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대화하면 항상 싸움이 되요.조언좀부탁드려요.

대화 조회수 : 3,532
작성일 : 2012-08-10 11:41:57
대화의 기술이 없는지 소통 자체가 불가하네요.
오늘 아침에 있었던 대화내용좀 봐주시고 조언좀 부탁드려요.


vj 특공대를 보다가 포장마차에서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 
나오는 장면을 보고요.



아내....냅켄위에 뜨거운 음식을 담아주는 것을 맛있다고 먹는 사람들을 보고. 
" 이것저것 환경호르몬이다 위생이다 따지면서 가려 먹는 사람보다 아무거나 맛있게 먹고 쾌활하게 사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게 잘사는거 같아.
괜히 까탈부리는 사람들이 입도 짧고 항상 힘들다고 죽겠다는 소리 많이 하고 사는거 같아."

남편...저 사람들은 서민이잖아.
아내...당신은 서민 아니야?
남편...저렇게 좋아보이면 포장마차하는 사람하고 당신 자식들 결혼시켜라
아내...아니 내가 언제 포장마차하는 사람이 좋다고 했어?
맛있게 먹는 사람들이 건강해보인다고 했지.
남편...그게 그거 아냐...

다른예
남편 ...노무현김대중시대에는 우리나라에 공장하나도 안지어서 청년실업에 아무 대책도 안세우고 남 퍼주기만 하고.
세금만 두배로 올려놨다고 굉장한 불만을 가지고 있음.
IP : 114.207.xxx.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10 11:57 AM (110.70.xxx.90)

    남편분이 명백히 유치한데요 저사람들은 서민이잖아 ...갖잖네여;;죄송 중딩수준 마인드에요
    어른아이랑 사시는군요

  • 2. ㅎㅎ
    '12.8.10 12:00 PM (125.135.xxx.228)

    항상 말할때 남편한테, 뭐가 맞고 틀리고를 떠나서,
    내 의견에

    '그렇기도 하지만~' 이라는 말을 덧붙여 시작해 달라고 하세요.

    상대 말을 전적으로 반박하고 나서면 둘다 싸움 모드로 들어서는 거죠.
    상대 말을 공감하면서 내 생각은 다른데, 가 아니라
    니 생각은 틀렸고 내 말을 들어, 가 되니까 싸움이 되는 거 아닐까요

  • 3. ...
    '12.8.10 12:02 PM (110.70.xxx.90)

    근데 남편분 발언에 생각이란게 존재하는거 같진 않네요

  • 4. ..
    '12.8.10 12:07 PM (58.143.xxx.195)

    잘은 모르겠지만요..
    길게 대화하는 상황이 아니라
    TV보면서 짤막하게 던지는 말이면
    의견보다는 감상을 서로에게 들려주시는 게 분쟁의 소지를 없애는 길 아닐까요?

    그냥 TV에서 맛있게 음식먹는 사람들을 보는 건데
    원글님은 환경호르몬, 거기에 의식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다까지 들어가신 거잖아요.
    이러면 상대방은 거기에 대꾸를 한다기보다는
    그냥 원글님의 의견에 동조하는 방법밖에 없는데
    그러기에는 의견이 또 너무 파고들 부분이 많은 거죠 ㅎㅎ

    토론 모드가 아닌 때 토론거리가 주어져버리면
    토론을 즐기지 않는 사람은 짜증이 확 날수도 있을 것 같아요.

    맞지 않는 조언일 것 같지만 한 마디 보태봅니다.

  • 5. ..
    '12.8.10 12:08 PM (122.36.xxx.75)

    답답하시겠어요.. 제친구가 말음 참 잘 비꼽니다 본인이 기분나쁘면 주제에 어긋난 말을 잘 하구요..
    같이 비꼬면서 말 하면 계속 서로 말싸움 배틀하게 돼고 , 저는 말 안 비꼬고 있는그대로 얘기하고
    그런말 하지말라고 살짝 설교합니다(왜그런말 하면 안되는지, 그런말 들었을때 상대편 기분이 어떤지..)
    어느순간부터 저한테는 조심하더라구요 .. 다른사람한테는 여전히 기분나쁘면 말꼬드라구요.. ;;

  • 6.
    '12.8.10 12:12 PM (59.7.xxx.28)

    남편.. 저사람들은 서민이잖아
    이말은 그냥 단순하게 저렇게 먹는 사람들이 별로 좋아보이지않는다는 뜻일수도있어요
    아내.. 당신은 서민아니야
    이말은 당신의 경제력이나 사는 수준도 저사람들하고 똑같아 자기가 더 나은 형편이 아니야 라는 뜻으로 들려요
    그럼 당연히 더 센말로 받아치게 되겠죠
    어휘를 제대로 쓴건 아니지만 먹는 행태가 자체가 좀 수준이 낮아보인다는 의미로 서민이라는 말을 쓴것같은데
    원글님은 남편 자체를 낮은 수준인데 뭘그래 이렇게 말을 받으신거니까요
    남자들이 말을 제대로 못할때가 있는데 그걸 똑같이 받아치면 서로 별거아닌거가지고 말싸움하게되요
    반은 흘려들으시고
    반은 응 그래.. 그런데 이렇게 대꾸해주세요

