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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가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 조회수 : 39,832
작성일 : 2012-08-08 22:37:08

저녁나절 애를 패고 또 울리고 성질내고 미친듯이 화내다가 애가 잠들고 나니 죽겠습니다

25개월 딸아이 너무 힘들게해요

하루종일 걸레질에 청소에 동동거리다가 애데리고 선선해진 놀이터에 나가려고

샤워하는 사이 또 사고를 쳐놨어요

세탁가루비누를 방바닥에 뿌려놔서 애한테 갖은 소리 다 지르고

미친듯이 화 냈네요

 

애도 처음엔 뭔 소리인가 모르다가 제가 옷집어 던지고 수건 던져대니

울기시작,,,,,,,,,,,,,,,울면 동네가 떠나갑니다.

 

목소리가 소프라노보다 더 높은데 떠나가듯이 울어대니 달래주고 싶지않고

동네 시끄러울까봐 창문 다 닫고 멀건히 바라봤어요

 

울애는 달래도 울음을 그치지 않아요

두시간은 울어야되요. 울다가 쉬었다가, 또 울다가 ............

 

잠깐 울음그친사이 데리고 나가는데 아파트가 떠나가라 또 울고

놀이터 나오니 미친듯이 뛰어다니네요

 

아이는 정말 힘들게해요

문화센터 수업가면 혼자서 수업내내 돌아다니고,  놀이터에 가면 사방팔방 뛰어서 차가 오건, 넘어지건

미친듯이 달리고, 풀섶에도 들어가서 돌아다니고, 미끄럼틀 꼭대기서 다이빙하고

애뒤를 항상 쫒아다니고 단 일초도 눈을 떼면 안되요

제가 한눈 팔았다간 애가 사라져서 주차장으로 가버리고,  정말 심장이 내려않는 순간

수도 없습니다.

놀이터 앉아계시는 할머니들 '뛰는애기 또 나왔네' 하세요

앞에서 차는 오는데, 애가 미친듯이 달려가는데 저보다 속도가 더 빨라서, 가슴이 철렁

애를 패버리고 싶어요

무서움이 뭔지 몰라요. 엄마가 졸졸따라다니며 살펴주니, 겁대가리가 없어요

 

25개월 아직도 밥을 뱉어요.

밥알을 한수저도 안먹어요

우유,치즈,이걸로 버텨요. 갖은걸 다 해다 바쳐도 안먹어요. 과일도...애 먹일려고

퍼놓은 음식물이 쓰레기통에 한가득. 그릇만 한가득

걸레 세개를 하루에도 수십번씩 빨아요

뱉어논 밥알치우고, 저지래 치우느라

 

아이아빠는 오후출근해서 새벽에 들어오는데, 애는 6시도 안되서 일어나요

왜? 배가고프니까요.  일어나서 아빠 깨우고, 저깨우고.

애는 난장판을 하며 놀고, 저희는 정신못차리고 자고, 

부지런한 아이라 6시면 일어나는데 저희부부는 세시간도 제대로 못자요

 

눈뜨면 청소, 청소, 청소

그래도 난장판. 치우는속도보다 어지르는 속도가 더 빠르고,

저 너무 우울해서 죽고싶어요

이런게 우울증이구나. 뛰어내릴수도 있겠구나.

하루종일 애한테 말한번 걸기도 싫어요

 

 

 

 

 

 

 

 

 

 

 

 

 

 

IP : 116.120.xxx.108
16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8 10:39 PM (203.228.xxx.24)

    세탁가루비누를 아이 손 닫는 곳에 두다니......
    정말 큰일날 엄마로군요.
    애가 입에 넣기라도 했으면......
    25개월짜리가 뭘 압니까?
    혼나야 할 사람은 아이가 아니고 엄만데요..............

  • 2. 님.
    '12.8.8 10:41 PM (118.41.xxx.34)

    글속에 답있네요.
    엄마가 화내고 소리치고 하는거요..애는 몰라요..
    엄마가 왜 옷을 집어던지지? 엄마가 왜 울지? 엄마가 왜 소리지르지?..그러다가 겁나서 자기도 우는거네요..

    하루하루 괜찮아져요..다 그렇게 키웁니다.. 둘씩.

  • 3. 고생이 많으시네요
    '12.8.8 10:42 PM (124.80.xxx.22)

    그맘때 아이들이 워낙 손이 많이 타기는 하지만 원글님 아이는 조금 더 많이 활발한가보네요. 이 더위에 많이 힘드셨겠어요. 베이비 시터나 아이를 얼마동안 봐줄 사람을 구하셔서 하루나 이틀 정도 원글님 시간을 가져보세요. 혼자서 외출하고 맛있는것도 사먹고 옷도 하나 사보고 이렇게요. 아니면 찜질방이라도 가셔서 푹 쉬셔도 좋을것 같아요. 몸도 지치지만 마음이 많이 지치신것 같네요. 기운내세요.

  • 4. 님.
    '12.8.8 10:43 PM (118.41.xxx.34)

    그리고..아이요..어린이집 빨리 알아보세요.. 엄마가 릴랙스 필요하네요.

  • 5. ..
    '12.8.8 10:46 PM (116.120.xxx.108)

    네. 가루비누 꼭 올려놓는데. 오늘 깜빡했어요
    아이는 귀신같이 제가 실수한걸 찾아서 꼭 사고를 치네요

    아이가 또래친구애들보다 활발한건 사실이구요. 아니 그 이상이죠
    친정엄마가 병원데려가보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크면 나아지겠지했어요

  • 6. 글쎄요
    '12.8.8 10:47 PM (218.48.xxx.114)

    토닥토닥. 유난히 힘들게 하는 애기들이 분명 있어요. 원글님 아이도 그런 편에 속하는 것 같네요. 어쨌든 가루비누나 위험한 물건은 아기 손이 닿지 않는 곳으로 치우시는게 좋겠네요.
    그리고 애기 하루이틀 굶긴다고 큰일 나는거 아니에요. 그냥 굶기세요. 과일이나 간식처럼 먹을 수 있는거도 주지 마시구요. 배고프면 먹더라구요. 그런데 애가 지나치게 활발하고 겁이 없다는게 신경 쓰이네요.

  • 7. 그냥
    '12.8.8 10:49 PM (118.91.xxx.59)

    비슷한 성향의 남자아이 키우는 엄마로서...
    토닥토닥 해 드리고 싶네요.
    그냥 전 위로만 해드립니다.
    답은 다 알아요. 그저 몸이 지치고 정신이 지쳐서 바로잡을 기운도 안날뿐...
    그러다 또 어느순간 언제 그랬냐싶게 멀쩡해지는 날 오더라구요.
    너무 자책마시고 힘들땐 티비 틀어놓고 좀 쉬세요.

  • 8. ㅇㅇ
    '12.8.8 10:49 PM (115.136.xxx.38)

    저도 어린이집 추천이요! 반일,오전시간 만이라도 엄마만의 시간이 필요할것같아요. 제아이와 비슷한 성향이라 원글님 심정 이해합니다~힘내세요!!!

  • 9. 아이가..
    '12.8.8 10:50 PM (121.147.xxx.17)

    좀 과하게 활동량이 많은거 같긴 하네요.
    일단 밥 문제는요, 철저히 밥 때만 차리고 밥만 줘 보셨는지요. 그거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애기가 밥만 잘 먹어줘도 엄마일이 절반은 줄어요. 어짜피 안막는 밤, 애태우지 마시고
    그냥 과감하게 오직 밥만 제때 딱 차리고 딱 치우고, 꾸준히 반복해 보세요.
    새벽에 배고프다 일찍깨서 놀 때 원글님 피건타고 간식거리 주지 마시고 밥! 주시구요.

    아이가 워낙 저지레를 잘 하니 온 집안에 아이 손 닿을 만한 곳에 있는 물건들 살펴보세요.
    오늘 저녁무렵의 세제시건만 해도 아예 애 손이 닿는 곳에 있지 않았다면
    원글님이 화내실 일도 아이가 울 일도 좀 줄었겠죠.
    저도 저희 애가 뭔 엎지르거나 뒤집어놔서 막 화나고 혼낼 때 많은데
    그럴 때 보면 대부분 어른이 먼저 잘못 둬서 그럴 때 많더라구요.

    자도 딱히 좋은 엄마는 아니라 육아서적에 있는 원론적인 얘기는 못드리겠지만요,
    아이가 밉다고 아이 엄마 안하실건 아니짆아요..
    힘내세요.

  • 10. ㅜㅜ
    '12.8.8 10:50 PM (110.70.xxx.60)

    애들은 부모보고 배우는거에요 유난스러운면이 있긴하지만요.. 어린이집이나 놀이방 반나절이라도 보내시고 원글님도 혼자만의 휴식시간을 갖으세요 폭력 폭언은 상황을 더 악화시키기만해요 휴...정말 힘드시겠지만 힘내시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세요~

  • 11. 글쎄요
    '12.8.8 10:50 PM (218.48.xxx.114)

    친정어머님이 말씀하신대로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것도 좋을 듯 싶어요. 어린이집 적응도 힘들 수 있어요.

  • 12. 이해가가요
    '12.8.8 10:50 PM (218.49.xxx.228)

    애 키우는 게 보통일 아니죠 원글님 아이는 좀 심하게 엄마를 힘들게 하는 타입인 것 같고 그걸 감당 못하시는 타입이고. 저도 육아체질은 아니더라구요 애는 이뻐하는데 확실히 육아체질은 아니에요 체력도 안 받쳐주고 저질체력에 짜증도 많고 우울증도 있구요 원글님 심정 너무나 이해가 가요 상황도 아주 디테일하게 눈앞에 펼쳐지네요 제 아들도 징그럽게 안 먹고 징그럽게 안 자고 지금 4살인데 애 이쁜거랑 별게로 정말 얘 때문에 죽고싶다 이런 생각 솔찮히 해요 물론 내 맘속으로지만요 애 때문에 죽고싶고 애 때문에 살아야만 되는 뭔가 모순되는... 감정이... 매일 들죠 ㅜㅜ 원글님 위로한다는 게 제 한탄이 됐네요 어쨌든 원글님 조금만 힘내세요 그리고 잠시라도 아이 맡길곳이 없을까요? 원글님 개인적인 시간을 조금이라도 갖는다면 좀 나아요 그리고 아이가 좀 더 커서 어린이집 가면 정말이지 천국이 열립니다 힘내세요 보면 다들 그렇게 지지고 볶고 힘들어 하면서 애들 키워요... 힘들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맘을 편하게 잡수셨음 싶네요

  • 13. .......
    '12.8.8 10:52 PM (216.40.xxx.106)

    제가 어린아이들 봐왔지만 그 월령이라고 다 통제불가에 저렇게 활발한건 아니거든요. 어느정도는 통제도 가능하고 그룹에 같은 월령끼리 모아놓으면 대번에 알아요. 보니 전혀 통제가 안되고 에너지과다인데.. 어린이집 꼭 보내세요. 가면 에너지 발산되고 선생님께 내 아이에 대한 의견도 들어보세요. 이런경우는 단체생활이 꼭 필요해요. 엄마 넘 힘들겠어요. 병원진단은 아마 필요하면 기관에서 알려줄거에요.

  • 14. 선배맘
    '12.8.8 10:54 PM (183.98.xxx.105)

    예전의 저를 보는것 같아 답글 답니다.

    원글님 아이 많이 예민한 편 맞아요.
    순한 아이만 키워본 사람들은 잘 모르더라구요.
    치가 떨릴만큼 까칠하고 예민해서 부모가 좀비가 될때까지 들볶는 아이가 실제로 존재하는줄.

    근데 저희 아이 역시 원글님 아이같은 케이스라서 뼛속까지 공감이 가네요.

    태어났던 그날부터 거슬러 올라가네요.
    다른아이 잠자고 있는데 속싸개가 다 벗어질정도로 몸부림을 치며 울었던 아이.
    하루에 4~5시간을 자는데 그걸 여러번에 쪼개서 자고 품에서 내려놓으면 바로 눈뜨고 악쓰며 울고,
    우유 조금씩 깔짝대고 거의 안먹고 배고파서 또 깨고 잠이 모자라니 승질내고 울고,,,,

    조금 커서는 이유식 다 뱉어내고...잠재우기 힘든데 겨우 잠들면 사라락 베개 떨어지는 소리에도 깨서 울고,
    온집안을 어두컴컴하게 해두고 애가 자면 밥도 못먹었네요. 그릇소리에 애꺨까봐...

    그러던 애가 지금 정말 많이 나아졌어요. 지금은 40개월인데 물론 지금도 다른애들에 비하면 많이 예민하고
    신경질적이긴 한데,, 옛날에 비하면 아주많이 용됐네요.

    저도 얘 키우면서 우울증걸려서 애가 울기시작하면 같이 소리치며 울고 남편한테 개막장으로 굴고...
    정말 어둠의 자식처럼 살았는데요..
    어른들 말씀이 진리더라구요. 크면서 점점 나아진다고...
    애가 예민하게 굴수록 마음 편하게 먹고 그냥 포기하는 심정으로 집안 개판 치던 말던 그대로 놔두라고...

    지금 원글님 상태가 다른 사람 말이 귀에 안들어올거에요. 미치도록 힘든게 육아죠..

    일단..가까운 어린이집을 알아보시라고 권해드립니다.
    하루종일 같이 붙어있으면...너무 너무 지치죠.
    9시부터 4시까지 반나절만 떨어져도 정말 살것 같을거에요.

    저도 어린이집 보내고 주말엔 친정에 가서 부모님이랑 같이 보고....
    이러면서 숨통 트였네요.

    원글님 상태가 지금 24시간 같이 아이랑 붙어있으면 안돼요. 둘중에 하나는 나가떨어집니다.
    꼭 주변의 도움을 받으세요.

    그리고 힘내세요.
    예민한 기질 가진 아이들이 머리도 좋더라구요.

  • 15. jipol
    '12.8.8 10:55 PM (216.40.xxx.106)

    그리고 이런타입 애들은 종일반있어도 하루종일 지치지 않아요. 잠이 적고 잘 안먹는것도 어린이집 가면 거기서나마 먹구요. 엄마가 넘 힘든경우 애가 15개월인데도 보내요. 지금 보내도 빠른거 아니에요.

  • 16. .....
    '12.8.8 10:55 PM (218.232.xxx.212) - 삭제된댓글

    조심스레 adhd 기질이 있지않나 싶네요

    다른사람글은 그아이와 바로 곁에 오랜시간 있어보지않아서 아이가 그렇지 생각들해요
    아마 비교해보면 또래집단아이들보다 활동 , 에너지 가 엄청날거에요
    어린이집보내면 비교가 더 확실해요
    또래집단석에 넣어보면 흥분, 산만함,활동급하고빠른게 뚜렷하게 도드라져보이거든요
    어릴적부터 힘든 양육하다보면 일반아동양육보다 부모에게 자제력이나 세심한 부보태도나 양육기술이 필여해서
    곁에있는 부모들 지치고 스트레스많은건 당연한결과구요
    길게보면서 관찰해보세요
    어린이집에보내보면 구분이 더 쉬워져요

  • 17. ...
    '12.8.8 10:55 PM (211.234.xxx.139)

    저도 글읽으며 adhd 생각이 나네요.아이가 인지발달에 큰 문제가 없으면 우선 어린이집 같은 단체생활을 시켜보시구요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종합병원 가서 상담먼저 받아보세요.

  • 18. ..
    '12.8.8 10:55 PM (116.120.xxx.108)

    여자아이예요.
    또래친구들과 모이면 우리아이가 산만하구나 확 깨달아요
    문화센터에서 어느엄마가 집에서도 이렇게 산만하냐구 하는데 울뻔했어요
    애친구 엄마들과 만나면 저는 대화 한마디 못해요 애잡으러 다니느라 ..

  • 19. ...
    '12.8.8 10:56 PM (180.68.xxx.125)

    에고 에고...힘드시죠? 사내녀석을 하나 키우는 듯 하실꺼 같네요.

    울둘째 녀석이 그래요...사내녀석인데 계단도 그냥 안 올라가고 꼭 옆에서 기어올라가요..돌담해놓은...--;;
    지금도 화장실가면 화장지가 다 젖어 있네요..--;;
    방충망 다 찢어놔서..아예 포기하고 모기장 샀네요.
    어릴적부터 그랬구요. 지금은 초등생이예요.

    밥도 정말 안먹었어요. 그래서 항상 또래보다 작았어요..
    근데, 냉장고에 간식꺼리 두지 말아보세요. 저도 처음엔 안타까워서 애가 좋아하는걸로 사놨는데
    이것이 더 밥을 멀게 한거 같더라구요.
    냉장고 열어도 별꺼 없도록.... 보약도 많이 먹였어요..

    초등들어가서 폭풍 흡입 이젠 정말 잘 먹어요..편식없이...

    님...제가 봤을땐 님이 육아에 많이 지치신거 같아요.
    남편과 상의해서 남편이 좀 도와줄수 있도록 해줬슴 좋겠어요.
    아이는 혼자 키우는게 아니니까요.

    스트레스를 풀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 20. .....
    '12.8.8 10:58 PM (218.232.xxx.212) - 삭제된댓글

    다음에 꿈내우 라고 카페있어요 거기서글들읽어보면 비슷비슷한 심경 많이 접해요

  • 21. ..
    '12.8.8 10:58 PM (211.109.xxx.33)

    또래와 달리 얌전한 아이는 몰라도 더 활발한 아이는 단체생활이 더 해롭습니다. 그 아이에게 맞춰서 응해주는 전담 양육자가 있는 것이 낫습니다. 그거 다 발산하고, 맞춰주고 해소해줘야 취학 시기되면 더 차분해지게 됩니다. 힘든 아이라고 반일제라도 어린이집 보내라는 생각은 일단 나 편하고 보자는 생각이지 어린 애기 입장에서는 영 아닌 얘기입니다. 어린이집 가면 이 월령대는 7명, 조금있으면 15명을 한 선생님이 돌보십니다. 또래보다 활발한 아이가 거기가면 얌전해질까요? 아마 지친 선생님 강압에 의해 얌전한 것처럼 보일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그 아기 욕구는 억압된거지 해소된 것은 아닙니다. 너무 너무 힘드시겠지만 그럴수록 더 힘내시고 또 열심히 쫒아다녀주세요. 화이팅입니다.

  • 22. ...
    '12.8.8 10:58 PM (126.15.xxx.48)

    밥은 딱 하루 세번 차려서 그때 아니면 먹을수 없다는걸 가르치세요.

    그리고, 한국에도 있는지 모르겠는데 일본에 아기들용 백팩인데,
    가슴팍이랑 허리에 플라스틱 잠금쇠(등산용 가방에 많이 달림)가 달려서 아이가 풀수 없구요,
    그 가방의 손잡이 부분에 개 목줄처럼 끈이 달려있어서
    아이들이 다른데로 튀어가는걸 방지하는 가방이 있어요.

    우울증 맞으신것 같은데, 힘내세요;;;;

  • 23.
    '12.8.8 11:01 PM (14.52.xxx.59)

    엄마가 무쇠가 아닌 이상 견디기 힘들죠
    하루 이틀도 아니구요
    꼭 병원 가보세요
    저 나이면 말귀 다 알아듣고 애비~~하면 안해요
    너무 산만한게 걸리네요

    놀이방 보내는건 병원가서 상담받고 생각해보세요
    불리불안도 생길수 있어요

  • 24. 아야
    '12.8.8 11:01 PM (223.62.xxx.151)

    님...저도 26개월 남아키우는 엄마예요.
    넘치는 활동량에 고집도 세지고 화를 주체못해 바닥에 눕고 괴성을 내며 씩씩대고...딱 그럴 시기이기는 해요. 하지만 동시에 말을 배우고 알수없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춤을 추고 놀라운 일들을 매일 만들어내는 최고로 예쁜 시기이기도 하구요. 오죽하면 '평생효도 3살까지 다한다'는 말이 있겠어요.

