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감정 조절이 안되는 대상

***** 조회수 : 1,774
작성일 : 2012-08-10 23:37:16

세상에서 유일하게 목소리만 들어도 예민해지고

대화를 하면 나도 모르게 톤이 높아지고

5분쯤 얘기하고 나면 1시간이상 곱씹으면서 스트레스 받게하는

그런 사람이 다들 있나요..?

전 그런 사람이 있어요 제 주변에..

근데 그게 슬프게도 친정 엄마에요..

남편과도 언성 높이면서 안 싸워봤는데

다른 사람들에게도 늘 여유있게 이성적으로 행동하는데

심지어 경우없는 시댁과도 트러블없이 잘 지내는데..

친정엄마와는 안되네요..

친정엄마의 말에 상처받고

그말에 대꾸하는 내 목소리와 말에

또한번 내가 상처받고...

전생에 엄마와 나는 무슨 사이였을까요..ㅠㅠ

슬프네요

IP : 1.238.xxx.3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
    '12.8.10 11:43 PM (109.189.xxx.70)

    저도 친정엄마요.

    어휴...... 할말이 없어요 친정엄마 생각하면 아주...

    대화뿐아니라 그냥 생각만으로도 울컥할때가 많지요.

  • 2. 저도...
    '12.8.11 12:07 AM (211.176.xxx.244)

    일상생활 얘기하는데도 자꾸 트집잡고...
    뭐먹었냐고 물어서 무심결에 오늘 라면 먹었다고 하면
    왜 라면을 먹니...자주 먹니? 남편 싫어하지 않니? 완전 미쳐버려욧...
    저 어릴 때 라면 박스로 사다 놓고 우리가 끓여먹게 하셔놓구선....
    이런거 말하면 섭섭하다고 삐지니까 말도 못하고...

    친정 엄마랑 전화하면 일단 말을 거르고 걸러서....
    난 행복하고 완벽한 아내고 남편도 완벽하다...이렇게 자기 암시 걸고
    문제될 말은 자기검열 해야 하고. 피곤하죠.
    그래도 급한 일 있으면 엄마한테 물어본다고 전화기 드는 딸년이기도 하구요.

  • 3. 트러블메이커
    '12.8.11 12:23 AM (118.223.xxx.63)

    나.
    큰 딸애와 부딪히면 트러블 생깁니다.
    나랑 말만하면 상처받은것은 딸애입니다.

    예전에 안 좋았던것 잊지 않고 되새김질 하나 봅니다.
    내가 걱정해서 하는 소리 잔소리로 여기로 간섭이라 생각하고
    트집이라 생각해요.
    어쩜 좋을찌....

    대학생이면서 지방에 따로 살아
    어쩌다 전화하면 내가 묻는 말들이 다 싫은가 봅니다.

    아무래도 저 윗분들하고 우리 딸애 결혼하면 같은 처지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님들의 엄마가 본인한테 어떻게 해 주기를 바라나요?
    그럼 님들은 엄마한테 어떻게 말하나요?

  • 4. 저 위에 라면녀인데요
    '12.8.11 12:48 AM (211.176.xxx.244)

    제 문제도 해결 안된 주제에 트러블 메이커님께 말씀드려 보면...

    미주알 고주말 얘기하면 가뜩이나 걱정 많은 엄마 잠 못 잘 것 같고
    그렇다고 그 잔소리를 다 듣고 있자니 내가 못살겠고 그런 상태 아닐까 짐작해 봅니다.
    저는 엄마랑 전화하면 그런 부정적인 에너지 가득. 마음이 무거워요.
    행복한 척 문제 없이 다 잘돌아가는 척 자신을 속여야 그나마 원활한 통화가 가능한데
    님 따님은 자기자신을 속이는 스타일은 아니신듯.

    걱정, 우려, 다 떨쳐버리시고....쿨한 태도로 받아주세요.
    딸이 나 돈없어 라면 먹었다 하면....어쩌니 그렇게 먹어서... 돈은 다 어디다 쓰고,,,블라블라 하지 마시고
    라면도 요즘은 맛있는거 많더라.... 그런 식으로 가볍게...조카나 남의 딸 대하듯...거리를 좀 둬주세요.
    그럼 딸이 먼저 다가올지도 몰라요.

    미주알 고주말 묻고 캐지 마시고 그냥 요즘 날씨 좋지...이런식도 좋구요.
    나는 니 걱정에 힘들다.... 이거 보다는 나는 나대로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머님 즐거웠던 일상생활 얘기 먼저 해주시고...
    ___하지 마라, 이런 얘기 보다는 잘할 거라고 믿는다 너는 걱정 안한다,
    그래도 힘들면 엄마한테 전화하는 거 알지...뭐 이 정도면 좋겠어요.

