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솥도시락..내 20대시절이 떠올라요
저 이제 33인데 99학번..하루 5천원을 안주시던 부모님이셔서어느 댓글처럼 천원꾸어 현금인출기에서 만원뽑아 요긴하게쓰고 그랬거든요 등록금은 내주셨으니 행복한편이었죠머..
암튼 그때외식 잘하고 백화점서 옷사입고 철철이 가족여행가던 친구들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먹고살만한 지금도 그아이들 바라보며 초라함을 느끼던 20대의 그심정을 떠올리면 가슴이 아려요..
지금 제주도 여행와있는데 호텔서 식사한번하면 텐텐 세금붙어 십만원은 나가는데 별로 맛이 없어요 친절하긴 엄청 친절하네요
그 글보면서 옛날생각나더니 지금 잘살고 있는건지 돈이 다는아니구나 또 느껴요
그때보다 더 행복하지도 않거든요
배부른 투정으로 들리시면 죄송해요..그냥 혼자 있는데 소회랄까 무심코 든 생각입니다
예전에
제가 부러워하던 가족여행 중인데 막상 의식주걱정 없으면
1. ..
'12.8.8 6:38 PM (125.178.xxx.166)저는 그 한솥도 못먹었어요
노량진에서 공부할 때 돈 아끼느라 포차에서 떡볶이나 김밥에 고추장 국물 묻혀 먹기도 하고
시간마저 없을때는 고시학원 계단에서 토스트와 베지밀로 끼니를 떼우곤 했죠
그때 식당에서 밥먹던 친구들.특히 닭갈비가 무척이나 부러웠네요
가끔 먼저 시험 패쓰한 친구가 와서 쏘던 피자는 눈물나기도 했구요
그 후 결혼전에 신랑될 사람이랑 옛일 추억겸 그 포차에 가서 다시 떡볶이를 먹었는데
그 맛이 아니더군요
그래도 젊었을 때 그리 치열히 살았음에 그리고 그 추억을 떠올리며 웃을수 있음에
늘 감사하고 감사하며 삽니다2. 원글이
'12.8.8 6:41 PM (223.33.xxx.4)네 저보다 힘든 친구도 많았을거란거 잘 알아요
특히 먹고픈거 못먹을때 정말 서럽죠~
저도 그때 생각하면 물질적인 어려움은 그닥 두렵지 않네요~3. 한솥에
'12.8.8 7:09 PM (211.176.xxx.244)옛날에 29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치킨 들어간 도시락 상당히 괜찮았어요.
지금은 올랐겠지만 동네에 있으면 가끔 이용하고 싶은데
그 프랜차이즈는 왜그리 번창하지 못했는지...4. ㅁㅁ
'12.8.8 7:09 PM (99.126.xxx.244)저도 치킨마요 많이 먹엇어요. 학관 고시식당..지금 생각하면 그런거 못먹을 것 같아요.. 지금 미국에서 풍족하게 살면서 저도 원글님같은 생각 가끔 해요.
물질에 큰 욕심 없고 status good에 집착하지 않는 거 아마도 젊은 시절에 꿈 갖고 아끼면서 열심히 살아서인 것 같아요5. ㄹㅇ
'12.8.8 7:26 PM (115.126.xxx.115)한솔 첨 나왔을 때 참..환장해서
먹은 거 생각하면...그땐 그래도 돈 벌던 시절이라서..
지금은 돈 줘도 안 먹지만...
그 플라스틱 용기에...생각만해도 아찔...6. 우딩스
'12.8.9 10:29 AM (210.118.xxx.242)ㅎㅎㅎㅎㅎㅎㅎㅎ 저랑 비슷한 시기에 다니셨군요~~~~~~ 제가 약간 많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전 어머니가 도시락 싸주신다고 해도 한솥 도시락 먹었어요~ (어머니가 워낙 자연식?을 좋아해서.. 전 고기나 소세지.. 가공 식품 좋아했고 ㅎㅎㅎㅎㅎ)
그 중요한 수능이나 본고사때도 어머니가 도시락 사주신다는 걸 한솥 먹겠다고 돈 받아서 수능날도 본고사날도 먹었어요~ 넘다 맛나거 우걱우걱 먹다가 속에 탈나서 셤 보다가 고생했다는... ㅋㅋㅋㅋㅋ
전 지금도 일부러 사먹어요~ 옛날 넘 맛나게 먹은 기억때문에~~~~~~ 몇개 싸가지고 공원가서 먹던지 식구들이랑 저녁먹을때 같이 먹음 아직도 넘 맛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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