    엄마는 아이가 세상을 보는 렌즈예요. 님이 화를 조절하지 못하지 못하시면 아이도 마찬가지로 넘치는 에너지를 조절하는 방법을 알 수가 없어요.
    님 탓이라는 뜻이 아니라 외부 도움이 필요하다는 얘기를 하고 싶어서 쓰는 글이예요. 아이에게 문제가 있을 수도 있지만 님도 우울증이 있으신거 같아요.

    우선 상담받을 수 있는 방법을 좀 찾아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신속하게 적극적으로 공인된 상담소를 찾아보세요.

  • 25. .........
    '12.8.8 11:01 PM (216.40.xxx.106)

    님이 나열하신 특징보면 과잉행동적인 면이 분명 있긴 해요. 그또래 애들 활발한거랑 좀 다른쪽으로 아이가 튀니까요. 여럿이 모아놓으면 확 튀고요. 엄마 혼자 감당하기 힘듭니다.

  • 26. 충분히 이해됩니다
    '12.8.8 11:04 PM (175.199.xxx.133)

    저도 오늘 동네에서 순하다고 소문난? 30개월 아기때문에 너무 열받아
    삭히느라고 펄떡 일어나 현관에 나가 안해도 되는 분리수거를 하고 들어왔어요
    보통때는 고함지르는데 오늘은 고함 지를 힘이 없더라구요
    울아기는 동네 사람들이 순하고 하는데 집에서 하는거 보면 요즘 고함이 지절로 나오네요
    님 경우도 먹는거 때문에 더 힘든것같아요
    울아기도 먹는거 흘려놓고 발라놓고 그런거 치우면서
    저도 비참함? 기분 이런거 한번씩 느껴요
    저도 요즘은 제가 울아기를 더 인격적으로 안좋게 하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저도 고함지르고 윽박지르고 미치겠다는 생각 몇번씩 했어요

    그리고 울아기 친구중에 님 아기랑 약간 비슷한 아기 있어요
    과일도전혀안먹고 무조건 잘게 해서 주면 조금먹고 안먹는 음식도 많고
    문화센터같은데 가면 가만히 못있고
    그엄마도 많이 힘들어하는데 아직 어린이집은 안보내고 아동발달센터에서 상담은 받았다고하더라구요

  • 27.
    '12.8.8 11:05 PM (116.120.xxx.95)

    제 친구네 애가 2~3살때 님의 아이와 매우 비슷했어요. 정말 무조건 엄마 하지말라는것만 골라 하고 주차장으로 도로로 뛰쳐나가고 엘리베이터 닫힐때 손집어넣고 백화점 큰 문 닫히려고 하면 손집어 넣고 아이스크림 먹고 남은거 손에 다 짓이긴 후 백화점 옷에 다 묻히고..완전 정신없는 adhd같은 아이였는데요
    지금 4살인데 많이 나아졌더라구요... 엄마가 끈기있게 아이 봐주고 쫒아다니고 했거든요... 좀만 더 참고 인내하시고 아이한테 사랑 많이주세요

  • 28. 주면
    '12.8.8 11:05 PM (119.196.xxx.153)

    냉장고를 철통같이 지키시고 6시에 일어나 엄마몰래 사고치면 냉장고 잠금장치를 여러개 사서 못 열개 해두세요
    그리고 물 외에는 주지 마세요
    우유, 치즈로 배 채우는듯 하네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인데 엄마는 육아말고도 할일이 많으니 에너지를 감당 못하고...
    저도 어린이집 찬성이에요
    넘치는 에너지를 쓰고 와야죠

    첨부터 종일반 하지 마시구요
    반일반 2~3시간만 데려다 놔도 원글님이 수월하실거에요
    그렇게 몇달이나 1년쯤 지나면 식습관도 에너지도 조금씩 조절할 수 있구요

  • 29. 저도
    '12.8.8 11:05 PM (118.91.xxx.59)

    어린이집이 만병통치는 아니란 생각입니다.
    물론 엄마는 숨통이 트이시겠지만...저런 성향의 아이를 한방에 열댓명 모아놓은 어린이집에 보낸다고 생각해보세요. 또 가면 왠종일 규칙과 통제속에서 지내는데...저런 성향일수록 그런거 감당 못해요.
    저희애 똑같이 에너지 넘치고 잠시도 가만히 안있는 아이인데 올초에 한달 보냈다가 관뒀어요. 아이가 너무너무 싫어하더라구요.
    그떈 다른애들 다 잘다니는데 왜 너만 그러냐고 원망도 많이 했었는데...지금 생각하니 그 좁은 어린이집에서 애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싶더라구요.
    점차 나아집니다.
    그떄까지 최대한 밖에서 많이 놀리세요. 놀이터 같은데도 위험하고 넓직한 공원같은데 데려가서 하루종일 뛰어놀게하는게 제일 좋아요. 이제 곧 선선해지니 좀만 참으시길.....

  • 30. 엄마부터
    '12.8.8 11:06 PM (58.230.xxx.113)

    좀 쉴 필요가 있어보여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합니다.
    놀이방, 어린이집이라도 보내세요.

  • 31. 안전을 위해서라도
    '12.8.8 11:06 PM (124.111.xxx.159)

    외출시엔 아이 허리끈과 엄마 손을 연결하는 줄이라도 매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글만 봐도 너무 위험해 보여요
    남들보기엔 좀 우스꽝스러울지 몰라도
    아이가 다치거나 아이를 잃어버리는
    것과는 비교할수가 없잖아요
    그리고 꼭 병원가서 상담받으시구요

  • 32. 아야
    '12.8.8 11:09 PM (223.62.xxx.151)

    아, 그리고 저도 어린이집은 조심스럽게 판단하셔야한다고 생각해요. 우선 상담 받아보시고 결정하세요.
    그런데 요즘 어린이집 자리 거의 없으니 미리 몇개 걸어두었다가 상담결과 참고로 보낼지 말지 판단하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 33. ...
    '12.8.8 11:10 PM (59.15.xxx.184)

    조심스레..
    원글님 아이는 활발함을 좀 지나친 거 같아요
    이런 타입의 아이는 기관에 가도 선생님도 힘들게 하고 다른 아이들도 힘들게 할 수 있어요
    반대로 넘넘 적응 잘한다면 다행이지만요
    섣불리 기관 보내기보다는 오영은쌤 병원에 먼저 가보심이 어떤지...
    대기가 길긴 한데 다녀올만 하더랍니다

  • 34.
    '12.8.8 11:10 PM (218.48.xxx.236)

    님 맘 충~~~~분하게 이해가 간다는~ㅜㅠ

    그래도 님 아이는 응급실은 안가봤쟎아요
    울 둘째는 딸인데도
    뛰어노다 찢어져 응급실 두번갔구요
    심지어는 식탁의자서 놀다 뒤로넘어가(5살때)
    기절해서 집에119도 왔었어요
    지금은6살 인데 이젠 뭔 행동만 하려해도
    짜증부터 나요 ㅜㅠ
    이뻐해야하는데,,,
    어제꺼 달라졌어요 찾아서 봐보세요
    그집도 아이가 엄마를 엄청 힘들게하는 아이인데 전 그거보면서 반성 많이 했어요
    그 엄마가 힘들게하는 둘째딸과 옛 추억하며 이뻤을때 생각하며 처음 걸었을때 엄마했을때 등등을 아이에게 말해주라 하는데 엄마가 말을 못하는거예요,,,,,,그저 힘들게만 했던 아이였지 소소한거 기억나는게 하나도 없다며 미안해 하며 우는데 솔직히 저도 그렇거든요
    순하고 말잘들었던 큰아이는 지짜 사소한 기억들도 다 하는데 둘째는 뭐하나 기록도 않해놓고 그저 나늘 힘들게 하는 아이라는 기억만 있을뿐이거든요

  • 35. ^^
    '12.8.8 11:11 PM (115.140.xxx.122)

    제가 보기에도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해주셨네요. 저도 윗분처럼 아이가 풀 수 없는 (일명 개목줄같은 기능을 하는) 그런 상품 구해서 쓰시면 좋겠어요.

    예가 좀 그렇긴 한데, 도벽 있는 애들 부모님께 제일 먼저 드리는 말씀은
    지갑과 돈을 보이는 곳에서 치워라~ 눈에 띄지 않게 하라~ 이거든요.
    애들 스스로 자제하기가 어렵다면, 아예 일이 일어날 환경적 가능성을 가급적 줄여야죠.

    아이가 엄마보다 너무 빠르고, 잠시도 눈을 못 뗄 정도라서 어머니가 피곤하다면, 한 때 82에서 찬반을 불러일으켰던 그거라도 써서 아이를 보호하는 게 급선무네요.
    아이가 일을 저지를만한 것들을 일단 주위에서 치우시고, 관심을 가질만한 안전한 걸로 자꾸 유도해주세요. 그리고 안되는 건 안되는 거라는 건 확실히 하셔야 하는데, 이 때도 소리지르시는 것보다는, 애가 뭔가 만지려고 하면 아이 팔이나 손을 잡고 어머니 손에 힘을 주어서 안된다는 걸 인지시키세요. 눈은 똑바로 쳐다보면서 엄한 표정으로 안돼~ 하시면서요.
    어머니가 좀.. 속 터지실 것 같죠 ^^;; 그래도 소리 지르시는 것보다 결국 덜 힘드실 거에요. 화난다고 애한테 화내면 지금처럼 괜히 본인만 더 속상해지시니까요. 아이들은 한 번 말해서 듣지 않는다는 거 아시죠? 한 번 열번 스무번 백번 하셔야 해요.
    엄마들이 제일 속상해하시며 말씀하시는 게 "다 알아듣는 거 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일부러 그러는 거 같다"라고까지... ㅎㅎㅎ 애들이 딴 데서는 똑똑하니 잘 알아듣는 거 같은데, 안 그런 듯 할 때가 있잖아요. 아직 애기니까요. 몰라요~ 어른도 그렇잖아요. 뭐 첨에 배울라면 잘 했다가도 다시 못할 때도 있고. 애기니까......이제 세상 나온지 얼마 안되서 모르니까요.



    활발한 애들 장점도 많아요. 호기심도 많고 혈기왕성해서 쉽게 지치지도 않고 자기 좋아하는 것에는 집중도 잘 할 수 있구요.

  • 36. .....
    '12.8.8 11:12 PM (218.232.xxx.212) - 삭제된댓글

    엄마가 문제인거같이이야기들하시는데 안그래도 지치고 힘들텐데
    당사자입장으로는 참 괴롭겠어요
    과잉행동많은 아이들 엄마 대부분이 우울증 동반되요

    엄마가 우울증약먹고 기분호전되야할텐데 아이와 관련된 골치아픈 사건들이 매일매일이어서 분노 좌절감 우울감에서 오락가락하면서
    정신적으로 소진되고 육체적으로도 버겹고 그런 느낌 벗어나기가 힘들거에요 돈많이들더라도 우울증약복용하고 아이 치료놀이하고
    꼭 전문적인 도움 받으세요

  • 37. L너무
    '12.8.8 11:12 PM (211.246.xxx.41)

    Adhd 걱정 너무 미리하진 마세요.
    저희 막내가 딱 저랬어요. 아우 진짜. 빆에 데려나갔다가 길에서 드러누워서 동네떠나가라 울질않나.
    다행히 저희는 온가족이 돌아가며 아이에게 매달릴수있는 일종의 대가족 시스템이었지요. 어른들이야 애가 좀 유별난 거지 병이라고 생각 안하시고 좌중 사람이 여럿이니 좀 편하죠. 그래서 옛날엔 다들 그렇게 키울수 있었나봐요.

    지금 그 아이 멀쩡한 고삼. 사춘기에 새침떠는데 예전 생각하면 참 기가막히기도하고 웃기기도하고.

  • 38. ..
    '12.8.8 11:13 PM (39.115.xxx.224)

    정말 한심한 엄마들이 누구냐면 분명히 자기의 유전자 물려받은 열 달 동안 자기 뱃속에 품고 나온 후에 딴 소리 하는 인간들이죠.

    얘는 누구 닮아서 저럴까?
    누구 닮긴 당신 닮은 거지.

    이웃이면 아동 학대로 확 고발해 버리고 싶네.

  • 39. ..
    '12.8.8 11:16 PM (211.36.xxx.175)

    댓글보니 또 제정신아닌 인간 하나 납셨네.. 원글님한테 원한있나? 길게남기고 것도 부족해 하나 추가ㅋ 에라 이 할일없는인간아

  • 40. mmmm
    '12.8.8 11:18 PM (122.34.xxx.199)

    힘드시죠? 힘들때에요....
    저희 첫째가 그랬어요. 잠도 안자고 먹지도 않고... 뛰기만 좋아하고... 미칠거 같았어요.
    저 둘째가 32개월인데요. 얜 안그래요. 보면 웃음이 나와요.. 아예 성격이 달라요. 제가 육아에 익숙해진 면도 있지만 잘먹고 잘자니 얼마나 이쁜지...
    원글님 엄마탓아니에요. 엄마도 살아야죠. 남자들 이맘때 아가둔 아빠들 야근 자청하는 일 부지기수에요. 하루만 맡겨도 집 거지꼴로 만들도 얼굴이 말이 아닌 상태로 있어요.
    너무 지치셔서 그래요. 온전히 엄마 혼자 키워야하니까요. 핵가족의 단점이더라고요.

    이건 잡소리인데. 고소영이 본인이 직접 이유식만든다며 바구니달린 자전거타고 가서 이유식거리 장봐온단말에 부럽더군요. 저 첫째땐 애기 키우며 자전거타보는게 소원이었거든요. 애가 안떨어져서 그 젛아하던 자전거도 못 타보던때가 있었는데....
    힘내세요. 원글님 잘 하고 계신거에요. 방법이 막연하겠지만. 어떻게든 좀 쉬세요

  • 41. 25개월이면
    '12.8.8 11:20 PM (112.153.xxx.36)

    만 두살인데 유난한거 아니예요,
    제 아이는 그 나이 때 엄마가 실수로 둔거 정도가 아니라 제 자리에 있는거 다 뒤져서 엉망만들고
    원목 바닥에 식용유 한 통 다 엎어버리고 흑흑- 아이고 미쳐 그러면서 밤새도록 닦았어요.
    너무 피곤해서 누운 사이에 장난감 낚시대로 귀쑤셔서 응급실 갔더니 고막 찢어질 뻔했다고...
    등등... 얼마 전 9세인지 10세인 여자 아이 칭얼댄다고 12시간 구타하고 흉기로 찌른 애 엄마 생각하시고
    제발 마음을 추스리세요, 애 미워하는거 할 짓이 아니라는거 그런 사건보면 정신이 번쩍 들던데요,
    없어지길 바라다니요?
    그리고 아이는 엄마가 미워하면 미워하면 미워할수록 귀찮아 하면 귀찮아할수록 대책없는 떼와 울기로 버티기도 해요, 삶이 불안하고 마음이 안정이 안되니까요. 돌보는 사람없으면 최소한의 삶의 유지조차 안되는 아이잖아요...
    그 아이가 님 인생에 뛰어든게 아니고 님이 그 아이를 부른거거든요. 그래서 태어난 애란거 잊지 마시고
    속이 뒤집어질 때마다 한 번 더 쓰다듬어 주고 안아주세요. 신기하게도 안아주고 뽀뽀해주면 줄수록 미운 마음은 사라지고 이쁜 생각이 들더라고요, 힘내세요

  • 42. 에고
    '12.8.8 11:22 PM (125.187.xxx.194)

    글만봐도 엄마가 얼마나 힘들지..느껴지네요.

    엄청난 활동량을 지닌 아이인듯 하네요..

    어릴때 우리아이는 너무 조용해서 활달한 아이들 부러워하기까지 했는데..

    그래도..어쩌나요..자식인걸..

    자식키우다보면 아무것도 모르고 그러는것도 날더우니..짜증많이나고.

    아이에게 짜증내고나면 잠든모습 모면 안스럽고..미안하고..

    다 그러면서 키우는거지요..

    글고 윗님아..정말 아이가 없어졌으면해서 이글을 썼을꼬?

    아이키우다보니..힘들어서 하소연한걸..아동학대 운운하다니..

    참내...

  • 43. 39.115.***224
    '12.8.8 11:22 PM (39.114.xxx.70)

    그만하죠? 글마다 따라 다니며 악플다는걸로 악업 쌓아서
    그거 다 어디 안갑니다.녜???

  • 44.
    '12.8.8 11:25 PM (222.103.xxx.33)

    순한아이 키워보신 분은 절대로
    모르는 고통이죠
    전 첫째가 님아기보다는 순했지만
    보통보다는 별나서 무지힘들었어요
    순한 둘째를 키워보니 이런 아이도 있구나 싶더라구요
    근데 원글님 그 시기가 제일 힘들때예요
    자기생각은 늘어가고 엄마와의 의사소통은
    힘드니 고집부리고 떼쓰고..
    일단 36개월이 지나면 한시름 놓게 되구요
    5살정도면 더좋아지게되니
    희망을 가지고 힘내세요
    정말이예요 좋은날이 와요
    조금만 더 참으세요 화이팅!

  • 45. ..
    '12.8.8 11:27 PM (39.115.xxx.224)

    악플은 무슨 악플?
    꼭 입에 살살 녹는 말만 해주고 공감만 해주면 도움 되는 줄 아시나요?
    제목부터 내용까지 애한테 화풀이하는 꼬라지가 정상적인 엄마의 모습으로 보이는지?
    저 정도면 아동학대 맞아요.
    애 마음껏 함부로 하고 눈곱만큼의 알량한 죄책감 때문에 여기 와서 이만큼 힘들다 징징대고 위로 받으려는 태도가 물씬 보이는데.
    하여튼 능력 없으면 애를 낳지 말아야 해.

  • 46. 힘내세요
    '12.8.8 11:27 PM (121.161.xxx.44)

    더운데 애까지 그러나 정말 힘드시죠

    지금은 6살인 울 딸. 저도 아이 30개월 전까진 원글님과 비슷하게 무지 힘들었답니다
    기저귀 떼고 폭풍적인 언어발달로 대화가 어느정도
    되면 말귀도 알아듣게 되고 점점 이뻐지는 시기가
    올거에요
    힘드시지만 그 시기는 금방 지나가고 언제 이리
    훌쩍 컸나 싶은날이 올거에요

  • 47.
    '12.8.8 11:32 PM (220.70.xxx.203)

    에휴 오죽하면 이런글을 썼겠나 싶어서 너무 안타깝네요.
    위로는 못해줄망정. 원글님 한테 악담하는 사람들은. 정신좀 차리세요.
    엄마가 우울증인건 확실한것 같은데. 심리상담이라도 한반 받아보시면 좋으련만.
    아이를보고 있는입장이니 애맡기고 시간내기도 쉽지 않을듯하고.
    이래저래 엄마는 너무 힘들겠어요.
    저도 지금 비슷한또래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원글님 힘든거 너무나 이해 한답니다.
    남편분이 오후에 출근하신다고 하니. 오전중에라도 시간잠깐내서 기분전환이라도 하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사태를 어찌할것인지 혼자 고민하지말고 남편분과 꼭 같이 의논하시고요.
    아이는 아무것도 모르는 그저 어린아이예요 정말 엄마 힘들게하려고 일부러 그러는 아이 아니에요.
    그러니 순간순간 힘들어도 . 아이또한 힘든일일테니. 진짜 부모자격없는 망나니 부모 안만나고 나만나서.
    다행인줄 알아라! 하면서 참고 보살펴야죠. 분명히 그런때가 있고 크면서 나아질거에요.
    원글님 너무 속상해마시고 이상한 댓글 신경쓰지 마시고 힘내세요.
    제가 응원할께요!

