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들어온지 석달된 신입사원
똑똑하고 일도 잘하더라고요
2주전부터 저랑 같이 일하라고 ..일 가르쳐 주라고..
저도 일 하는게 바빠서 하나하나 가르쳐 주지는 못해도 그래도 제가 보던 서류며 책자 이런걸 다 줬어요
우선 이것부터 보면 기본은 알꺼 같아서요
저도 인수인계 못받아서 우선 책 부터 보면서 공부 했거든요
기본을 알아야 제가 설명을 해도 이해하기 빠를테니까요
처음 일 같이 할때 대화를 해봤는데
자기가 일 잘한다는거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 하더라고
자기는 무슨 일을 시키면 스스로 이자료 저 자료 뒤져서 일 한다고..
-_-
저도 그랬는데요?
인수인계 해줄 사람이 없으니 스스로 그냥 찾아서 다 했는데..그게 대단한 거였나요?
그렇게 스스로 일 찾아서 할줄 안다는 인간이..
저한테 직접 뭐 하나 물어 보는 법이 없네요
완전 입사한지 하루 이틀된 생초짜 신입도 아니고..
석달이면 대충 회사 분위기도 알고 다 그럴때잖아요
정말 가만히..있어요
뭐 하나 물어 보지도 않고..
보라고 준 서류도 한개도 안보고..
내가 뭔가를 말해주고 선생님처럼 하나하나 가르쳐 줘야 그나마 배우는 척 합니다.
자존감이 뛰어나서 여자한테 배우고 이런걸 못견뎌 하는건지..
여자 남자 상사 대하는 태도도 확 다르고..
아까도 뭔가 가르쳐 주는데..진짜 완전 기본의 기본도 모르는 거에요
이주동안 내가 준 자료집 한번이라도 봤으면 다 아는 정말 기본 적인 걸요..
순간 열이 확 나서 내가 준 자료에 다 나와 있는 기본인데..이런것도 모르면 어떡하냐고
내가 선생도 아니도 이렇게 애 가르쳐 주듯이 하나하나는 나도 바빠서 못한다고..했더니
과장한테 그새 쪼르르 일렀네요--_++엠병..
과장은 신입직원 일 잘한다고..똑똑하다고 잘 가르쳐 주라고 지랄하고..
황당한건 과장한테 상담을 가장한 내 뒷담화 하는걸 내가 딱 들었다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어쩌면 좋답니까
진짜 싫어요
저도 대학때 남자 친구들 선배들 회사에서 남자 직원들 많이 겪어 봤지만
이렇게 성격 이상한 애는 처음 이에요
미쳐 돌아 버리겠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