  • 7. 원글
    '12.8.10 12:13 PM (114.207.xxx.35)

    남편하고는 정말 대화가 통하지 않아요.
    제 탓도 많이 있을거란 생각도 들지만 한집안에서 대화없이 살기는 불가하잖아요.
    언젠가 대화없이 살아봤는데 할게 못되더라고요.
    제가 애교가 살살 넘쳐 잘 다듬어야하는데 그런 스킬이 부족한건 인정해요.
    하지만 별것도 아닌 일에 항상 시비를 먼저 걸어오니 화가 나네요.

  • 8. 포실포실
    '12.8.10 12:25 PM (116.240.xxx.55)

    걍 무식하네요.

    김대중 노무현때 공장 안 짓고
    청년 실업에 아무 대책이 없었다라....

    LG 파주 공장,
    하이닉스 청주 공장,
    현대제철 새공장, STX 어디어디의 새 조선소,
    뭐 이런 것들 신문 기사에서 한번도 본 적이 없나보군요.

    제가 소개드린 사례들에서 눈치챈 분도 계시겠지만,
    국내 빅 재벌들 가운데 삼성만 김통 노통때 국내 대규모 새공장이 없다 할 수 있죠.

    남편분 혹시 삼성 좋다 좋다 잘한다 하는 분 아니세요?

  • 9. ㅇㅇㅇ
    '12.8.10 12:26 PM (121.130.xxx.7)

    저도 왠지 남편분이 좀 음식 가지고 까탈부릴 거 같아요.

  • 10. gma
    '12.8.10 12:29 PM (119.70.xxx.194)

    안싸울수가 없겠는데요??? 저 같으면 한대 쥐어박습니다.

  • 11. 아줌마
    '12.8.10 12:31 PM (58.227.xxx.188)

    남편분이 좀... 딴소리 하는 스타일...
    본질을 모르는 사람...

    답답하시겠어요. 일일히 가르칠수도 없고... 애쓰셔야겠어요~

  • 12. ..
    '12.8.10 1:09 PM (211.253.xxx.235)

    그냥 맛있게 먹는다하면 되지 환경호르몬이니 뭐니 따지셔야하나요?

  • 13. Miss Ma
    '12.8.10 1:37 PM (210.118.xxx.131)

    음...제가 잘 파악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원글님은...걍 좋아보인다는 취지로 하는 말 즉,,꼭 다른 반대의견이나 부가의견을 필요로 하지 않은 의도로
    하신말씀(예상 반응이 '그러게','맛있게 먹는게 좋은거지)이고..먹고 있는 상황 자체에 포커스를 둔 경우인데
    남편의 경우에는 허름한 포장마차에서(보이는 시선) 먹는 거 자체에 서민이라는 자격을 넣어서 말씀을 하신..
    즉 말씀의 요지가 달라요....각자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하는 거죠..
    근데 원글님이..남편의 말에 "당신은 서민아냐???"라고 하셔서.."우리는 다 서민이다"라는 논점에서 얘기하신건데..남편분은 여전히 저 포장마차에 꽂혀서.." 결혼시켜라 마라" 하신거 같습니다....

    대화를 해야겠고 원글님도 노력하시는거 같은데..예를 들면
    "서민이잖아" -> "아..당신은 서민이라서 잘먹는다는 거야?? 까탈 안부린다는 거야??" 정확히 확인을 해주시면 어떨까요?? 그러면 남편분도 먼가 생각을 하고..."에이 일반 서민들이 그럼 저런 포장마차에거 무슨 까탈을 부리고...환경호르몬 신경쓰겠어..것도 때와 장소에 맞게 하는거지" 머 이렇게요....

    바꿔서 말하면..저같은 경우도 서민이지만..분식집에서 친근한 아주머니가 주는 떡복이에서 나온 이물질과
    호텔 레스토랑에서 나온 이물질에는 까탈의 강도가 확연히 다르거든요^^
    대학때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있었는데요...지금도 생각나는 건
    공감...일단 상대의 말에..'그렇구나..그렇게 생각하는구나"를 먼저 해준 다음에 내의견을 말하는거....
    쉽고도 어려운...

  • 14.
    '12.8.10 2:12 PM (58.143.xxx.195)

    저희 가족 중 이런 사람이 있어요.
    첫 마디를 딱 꺼내고
    그 뒷마디가 자신의 의견과 같거나 의도한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왜 갑자기 그런 얘기를 하느냐, 그 의도가 아니지 않느냐,
    말귀를 못알아듣는다, 이래요.