  • 48. 어른이 문제
    '12.8.8 11:34 PM (116.38.xxx.229)

    물론 글 하나 보고 판단할 수는 없으나
    아이들의 행동에도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만 봐도 아이의 감정을 읽으려고 하지 않고 아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만 불만, 폭력과 폭언을 서슴치 않는 엄마의 모습이 보입니다.
    ebs 달라졌어요 프로그램 꼭 보시기 바랍니다.

  • 49. 아..39.115
    '12.8.8 11:34 PM (121.147.xxx.17)

    댁 부모님께서는 퍽도 능력이 넘치셔서 댁 낳으시고 이렇게 잘 키워놓으셨나봅니다?

  • 50. 점점나아져요
    '12.8.8 11:35 PM (175.199.xxx.133)

    우리 아기 친구가 님 아기랑 비슷한데요
    이 아기도 먹는거는 도통 관심이 없어서
    진짜 적게 먹는데도 다행이 키는 커요
    딸기 수박 웬만한 맛있는 과일 이런것도 전혀 안먹고 먹는반찬 몇가지 안된다네요
    돈가스 떡갈비 삶은계란 이런것고 아예 안먹고
    다 찍어서 엄마나 아빠 먹어라고 줘요
    이 엄마는 먹는걸로 치우는건 없다네요
    아예 안먹고 어쩌다 먹으면 엄마 손에 뺏어요

    밖에서 행동은 완전 님 아기랑 비슷합니다
    25개월쯤에 젤 심했던것같아요
    그러다 28개월쯤 대소변 가리기 하는게 의외로 빨리 가리고 말도 제법 하더니
    많이 나아졌어요
    점점 나아질겁니다 그런데 엄마는 진짜 힘들지요
    아직 어린이집 안보내는데 올해 여름 너무 밖에 있다보니 그 엄마 많이 탔어요
    님 힘내세요~~~~~

  • 51. 추가
    '12.8.8 11:36 PM (116.38.xxx.229)

    혼자서 하려고 하지 말고 기관이나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으세요
    집 좀 어질러져 있으면 집이 무너지나요
    몸이 힘드니 아이 하나를 감당못하는 겁니다.
    차라리 아이를 방목해서 키우는 것이 님한테는 좋을 것 같네요

  • 52. ..
    '12.8.8 11:37 PM (39.115.xxx.224)

    아..39.115
    '12.8.8 11:34 PM (121.147.xxx.17)

    댁 부모님께서는 퍽도 능력이 넘치셔서 댁 낳으시고 이렇게 잘 키워놓으셨나봅니다?

    --------------------------------------------------------------------------------------

    적어도 감정적인 폭언과 폭행은 없었죠.
    그게 당연한 거고요.
    갑자기 남의 부모 얘기는 왜 꺼내고 난리인지?
    별 같잖은 인간 참 많아.

  • 53. 에고
    '12.8.8 11:38 PM (115.21.xxx.7)

    저 어느 님 말씀이 맞아요.
    저희 애기도 한 예민 성질 하고 하는데
    성질 폭발했을 때 제가 같이 화내고 소리치면 더 크게 울어요 목청이 어찌나 큰지.
    근데 이리와 안아줄게 하고 꼭 안고 꼬오오옥 안고 00야 사랑해..엄마 마음 알지? 얼마나 사랑하는데.
    하고 소근소근해주면 잠잠해져요.

    근데. 그렇잖아요. 저라도, 뭐가 화가 난 게 있어서 남편이랑 싸우게 됐는데
    남편이 저보다 더 큰 소리치며 뭐 막 악쓰고 그래봐요.
    나도 더 억울하고 원통해서 한 옥타브라도 더 올리고 싶고. 더 악악쓰고 그러자나요.


    아기는 얼마나 더 연약하고, 작고. 자기 말도 제대로 못하고. 힘들겠어요?

    님보다 2,30여년 늦게 태어난..너무너무 작은 아기인데
    정말 지쳐나가떨어질 정도로 딱 죽기 직전인 상태여도
    엄마니까,힘을 내서 안아주세요. 안고 있는 건 엄마도 별로 힘 안 들어요..
    같이 소리지르면 엄마도 힘들고 더 자괴감 느껴요.

    저도 해봐서 알아요. 죽기 직전 이러다 죽을 것 같다는 위기감이 번쩍 들 때도 있었구요.
    너무 힘들어서...

    몸이 너무 힘들면 정신이 피폐해져요..

    반찬 사다 드시구. 어질러놓으면 하하 웃어버리세요. 아이고 신기햇구나? 같이 치우자~~ 하면서. 치우세요
    울집 아기는 청소 도사네요.
    하루종일 지엄마가 모 치우는 것만 보니 행주질 걸레질 청소기질 다 하네요 -_-;;

    암튼..
    힘 내시고..
    그럼에도 더 힘든 사람이 아기라는 거 아시구..
    이런 낯모르는 세상에 와서 기댈 데가 하나도 없잖아요.
    엄마를 믿을까 이 사람 믿을만한가, 하고 시험하고 있는데,
    엄마가 날 안 받아주니 얼마나 절망적이겠어요..

    원글님 힘내요.

  • 54. 사랑해
    '12.8.8 11:38 PM (14.47.xxx.242)

    에휴...고생이시네요...저도 까다로운 아들 키워서 그 마음 잘 압니다. ㅠㅠ
    우선 엄마가 좀 편해지셔야 하니까 어린이집 반일반 보내시구요...
    청소 대충 하세요... 좀 뱉으면 어떠나요...나중에 몰아 치우세요... 전 아이가 있ㅇㄹ 땐 집안일 안해요...
    집이 엉망이긴한데 ^^;;; 뭐 대충 산다는 마음가지시면 좀 나아요...
    잘 안먹는거...ㅠㅠ 저도 아직이라 조언하기 힘들지만 시간 지나면 좋아져요....힘내세요

  • 55. 아동
    '12.8.8 11:39 PM (211.60.xxx.40)

    학대가 뭐 별건가요..? 애를 패고 물건 집어던지고 했다길래 최소한 초1은 되었는 줄 알았네요..이제 고작 25개월인 아기인데 엄마가 세상 전부인 아이인데 얼마나 공포스럽고 무서웠을까요...
    정신 차리고 우울증 있으면 치료받으세요. 엄마가 힘들고 아프면 다 용서받아야 하나요..세제도 그렇고 길에서 뛰쳐나가는 것도 그렇고 솔직히 다 엄마가 조심하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 맞잖아요.

  • 56. 가로수
    '12.8.8 11:42 PM (221.148.xxx.199)

    아이의 언어이해능력과 구사능력은 어떤지요
    엄마와의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눈맞춤을 잘되는지 체크해보세요
    발달에 좀 문제가 있다고 느껴지거든요

  • 57.
    '12.8.8 11:45 PM (211.47.xxx.199)

    전 애는 커녕 미혼이지만 정말 글쓴분님 위로해드리고 싶습니다..
    얼마나 힘드실까요...
    아기 때문에 우울증 걸리는 엄마들이 참 많답니다..
    지금 약간 극단적인 표현을 하시더라도, 곧 다시 아이에게 활짝 웃어주는 엄마가 되주시리란 걸 알고 있습니다.
    힘 내세요.. 힘 내세요.^^

  • 58. watermelon
    '12.8.8 11:48 PM (121.140.xxx.135)

    에휴,,,딴 말이지만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전생에 뭔 죄를 졌대요?
    하나같이 어린이집 보내라고..............;;;;;;

  • 59. 글에..
    '12.8.8 11:49 PM (211.246.xxx.100)

    밥을 한 알도 안먹는다고..밥먹이고 싶은가요?
    그럼 우유.치즈 이런거 일체 먹이지 말아봐요..두 끼 안넘기고 밥먹지요..
    엄마가 너무 뭘 모르는거 같네요..
    애가 설치다고만 생각하는 엄마..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는 에너지를 어디엔가 쏟을 놀이 생각도하고 검색도 해 조세요..
    일단 글에서는 애도 기가 센것처럼 느껴지는데 엄마가 고집을 키우고 있구요...

  • 60. 아.. 그래요 39.115
    '12.8.8 11:52 PM (121.147.xxx.17)

    댁도 부모 얘기 꺼내면 발끈하는 우리 주변 사람이 맞긴 하군요.
    그러니까 능력 좋은 부모님 만나 이렇게 질 크셔서 좋겠다구요.

  • 61. 소쿠리
    '12.8.9 12:01 AM (39.117.xxx.105)

    옛날같으면 애 팼다는 소리에 애 때릴 때가 어디있다고 했을거같은데 낳고 보니...ㅡㅡ;;

    전 아직애기가 어린데 제 앞날이 훤하네요.

    어린이집 같은데 보내보세요. 집에선 안먹어도 얼집가면 잘만 먹는다더라구요,

  • 62. 건너 마을 아줌마
    '12.8.9 12:03 AM (218.238.xxx.235)

    위에 여러분들이 좋은 조언들 많이 해주셨으니... 도움 많이 얻으시길 바라고요...

    다만, 다짜고짜 어린이집 보내는 건 반대네요.
    어찌됬건 원글님의 표현대로라면 아이가 매우 산만하고 심하게 활달한데요... 어린이집 보냈다가 다른 아이 다치게 할 수도 있고,,,
    어린이집에서라고 얌전히 있는다는 보장이 없는데 사고 날 수도 있어요. 선생님들이 다른 애들 안 보고 활달산만한 애들만 쫓아다니며 통제할 수도 없으니,,, 오래 다니기도 힘들겁니다... 그러니 우선 애를 진정시키는 방법을 찾아 보셨음 좋겠네요.

    어린이집 대신에, 유아 체능단 같은 (운동, 수영, 춤...) 몸으로 하는 활동이 많은데 보내는 건 어떨까요? 지역별 YWCA센터,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 하는 프로그램이 있는 것 같더군요.
    애가 운동하는 동안이라도 엄마는 밖에서 잠시 쉴 수 있고, 운동 후에는 아무래도 덜 날뛰게 되지요. ^^;

    그리고 어떤 분이 ADHD 같다고도 하셨는데, 검사를 받아봐도 좋을 것 같고,,, 우선 내일부터 당장 집에서 할 수 있는 제일 쉬운 방법은 애가 먹는 음식의 당분류를 줄이는 거에요. 사탕, 젤리, 과자, 야쿠르트 이런 것들 먹이지 말아 보세요. (당분이 애를 더 흥분시킵니다.)

    원글님 그 동안 너무 힘드셨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내자식이니 거둬야죠... 기운내시고... 방법을 찾아보면 길이 나옵니다~~~ 홧팅 ! ^^*

  • 63. ///
    '12.8.9 12:04 AM (112.149.xxx.61)

    어린이집에 아이들이 있어야
    어린이집 선생님들도 취직하고 그러는거 아니겠어요?
    어린이집 선생님들 고생하실까봐 집에 데리고 있어야 하나??
    그분들이 자원봉사도 아니고

  • 64. 오로라
    '12.8.9 12:05 AM (70.30.xxx.51)

    저희 둘째가 비슷했어요. 한 한달 전까지요.
    일도 아닌 걸로 울기 시작해 1시간은 기본. 밥도 잘 뱉고.
    그런데 요즘 괜찮아졌어요. 뭐, 아주 순둥이가 된 건 아니지만...--;;
    원글님, 애기 데리고 병원가서 빈혈 검사해보세요.
    저희 아기 철분 결핍이었고, 철분제제 시작하고 거짓말처럼 괜찮아졌어요.
    아무래도 빈혈이 심해서 짜증나서 그랬었구나...그러고 있어요.

  • 65. ㅇㅇ
    '12.8.9 12:07 AM (211.60.xxx.40)

    활발하고 안먹고 빨빨거리며 돌아다니는 애 키워보니 원글님이 더더욱 이해가 안갑니다. 혹시 일하다가 전업하신 건가요? 애기때부터 온전히 안키운 아이인가요?
    일단 두 돌쯤 된 동동거리는 아이 혼자 두고 샤워는 안하는 게 정상이예요..엄마랑 함께 하던가 혼자 씼으려면 뽀로로라도 틀어주던가 돌봐줄 사람 있을 때 해야지요..놀이터에서도 졸졸거리며 뒤만 따라다닐 게 아니라 엄마가 앞장서서 아이 리드하며 재밌게 놀아줘야 애가 한눈을 안파는 거구요..
    육아를 제대로 할줄 모르니 애때문에 짜증은 나고 그 짜증을 두돌 애기한테 다 풀고,,총체적 난국이네요..
    이해된다는 분들은 아무리 익명게시판이지만 엄마라는 사람이 자기 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글을 적을 수 있다 생각하시나요...

  • 66. .....
    '12.8.9 12:08 AM (203.248.xxx.65)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전생에 뭔 죄를 졌대요?
    하나같이 어린이집 보내라고..............;;;;;;
    222222222222222222

  • 67. .....
    '12.8.9 12:12 AM (112.151.xxx.134)

    정말 힘든 아이가 있긴 있어요.
    순한 아이..한꺼번에 5명 키우는게 힘든 아이 1명 키우는 것보다
    훨씬 쉬울거에요.
    원글님 힘내시구요....
    그리구..욕실에 세면대 근처에 있는 칫솔,면도기같은거 다 숨기세요.
    제 친구 딸이 원글님 아이와 거의 같은데.....
    5살 쯤에...친구가 잠시 설겆이하는 사이에
    아빠 면도기갖고 장난쳐서 얼굴이 난도질이 되고 피범벅이 되어서
    응급실 갔어요.아예 입에까지 집어넣어서 입 안 피부도
    다 찢어지구.....
    칫솔 변기에 집어넣고 물내리는 일도 있었구.....
    비누도 손에 안 닫는데로 올리시구요.
    하루는 아이가 낮잠자는거 확인하고 주방에서 반찬하고 있는데 깨서는
    욕실에 샴푸를 들고나와서 온 집 바닥에 풀어서 범벅을 해놨어요.
    문제는...아이가 샤워기로 욕실 문 밖 거실로 물을 쏴서 그 샴푸가
    아주 미끄럽게 되어서 친구가 소리듣고 급하게 달려오다가
    넘어져서 허리를 많이 다쳤어요.ㅠㅠ....
    욕실 물품들.....아예 아이가 엄두도 못낼 곳에 숨기셔야해요.
    변기 딛고 세면대에 올라가서 비누로 손장난하면서 놀다가 미끄러져서 .....
    타일바닥에 머리박고 이빨 부러지기도 했구요.
    비누 샴푸 면도기 치솔 치약..........모두 손에 닿을 수 없는 곳에
    숨겨놓고 쓰시는게 안전해요.ㅠㅠ.....

  • 68. ...
    '12.8.9 12:14 AM (112.149.xxx.61)

    놀이터에서 엄마가 리드해서 놀아주는 거 별로 못봤는데요
    보통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놀도록 곁에서 지켜봐주는거 아닌가요..위험할때 보살펴주고
    리드해서 놀아주는것도 좋겠지만
    아이가 관심있는것을 하도록 지켜봐주는것도 필요합니다..
    아이 키울때 힘들면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다가 후회하고 좋았다가 나빴다가 울다가 웃다가 하는게 육아던데
    윗님이야 말로 아이를 키워보셨는지..

  • 69. ..
    '12.8.9 12:15 AM (203.228.xxx.24)

    에구 진짜 아는게 병이라고
    여기서 무슨 ADHD가 나오는지......
    그런거 아니구요.
    저 또래 아이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탐색 때문에 저렇게 어지르는거에요.
    저 월령에서 당연히 치루어야 하는 발달 과업이구요.
    다 정상입니다.
    오히려 너무 순한 아이들이 자폐증 등 문제 있는 경우가 많죠.

  • 70. 에휴
    '12.8.9 12:16 AM (116.37.xxx.135)

    25개월.... 저희 애 순하디 순한 애인데도 그 때 힘들었어요
    아이돌보미 시간제며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얼마 있지 않아 어린이집에 순번 돌아와서 얼른 보냈네요
    하루에 한두시간이든, 일주일에 하루이틀 몇시간씩이든 아이돌보미 같은 걸로 시간확보를 좀 해보세요

    그리구요, 25개월이면 원래 이것저것 다 뒤지고 쏟고 묻히고 그래요
    아무거나 퍽퍽 잘 먹으면 좋겠지만 25개월이 아니라 35개월이 돼서도 잘 안되는 경우 많구요
    놀이터에서는 당연히 엄마가 딱 붙어서 쫓아다녀야 하는 시기 맞아요
    아이가 활동적인거 같긴 한데, 사실 대부분 그냥 그 월령에 다들 하는 것이기도 해요
    지금 원글님 심신이 너무 지쳐서 다 싫고 짜증나고 애한테 함부로 하게 되는 건데
    아무리 힘들어도 조금만 더 마음을 가다듬고 생각을 해보세요
    아이가 너무너무 약한 존재이고 모든게 엄마한테 달려있는 존재라는 걸 원글님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이한테 함부로 하는 거예요
    똑같은 행동, 시어머니가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열심히 밥차려놨는데 싫다고 안먹고, 흘리고, 물건 쏟고.. 열통 터지는 기분이야 비슷하겠지만
    지금 아이한테 하듯이 그렇게 소리지르고 때리진 않겠죠
    그 약한 존재에게만 분노를 쏟아내는 내가 얼마나 비겁하고 한심한가요... 전 그 생각하니까 좀 누그러지게 되더라구요

    에너지가 넘치고 활동적인 아이라면, 요즘 여름이니까 수영수업이라든지
    문화센터의 신체활동 프로그램들 중심으로 많이 시켜주시고요
    한 편으로는 돌발행동을 하거나 그래야 엄마가 자기를 따라와주고 잡으러와주고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말이라도 한 번 더 해주니까 관심받으려고 그러는 아이도 있어요
    여러가지로 좀 더 마음을 가라앉히고 아이를 지켜보세요

  • 71. ...
    '12.8.9 12:20 AM (117.111.xxx.2)

    내가 낳은 자식 제목에 저렇게 쓸 정도면 얼마나 지치고 힘들었을지 전 이해가 돼요
    아무리 내새끼고 예뻐죽어도 당장 내가 죽게생겼는데 요즘같이 찜통더위에 몇시간씩 우는아이-마냥 예쁠까요
    일단 엄마가 요령이 생겨야해요-윗님들 말씀하신것처럼 밖에 미아방지 줄 같은거 사서 손목에 아이랑 엄마랑 걸고 다니세요
    문화센터도 다니면서 스트레스를 그렇게 받으시면 다니지마세요-그 개월수 아이가 얼마나 습득하겠어요.. 참,아이 검사는 되도록 빨리 받아보는걸 추천해요
    또래친구들과 비교해서 아닌것 같다~란 생각이 들면
    일단 검사받는게 좋아요-아니면 천만다행이지만
    치료를 요할경우 빨리 발견해야 치료효과도 기간도 짧아지거든요
    만일 아이에게 이상이 없다면 어린이집 보내세요
    그렇게 활동적인 아이는 엄마가 종일 그 에너지 못풀어줘요-

  • 72. 111
    '12.8.9 12:26 AM (182.211.xxx.53)

    저도 기질이 예민한 아이 둘을 키웠고
    키우고 있어 님 심정 이해가요
    님 자꾸 극한으로 몰지 마시고
    파트타임 도우미든, 베이비시터, 어린이집 도움청하시고요
    님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애한테도 그 기운이 전해질 수 밖에 없어요
    아이를 위해서도 스스로를 추스릴 시간을 갖고
    그 시간동안 충전해서 애와 기쁘게 놀아주세요.

