:43 AM (61.40.xxx.3)

    그리고 황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선 온 여자라는 책 꼭 읽어보세요.

  • 76. 아틀리에
    '12.8.13 12:36 PM (220.93.xxx.95)

    아니 저런 부류 남편이 정말 좋은가요?
    돈만 벌어오고 가끔 선물 사주는 남편이요?

    영혼까지는 아니지만 부부는 함께 인생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남편분은 그게 아니시네요

    원글님이 밖에서 일한다쳐요
    남편분의 성향이 바뀌지 않을텐데요

    전업을 떠나 부부이기에 서로 요구해보고
    맞추며 살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인생 함께 즐겁게 살아야죠

  • 77. zz
    '12.8.13 1:36 PM (112.218.xxx.187)

    전 맞벌이지만 원글님 입장에 공감이 가네요.
    2~3일에 한 번씩 싸움이 난다는 댓글로 미뤄볼 때, 원글님이 불만을 과하게 표출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들지만, 기본적인 입장은 이해해요.

    어디 의식주 해결보려고 결혼하나요? 기본적인 감정의 교류없이, 그저 돈 벌어다 주니까 문제 없는 남편이다.. 라는 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요.
    다만 슬픈건, 연애시절에는 그러한 예비 남편의 성향을 제대로 예단할 수 없다는 것이죠.

    결혼생활이 이어질수록, 대부분의 평범한 남자들은 원글님 남편처럼 되어가는 것이 현실인 것 같아요.

    사람의 성향을 송두리째 바꾸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꾸만 그런 부분이 아쉽고 미련이 떨쳐지지 않네요.

  • 78. 이렇게 퍼팩트하게
    '12.8.31 8:23 PM (121.172.xxx.57)

    아상형이 실존에서 있긴 있나보네요.
    아~~~ 완죤 좌절.
    와....... 완벽한 남자가 있긴 있구나.
    와....
    입이 안다물어져요.
    결혼 13년차.

  • 79. 이렇게 퍼팩트하게
    '12.8.31 8:43 PM (121.172.xxx.57)

    시댁 스트레스 없는 것만해도 저한테는 완전....
    돈도없고 집도 없고 , 남편용돈300에 생활비전반적으로120.
    남편만 사장님.
    이것보다 더 끔찍스러운 게 시집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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