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실직한 남편

익명으로 .. 조회수 : 3,041
작성일 : 2012-08-09 09:16:20


몇일 고민을 하고 여러분의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남김니다

저는 결혼 7년반차 되구요 결혼후 정규직은 아니지만 비정규직으로
계속 7년간 알바같은 비정규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저희 남편은  성실하지만 넉넉하지 못한 월급.
결혼 7년동안 회사를 5번이나 옮기면서 애를 많이 태웠어요

지방에서 살다 남편을 만나서 도시로 이사왔긴 했지만
옆에 시댁옆에 집을 얻는 바람에 스트레스도 엄청 많이 받았구요
(제가)2년전에 당뇨 진단까지 받은 상황이라 아이는 아직 없는 상태예요
저두 이제 조금씩 지쳐가는 상황입니다..

제신랑도 일반 사람들보다는 조금 다른사람입니다..
물론 허물을 덮어줄수 없다면 결혼생활을 유지할수 없다는게 제생각입니다

저희신랑은 삼형제예요 제가 결혼하지전에 든든해 보이는 맏이
형이 있어서  그나마 의지가 되겠구나 하는 생각에 결혼을 선택했죠
하지만... 그게 저의 착각이였나봅니다.
저희 친정은 서로 서로 어려움이 있으면 의지도 되어주고 힘도 되어주는데
시댁은 전혀 딴세상인거예요 물론 환경적인 영향도 무시할수 없지만요

신랑이 다리를 다쳐서 무더운 여름에  고생하면서 집에 있었지만
가까이 사는 시부모님도 모른척.. 형제들도 말뿐인 걱정..
그래서  직장다니면서 남편돌보라 정말 지치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야속하기만 하더라구요 시댁식구들이...

이번에 또 말도 없이 또 신랑이 회사를 그만뒀더라구요
인제 정말 지쳐갑니다..
시댁식구들은 이속은 아는지 모르는지 주말에 여행을 가자고 하네요
물론  경제적으로 여건이 안되고
이번달엔 아버님 생신상까지 차려야하는 부담감때문에 아끼고 또 아끼고 있네요
(저희는 삼형제가 한번씩 돌아가면서 생신상을 차려요)

시댁식구들에게 남편이 실직했다는 소리 입밖에도 꺼내지 말라고 하고
친정에는 솔직히 챙피해서 말도 못꺼네요

그래서 너무 답답합니다...
혼자 알아서 하겠다는 남편 .. 물론 믿겠지만... 저는 피가 말라가네요
앞으로 어떻게 의지하고 살아야할지...

IP : 59.6.xxx.1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2.8.9 9:33 AM (203.152.xxx.218)

    창피하다고 해서 쉬쉬하면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물론 도움을 받으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시댁 친정엔 알려서 원글님네 상황을
    알게 하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생신상이 좀 부실해도 아니면 여러 경조사 비용에 제몫을 다 못한다 해도
    이해의 여지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실직은 참... 답이 없어요.. 본인이 집을 너무 편하게 생각하는건 아닌지..
    집에 있는게 익숙해지면 자꾸 그만두려고 하거든요..

    원글님이 직장다니고 아이도 없으니 설마 두사람 입에 거미줄치랴 하는 생각으로
    안일하게 있을수도 있습니다.

  • 2. 우딩스
    '12.8.9 9:45 AM (210.118.xxx.242)

    어디가 성실하다는 건지...... ㅡ,.ㅡ

    7년동안 5번 이직?..... 도대체가 성실의 기준이 머에요..... ㅠㅠㅠㅠㅠㅠ

  • 3. ...
    '12.8.9 9:53 AM (112.151.xxx.134)

    원글님 성실 앞에 '불' 자를 실수로 빠뜨리신 듯해요.