    좋은 댓글 많네요
    님이 극한으로 몰아서 더 힘들게 하지 마세요
    유별난 아이일 순 있지만
    그 시기 정말 지나가요
    그리고 지나고 보면 그때 순간순간 아이를 더 이뻐하고 더 품어주지 못한게
    마음 아플 수 있고요.
    상황을 객관화 시켜서 마음 다스리기 해보세요.
    그 전에 님 먼저 돌보시고요. 아이와 엄마를 위해 이기적이고 현명한 방법들 찾아보세요
    힘내세요!

  • 73. 있죠
    '12.8.9 12:29 AM (223.62.xxx.16)

    애기엄마.육아스트레스가 심하시군요
    두돌지났으니 어린이집 등 알아보셔도 되겠구요
    잘 안먹는 아기들은 예민한 기질인 경우가 많아요. 그럴수록 엄마는 더 세심히 이해해주고 봐주셔야되요. 엄마로서 그건 책임이라고 생각해요.
    님도 어느정도 하다 지쳐서 이런반응이 나오는거라 짐작은 하지만... 저도 솔직히 말해서 이 글 읽으니 애기가 불쌍하네요. 원래 다 어질러가면서 배워가는거구요. 청소에 원글님이 넘 집착하는거같아요 . 밥알 흘려서 걸레질하는거라면 원글님이 애가 잘안먹으니 돌아다니면서 먹여줘서 그런거 아닌가요 ?
    애가 없어졌으면 좋겠다니... 아휴...애가 불쌍하네

  • 74.
    '12.8.9 12:29 AM (59.27.xxx.147)

    우유를 끊으셔야해요. 우유 먹고 배 차서 밥 안 먹는 거에요. 악순환이죠..
    저희 애도 그랬어요.
    아예 사 놓지 마세요. 울고 불더라도..
    우리도 커피 마시고 빙수 먹고 나면 밥 생각 있나요? 이미 물배 차서 생각없죠...
    그리고 유제품 많이 먹으면 오히려 칼슘 흡수 방해한대요.
    안 먹으면 주지 마세요. 지금은 훈육이 들어가야할 때예요. 말귀 다 알아듣기 때문에..
    밥 차려놓은 거 30분 안에 먹어야 해. 30분 후에는 치울건데 먹지 않으면 간식은 없어.
    우유는 아예 사놓지 마시구요..
    그리고 지키세요.. 배 고프면 안 먹는 사람 없어요.
    애 먹는데 좀 초연해 질 필요도 있어요.
    그럴 땐 너무 정성들여 밥 했는데 밥상 치우면 스스로도 아깝고 더 화가 나니
    간단한 거나 싼 재료, 채소나 카레 이런 걸로 하세요.
    전 한우 안심 이런 거 했다가 안 먹어서 진짜 폭발하는 줄 알았거든요; 더 화가 났던 거 같아요.
    치워도 별로 속 안 쓰린 거;; ^^
    전 애 먹이는 데 별로 관심 없는 것처럼 하고 제가 맛있게 먹고 아 맛있네 하면서 먹어요
    간식도 혼자 먹어요. 그러면 애는 자기도 먹고 싶어하죠.
    뭐든지 내가 그 앞에서 맛있게 먹으니까 먹는 일은 즐거운 일이라고 점점 인식하는 거 같아요.
    강요할수록 더 먹기 싫다네요. 과일도 주지 마세요. 밥 안 먹으면

  • 75.
    '12.8.9 12:34 AM (59.27.xxx.147)

    전 27개월쯤 어린이집 보냈어요.
    구립 어린이집 대기 시켜놓은 게 순서가 돼서 연락이 온 건데요..
    좋은 어린이집 보내면 훈육과 질서를 배우고 친구들과 함께 먹어서 식습관도 더 좋아지더라구요.
    엄마가 혼자 보내는 시간이 있으니 더 마음과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서
    애 대할 때 더 여유롭게 대하는 거 같아요.
    처음에는 점심 먹고 바로 데려오더라도(1시정도) 오전시간이라도 여유 생기면 좀 나아요.
    전 3,4시까지 그냥 애 보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36개월 전에는 1시경에 데려오고
    36개월 지나면 3,4시에 데려올 걸 그랬어요. 애가 의사소통이 완전하지 않으니까 그 안에서
    스트레스 받았나봐요. 원에 오래 있으면...
    치우는 것도 너무 따라다니면서 치우시면 힘들 거 같아요. 가루로 된 것들은 손에 안 닿는 곳에 두시고...
    애가 흘린 건 자기가 닦으라고 하세요. 전 걸레 주고 네가 닦아, 그래요.
    지금은 6살이니 그럴 만 하긴 한데...
    암튼 힘내세요ㅠㅠ 4돌 지나니 훨씬 살 것 같아요. 말을 잘 하니 훨씬 나아요.
    위험한 일(먼저 뛰어가는 거)은 못하게 하셔야 해요. 불같이 화를 내시더라도..

  • 76. 음-
    '12.8.9 12:35 AM (219.251.xxx.135)

    저도 둘째가 많이 산만하고 힘들게 해서 그 마음은 이해합니다.
    힘들고 지치고, 얜 또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나.. 하는 마음 드는 상황들-이해합니다.

    그런데 글을 읽어볼 때에는.. 원글님께서 요령이 좀 없으신 것 같아요.
    하루종일 걸레질과 청소라고 하셨는데... 그거 할 동안 아이는 가만히 있나요?
    집안일 하는 사이 아이는 기다리고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걸레질 해야 하는 상황을 아이가 만든 것일 수 있지만.. 좀 악순환인 것 같다는 느낌이 지워지지가 않네요.

    정말 산만하고 예민한 아이라면.. 엄마가 샤워하는 동안도 못 기다리거든요.
    또, 낮잠도 자지 않아서 낮잠 잘 때 뭘 할 수도 없고요.

    엄마가 집안일 끝내기 기다리고, 샤워하기를 기다리고..
    그 동안 아이는 많이 참은 걸 수도 있어요.
    심심해서 둘러보다, 평소에 보지 못한 가루세제를 발견하고 신나했던 것일 수도 있고요.

    아이 둘 키우다 보니.. 가끔 아이가 원하는 답은 정말로 가까운데 있구나.. 하는 순간들을 깨달을 때가 있거든요.
    전문가도 아니고 어설픈 조언을 해드리긴 그렇지만, 한 번 모든 일에서 손을 놓고 아이에게만 집중해보시면 어떨까요?

    아이와 놀아주고, 아이와 함께 요리하고, 같이 먹고.
    치우는 건 잠시 미뤄두셔도 됩니다.
    아이가 잘 놀고 잘 먹으면, 아이가 만족을 하면서.. 상황이 많이 달라지거든요.
    잠도 좀 더 푹 자게 돼서, 아이 자는 동안 집안일을 할 수도 있고, 샤워를 할 수도 있고요.

    그 '우선순위'를 조금만 바꿔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아이가 밥을 뱉는다-치울 일거리가 늘었다-짜증난다-소리지른다-아이는 울며 떼를 쓴다.
    아이가 밥을 안 먹어 배가 고프다-배 고픈 아이가 짜증을 내며 울고 떼를 쓴다.
    심심한 아이가 밖에 나오자,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질주한다-쫓아다니느라 지쳐 집에 와서 안 놀아준다.
    ..이런 식으로 '악순환'이 되풀이된 것일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조금만 패턴을 바꿔보세요.
    분명 뭔가 달라지는 게 있을 것 같아요.

    설거지거리 좀 쌓여있어도.. 우선 순위는 항상 '아이'에게.
    그럼 어느 순간 자리가 잡혀가지 않을까.. 요...??

    상담 받는 것도 방법이고, ADHD라면 약물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지만-
    보다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길도 있을 것 같아.. 오지랖 넓게 말씀드립니다.

    덥고 지칠 때.. 왜 얘까지 나를 힘들게 하고 피곤하게 할까.. 라고 생각해버리면,
    그냥 끝나는 것 같습니다.
    그 순간 아이는 원글님께 짐이 되는 거잖아요.
    좀 힘들더라도.. 달리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아이가 엄마를 원하고 있구나.. 뭔가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구나... 하고요.

    그리고 우유.. 절대 많이 주지 마세요.
    저희 아이도 그 놈의 우유 때문에 밥도 적게 먹고.. 문제가 많았거든요.
    저 정말 12시간 굶겨봤어요. 울고 떼써도 우유는 안 된다고.. 정말로 굳세게.. 강하게 나갔습니다.
    지금도 편식이 심하긴 하지만.. 3끼는 당연히 먹는 거라는 걸 알게 됐거든요?
    힘드시더라도 천천히.. 잘 고쳐나가셨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77. ..
    '12.8.9 12:35 AM (116.120.xxx.108)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댓글 다 읽고 곰곰히 왜 그런가 생각해보고 고민하게 되네요
    아이는 단 10분도 저와 떨어져 본적이 없이 애아빠하고 저 둘이 키웠어요

    영아산통때문에 손에서 내려놓은적 없이 안고 키웠어요
    밥한끼도 못먹던지, 인스턴트 국 사다놓고 먹으면서 돌보았는데
    너무 지쳐요

    1.9kg아기를 이유식 하루에 두종류씩 해먹여서 이제 평균체중인데
    그렇게 잘먹던 이유식처럼 밥을 먹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밥만 잘먹어도 살것같아요.
    아직도 젖꼭지를 물고 자는데, 젖꼭지 내놓으라고 더 울고 난리예요

    제가 이제 많이 지쳤나봐요. 아니면 우울증이 깊은건지도

  • 78. 위로
    '12.8.9 12:37 AM (112.149.xxx.61)

    그 나이때는 다 그런다...
    이런 말씀하시는 분들은 본인들이 평범한 아이를 키워서 그런거에요

    주양육자는 내 아이만 봤을때랑
    다른 아이들이랑 섞여있을때랑 확실히 감이 옵니다..
    타인들이 그렇게 느끼고 말할 정도면 평범한 수준은 아니에요

    저도 두 아이 키워봤지만
    그 나이때 어느정도 그런 성향이 있긴 했어요 하지만 원글님 아이정도는 아니었어요

    제 아이는 다른면에서 좀 남다른 구석이 있어서 제가 힘들었어요
    다른 사람들한테 말하면
    그때는 다그렇지 뭐 남자애들이 다 그렇지 뭐 이렇게 말들을 해요
    저는 항상 긴가민가 갈등
    평범한데 내가 유난히 예민해서 힘든건가..내가 자격이 부족해서인가 하는 죄책감도 많았구요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다른아이들 속에 섞여있을때
    아..정말 다르구나 느꼈어요
    상담받아봤는데 제가 느낀걸 그대로 원장님이 말씀해주시더군요
    한번도 공감받아본적 없는 아이의 문제를 첨으로 객관적으로 확인받으니 오히려 속이 다 시원하더라구요

    원글님 당장은 아니더라도 기회 봐서 꼭 상담받으세요

    전 큰애 그렇게 키우고 나서
    둘째 키우는데 애키우는게 이렇게 쉬운건가..아주 거져 키우는 기분입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은 절대 몰라요
    첫애 키우면서 제가 인생에서 경험할 극한의 감정은 다 느껴본거 같아요
    둘째마저 그랬다면 전 정상이 아니었을듯

  • 79. 에휴~
    '12.8.9 12:44 AM (121.138.xxx.71)

    제목만봐도 동병상련 바로 느껴지네요
    안먹는 애들 굶기면 먹는다고 하시지만...정말 안 먹는 애들 굶겨도 안 먹어요
    저는 안 먹는 아이땜에 스트레스 받아 제가 병났습니다 ㅠㅠ

    이제는 어느정도 포기한 상태이구요...그냥 내건강도 챙기자싶어 방관상태입니다.
    힘드시겠지만 주위 도움을 청해보세요

  • 80. 아기가
    '12.8.9 1:05 AM (67.170.xxx.63)

    아기가 25개월이면은 한참 이쁜짓해서 사랑 받을나이인데 솔직히 아이가 넘 불쌍해요. 그렇게 이쁜짓하는 나이도 금방 가 버려요. 학교갈 나이만 되어도 엄마보다는 친구 먼저 찾고 10살만 넘으면은 거의 엄마 옆에는 오지도 않을려고하고 사춘기가 되고 그럼 아이들은 거의 엄마 곁을 떠날 준비 합니다.
    울 아기도 그또래인데 전 이뻐서 맨날 안아주고 뽀뽀해 줍니다. 그리고 애가 제 소지품이나 그런것들 들고 도망가서 숨기고 그러기도 하는데 이때도 한때라서 그냥 맘을 비우고 살아요. 저희 아기도 절대로 안 걷고 항상 뛰어 다니는 힘쎈 남자 아기예요. 오늘도 일어나자마자 안방 커텐에 매달려서 다 부셔 놓았네요. 엉덩이 한대 살짝 때리고 혼냈지만은 혼낼때도 넘 이뻐요.

  • 81. 음...
    '12.8.9 1:14 AM (121.128.xxx.153)

    님이 좀 쉬셔야 해요. 저도 연년생 둘 키우느라 미친듯이 화냈던 기억이 많은데 그럴 수 있어요. 지나면 후회되지요. 이럴때는 집안일 대강 포기하고 느슨하게 쉬엄쉬엄하면서 어린이집이라도 맡기고 쉬세요.
    자책하지 말고 힘들어 하지 말고 그또래 이쁘고 아이들 잘 키우는 분들은 여유가 있는 분들이죠.
    혹시 아이때문이 아니라 다른 일도 어려운게 있지 않으세요? 다 잊고 나한테 잘해주고 쉬면 아이한테도 여유가 생겨요. 아이한테 화를 많이 내면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하잖아요. 그거 아이 키워보니까 사실이더라구요.
    느슨하게 지내세요. 죄책감 느끼지 말고 어린이집 알아보시구요 님먼저 챙기세요 그럼 좋아져요.

  • 82. 아이고 진짜 힘드시긋으요
    '12.8.9 1:44 AM (210.123.xxx.250)

    순한아도 힘들어가 어린이집보내든디 원글님 짐까지 늠 잘참고 키우시네요 아이보는일말고 다른부수적인이들에 치여서 정작 아이랑 교감하긴 함들겠어요 위에 좋은 조언들로 함 바꿔보드라고요

    글고 무신 아동학대로 고발해삐고잡다는 사람
    분명 아 읍을기구만
    상대에대한 이해와 배려는 제로그만요
    고마 과정은 읍고 결과만 보고 핀잔하는꼴이라니
    차라리 댓글 달지마소

    내말에 또 달려들라 무시브라ㅋㅋ
    지송허지만 당신 아이피도 좀 외워야쓰긋소
    담부턴 무시하그로 오눌운 첨이라스 다는기요

  • 83. 음....
    '12.8.9 1:58 AM (89.204.xxx.65)

    원글님 힘드신건 알겠는데요, 솔직히 아이가 불쌍해요.
    아이들 설탕통 바닥에 떨어뜨리고, 초콜렛 다 묻히고, 밀가루 봉지 터트리고..
    이게 아이예요. 다 그러면서 자라요.
    보통 부모는 사진찍고, 웃고, 이뻐하고, 사랑해줘요. 미운 짓해도 이뻐해요. 이쁘니까요.
    그 사진 기념으로 찍어서 동네방네 자랑하구요.
    원글님은 내 아이는 기질이 힘들다, 너무 산만하다라면서 모든 책임을 아이한테 돌리는거 같아요.
    보아하니 아이 욕구에 적절히 대처 못 하시는 느낌도 들구요.
    아이 행동이 과한거, 조용한 욕구 표현이 충족되지 못하니까, 더 크게 더 시끄럽게 더 산만하게 행동하는거죠.
    나를 좀 봐달라구요.
    원글님이 지치신거 잘 알겠는데, 제발 도움을 구하세요. 그러다 아이 잡겠어요.
    한창 이쁨 받을 나이에, 아이가 너무 안타깝네요. 아이랑 같이 대화도 하고 놀아주세요.
    님이 못하시겠다면 베이비시터라도 구하셔서 대신 놀아줄 사람을 구하세요.

  • 84. 한마디 보태요.
    '12.8.9 2:18 AM (112.148.xxx.198)

    저도 비슷한 또래 사내아이를 키우고 있는 아이 엄마에요.
    둘째고요. 첫째 아이도 순한 편이지만.. 둘째는 남자아이 특유의 운동성 말고는
    저렇게 말 안듣고 산만하고 사건사고치지는 않거든요.
    글에서 봤을때도 다른 아이보다 무언가 다르다고 생각이 되는데,
    그게 아이가 타고난 기질이 요인일 수도 있고
    그 기질에 적절히 대응해주지 못하는 육아법이 요인일 수도 있어요.

    ADHD 얘기 하시는데, 이건 어느정도 나이가 되기 전엔 정확한 진단이 안나와요.
    언어장애도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언어 발달도 한번 살펴보세요.

    어린이집 얘기도 나오고, 엄마가 그래도 끝까지 돌봐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는데,
    아이 돌보미 서비스라고 있어요. 동사무소에 한번 알아보세요.
    엄마가 한시간이라도 쉬고, 샤워라도 제대로 하고 나오면 훨 낫죠.

    그리고, 하루종일 청소하는건, 그 월령대 아이의 엄마가 해서는 안되는 일이에요.
    소아정신과 모 선생님(지금은 딴날당 가셨지만..;; 암튼) 이 그러셨죠.
    이 엄마가 육아를 제대로 하는 엄마인가 아닌가 판단하는 첫번째 척도가 '청소'라고요.
    그 나이땐 당연히 어지르는게 일이고, 그걸 따라다니면서 치우면 엄마만 스트레스 받아요.
    아이 잠든 다음 한꺼번에 치우세요. 꼭 진공청소기 돌려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긴막대걸레 같은거 사서, 너무 더럽지만 않게 살자 정도만 바닥 닦으세요.

    아이가 예민하더라도, 양육자가 어떻게 맞춰주느냐에 따라
    커가는 모습이 달라져요. 그건 확실해요.
    적어도 8세까지는 엄마의 모습=아이의 모습 이라고 생각하면 거의 맞아요. 증폭이 되었느냐 감쇄가 되었느냐의 차이죠.
    (제 말이 아니고, 60분 부모에 나온말이에요)

    한숨 고르시고..
    언어치료 해주는 상담원같은데 한번 꼭 데리고 가보세요.
    힘내세요..
    갈길이 머니까.. 당장 한꺼번에 고칠생각마시고, 조금씩 조금씩 아이랑 함께 걸어간다고 생각하시고
    틀림없이 좋아지는 시점이 꼭 오니까
    엄마가 힘내셔야 해요.

