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오빠네가 형편이 좀 어려워요
언니랑 오빠랑 열씸히 어떻게좀 해볼라고 하는것은 아는데...
얼마전에 오빠가 저에게서 돈을좀 빌려갔답니다
언니는 오빠가 저에게 손을 벌렸던것을 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고
어떻게서라도 빨리 갚아줄라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나이 50에 무언가를 새로 시작한다는것이 쉽지 않다는것을 저도 잘 알고있어서
언니가 사정이 될때에 갚으라고
전 그저 그 돈 없는샘 치고 살기로 했답니다
어제,
언니가 돈을 조금 갚겠다고 저의 통장번호를 물어오더군요
그리고 돈을 보내왔어요
저는 무척이나 감사했고요
언니에게 너무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갚으라고 했습니다
언니는 빚지고는 못사는 성격이고
어떻게 해서든 빨리 갚고 싶다며
저에게 한가지 제의를 해왔네요
언니가 얼마전 가게를 한다는 사람에게 사기(?)를 당했답니다
언니는 지금 미국에 있고
그 사람은 한국에 있으며
한국에 명품매장을 여러개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미국서 구매대행해주었는데
물건을 사달라 해서 언니의 돈으로 사놨더니
그 사장이 금전사정으로 돈을 못주겠다고해서
결국은 그 사장은 배 째라는 식으로 물건값을 주지 않았고
언니는 물건을 그냥 언니돈으로 사게된겁니다
반품도 되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자니 너무나 고가의 물건들이고...
언니의 제의는 그 물건들을 제가 맡아서 한국서 팔아보라는겁니다
좋게 좋게 본다면
금전 사정 어려운 오빠와 언니를 도와주는거다 싶지만
한면으로는 짜증이 나네요
언니야 그것을 보내놓고는 저에게 줄 돈과 퉁치는거겠죠
어짜피 돈을 받을꺼라 생각지도 않았던건데
이렇게 라고 갚겠다는것을 이쁘게 봐야지 되는데
저는 자꾸 짜증이 나네요
일은 언니랑 오빠가 저질러 놓고는 뒷감당은 나에게 수습하라는것 같아서요...
후~~~.....
오빠네 어려운거 생각해서 떠 맡아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둘이서 알아서 해결하라고 놔둘까요?
어려운 남도 돕는데 내 오빠네인데 왜 이렇게 꺼려지는지...
저의 마음이 뒤숭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