    ㅠㅠ

  • 4. 착각인거죠
    '12.8.9 10:08 AM (211.195.xxx.105)

    원글님 남편 성실한거 아니예요 밖에서 딴짓안하고 꼬박집에 잘들어오고 그래서 성실한거라면 그건 친구사귈성격이 못되서 그러는거예요 글구 7년동안 5번이나 회사를 것도 비정규직으로 그건 사회에 적응을 못하는 거예요 의자가 없네요 게다 어디가서 싫은소리 듣기 싫어하니 백수라고 말하지 말라고 하는거고 저도 그런사람 만나 살아봤는데 그거 다 내 착각이더라고요 시댁에 지금 상황 다 말하고 남편도 어여 직장 잡아 그만못두게 확잡아야지

  • 5. 속삭임
    '12.8.9 10:56 AM (14.39.xxx.243)

    젊은 나이에 당뇨에 잦은 이직에 .....아이 없는게 다행입니다.

    제가 친정어머니라면 당장 집으로 끌고 올듯. 당뇨가 뭘 의미하는지는 잘 아실테고요.

  • 6. 당뇨는
    '12.8.9 4:08 PM (222.233.xxx.27)

    원글님이 걸린건데요.
    서로 힘든 상황이네요. 스트레스가 심해서 병에 걸린건데, 좀 쉬면서 방법을 찾아야하는데,
    원글님이 애초에 생각을 잘못하신게 있어요.시가형제들에 대해 기대를 갖지 말았어야하고
    그렇게 각자 열심히 사는게 맞습니다.아직 아이도 없고 남편의 직장이 자주 변동하고
    님은 건강하지 않고 ..그들이 해줄건 없습니다. 빚을 감당 못할 정도라면 조금 도와줄수는 있어도..
    다른건 몰라도 시집사람들 옭아 넣지 마세요.님한테 손내닐고 엎어지지 않는것만해도 감사할일이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1893 블랙박스 4 파리82의여.. 2012/09/13 1,404
151892 혈압재는 기계요...문의드려요. 2 걱정태산 2012/09/13 1,777
151891 냉장고를 사려는데요 ... 2012/09/13 933
151890 저는 이 분 목소리를 좋아해요. Suzan Erens 3 혹시 2012/09/13 1,166
151889 헐..이거 뭔가요? 작은 사진보고 클릭했는데 접입가경 2012/09/13 1,687
151888 그대없인 못살아에서 엄마 치매끼 보면서 가족이나 엄마나 웃기다고.. 5 그대 없인 .. 2012/09/13 2,448
151887 10월 중순쯤 마드리드. 어떨까요 5 마드리드 2012/09/13 910
151886 소셜 티몬 문자확인안했다고 돈 가져가네요 7 티몬탈퇴 2012/09/13 1,909
151885 저희 첫째아들 이야기예요 7살 꼬맹이 장난꾸러기 7 ... 2012/09/13 1,443
151884 우리모두 이번 명절엔 노처녀노총각에게 언제 결혼하냐하지맙시다 19 인사치레 2012/09/13 2,254
151883 룰라 이상민 돈 많이 벌었었네요.. 3 fddd 2012/09/13 3,862
151882 학습지 선생님이랑 많이 친한데 관둔다는 말을 어떻게 할까요..... 10 씽크 2012/09/13 3,180
151881 종일 가사도우미 시세얼마인가요? 5 ... 2012/09/13 2,261
151880 대선주들(모나미,우성사료,미래,우성..).. 어떤게 어떤 후보들.. 6 주식 2012/09/13 1,300
151879 새송이버섯-반찬으로 어떻게 요리해야 맛있나요? 13 가을비 2012/09/13 3,109
151878 9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09/13 813
151877 어린이집 생일파티 간식 뭐가좋은가요? 6 생일파티 2012/09/13 6,438
151876 여수 사시는 분 ~ 1 날씨 2012/09/13 796
151875 핸드폰 번호 이동 도움좀 ^^ 1 폰 폰 2012/09/13 635
151874 요새 거봉은 예전에 먹었던 그 맛이 아닌 것 같아요. 1 거봉이.. 2012/09/13 1,098
151873 이시대의 현상을 보여주는 뉴스 잔잔한4월에.. 2012/09/13 702
151872 남편에게 어떻게 말을해야할지..조언좀해주세요 14 jjeong.. 2012/09/13 3,708
151871 서울시 교장 관리과 전화 했더니.. 2 아래 육교공.. 2012/09/13 1,185
151870 인터넷으로 산 화장품...백화점에서 포장될까요? 11 여쭤봐요 2012/09/13 3,308
151869 실손보험료 6 궁금 2012/09/13 1,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