  • 85. 22개월 남아
    '12.8.9 2:43 AM (121.190.xxx.26)

    키우는 엄마인데요. 아기 친구중 하나가 아빠가 샤워하는동안 밥솥에서 나오는 증기가 신기하다고 그거 만지작 거리다 화상 심하게 입어서 삼주 입원했어요. 그 소리 듣고 어찌 애 혼자 두고 샤워하냐는 소리가 절로 나오던데. 님 진짜 그 정도인걸 고마워하세요. 안다쳤잖아요. 하는짓 보면 저희 애랑 상당히 비슷한데 다 그런거 아닌가요? 심지어 저희 애는 문센에서 문고리 잡고 막 울어서 중간에 나온적도 많아요. 다른집 애들도 다 그정도예요. 그러니 엄마가 중심 잘 잡고 인내심을 가지고 참아야지 어쩌겠어요. 그리고 애 운다고 포기하지마시고 삼십분 이상 그러고 울땐 적극적으로 달래주세요. 주전부리 말고 딴걸루요.

  • 86. 마술소녀
    '12.8.9 2:48 AM (180.182.xxx.120)

    제목부터 폭발적댓글이 달리겠구나해서 댓글 안달려고 했는데요
    아직 사태파악 안되시는 분들 계시네요..
    엄마잘못이다...그월령때는 활달할때다...
    다 모르고 하는 말입니다.
    아무리 남아이고 시기가 그렇다하더라도 보통의 아이들은 이렇지 않구요..
    부모가 제일 아이를 보니까요, 슬쩍 감이 옵니다..
    이건 활달한 차원이 아니고 뭔가 이상하다는.

    육아가 잘못되어서 엄마탓이 아니라고 외쳐주고싶네요.
    이런아이 키워보지않았으면 쉽게 엄마때문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정말 절망적으로 힘든건 그엄마라구요.
    원글님 탓 좀 하지마세요.
    외출할때 손안잡고 뿌리치고 지멋대로 차도로 뛰어다니고,
    문화센터에선 혼자 돌아다녀 남들에게 희안한 애 취급받고,
    밥 징그럽게 안먹어서 또 힘들게하고...
    내아이 단도리하느라 엄마들과 대화도 못하고 소외되고..
    정말 구구절절히 이해합니다..
    똑같앴어요... 지금 회상하니 눈물이~

    병원가도 뭐 별거 없고요 치료같은건 너무 시간오래걸리고,
    정말 흔한말로 크면서 나아져요.
    다만 좀 여러면에서 느리긴해요. 하지만 결국 다 받아들이고 해내구요.
    그러니 제가 드리고 싶은말은...
    이런아이 키우면서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아이가 이쁘지가 않고
    원망스러운데 자식이고 엄마다보니 어디가서 말도 못하겠고..
    아이가 어느정도 괜찮아질때까지 스트레스는 차곡차곡 쌓일텐데,
    그게 아이한테 미움으로 가면 절대 안되요.
    엄마가 너무 힘드니까 아이한테 자꾸 혼내고 하다보니
    관계가 틀어지고 나중에 정신차려보면 아이는 상처입고 있어요..
    애착형성이 안되면 나중ㅇ에 또 몇배로 더 힘들어져요.

    정말 어려운거 아는데... 일단 기다리세요..
    그동안 아이에게 미움쌓지 마시구요...
    나중에 아이는 좋아져요... 심각한 문제나 병이 아닌이상.
    허나 엄마가 스트레스를 조절못하면 그동안 아이는
    상처받고 망가져있을수도 있어요.
    그땐 후회하니까요, 지금은 기다리세요..
    아효~ 힘내세요. 누가 뭐래도 원글님 편들고 싶습니다... 화이팅요!!

  • 87. 26개월 엄마
    '12.8.9 3:56 AM (67.250.xxx.168)

    26개월 남자 아기 있어요. 제 애도 한 건 합니다. 남의 일 같지 않아서요. 저는 이렇게 해요.

    아침에 일어 나면, 제가 더 설레발을 칩니다. 빨리 옷 갈아 입히고 먹여서 ( 계속 말로, 이거 빨리 하고 나가야 한다. 나가고 싶지? 그래 빨리 하고 나가자... 이 말을 수 없이 반복. 뭔 일이 있는 것 처럼) 그리고 나갑니다. 백화점도 가 보고 마트도 가보고 그랬는데, 제일 효과 좋은 날은 햇볕 쨍쨍한 야외 (공원이나 바닷가 최고!!!) 에요. 가서 니 맘대로 놀아라 하고, 선블락 발리고 모자 씌우고... 그러고 한 두시간 놉니다. 그러면 애가 안정이 되어서 (지쳐서)요... 우유 하나 먹이고, 또 놀립니다. 이번에는 조금 쉬원한 실내에서... 지하철 타고 한바퀴 돌거나 버스 타고 한바퀴 돌거나... 아니면 백화점 가서 에스칼레이터 타고 왔다 갔다 두번.... 그리고 집에 오면, 밥 뚝딱 먹고, 우유 과일 뚝딱 먹고 응가 하고, 잠 푹~~ 잡니다. 만세. 그치만 두시간만 딱 재우고요... 일어 나면 저녘 만드는 준비를 같이 해요. 계속 뭐라도 시킵니다. 홍합 씻기, 야채 이 그릇에서 저그릇으로 옮기기, 숫가락 잣가락 놓기 등등... 그러면서 하여튼 저녘 준비를 같이 해요. 그러면 그날 저녘은 진짜 잘 먹어요. 그리고 집에 있는 물건들 개판 오분전 되게 놀게 하고... 점토 놀이 그림 그리기 하고... 뭐 그러면 아빠 오고.. 저는 불을 이용해서 밥상 차리고... 밥 같이 먹고... 씻깁니다. 빨리 씻기고 물놀이 하게 하면 또 엄청 잘 놀아요. 그러면, 지쳐서 쓰러져 잡니다. 혼자서요. 8시 부터 7시 정도 까지 자요.

    매일 이런 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제가 맘을 딱 먹고 밖으로 햇볕 팍팍 받아가면서 논날은 애가 잠도 잘자고 잘 먹는 것 같아요. 제 얼굴의 기미가 늘어 나지만....에효....

    에너지 많은 애, 에너지 발산 하게끔 확~~~ 밖에 풀어 놔 보시는 건 어떠실런지....

  • 88. 과잉행동장애
    '12.8.9 5:24 AM (218.150.xxx.165)

    얼른 병원가셔서 검사해보세요 평범한 아이는 아니네요

  • 89. ..
    '12.8.9 5:37 AM (175.113.xxx.236)

    일단 우리 아이가 뭔가 다르구나 인정하시고 병원에 가서 검사하세요.
    검사해도 별다른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계획을 세우세요.
    윗님처럼 아이의 에너지를 다 소진하게 할 놀이나 장소를 알아보세요.
    넓은 공원, 수영, 동물원등 일단 집안을 어지럽히전에 깨워서 준비하고 집 밖으로 나와서 하루종일 노세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햇빛이 쨍쨍하거나 ...
    아이를 위한다고 비가 온다고, 춥다고, 덥다고 집안에 있지말고 나오세요.
    그런 아이들은 경험을 해봐야 좀 알게 됩니다. 다 놀고 집에 들어와 밥주세요. 그러면 밥먹으며 졸고 있을 겁니다. 아이가 다칠까봐 잔소리 하지 마시구요. 위험한 곳에 갈때면 위험하다 하고 바짝 들어서 안전한 곳에 옮기세요.
    집안에서의 끼니는 손제일 많이 안가는 음식으로 하세요. 초밥, 흐리까게(?), 김치, 나물은 마트에서 사서 주시구요. 원글님도 쉬세요. 아이 잘때요.
    그리고 아이들도 알아요. 스스로 위험한 행동을 자제해요. 근데 엄마가 말릴줄 알면 천방지축으로 더 하지요.
    한번은 다쳐서 스스로 괴로워야 덜 하기도 한답니다.나뭇가지에 스쳐 피나는 정도? 너무 곱게만 키우려 하지 마세요.

  • 90. ~~`
    '12.8.9 6:21 AM (125.187.xxx.175)

    작게 태어난 아기군요.
    저희 친적 아이 중에도 원글님 아이보다 더 작게 태어난 아이가 있어요. 이제 키는 또래보다 오히려 큰데
    정말 혼자 움직일 수 있던 때부터 지금까지 같이 있으면 혼이 쑥 빠져나갈 정도로 유별나게 많이 움직이고 위험한 짓도 많이 하고 다친 적도 많고 잃어버릴 뻔한 때도 부지기수에요.
    절대 집에서 가만히 놀지 않아요.
    과자 싸가면 그 과자를 확 엎어서 집안을 난장판 만들어 놔요.
    오죽하면 아이 할머니가 손주가 집에 오는 걸 싫어할 정도에요. 그 아이가 왔다 가면 남아나는 게 없거든요. 지금은 밥도 잘 먹지만 원글님 아이 나이 즈음에는 지독히도 안 먹어서 엄마 애를 많이 태웠쬬.
    기질적으로 그리 타고 난 거 같아요.
    어쩌면 작게 태어나 인쿠베이터에서 오래 있던 아이라 뭔가 그때의 결핍을 채우느라 그런건 아닐까 싶기도 해요.

    그 아이는 마냥 밖에서 하루종일 노는 유치원에 가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원글님 아기도 나중에 그렇게 에너지 다 쏟으면서 놀 수 있는 기관에 보내면 잘 지낼 것 같아요.

  • 91. 이루펀트
    '12.8.9 7:14 AM (218.186.xxx.11)

    일단 님 어머님이 애 병원 델고 가라고 하실 정도라면 병원을 데리고 가보세요..
    까딱하면 어린이집 보내놔도 사고칩니다..;;

  • 92. 입추
    '12.8.9 8:07 AM (218.50.xxx.105) - 삭제된댓글

    에효.. 힘드시겠어요.. 불쾌하게 생각마시고, 아이랑 함께 아동발달센터 같은 곳에서 상담 한 번 받아 보세요.. 님도, 아이도 둘 상황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일단 기질과 원인을 알면 훨씬 대응하기 수월하니까요.. 기운내세요..

  • 93. 햇님
    '12.8.9 8:35 AM (211.246.xxx.97)

    애는 잠잘자고 먹는거 잘먹으면 좀 순해지는거같아요

    잠잘재우려면 햇빛을 쬐면 도움이되니 오전에 좀 선선할때 놀이터에서 놀게하세요
    그리고 낮잠을 안잔다면 암마거튼치고 깜깜한방에서
    오후7시에 같이 누우세요 님은 자는척하고 무반응하시구요 그럼 아이도 따라잔답니다

    밥을 잘먹이려면 간식을 없애야합니다
    애처로운맘에 간식거리자꾸주면 못고쳐요
    식판에 약간 적은정도에 식사를 차려주고
    20분 후에 매정하게 치워버리세요
    하루이틀은 안먹을거에요 그래도 맘단단히먹고
    계속하시고 (중간에 포기하시면 안하느니만 못해요)
    몇끼니 건너고 식판비우면 보상으로 간식주세요

    먹고 자는게 해결되면 아이기질이 한결 순해질거게요
    방 어지르는건 어리니까 아직은 님이 인내하셔야할부분이지만
    치울때 같이치우시면 (님이99.9% 치우고 아이는0.1%도와준다는맘으로)좋습니다

  • 94. 저희 애가 그런 편이었어요.
    '12.8.9 9:14 AM (14.63.xxx.63)

    아이가 말은 잘 하나요?

    저희 큰 애가 집 안팎에서 워낙 망아지같이 날뛰고 사고 많이 치고
    물건을 보면 어떻게 또 제일 약한 부분만 캐치해서 다 고장내고...울고 떼쓰고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전환점이 된 것이요.
    영유아검진을 갔는데 아이가 또래에 비해 말도 많이 늦고, 인지발달이나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보라는 거예요.
    3돌짜리가 돌도 안된 아이 수준이란 검사 결과지를 받았는데 어이쿠...

    그 날로 언어치료실에 바로 등록하고
    언어치료, 감각통합, 인지치료 이런 거 하면서 선생님 코칭을 받았어요.
    (병원 검사 의사 진단서로 주민센터에 신청해서 바우처 등록되면 매달 얼마씩 치료비 지원도 받아요.)

    그렇게 언어치료 반년하고 어린이집 장애 통합반으로 보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선생님이 쭉 지켜본 결과 얘기해주는데
    저희 애는 유독 청각 자극보다 시각 자극을 강하게 받는다네요.
    눈길을 끄는 무언가를 발견하면 거기에 빠져서 엄마가 부르고 제지하는 걸 못듣는 거죠.
    거기다 언어까지 잘 안되었으니 집에서 교육을 시킨대봤자 맨날 다람쥐 쳇바퀴도는 형국이었구요.

    전문가 선생님이 언어 자극주면서 말도 많이 늘고
    시각-청각 자극 조절하는 것도 계속되는 훈련(?)으로 나아졌어요.
    지금은 어린이집 생활도 잘하고, 또래애들 모방하는 것으로도 한층 더 좋아졌어요.


    그리고 자기 의사표현이 잘 안되니까
    몸이 불편할 때(졸리거나 배고프거나..) 유난히 짜증 많이 내고, 산만함의 극을 달리는 편인데
    이것도 조금씩 완화되네요.

    힘내시고요.
    적극적으로 전문가 도움 받아보시길 추천드려요.

  • 95. 힘내요 ,,,
    '12.8.9 9:22 AM (119.201.xxx.121)

    저도 이런아이 둘 키웠습니다 ,,, 안봐도 비디오네요 ,, 힘내세요 ,,,
    저는 일단 ,,, 변기통 바닥에 붙기,,, 똥뭉게기 ,,, 세제 붙기 ,, 본드 맛 보기 ,, 제습제 씹어 먹기 ,,, 병원에 많이 다녔습니다 ,, 애 앉고 ,,, 그런데 ,, 야단은 절대 안 쳤습니다 .... 소리 지르면 ,,, 뭐 합니다 ,,, 일단 다 치워놓고 ,,, 엄마가 웁니다 ,, 애 앞에서 ,, 엄마 너무 힘들어 힘들어 울면 ,, 눈물 딱아줍니다 ,,, 말트이면 ,,,
    엄마 힘들어 힘들어 따라합니다 ,, 절대 아이를 뭐라 하지 마세요 ,,, 엄마도 힘들고 ,,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도 힘듭니다 ,, 그냥 내벼려 두고 ,, 치우고 ,, 따꿈하게 뭐라 하세요 ,,, 설득력으로 ,,,, 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 싶지만 엄마말은 어느정도 아기라도 알아들어요 ,, 힘내세요 ,, 저희는 둘다 초등학교 다니는데 ,, 지금도 엄마말 잘 듣고 ,, 반에서 공부도 1등할 정도로 ,, 아주 똑똑합니다 ,,, 똑똑하게 키우실려면 ,, 소리 절대 지르지 말고 ,, 설득력으로 아님 따꿈하게 매를 한번 두번 발바닥에 약하게 때려보세요 ,,

  • 96. 영양소부족..
    '12.8.9 9:25 AM (115.136.xxx.230)

    오행으로 보면 상화가 부족해서그런거같아요
    오행생식검색해보시고
    가까운 생식원에 데리고가서 상담해보세요
    음식으로 성격이 조절되어요..
    병원가기전에 한번 꼭 가보세요
    그후에 다른방법써도 늦지않을거에요
    떫은맛음식을 많이 먹이면 좋아지니 걱정마시고 가보세요^^

  • 97. 유스
    '12.8.9 9:35 AM (112.150.xxx.4)

    직접 키워보신 분들이 좋은 말씀 많이 주셨네요. 원글님 기운 내세요.

    제 주위에 저런 아이와 엄마가 있어요. 올해 초등학교 갔습니다. 여전히 학교에서도 예상치 못한 곳으로 튀어서 한 학기 지났음에도 교장 선생님까지 다 아신답니다.

    그 엄마는 검사까지 받았는데 ADHD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문제행동으로 인해 주변사람과 엄마의 정신이 피폐해지는 것은 변함없지요. ㅠ.ㅠ

    전 우선 .... 엄마가 추스리시라고 하고 싶어요, 아무리 좋은 기관에서 놀이치료 받고 상담 받으연 뭐하나요?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 아빠와 아이의 양육관계예요.특히 엄마가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가장 길죠?

    엄마가 지치지 마셔야 해요. 상담도 엄마가 먼저 받고 아이 없이 혼자 만의 시간도 가지시고 몸과 마음의 여유를 가지려고 노력하세요.
    그리고 원글님의 아이 성향을 몇 줄의 글만으로 파악할 수 없지만 어린이집으로 보내서 사회성이 늘 수도 있지만 ... 거기서 변함없는 문제 행동으로 선생님과 다른 엄마들의 눈총에 시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이야 그걸 못느낄 수도 있지만 .. 엄마가 느끼는 감정이 아이에게 고스란히 투영되겠지요?

    차라리 아이를 많이 키워보신 개인 시터를 일정시간 부르세요.
    좋은 선생님과 같이 놀게 하면 가장 좋은 데 ... 비용적인 문제가 없다면 그걸 선택하시구요.

    아이의 문제행동을 긍정적인 메시지로 받아 들일 수 있는 시터나 선생님과 대화 많이 하시고 엄마스스로 아에 대해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셔야 해요. 그래야 문제행동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수용할 수 있어요.

    아이는 금방 그리 달라지지 않아요./

    변화는 엄마와 양육자가 먼저 시작해야 해요.

    제가 키워보지는 않았으나 옆에서 지인의 아이를 수년간 지켜보면서 .....엄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더라구요. 그 엄마는 .... 계속 쳇바퀴 돌듯 해요 .. 똑똑한 내 아이에 대한 자부심과 문제 행동에 대한 분노, 주변들의 시선에 대한 불편한 감정과 그로 인해 아이를 향해 쏟는 분노 .... 이런 것들이 뒤범벅 되어있고 이젠 전문가의 조언도 신뢰하지 않네요.

  • 98. ...
    '12.8.9 9:35 AM (183.91.xxx.35)

    우리애는 비누 긁어먹고
    세제 짜서 먹고
    형광등 간거 이불 위에 깨놓고
    컴퓨터 자판 다 뜯어놓고
    그것도 여러번...
    휴지 빨아먹고..
    바나나 수건 싸서 안쓰는 밥통에 넣어놔서
    구더기 끓게하고
    온갖 식재료 꺼내서
    거실어 풀어헤치고 장난치고
    사고친거 생각하면 원글님 애는 약과네요
    그러려니 사랑으로 키우니 이제는
    침착하고 옛날에 언제 그랬냐싶게
    말썽 안피네요 ^^ 그거 사진찍어서 남기세요
    나중에 애보여주게 ㅋㅋㅋ

  • 99. ....
    '12.8.9 9:55 AM (183.91.xxx.35)

    근데 우리애는 지적장애거든요
    어쩜 님네애가 정상이 아닐수도 있어요
    우리애도 섭식장애가 있었거든요
    애가 정상에서 벗어나긴 한거 같아요
    아이가 다르구나 인정하고 보듬어 주세요

  • 100. 사막의문
    '12.8.9 9:57 AM (125.176.xxx.55)

    기운내세요. 단순히 세제 때문에 화내신거 아닌거 알아요.
    참다.참다. 또 참다가 그때 울컥하신거죠.
    작게 태어난 아이 밥 안 먹는 스트레스만 해도 얼마나 큰데 거기에 활발하기 까지.. 얼마나 힘드실지 알겠어요.
    그래도 1.9kg 작은 아이 평균 체중으로 만드시고 ,, 솔직히 기운 없으면 사고도 못 쳐요.
    그래도 활발히 돌아다니고 그런거 보면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잘 키우신거예요.

