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생선을 매우 좋아해요. (쇠고기, 돼지고기는 안먹어도 생선은 먹어야 해요..)
그러다보니 이게 여름에, 올해같은 무더위에는 참 고역이에요.
(가스레인지는 특히나 열기가 옆으로 다 퍼져서 전기레인지가 참 부러웠다는..)
그래도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나름 터득한 방법이 있어요.
생선을 냉동실에서 꺼내서 해동시킨 후 비늘긁기 등 손질한 후
전자레인지에 3분 돌려요. (20센티 조기는 3분이면 충분히 속까지 읽음)
꺼내서 전분가루 걸쭉하게 푼물에 담갔다 꺼내요.
생선구이팬이나 프라이팬을 달군 후 기름 넉넉히 두른 후 생선 넣어요.
전분가루 묻힌 겉만 익으면 되니 앞뒤로 1~2분 정도면 노릇노릇 다 구워져요.
(뒤척뒤척 하지 않아야 함.. 생선살이 이미 다 익은 상태에서 팬에 넣는 것이기 때문에
기름이 좀 부족하거나 코팅팬이 아닐 경우 팬에 달라붙어 살이 흐트러질 수 있음)
복도식 오피스텔 생활도 오래 했는데 여름에 요리 한번 하면 그 냄새는 물론
열기로 사우나를 방불케 했어요. 자취생들과 환기 잘 안되는 집에서도 이 방법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