    쓰다 보니 저도 우리 엄마를 시어머니 대하듯 깍뜻하고 적당히 쿨하게 대할 수 있으면
    엄마가 좋아하시겠다는 생각이 드네요...아 참 너무 끈끈하고 어려워요. 엄마 딸 관계가...
    남들한테는 생글생글 하면서 입에 발린 말도 잘하면서 엄마한테는 왜 그렇게 벌컥거리게 되는지....

  • 5. 라면녀 하나 더..
    '12.8.11 1:00 AM (211.176.xxx.244)

    따님이 자라면서 예전에 속상했던 일 되새기고 있다면
    한번쯤 진심으로 미안하다....내가 잘해주고 싶었는데 안됐다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네요.
    어머님이 잘못하신게 아니더라도 마음속에 해결 안된 앙금이 남아서 그런 거예요.
    그런 말 들으면 자식이 그래 내가 엄마를 이겼다 싶은게 아니라
    한때 섭섭했던 내 감정이 인정을 받았구나와 더불어
    그런 꽁한 마음을 가졌던 본인을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저는 자랄 때 안좋았던 일은 결혼 과정에서 많이 해소됐고(별거 아닌 엄마 아빠의 말 몇마디로)
    진심으로 그런 꽁한 마음을 가졌던 자신이 부끄러웠어요

  • 6. 트러블메이커님
    '12.8.11 11:13 AM (82.113.xxx.39)

    따님이 그렇게 반응하면, 님은 그냥 한발작 뒤로 물러서서 따님 말씀만 들어주세요.
    그럴려면 님이 일단은 따님을 무조건 믿어야하는데, 가능하시겠어요?
    따님과의 관계에서 신뢰회복을 먼저 이루셔야 할 것 같아요.
    그냥 잔잔한 미소로 들어주세요. 잔소리 그냥 덮으시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9304 명박이가 독도에 왜 간거예요? 35 eee 2012/08/11 4,170
139303 근데 요즘 jk님이 조용하시네요.. 29 .... 2012/08/11 7,289
139302 응답하라 1997을 지금 보고 있는데요 5 mm 2012/08/11 2,809
139301 살림 잘 아시는 분들~~ 이 냄비좀 찾아주세요^^ 4 뽈뽈뽈 2012/08/11 1,704
139300 중고 피아노 무료로 수거해 가는곳 알려주세요 7 여름 2012/08/11 2,624
139299 김학래의 찹쌀 탕수육 어떤가요? 3 완도 태화맘.. 2012/08/11 4,058
139298 앞으로 30년 살 집... 노후 준비 2012/08/11 2,803
139297 기존에 쓰고있는 카드회사에서 또 다른카드를 발급받았는데요 4 트윙클 2012/08/11 1,456
139296 유통기한지난 식용유... 5 행복 2012/08/11 3,097
139295 기탄,해법 하고있는데 다른 학습지랑 비교해 주세요. 1 학습지 2012/08/11 1,382
139294 피자 중독인거 같아요 3 ... 2012/08/11 4,003
139293 승용차 운전만 했는데 9인승 운전 어려울까요? 10 제주 좋아 2012/08/11 5,542
139292 응답하라 1997~ 9 넘좋아요 2012/08/11 3,408
139291 급해요! 대치동에 일반서적 살수 있는 서점은 어디있나요? 2 mm 2012/08/11 1,320
139290 코스트코에서 커피 사려고 하는데 골라주세요 8 리마 2012/08/11 3,236
139289 호박이 많아서요 1 친정나들이 2012/08/11 1,087
139288 중매나 연애코치를 해주는 영화 어떤게 있나요?? 3 중매 2012/08/11 1,355
139287 리듬체조사상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결선진출한게 아닌거 맞습니다... 51 조작녀 2012/08/11 10,846
139286 골든타임 최인혁 선생님... 정말 연기 잘하는것 같아요. 16 ..... 2012/08/11 3,392
139285 중학생 아이들 밖에 나갈때 누구랑 무얼할건지 말하는게 정상아닌가.. 3 ^^ 2012/08/11 1,879
139284 올림픽이라 궁금해요.자녀분들 운동시키시는분 계신가요? 1 .. 2012/08/11 1,277
139283 미권스, 서울광장에 정봉주 그린다 2 호박덩쿨 2012/08/11 1,054
139282 우리집 강아지^^ 6 사랑해 2012/08/11 2,021
139281 소셜커머스 처음써보는데요. 여행 레져 도와주세요.ㅜㅜ 의지가중요해.. 2012/08/11 1,148
139280 통신사들 LTE타령 지겹지않으세요? 1 ㅡㅡㅡㅡ 2012/08/11 3,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