    하지만, 엄마도 사람이니까 .. 최소 20년은 키워야 하는데 초반에 힘 빼면 나중에 너무 힘들잖아요.
    어린이집이든 육아도우미든 하실 수 있으면 하루 1,2시간이라도 꼭 사용하시구요.
    윗분 말씀처럼 밥 먹으면서 어질러 놓은건 그냥 물티슈로 청소하시고 집안 정리도 하루에 한번씩만 하세요.

    남들이 이런애면 쌍둥이도 키우겠다는 딸 키우는 저도 치우면 어차피 어질러 놓으니까 하루에 청소 1번씩만 해요. 정리도 걸레질도 1번씩이죠.

    누구에게도 똑같은 시간 24시간이고 하루에 쓸 기운도 똑같아요.
    원글님 경우엔 그 시간과 기운이 아이에게 많이 가야 하니까 청소같은 집안일은 당분간은 그냥 대강하세요.
    그리고 먹는 것도 왠만하면 편하게 생각하시고 아이 먹겠다는건 그냥 인스턴트 많이 심한거 아니면 그냥 주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요.

  • 101. ..
    '12.8.9 10:03 AM (125.177.xxx.151)

    위에서 몇몇 분들이 말씀하셨는데요. 상호작용, 언어발달, 인지 발달 등은 어떤지요? 또래와 비해 남다르다 싶으면 꼭 검사 받아보시기 권해요. 문제가 없으면 제일 좋고, 혹시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경우라면 적절한 치료 자극이 필요할 것 같아요. 어릴 수록 효과가 빠르고 좋다니까요. 저희 아이는 좀 다른 기질이지만, 함께 치료받고 있는 친구들(원글님 아이와 약간 비슷한 모습이 있어요) 어릴 때 이야기 들어보면 굿까지 하고 싶었을만큼 힘들게 했다고 해요. 꼭 한번 상담 받아보시기 바래요. 발달문제가 아니더라도, 양육상담도 해주시니 도움이 됩니다.

  • 102. 어머나
    '12.8.9 10:16 AM (58.124.xxx.211)

    간혹 그런아이들이 있지요....
    저희 둘째도 비슷했어요...

    일단 에너지가 넘치고 집을 답답해 하는 아이들은 나가야 합니다.

    여름엔 새벽 5시에도 나갔다 왔어요....
    음식물 쓰레기 차도 신기하다며 따라다녀봤고요...( 아저씨들이 의아해함.... 저 모자는 왜 나와서 지켜보나?)

    아침도 밤새 배고프니까... 새벽 4시반에 아침먹이고 두시간 놀아주면 ... 그래도 아침이고..... 남편 출근시켜도 아침이고..... ㅠ 동트는것도 수없이 많이 봤어요... 밤을 새고 뒤척이기만하고 울기만해서....

    혹시 병원 상담도 가실 수 있으니 가능성을 열어놓고 상황을 보시고요....
    에너지를 발산하게 해주세요.... 너른 공원같은데서.그늘밑이라도... 더운여름이라도 모자씌워서 얼음물 먹여가면서.,,,,

    잠깐씩 와서 쉬어야 한다고 약속도 하고...달래가면서요....

    좀 크면 많이 나아집니다.
    어린이집은 님 아이에게 너무 힘들 수 있어요...

    사고치고 어지르는거야 뭐.,, 누구나 하는거지요...커서도 계속 합니다. (저희애 초등3)

    밥주면 다 바닥에 짓이겨 놔서요.... 저는 아예 말리고 자로 긁어낸다음 청소기 돌린적도 있어요.

    밥짓이길때는 날 안괴롭히니까... 그때 저는 밥 먹은것 같아요....그러는 시간에 엄마는 밥먹을께... 하는 심정으로요

  • 103. 휴..
    '12.8.9 10:53 AM (211.253.xxx.34)

    길게 쓴 글이 다 날아갔네요.

    원글님 토닥토닥해드리구요.

    우리애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을거예요.

    지금 32개월인데 정말 정말 달라집니다.

    조금만, 조금만.... 애한테 화내지 마시고 보듬어 주세요.

    아이는요. 엄마가 품어주는 만큼 달라져요.

    아기에게 가장 중요한건 심리적 안정이구요.



    일주일 혹은 이주일... 길지앟게 기간을 정하시고

    이동안만큼은 소리치거나 화를 내지 않겠다

    무조건 보듬어 주겠다 작정하시고 한번 해보세요.

    우리애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느끼실거예요.

  • 104. 휴..
    '12.8.9 10:56 AM (211.253.xxx.34)

    아,,, 그리고...
    집안청소나 그런게 뭐가 중요한가요.

    집안청소 해놓고 애가 어지르니 화나시죠?
    생각을 바꿔보세요.
    우리애 심리적 안정보다 청소가 더 중요한가.
    우리애 심리적 안정보다 반찬하는게 더 중요한가.


    아무것도 우리 아기 보다 중요한건 없을거예요.
    매번 청소할 필요 뭐있나요.
    아기가 칭얼대면 아기부터 봐주시구요.
    그냥 내깔려 두시구요.
    그 뒤에 나중에 하세요.
    남편도 조금은 수긍하실테니까... 나중에 남편한테 상황설명하시구요.

  • 105.
    '12.8.9 10:58 AM (171.161.xxx.54)

    저희 애는 돌 좀 지난 애지만 저희 애도 비슷해요.

    어릴때부터 영아산통이 심했고 조금만 맘에 안드는 일이 있어도 고음으로 소리를 질러대는 통에 한번도 애 데리고 밖에 나갈수가 없었지요.

    발달은 정상인거 같아요. 백일때 뒤집고 돌때 걸었고 프뢰벨 안녕하세요 노래 나오면 인사하는거 따라하고 음악에 맞춰서 춤추거나 뽀로로 노래 중에 파파파~파~ 하는 노래 나오면 지도 파파파~파~ 하고 있고. 이제는 까치발 딛고 방문도 여닫고 블럭 박스에 집어넣자 하면 집어넣고.

    근데 아직도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뒤집어져요. 지도 나가고 싶은데 제가 출근할때 인사하고 나오면 난리, 아빠가 와서 좀만 꼭 안으면 난리, 리모콘 갖고 놀고 싶은데 못 만지게 하면 난리. 불에 덴 것처럼 울어대요.낮잠이라도 못 잔 날은 몇시간이고 징징징징징. 지 머리 잡아뜯고...

    사고치는 거는 뭐, 안고 물 마시면 진짜 재빠르게 물잔에 손 넣기, 서랍 열고 온갖것 다 꺼내기, 이유식 먹이고 있으면 이내 뱉어서 온데 문지르기, 물도 마시는 척 하면서 입에 머금고 있다가 뱉으면서 즐거워하기-_- 베이비가드 붙여놓은거 다 떼기, 위험한걸 손에 안 닿게 해서 그렇지 그냥 놔두면 난리가 날거에요.

    보통 돌되면 엄마아빠 물 정도는 한다고 하는데 말도 못해요. 아빠아빠 하면서 다니기는 하는데 책 보면서 책에 있는 그림 보면 손가락질 하면서 아빠 하는거지 실제 아빠를 보면 아빠라고 안 부름...

    근데 원래 그런거 아닌가요? 저희는 그냥, 우리 애는 의사표현이 확실해 싫은건 진짜 싫다고 해. 우리 애는 호기심이 많아 모든걸 만지고 빨아봐야 직성이 풀려 우리 애는 좀 말이 느린거지... 하고 있었거든요.

  • 106. 원글님
    '12.8.9 10:59 AM (222.106.xxx.220)

    마음이 너무 힘드신상태같아요.

    글을보니 원글님만 뭐라 하기가 어렵네요.

    얼른 상담을 받으시고, 마음의 평화 찾으시길 바래요.

  • 107. 둥둥
    '12.8.9 11:06 AM (211.253.xxx.34)

    저는 반대로 .... 제가 세탁기 돌릴때 세제 부으려면 하고 싶다고 해요.
    그럼 의자에 올려 놓고 니가 해봐라 합니다.
    물고기 밥주려면 하고 싶다고 칭얼대죠. 그럼 미운소리로 말고 이쁜 소리로 말하라고 한다음
    니가 해봐라 하고 의자에 올려줘요. 물론 애니까 막 엎지르고 그래요.
    쌀 풀때도 지가 한다고 나서면 바가지에 쌀 따로 떠서 손으로 만지며 놀라고 줘요.

    그렇게 안하면 칭얼대니까 그냥 만족시켜 주는거구요.
    어지러진거야 치우면 되구요.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은 못하게 하는거 보다
    오히려 해봐라 하면 욕구충족이 되서 얌전해지는거 같아요.

  • 108. .....
    '12.8.9 11:08 AM (183.91.xxx.35)

    우리애가 섭식장애, 수면장애, 지적장애가 같이 왔었거든요.
    어릴때요. 지금은 지적장애고요.
    정상인 아이도 키웠는데, 정상인 아이는 25개월에 저렇게 하지 않아요.
    우리아이랑 비슷하네요. 우리애는 희귀병을 앓고 있어서
    저랬어요. 우리애들이 섭식, 수면, 지적 장애가 같이 와요.
    원글님 왜 이럴까, 못견디겠다, 밉다 하지 마시고
    검사 받아보세요. 아이가 병이 있어서 그런거면 아이 잘못이 아니예요.
    그냥 병이어서 그런거지..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져요.
    좋아지는 날까지, 아이에게 짜증내지 마시고 사랑으로 품어주세요.

  • 109. 타래
    '12.8.9 11:20 AM (211.173.xxx.137)

    이해가 가죠 정말.. 근데 이것또한 지나가리니. .하고 사세요. 청소 그만하시고.. 기냥 집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그게 힘들죠 정말. 저는 육아서적이 좀 도움이 되더라고요.. 왜 내가 미친x이 아니라는 자신감이 좀 생긴다고나 할까,, 푸하하하.. 저도 애들 2살 터울인데 세살 다섯살때는 제가 미친줄 알았어요. 애들만 놔두고 정말 집도 나가 봤어요. 나중에 큰애가 아빠한테 어찌 연락을 해서 애아빠가 회사에 조퇴내고 왔더라고요. 저녁에 집에 들어가긴 했는데 그땐 애들이 정말 싫었어요...여러사람 도움이 좀 필요하네요.. 근데 이게 좀 우습지만 내가 화를내면 애는 더 거칠어지는거 같긴해요.. 근데 자꾸자꾸 말을하면 모르는 애들도 좀 알아 먹는거 같기도 하고..(ㅎㅎㅎ 그래도 저녁때는 거의 폭발입니다.) 밥하지 마시고 시켜 먹으세요.. 애들 그래도 안죽어요. 가사와 육아 너무 다 완벽할려고 하면 감당이 안되더라고요.. 청소, 밥 이런거 좀 내려 놓으세요~~토닥토닥

  • 110. ..
    '12.8.9 11:21 AM (175.209.xxx.207)

    일단...좋은 말씀은 앞에서 다 해주셨으니 패스.
    제가 한가지 궁금한건 그 또래쯤이면 말을 어느정도는 하거든요.
    잘하는 아이는 대화도 가능합니다.
    언어발달 상황은 어떤지요..?
    대부분 언어발달이 느린 아이들은 고집이 세고,엄마말을 제대로 알아듣지못하고,어떤 장소에서 어떤짓을 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더군요.
    언어가 안되니까 행동이 빠르고 말이 안통하니까 고집부리면서 울죠.
    일단은 상담후 몸을 많이 쓰면서 놀수있는 아기스포츠단 추천합니다

  • 111. ..
    '12.8.9 11:25 AM (39.115.xxx.99)

    엄마도 상담이 필요해 보이네요. 그 시기는 어떻게든 지나갈텐데 그 후에 남은 상처 보시면 맘이 많이 아프실 거에요. 제가 해 드리고 싶은 말은..님의 아기같이 까칠한 아이들은 다른 집에도 있어요. 많아요. 근데 모든 엄마가 님과 같이 반응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지금 엄마의 반응은 아이의 성격을 형성하는데 영향을 줘요. 어떻게든 엄마의 상태를 살피세요.

    ADHD 아이인 경우.. 유전이에요. 부모 중 누군가의 기질을 받는 경우가 많죠. 님의 어린 시절이 어땠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ADHD를 겪고 치료 없이 성인이 되었을 경우 님처럼 도를 넘게 화를 낸다거나 우울증으로 남는 경우가 많아요.

    ADHD 검색해 보시고 증상을 살펴 보시고 부모 중에 해당되는 사항이 없는지를 체크해 보세요.

  • 112. ..
    '12.8.9 11:29 AM (219.92.xxx.252) - 삭제된댓글

    너무 댓글 많은데 저도 그냥 한 줄 적어보렵니다.
    청소하시는 부분에 대해서요. 저도 성격이 지저븐한거 못보고있는 성격이라 이해가가요.
    어떤 분들은 그냥 좀 지저분하게 살아라, 그래도 된다, 애들 키울땐 좀 어질러져있는게 좋다... 이런 말들 하시는데 전 못그러겠는데 어떡하나요? 밥알, 음식물 그런거 떨어져있는거 보고 그냥 놔들려면 신경이 쓰여서 계속 눈이 그리로만 가는걸...
    님도 하루 종일 수십번 걸레 빨고 치우신다니 그런 성격 아니신가 생각해봅니다.
    그럼 치우되, 하루 종일 걸레 안빨수 있는 방법을 첮으심 되잖아요. 걸레를 한 열장 더 마련하세요. 그리고 물티슈 시중에서 제일 싼걸로 다량 구매해 놓으시고...
    아이가 어지를때마다 물티슈나 걸레로 닦고, 걸레는 그때그때 빨지 말고 그냥 통에 물채워 담구어 두셨다가 밤에 애 주무시기 전에 싹 한번에 빠는거죠. 그럼 일단 하루종일 걸레빠는 스트레스 하나에서는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 113. 그루터기
    '12.8.9 11:36 AM (116.120.xxx.41)

    토닥토닥. 님 많이 지치셨겠어요. 저도 비슷한 딸아이가 있어요. 지금 이 시기가 많이 힘들겠지만 엄마가 정신차리고 아이만 봐주세요. 스마트폰 티비에 의존하지 말구요. 힘내세요!!

  • 114. 저도 어린이집 추천
    '12.8.9 11:40 AM (121.55.xxx.137)

    저도 첫째아이가 남달리 많이울어서 키우는데 엄청 힘들었어요.. 지금 7세이구요
    태어날때부터 많이 울어서 아이들은 다 많이 울꺼라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구요..

    지금현재도 세상에서 제일힘든게 ***이 엄마 하는게 제일 힘들다고 신랑한테 말하네요..
    둘째아이3세 큰아이7세인데 둘째는 넘어져도 잘 울지않는데 큰아이는 살짝만 넘어져도 울어대서... 참

    아이 성향이 다 다르니... 그러다보니 저도 항상 큰아이한테 자주 화내게 되어요...

    엄마가 대리고만 있다고 다 해결되는건 아닌듯해요..
    엄마가 힘들만 아이한테 화내게되고.. 이게 아이나 엄마가 스트레스가 되고 아이가 더 장난을 하게되고
    하루종일 그러고 있어야하니깐요

    어린이집에서 눈치좀 받을지연정 선생님의 교육이나 제제가 되면 엄마말보다 더 잘 들을수도있고
    엄마가 쉴틈도 생기잖아요..

    저도 지금은 둘째도 어린이집 보내고있는데 나름 스트레스 풀시간도 되고 좋아요..

    아이 어리다고 대리고만 있지마시고 어린이집 한번 보내보세요..

  • 115. ...
    '12.8.9 12:17 PM (39.115.xxx.99)

    댓글 읽다보니..

    전 어린이집 반대에요. 위의 어느 분 말씀처럼 기관에서 미움 받을 수 있어요. 첫번째 사회 생활인데 그렇게 시작하면 아이가 커 가면서도 어른을 신뢰하지 못해요.

    가능한한 내 눈 앞에 두고 케어하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시터를 쓰는 게 좋을듯 한데.. 아니면 가사 도움이라도 좀 받으시는 게 어떨까 싶어요.

    나중에 기관을 보낼 나이가 되어도 뭘 가르치거나 차분한 곳보다는 자유롭고 넓고 선생님들이 좋다 소문난 곳으로 보내세요. 몬테소리같은 유치원은 원글님 아이에게는 쥐약이에요.

  • 116. 저기
    '12.8.9 12:42 PM (219.248.xxx.75)

    컴퓨터 방이 너무 더워서 안들어오려다가 댓글달려고 들어왔어요ㅡㅡ;;
    35개월도 아니고 25개월아이가 저지레하고 장난치는거 당연한거아닌가요?
    엄마도 샤워를 얼마나 오래하신건지...그리고 가루비누를 왜 아이손닿는곳에 두시나요??
    세탁기근처나 항상 있어야할곳에 있어야할물건인데....
    하루에 걸레 세번씩 빨지마시고 물티슈 쓰세요.

    왜 아이탓만 하시는지요?밥안먹는문제는 울아이도 그랬으니 저도 이건 할말이없지만
    놀이터에서 미끄럼 내려오면 잡아주고 봐주고 1초도 눈안떼고 따라디는건 기본이이에요.
    풀섭에도 들어갈수있는거지 그게 이상한가요??
    전 울아이 다섯살 무렵까지 쌀씻어보고 싶다고하면 벌레먹은쌀주면서 씻어보라고 시켰네요.
    더 아기때에는 국수삶을때 넉넉히 삶아서 쟁반에 담아주고 놀게했구요.
    기념으로 사진찍어놨었어요.
    아이가 잘못한게 뭔지를 모르겠어요.(밥안먹는문제 빼구요ㅡㅡ;;)
    많이활발하고 약간 엄마 힘들게 하는 아이정도이지 무슨 adhd까지 나오는건지....ㅡㅡ;;
    그리고 아이가 너무 어려서라도 어린이집은 반대입니다.

  • 117. mm
    '12.8.9 12:48 PM (218.145.xxx.16)

    근데... 25개월짜리 아기를 패는거에 대해.. 논란이 없네요..

    아기가 아무리 악마같이 저지래를 한다고 해도,, 아기가 일부러 엄마 골탕 먹일려고 그러는 것도 아니고..

    세상에 호기심이 많아서,,또 커가는 발달 과정인데..

    아기를 때리는 건...절대 하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해요.. 아직 훈육하는 시기도 아니구요...

    너무 심하게 산만한 건.. 의사 상담을 받으셔야 할 것 같고요..

  • 118. 111
    '12.8.9 1:07 PM (1.231.xxx.137)

    저도 한 아이의 엄마로써 어떻게 아이를 팰 수 있나요...
    아이와 함께 상담 받아 보세요.

  • 119. ,,
    '12.8.9 1:12 PM (39.113.xxx.190)

    두돌정도면 아이랑 놀아주세요. 집안 살림은 조금 뒷전으로 하시구요.

    아이들 키우면서 수월한 아이는 없어요. 돌이켜 보면 그 당시 저도 넘 힘들었던 기억밖에 없어요.

    그렇지만 만 세돌까지는 엄마가 아이를 위해 최선으로 행동하세요.