    그래서 저도 제가 이해가 빠르지 않은가 싶어서
    바로 반박하기보다 제 해석을 다시 물어보거나 해요.
    그러면 곧바로 답답해합니다.

    좀 성격이 급하시진 않으세요?
    그냥 앞의 대화에서 "서민이잖아"에서 멈추셨으면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그 말이 자신이 생각한 방향에서 벗어나 있는 것 같으니까
    그걸 바로잡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캐묻다보면 싸움이 되는 거예요.

    근본적으로는 두 분의 대화스타일이 "다른" 것 같아요.
    틀리다기보다 성격유형이 다른 것처럼요.

    꼭 대화가 쿵하면 딱하고, 탁구처럼 착착 오고가야 재밌는 게 아닐지도 몰라요.
    너무 대화에 큰 기대를 두지 마시고
    불필요한 분쟁을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시면 어떨까요?

    우선 원글님이 말로 상대의 의중을100%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남편분이 대화에 소질이 있는 분은 아닌 것 같으니
    좀 서툰 사람을 이해해준다고 생각하시고
    저 사람은 말이 헛나오지만 생각은 있는 사람이겠거니, 생각해주세요.

  • 15. 답정놈이군요
    '12.8.10 3:04 PM (175.210.xxx.158)

    지말만 옳고

    일단 남말은 다 까고보고

    반대를 위한 반대

  • 16. 대박공주맘
    '12.8.10 9:05 PM (1.241.xxx.29)

    살면서 원글님의 싫은점들을 참고 살다가...은연중에....항상 반대로 얘기할려고 하는거 아닐까요??? 원글님한텐 좀 죄송하지만...결론은 님이 싫어서......

  • 17. 천년세월
    '18.8.22 6:46 AM (39.7.xxx.1) - 삭제된댓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2969 반포,방배쪽 호프집 추천해주세요. 8 헤라 2012/08/21 1,386
142968 새로 입주하는 주복 관리비는 훨씬 더 많이 나오나요? 1 이미 입주한.. 2012/08/21 1,547
142967 여친에게 제 생일임을 알려줘야 할까요? 8 heyoo 2012/08/21 2,252
142966 어디나 있는 답정너 1 .... 2012/08/21 1,887
142965 디오스 양문형 한달만에 냉동실에 성애 고드름 생기신 분 계셔요?.. 15 냉동실 성애.. 2012/08/21 11,244
142964 외국인애인 ,동거 경험,낙태유무는 결혼상대방에게 말 해야죠 41 자게 2012/08/21 7,755
142963 가장 많이 배달시켜드시는 간식이 무었입니까? 7 궁금 2012/08/21 2,551
142962 게으른 아짐의 빨래 편하게 개키기 (부지런한 분 패스~) 12 ... 2012/08/21 4,681
142961 해외직구 할때 입고신청은 뭐라고 하나요? 2 직구중 2012/08/21 1,136
142960 세븐라이너 효과있나요? 5 수우 2012/08/21 7,935
142959 다들 아이피를 외우세요? 6 진짜 궁금한.. 2012/08/21 1,740
142958 80만원짜리 거실장... 사치일까요? 22 고민중 2012/08/21 5,172
142957 오랫만에 사촌동생을 만났는데 글쎄..... 1 해롱해롱 2012/08/21 1,894
142956 수원 칼부림 30대 경찰서에서도 '뻔뻔' 그립다 2012/08/21 2,086
142955 신생아 방수패드 필요한가요? 13 예비맘 2012/08/21 6,343
142954 세탁소에서 티셔츠를 엉망만들어놨는데요..돈은 받았는데..한번 여.. 7 이미돈받았지.. 2012/08/21 1,904
142953 입주청소 경* 아줌마...? 9 입주청소 고.. 2012/08/21 8,447
142952 남편이 한시간 일찍 들어오는데도 숨통이 트이네요ㅋㅋㅋ 3 흠냐 2012/08/21 2,000
142951 전에 어느 분이 올리신 글 중에... 4 어디였더라 2012/08/21 1,394
142950 성격이겠죠? 같은반아이엄.. 2012/08/21 944
142949 요즘 고추가루 사도 맛이 있을까요? 6 고추가루 2012/08/21 1,805
142948 토스 잉글리쉬(toss english) 보내시는 분들 계신가요?.. 9 영어 2012/08/21 4,086
142947 전업에서 재취업 의견부탁드려요 4 고민 2012/08/21 1,906
142946 컨실러로 눈처짐 좀 덮을수있을까요? 1 화장 2012/08/21 1,460
142945 대학 면접시 복장 5 고3엄마 2012/08/21 2,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