  • 120. 독수리 날다
    '12.8.9 1:28 PM (175.119.xxx.216)

    댓글 넘치지만 그래도 원글님 토닥 해주고 싶어서요~~

    저도 너무너무 힘든 아가를-지금은 10살-지금은 천국이에요~....그리고 둘짼 엄청나게 착한(육아하기 너무 수월한~)아가(현재8살)를 키우고 있는 엄마로

    쉬운 아이만 키우는 분들은 그 심정 잘 모를거 같아서,,,,토닥여 주고싶어서요~~

    이 시간도 지나요~~걱정마세요..그리고 옆에서 보기에 병원가봐야 겠다..하시면 한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아요...엄마맘이 좀 편해지기 위해서라두요~~

  • 121. 걸레빤다는 얘기 들으니
    '12.8.9 1:37 PM (211.246.xxx.84)

    원글님 성격도 좀... 우울증 걸리실만 한듯.
    걸레 그딴거 버려버리시고 키친타올에 물묻혀서 닦거나 물티슈로 수습해서 휙 버리세요.
    저도 5살까지도 밥 떠먹이고 있는데.. 정말 지지리 안먹어요. ㅋㅋ
    홍이장군도 먹여보고..
    그리고 두돌 그맘때쯤엔 사고덩어리 맞아요. 끈달린 미아방지 뽀로로가방 채웠구요. 통제안되는 곳에선 아기띠로 안고 업고 그랬네요
    아이와 엄마가 말없이 스킨쉽? 하는 그런 시간이 필요한듯해요. 안거나 업거나....
    샤워할때는 애도 욕실 안 대야에 앉혀서 놀게 하시구요. 눈을 떼면 안되는 시기예요~

  • 122. 우주정복
    '12.8.9 1:37 PM (14.45.xxx.165)

    힘내세요 많이지쳐보이세요 하루라도 아이맡기고 휴식좀취하세요...스트레스 엄청 심하신거같아요..

  • 123. 답..?
    '12.8.9 1:49 PM (124.50.xxx.35)

    많은 분들이 경험과 식견으로 좋은 글도 주셨고, 또 너무 엄마를 몰아세우는 글들도 보였는데..

    사실 답을 알아도 안하면 소용없습니다..
    다이어트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데도, 실천을 못해서 늘 뱃살이 있는 거마냥..

    아이.. 어떤 아이가 똑같겠어요...똑같은 어른 없는것처럼 사람인데 다른 게 당연하죠..
    그리고 어떤 아이가 키우기가 쉽겠어요.. 그냥 다른 애들과 비교해보니 이정도면 쉬운거였구나, 아님 우리애가 좀 별나구나.. 뭐 그러면서 키우는 거지요..

    여기 써주신 글들 보면서 내가 부족한 면이 있었다고 느끼게 해주는 글들이 있다면 보시고, 본인 상황 감안하셔서 조금씩 아이와 가족을 위해 나은 방향으로 고치려고 노력해 보시고, 상처입을 만한 글이다 싶으면 그냥 무시하세요.. 그 글을 쓴 사람들이 책임은 안 집니다.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한거죠..

    힘들어서, 어디 털어놔도 해결 안되는 거 알면서, 힘들다는 얘기 하신거고,
    힘들다는 얘기 듣고 도움주려고 이런 저런 얘기들 쓰신 거고,
    그거 보고 조금이나마 도움받으시고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신다면
    그게 여기서 답글들을 쓰시면서 시간과 노력을 해 주신 분들에 대한 감사라는 생각이 드네요..

    시간 금방 갑니다..
    늘 같이 있고 싶어 했던 아이, 조금만 크면 엄마가 같이 있고 싶어해도 친구가 우선인 때가 옵니다..
    더 지나면 남친이나 여친이 먼저일꺼구요..
    내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내 사랑을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하시고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 보세요.. 남편에게도 잔소리나 한탄이 아닌, 도움을 요청하시고..
    지금 그 상황에서 남편까지 힘들게 하면 정말 힘들잖아요..

    가끔은 내가 너무 힘들면 힘들다는 얘기, 나를 도와줄 만한 사람들에게 해야 하는 거 같아요..
    다 짊어지고 가려다가 마음도 몸도 상해요..

    힘내시길...

  • 124. 애엄마가
    '12.8.9 1:49 PM (182.213.xxx.126)

    표현이 참 ... 그렇네요.
    일단 글쓴 내용보다 아이에대한 표현이 참 아이를 사랑스럽게 다루고 있지않는 엄마임이 확실합니다.
    아무리 아이가 나를 힘들게 한다고 저런 표현하는것은 정상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아이를 팼다. 수건을 집어던졌다.. 상상할수 없네요.. 저도 아이한테 화내놓고 후회도 해본엄마지만 저정도 아이한테 했다면 정말 전 엄마자격없다고 생각하겠네요..
    분명 양육태도에 문제가 많아보여요. 곰곰히 자신이 생각해보시길..
    아이에 대한 마음이 사랑보다 짜증이 더 많은거라면 정신과 가서 치료 받으시죠. 아이가 너무 불쌍합니다.
    25개월이 ... 뛰면 얼마나 빠를지.. 저도 아이 키워본 엄마로서 정말 이해안가네요.
    그땐 엄마가 훨씬 빠르거든요?? 좀더 크면 정말 따라잡기 힘들더라도 25개월아이가 뛰어다니는걸 컨트롤 못한다니... 엄마가 몸이 엄~청 둔한게 아니면 뭘까? 운동도 좀하세요.

  • 125. 돌미나리
    '12.8.9 1:53 PM (122.199.xxx.69)

    우울증 치료하는법:양팔을 벌리고 큰숨을 한번씩 들이키시고 내뱉으신후. .행동은 평상시 행동처럼 하시면 안되구요.. 군인처럼 절도 있는 행동을하세요.. `그리고. 갑자기 빨리 움직여서 집안일하세요.. 쉼호흡 하시면서요..~.. 금방 없어집니다.~

  • 126. 에휴~~ 눈물이.. 앞을..
    '12.8.9 1:54 PM (124.49.xxx.196)

    에휴~~.. 넘 속상하네요..
    저도 지금 방금 우리 애들한테 소리지르고,, 막 화내고,
    이제 20개월 아이 이제 내가 화내는거 알아서 막 울고
    첫째는 제 눈치 보다가 잠들었네요..
    아.. 정말 저도 어쩔때는 그냥 확......... .이런 마음이 생겨요...

    너무 힘드네요..

    저희아이들은 원글님 만큼 아니고,
    저 역시. .순하다고 (?) 소문난 아이들인데,,

    애가 둘이니 너무 힘드네요.
    애가 하나였을때도 마찬가지로
    힘들었구요.

    첫째는 두살 지나고 세살 되면서부터 좀 사람다워졌지만,,,,,
    둘째가 넘 힘들게 하네요..

    그냥 평범한 아이도,, 두돌 전후,, 참 엄마 힘들게 합니다..

    님.. 아이는 제 맘대로 안되더라구요..
    내 마음도 내 맘대로 안되는데,,,

    나 스스로를 다스리려고,, 엄청 노력하고 있는데,,
    쉬운게 아니네요...

    아이도 아이지만, 님 스트레스를 어떻게든 푸셔야 할거 같은데,,

    휴.. 애기 엄마가,, 어디 스트레스 풀 시간이라도 있어야죠...

    전, 어린이집 보내다가,
    그것 마저 너무 스트레스여서,, 그냥 집에 데리고 있네요..

    님... 힘내셔요~~에휴..

  • 127. 토닥
    '12.8.9 2:00 PM (125.178.xxx.203)

    육아 스트레스가 상당하시네요..
    그저 위로만 해드립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뭔가 좀.. 하나 놓아버리셔야 할 것 같아요.
    기관이나 도우미 도움을 받는다던지. 여튼.. 엄마가 숨을 쉴 수 있는 개인시간도.. 30분, 1시간이라도...

    기운내셔야 해요..
    애기니까 애기니까 하고 맘도 많이 관대하게 드시고요.
    나는 부처다, 예수다.. 해보시고...
    전생에 아이가 치매걸린 나를 정성스레 수발들어준 사람이다 생각도 해보시고..

    어휴.. 다시한번 기운내세요.

  • 128. 나비부인
    '12.8.9 2:02 PM (218.48.xxx.76)

    그 맘때가 가장 힘들 떄예요.
    말도 못알아듣고, 발발 거리며 돌아가니며 온갖 것에 관심가지고 흥미보일 나이라서요.

    지금 와서 제가 지금 가장 후회되는 것은
    아이에게 너무 소리 지르고, 난리쳤다는 거네요.
    돌이켜보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이 될 수 있었는데
    애 뒷수습하다 지쳐 악다구니 써대며 난리치고
    애도 울고 불고...

    도우미 아주머니 일주일에 한두번 불러서 집안 치우게 하시고,
    주말은 반나절 정도 신랑의 도움을 받아보세요.

    사실 전업이란게 아이 어린이집 간 시간 빼고는 전시간 근무잖아요.
    자신이 스스로 여유를 만들고 룸을 만들어 숨쉬는 시간을 만들어야 하더라구요.
    도와주는 사람없기때문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 스스로가 나를 구제해야되는 시간인지라.

    아이는 걱정하지 마세요.
    나이들고 말귀 알아듣기 시작하면 나아져요.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기름 한병 다 들입다 부은 것보다는 가루비누가 낫잖아요.
    전 그날 지옥을 봤답니다. ㅠㅠ

  • 129. 애쉴리
    '12.8.9 2:02 PM (219.241.xxx.130)

    저는 현재 26개월 여자아이를 키우고있습니다.그래서인지 쪽지라도 남기고프네요.


    엄마가 먼저 마음 잡으시고 힘내시구요.육아를 제외한 스트레스 풀만한 좋아하는 취미하나 만들어보세요.

    저는 참고로 필라테스와 영어공부 주 1회 클래스에 참여해요.

    그리고 아이한테 하루 내내 매달리시면 엄마는 당연히 힘듭니다. 저도 주말이면 자식은 웬수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와요..

    여기 댓글 보니 어린이집 가서도 선생님 힘들게 한다하시는데

    어린이집가면 엄마가 아닌 선생님이,또 혼자가 아닌 친구들이 있으니

    집에서와는 다를 수가 분명히 있습니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 배울 것도 알게되는 것도 생길것같아요..

    규율도 익혀갈꺼고 수면시간등등도 좋아질것같아요.

    계속 엄마와 따님만 있다면 그건 더 악화되서..실은 원글님이 많이 걱정스러워요.

    어쨋든 따님은 세살 아이예요. 차를 보고도 달리는 아기요..

    주변 환기시키시고 인내심을 가지시고 불가능 할지라도 말로 가르치고 말로 혼내세요..

    엄마가 화를 내고 매를 들면 유아부터 아동기까지는 엄마가 자기를 죽일지도 있다는 공포를 갖는대요.

    그러니 우는 건 당연합니다. 저는 아래 층에서 좋지못한 소리 몇 번 들었습니다.

    아이가 우는 소리 싫다구 조심해달라구요.듣고 충분히 사과하고 잊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어요.

    가끔 울면 달래고 이유를 해소해주려 노력하기에 더는 방법 없었으니까요.

    두가지 해주셔요.

    아이 육아시설에 보내셔서 아가도 주변을 환기시키고 원글님도 그 시간 충분히 활용하세요.

    아이가 원하고 고집내는 건 대단한 일은 아니더라구요.

    엄마 립스틱 저도 바르고 싶고 포도알 발로 밟아보고 싶고

    오빠 노트에 저도 그림 그려보고싶고 차가 와도 달리고싶은 건 어쩔 수없구요.

    후에 지금을 생각하면 웃을 날이 올겁니다.

    원글님 부터 변하셔야해요..힘내세요.

  • 130. 저 위님
    '12.8.9 2:16 PM (211.253.xxx.34)

    휴... 애엄마가님..말이 좀 심하세요.
    물론 원글님이 잘못하셨죠. 하지만.

    "25개월이 ... 뛰면 얼마나 빠를지.. 저도 아이 키워본 엄마로서 정말 이해안가네요.
    그땐 엄마가 훨씬 빠르거든요?? 좀더 크면 정말 따라잡기 힘들더라도 25개월아이가 뛰어다니는걸 컨트롤 못한다니... 엄마가 몸이 엄~청 둔한게 아니면 뭘까? 운동도 좀하세요" 라니............

    단순비교라면 25개월 아가가 당연 엄마보다 느리죠.
    하지만 매사 그렇게 되나요? 아기는 순식간에 뛰쳐나가고, 순식간에 행동을 하잖아요.
    님은 순한 아가만 키워보셨나봐요.
    아기들 순식간에 행동하는걸 어찌 그리 모르시나요.
    엄마가 엄청 둔한게 아니면 운동좀 하라니..

  • 131. 이글을 볼지 ....
    '12.8.9 3:27 PM (180.64.xxx.210)

    그런아이 두명 키운 엄마예요.

    얼굴이 까매지도록 우는애기.
    밥만 입에 들어가면 다 뱉아내고.
    호기심은 이세상 올림픽나가면 금메달 ...
    뭐든 만지고 저지레...망가뜨리고 ....근데 아마 세돌까지는 그럴거예요.
    두돌이 초피크였던거 같아요.

    정말 뛰어내리고 싶은 심정...안당한 엄마는 모를듯,,,

    근데 일단 제가 주위에서 여러사람 말을 종합해보고 우리애가 효과있었던건...

    우유끊고 두유만 먹였어요.

    치즈 절대 안먹이고요.
    이건 미국에서 의사인 시누가 알려줬어요.,
    미국애들중에 비슷한 케이스가 있는데 이렇게 했더니 ...효과있다고..

    돌지나서 우유는 그닥 효과없기도 하지만 두유로 대체해도 되거든요.

    일단 세끼 밥차려 주시고 ...엄마랑 씹기놀이? 아이랑 모두 같이 해보세요.

    밥차리기 ,숟가락 들기 ,,입에 넣기 씹고 ...
    뭐든 즐거운 놀이가 될수있어요.

    힘드시더라도 정말 공원같은곳에 무지 뛰어도 다칠거리가 없는곳에 풀어두는거 중요해요.

    하루 삼십분부터 두시간정도만요.
    너무 힘들어도 이런류의 아이들은 아프고 지쳐 떼를 부려서 또 환장하게 만들지요.ㅡ,,ㅡ
    잘때 땀나지 않게 해주고 ...

    말을 많이 해주세요,일일이 ..응 네가 이게 궁금하구나....
    가루비누는 무지 몸에 나빠...
    엄마가 너때문에 너무 힘들구나 까지요....

    이렇게 하면 좋겠구나...
    그리고 아이가 잘못했을땐 난리 치지 마시고
    어깨를 꽉잡고 눈을 마주치고 정말 무섭고 단호하고 낮은 목소리로 ...
    이건 하지 말라고 했지?
    안되는거지?

    짧고 간단명료하게 하고 울던지 말던지 놔두세요.
    사실 저는 더 움켜 잡고 기싸움도 해봤는데 ...너무 제가 지치더라고요.
    이건 왕실 내니들이 쓰던법이라고...^ ^;;
    일단 아기라도 이유를 설명하고 될때까지 행동제약하는게 마지만 현실에선 정말 불가능하죠.

    부디 힘내시고 하나씩 잘 먹응해 보세요.
    또 한가지 정말 돈생각마시고 ...파출부를 쓰던지 어린이집 한시간이라도 보내보세요.
    무슨죄가 아니라 공동육아가 맞을수도 있거든요.

    저는 돈 아까와도 딱 두시간씩 보내다가 오전반으로 늘리고 했어요.

    힘내시길~~
    그랬던 아이가 3학년 ,5학년이네요.

  • 132. 충분히 이해합니다.
    '12.8.9 3:30 PM (58.237.xxx.199)

    원글님애와 비슷한 둘째있어요.
    지금 초1이구요.태권도학원에서 제일 눈에 띄는 학생입니다.
    딸인데 암만해도 아들같애요.
    생활에 별로 연연안하구요. 제가 여유를 가지려 애써요.
    같이 있으면 살이 안 찌니 좋구나 하면서요.
    그런 성격이 또 얼마나 해맑은지 몰라요.
    지금도 가끔 밉고 힘들어죽을거 같은데,
    잘때는 너무 이뻐요.
    크면 성격이 달라지니 너무 걱정마시구요.
    적당히 남의 손 빌려가면 사세요.

  • 133. 옛날 생각에
    '12.8.9 3:31 PM (1.220.xxx.43)

    저희집 중딩 작은 아이가 생각나네요.

    어렸을 때 참 힘들었어요.
    그 때는 지방에 있고, 주위에 아줌마들이 별로 없었죠.
    24개월 무렵인가 업고 있을때 하도 징징거려 내려서 뺨을
    막 때렸어요. '나보고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말이 늦은 아이는 겁에 질려 있더라구요.

    이 아이가 다른 아이와 뭔가 다르다는 것은 7살때
    유치원에서 반에서 모임이 있을때 알았어요.
    유치원 선생님들이 잘 논다고 했었거든요. 근데,
    한 20여명 아이중 선생님이 앞에서 얘기할 때 앉아있지 못하고
    몸을 심하게 비비꼬고 딴짓하는 게 탁 띄더라구요.
    초등학교 가니 선생님들의 계속된 지적이 시작되데요.
    물론 생활기록부에는 활발하다고 쓰여있지만
    아이는 학교에서, 집에서 계속 지적받는 생활이 계속되었고,
    그결과 거친아이가 되어갔죠.
    초등 4학년쯤 병원가서 검사 받았어요.
    ADHD라고 약먹이라고.
    약 먹이라는 말이 너무 충격이라, 서울로 가 신*진 교수 진료를 받기도 했어요.
    신교수는 약먹일 정도는 아닌데 우리나라같은 교육형태에서는 애가 힘들거래요.
    글구, 엄마가 문제래요.
    지방에 내려가서 상담소에 다니면서 코칭을 받으래요.
    6개월정도 했어요.
    그 때쯤에는 저도 약안먹이고도 할 수 있다면 뭐든 못하겠냐'라는
    결심이 있어서 참기도 많이 하고, 엉엉 울기도 하고, 남편과 대화도 많이 했어요.
    한달쯤부터 아이의 변화가 시작되었어요.

    글구, 이제 4년이 넘었네요.
    사춘기 중이지만 저랑 너무 잘 지내구요,
    다른 아이랑 늦게 가는 부분은 분명 있는 데
    늦은 만큼 빨리 따라잡아요.
    아이의 대인관계도 초등 고학년에서 많은 문제가 있었는 데
    고비를 잘 넘겼어요.

    음~
    일단 전문가 도움 받았음 좋겠어요.
    무슨 장애 그런걸 떠나서, 민감한 아이는
    세심한 부모 역활이 필요하다는 게 제 결론이었어요.
    좀더 일찍 알았다면 좋았을걸 하는 게 후회되었거든요.

    글구, 너무 자책 안햇음 좋겠어요.
    아이가 그런 아이일 경우, 화안내고, 협박 안 하고 그런 엄마 없더라구요.
    '내가 잘못 키워 그런것이다.' 그것이 전혀 도움이 안돼요.
    일관성만 없어지요. 죄책감에 잘해주다 열받다.
    이런 아이는 '일관성'이 중요하데요.
    신교수가 말한 내용중에
    '엄마가 너무 열심히 하고, 잘할려고 하니 그게 문제다'라 했어요.
    아이는 항상 지적받게 되어있죠. 기대에 못 미치니.

    책 많이 읽었어요.
    각종 육아서, ADHD에 관한 책등.
    신간위주로-좋은 책 많이 나와 있고, 신간이 좋은 것 같더라구요.

    작은 아이 키우면서, 저도 많이 컸어요.
    ADHD 성향의 경우, 크면서 많이 좋아지더라구요.
    약물치료까지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이가 크면 산만함은 자연스레 많이 주는데요,
    그냥 크기만 바라고 아이와 악전고투하고 있으면
    아이 전체가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되더라구요.

    전 오늘 저녁 퇴근하면서
    어제 아이와 약속한 햄버거를 사가지고 갈겁니다.
    아이는 시원한 콜라와 햄버거를 먹으면서
    오늘 있었던 일을 주절이주절이 풀겁니다.
    여기까지 많이 힘들었지만, 행복합니다.

  • 134. 섬하나
    '12.8.9 3:34 PM (59.0.xxx.226)

    우리 아들 지금 스물여섯인데 애 두살 무렵에 가루비누로 저지레한 걸 기저귀찬 궁둥이를 까서 때렸던게 지금도 마음에 걸려서 자다가도 울고 어린이 날에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부족한 늙은 에미입니다 ㅠ
    에휴! 어쩌나요..

  • 135. 제이미
    '12.8.9 3:58 PM (175.209.xxx.144)

    7살 4살 육아에 지친 저..
    원글님 글과 댓글에 오히려 제가 위로받고 갑니다. ㅠㅠ
    82님들 정말 좋은 분들 많으세요..

  • 136. ..
    '12.8.9 4:30 PM (183.99.xxx.32)

    비슷한 애를 키웠던 엄마로서 이해해요. 정말 힘들어요... 엄마가 문제 아니냐 애가 그렇지 뭐 하는 사람들 말 듣고 속상해 마세요. 저도 그런말 많이 들었어요. 자기가 경험하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에요.
    일단 병원상담 받으세요.. 엄마도 바뀌셔야 하고.. 애도 자라면서 좋아져요.
    아무래도 아가보다는 엄마가 바뀌어야하죠. 하지만 지금은 좋아질 여력이 없으세요. 힘이 남아야 뭘 하죠?
    꼭 상담 받으시고, 청소나 집안일도 도움 받으시고.. 땡빚을 내서라도 그렇게 하세요.
    지금 아가와 님의 건강-정신적인육체적인- 만큼 중요한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 137. 위로
    '12.8.9 4:36 PM (219.240.xxx.113)

    댓글이 많아 다 읽지는 못했지만
    원글님 너무 자책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세제도 아이 뒤치닥거리하느라 깜빡 잊고 그러셨을텐데
    나무라지들 마셨으면 좋겠어요.

    휴가 드리고 싶네요. ㅠㅠ

  • 138. 아이고...
    '12.8.9 4:37 PM (218.232.xxx.211)

    얼마나 힘들지 글만 읽어도 내가 맥이 빠지네요...
    저는 아들 둘인데...무척 순한 편이었어도 정말 키울 때 힘이 들었어요.
    체력적으로 많이 약해져선지 극도로 예민해져서 감정을 추스르기 힘들었지요.
    나중에 떠올려 보니 갑자기 생긴 변화(결혼, 임신, 육아)로인한 급성 스트레스였던것 같아요.
    어쨌든 시간은 가구요 아이들도 조금씩 자랍니다.
    지금은 둘다 군에 가 있는데그렇게 효도를 할 수가 없어요. 누가 봐도 착한 아들들이죠. 이 또한 지나가리라..는 명언을 굳게 새기며 하루하루 버틴다는 생각으로 지내보세요.
    아이도 아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가 만든 사람이잖아요. 그러니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일단 하루하루를 잘 견뎌보세요. 언젠가는 옛말 할 날 옵니다.

  • 139. ............
    '12.8.9 4:37 PM (118.219.xxx.129)

    저 혹시 아이가 편도선이 안좋은가요 편도선이 안좋아도 산만하고 마치 옆에서보면 과잉행동장애같아요 그런경우 커지면서 좋아져요

  • 140. 방송
    '12.8.9 5:02 PM (120.50.xxx.67)

    마음고생이 심하시네요.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라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찾아보세요.
    인터넷으로 보면 지난 것도 볼 수 있어요.

    거기서 보니, 어느 아이가 7살이 되도록 밥을 뱉어내고 오직 특정회사 우유만 먹고 부모속을
    썩였는데 알고 보니 부모의 사랑을 받고 싶은 아이의 심리에서 나온 반항이었는데
    식구들은 무조건 때리고 설득하고 나중에는 하라는 대로 다 해주는 응석받이로 키웠네요.

    아이를 야단칠 때는 낮고 준엄한 목소리로 반드시 눈을 마주보면서 조근조근 일러줘야한다더군요.
    전 그 프로그램의훈육방법에서 많은 도움을 얻었어요.
    도저히 고쳐질 것 같지 않은 아이들도 기적처럼 바뀌는 것을 보고 아이들의 문제는 거의 다
    어른의 책임에서 나온다는 말 믿게 되었어요.

  • 141. 우리 아들은..
    '12.8.9 5:22 PM (39.114.xxx.83)

    시부모님댁에 가서 티비 두번 부셨구요..수리비 두번해서 백만원..
    제 놋북도 ...ㅠㅠ 수리비 아직도 할부로 갚고 있어요....
    세상 모든 아이는...천사가 아니에요...
    우리애만 왜! 라고 생각하면 불행해집니다.
    그리고 조금 활발할 뿐인데 너무 adhd로 생각하진 마세요...
    그걸 판단하기엔 너무 이릅니다.
    아이의 감정을 좀더 읽어주시되, 경계를 더 확실히 해주셔야 해요.
    물론 저도 잘 안되지만...^^;;;;

  • 142. 심플
    '12.8.9 6:08 PM (39.112.xxx.100)

    아이고...저는 아이를 다 키워버린 늙다리 아줌마라
    뭐라 도움될 팁도 없고
    그냥 원글님 정말정말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위로해 주고 싶어요.
    숨 한 번 크게 쉬고 버텨보자구요. 지가 이기나 세월이 이기나...
    사실 전 장애가 있는 아들을 키워서 그런지
    장애만 없으면 못견딜게 뭐가 있나 싶었는데
    세상은 넓고 힘든 일은 너무 많은 것 같네요.
    하지만 다시 한 번 힘내서 이겨봅시다. 원글님.

  • 143. 저도
    '12.8.9 6:09 PM (112.168.xxx.161)

    그런 큰딸 키우는 입장에서 원글님 심정 너무너무 잘알아요..
    애들이 다 그런다 하는 사람은 정말 그런애 안키워본 사람들이죠..
    저도 둘째 애 낳았더니 잘때 자고 놀때 놀고 이런 애는 세쌍둥이도 키우겠다고 말하고 다녔다니까요.
    근데 지금 큰애가 다섯살인데 정말 사람 됐어요.
    저도 그맘때쯤에는 소리지르다가 하루가 간거 같은데 36개월 지나니 사람이 되드라구요..
    힘내시구요.. 책하나 추천드릴게요. 저도 육아서라면 읽을만큼 읽다가 거기에 나온 말들 우리애한테는 하나도 해당도 안되고 도움도 안되서 때려쳤었는데요. ('그맘때 애들이 다 그런다'와 같은 맥락에서 정말 우리애 같은 애는 한번도 키워보지도 않았으면서 속편한 소리만 하드라구요) 근데 '긍정으로 교감하라'라는 숨겨진 책을 우연히 찾았는데 우리애들 같이 활력이 넘치는 아이에 대한 오로지 그런 애들을 주제로한 책이에요. 꼭 읽어보세요 정말 도움되실거에요

  • 144. 그냥
    '12.8.9 6:52 PM (121.157.xxx.155)

    힘내세요.
    그리고 한가지 더 생각하세요.
    내가 이렇게 힘들 때, 나한테 험한 소리 듣고 나한테 맴매 맞는 아니는 얼마나 힘들까.. 그거 한번 만 더 생각해 보세요.
    아이도 힘들어요.
    엄마 힘내시구요.. 시간 지나면 많이 나아지는 거 맞으니까 힘내세요.
    그리고 아이한테도 힘들 주세요. 아이도 힘들거든요. 저는 아이 생각하니 눈물이 나요.

  • 145. 아들
    '12.8.9 6:56 PM (218.150.xxx.165)

    저위에 과잉 행동장 애 검사해보라고 한사람입니다 저희 작은아이는 조용한 주의력 결핍입니다 혹시나 이상 이 있다면 어릴수록 치료 효과가 좋다고 병 원에서 그러셨어요 언짢게는 생각마시구요 아이 때리지마세요 저도 후회되고 눈물나요

  • 146. 마음은 55
    '12.8.9 6:59 PM (112.150.xxx.4)

    힘내세요...엄마쟎아요~?^^ 다들 힘들게 크거든요...강도의 차이는 있지만..그래도 그만큼 나중에 엄마를 더 많이 사랑해줄꺼예요~기운내시고 마음 독하게 먹으시고 하루하루 달력체크하시듯 버티세요~곧 나아질꺼예요~토닥토닥~~

  • 147. 얼레
    '12.8.9 7:01 PM (203.169.xxx.201)

    제 조카가 쌍둥이를 혼자 키우는데 정말 힘들어했어요.
    집에 가면 거실에 아무 것도 없이 해놓고 울타리를 쳐놓았어요. 그 안에는 장난감과 안전한 것만 있어요.
    둘이 그 안에서 싸워도 울어도 참견 않하고 놔두니 둘이 알아서 그쳐요.
    다칠 일 없으니 그 안에서 암만 어질러도 놔둡니다.
    하루에 한번 아이들 잠들면 그 안을 정리하고 청소해요.
    이제 아이들이 어린이집 가는데 그러면서 더 좋아졌어요.
    한동안 밥도 뱉은 적이 많은데 그러면 그냥 다음 끼니까지 안 먹어요.

    나갈 때는 두명 다 가슴에 X자로 되어있고 등 뒤에 고리 달른 끈 묶어 데리고 나가요.
    처음에는 놀랐는데 위험하지 않은거 보고 오히려 제 조카가 참 현명하다고 생각했어요.

    원글님도 울타리 같은거로 안전한 공간 만든다음 좀 마음을 비우고 그 안에 두면 어떨까요?

  • 148. 저까지
    '12.8.9 8:02 PM (125.187.xxx.159)

    보탤 필요 있나 싶지만...
    15개월 남아키워요
    밥티든 오줌이든 잽싸게 닦아내고
    한살림살균수로 칙칙 뿌리고 마른걸레질해주믄
    일분도 안걸리더라구요.다른브랜드도 있는지 몰라서 그냥 썼어요
    정리는 이런 맘으로 해요
    치워놔야 또 꺼내놀지 ㅎㅎ
    엔간한건 백일때부터 다 가지고 놀게해요
    포크며 지갑 열쇠등등 밖에서 사람들이 놀래고 못하게 하지만
    전 못하게 할거는 안보여주고 보여주면 만지게한다원칙을 세웠어요 딱하나 안경빼고 ㅎㅎ
    님 힘드시고
    아이도 순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는 약한존재랍니다
    기운내요 현명한 분들이 82에 많구나 훈훈하구나싶네요

  • 149. 애기가.
    '12.8.9 8:12 PM (116.126.xxx.170)

    애기가 얼릉얼릉 커서
    엄마 힘들지 않게 되었으면 좋겟어요
    좋은 아이이구
    똑똑한 아이라서 그렇습니다
    먼 훗날 애기가 어른 되었을때 이야기 들려 주세요

  • 150. ..
    '12.8.9 8:26 PM (124.80.xxx.57)

    때리지 마시고
    어린이집 반일이나 종일반 보내세요 제발
    엄마도 엄마지만 아이가 너무 불쌍하네요..

    저는 8살 아들 쌍둥이 4살아들 36개월 3살 딸 25개월 키웁니다..

    셋째넷째 어린이집 반일반하고 오는데...우울증같은거 없어요..


    제발 어린이집 보내세요..

  • 151. 저까지
    '12.8.9 8:34 PM (125.187.xxx.159)


    우리아가도 영아산통이엏구
    잠도 안잤어요 아가가 다섯시기상해서
    시아버지와 놀았구요 낮잠도 안자구 하루를 버텨냈었죠 ㅎㅎ
    그러건말건 꾸준히 일곱시부터 재우는 시간 고수했고요 얼마전부터는 안깨고 잡니다
    그동안 전 수면부족으로 그 많던 살이 다 빠져버리는
    ㅋㅋ
    암튼 점점 나아질겁니다
    믿거나말거나 저도
    우리애가 예민한건 똑똑해서다
    이리 못자는거도 다 똑똑해서다
    그리 버텼다는거...

  • 152. ...
    '12.8.9 8:37 PM (218.51.xxx.16)

    큰일날 소리를 하시네요...

    이글 쓰시는 본인도 세상 누구도 아이때는 다 그렇게 큽니다...
    크고 나면 저절로 혼자 크는줄 알지만...

    그래도 세상에 모든 엄마들이 아이 없어졌으면 좋겠다 그런 사람 없을거예요...

    아이가 일 안내도록 철저히 관리 하시고....엄마 마음 부터 다스리시면 좋을거예요...

    같은일도 마음 먹기에 따라 지옥도 되고 천국도 된다 하더군요...

    애들 성인 되어 다 크고 나니 다시 돌아올수 없는 엄마와 아이만의 행복했던 시간이더군요.

  • 153. ...
    '12.8.9 9:04 PM (115.137.xxx.25)

    이해도 되고 안타깝기도 한데 .. 마음을 좀 내려놓으세요.
    이렇게 말씀드릴께요.
    님은 애가 하나잖아요.
    애가 둘 되고 셋되면요.. 애가 하나만 되면 훨훨날아다니겠다. 하는 말 나옵니다.
    물론 천성적으로 순한아이도 있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도 있고
    기질적으로 힘들게 하는 아이도 있지요.
    그렇지만 본질적으로.. 님이 우울증 초기가 아니신가 싶어요.
    많은 엄마들이, 일시적 혹은 장기적으로 우울증을 앓습니다.
    피해갈수 없는 일인것 같아요.
    저 역시 병원가서 진단은 받지 않았을뿐, 하루종일 기분이 오락가락
    아이들 때문에 화가나면 악다구니 미친듯 퍼붓구요..
    그렇지만 아이 혼자 두고 샤워한 적은 없어요.
    한여름에 쉰내가 나도, 애 재워놓고도 아이아빠 온담에야 겨우 씻었구요.

    기본적으로는 엄마잘못 맞습니다.
    그리고 힘들때는 편법을 쓰셔야 합니다.
    아이 등에 끈달린 가방 묶어 다니는 것 많은 분들이 추천하셨네요.
    잃어버리거나, 잃어버릴까봐 조바심치면서 그 화를 아이에게 푸는 것보다는
    강아지처럼 데리고 다닌다고 남의 눈 좀 타는 것이 정신건강에 훨씬 좋습니다.
    어차피 남의일 사람들은 별로 상관안해요.
    샤워하고 싶으실때 물수건으로 대충닦고 나가세요.
    아이가 나가고 싶은데 기다리기 심심하니까 더 사고를 치지요.
    최소한의 안전구역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똥을 싸 뭉개든 말든 일정시간동안은
    너무 관여하지 말고 지켜보시구요.
    아이키우면서 보니.. 편법도 때로는 아주아주 중요하더랍니다.

  • 154. dma..
    '12.8.9 9:20 PM (89.204.xxx.152)

    원글님이 힘든건 알겠는데, 전 아이가 불쌍해요.
    위로하는 댓글이 많은데, 전 원글님 사고나 행동이 좀 위험해 보여요. 아이 때리지 마세요.
    차라리 돈을 주고 베이비 시터를 구하세요.
    원글님은 자꾸 아이가 힘든 기질이다 핑계를 대지만, 아이만의 문제가 아닌 것 같아요.
    부부관계는 좋은가요? 시댁이랑 괜찮은가요? 원글님 스트레스를 아이한테 풀지마세요.

  • 155. ...
    '12.8.9 9:32 PM (1.243.xxx.46)

    힘든 건 알겠는데, 요령 없고 애를 잘 못 봐서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합니다.
    아니 25개월 짜리를 두고 어떻게 혼자 샤워를 들어가요? 그 때 원래 화장실도 문 열어 놓고 애한테 눈 못 떼고 볼 일 보는 시기인데요. 애는 원래 사고 칩니다. 어쩌겠어요. 그걸 쫓아다니며 미친 듯이 청소하고 스트레스 받는 거, 그게 현명하지 못한 처사죠. 뭐가 우선 순위인지 정하고 애한테 집중하셔야죠.
    제 동생이 밤이나 낮이나 미친 듯이 울어대고 예민하고 속일 많이 썩인 아기였죠.
    엄마 아빠가 너무 힘들어서 밤마다 내다 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제 동생,
    엄마가 정말 잠깐 한 눈 파는 사이에 끓는 물에 팔을 푹 담가 심한 화상 입고,
    아프니까 더더욱 예민해지고...
    그런 동생도 좀 느긋한 우리 엄마 밑에서 무사히 유아 시절?을 넘기고
    6살 이후부터는 순하고 조용한 아이가 되었던 기억이 있어요.

    전 25개월 짜리가 스트레스에 신상 볶는 데다 요령 부득인 엄마 만나 고생하는 것 같아 안됐습니다.

  • 156. 힘내세요
    '12.8.9 9:34 PM (1.240.xxx.245)

    저 원글님맘 어떤지 정말이해해요////저도 그런 남아키웠는데..애가 암만 내자식이라도 이쁘질 않더군요..

    문화센터에서도 다른애들은 다 선생님지시따르는데..우리애만..딴짓...엄마들의 시선도 싫고...

    우울증와요..정말..게다가 남편,시댁 셋트로 싫어하니...뭐..이건 살맛이 안난다는...

    방법은요./...애를 좀 떼어놓아야 내가 살아요...어린이집 보내고요...원글님..쉬면서 뭐라고 배워보세요..

    온통 애한테만 신경쓰단 지레죽어요..신경은 좀 분산시키세요...

    애키우는거...특히..별난아이 키우는거...키워본엄마만이 알아요...

  • 157. 힘내세요
    '12.8.9 9:37 PM (1.240.xxx.245)

    그리고..애가 하나라도 두셋몫 하는 아이가 있어요...차라리 별난아이 하나키우는거보다 손이 많이가도 순한아이 셋키우는데 훨 정신적으론 쉬워요...
    엄마요령이 어쩌고 하는데...진짜로 힘들게 하는 애를 만나면 그말 쏙 들어갈텐데요...
    애 키우다보면 정말이지..매를 부르는 아이가 있어요...무조건 엄마탓마세요//

  • 158. 윗님
    '12.8.9 9:48 PM (89.204.xxx.152)

    매를 부르는 아이라니, 헐입니다.

  • 159. 아 그렇네요.
    '12.8.9 10:11 PM (121.147.xxx.17)

    원글님이 이해 가기도 했는데,
    위에 어느 분 댓글 읽고 퍼뜩 생각나네요.
    어떻게 25개월짜리 놓고 들어가서 샤워를 하세요?
    저는 큰애가 40개월 넘었지만 아직도 샤워는 애들 깨어 있을 때는 못해요.
    이제 겨우 화장실 큰 볼일 볼때는 문 닫고 볼 수 있겠지만
    샤워는 만일의 비상사태가 벌어질 때 바로 뛰쳐나갈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그건 좀 그렇네요.

  • 160. 힘내자
    '13.6.9 10:54 PM (220.81.xxx.39)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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