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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철역 팩하는 여자

현수기 조회수 : 4,041
작성일 : 2012-08-08 16:54:10
우리 애가 어제밤 충무로전철역에서 봤대요.
전철 기다라는데 짐을 많이 가지고있던 한 이십대 여자가 부시럭 거리면서 뭔가를 꺼내더래요.
그건 팩인데 얼굴을 약간 뒤로 젖히고 꺼낸 팩을 거기서 얼굴에 붙이더래요.
근처 사람들이 허걱 하며 보는데도 상관않고 그러고 있더랍니다.
정말 날이 덥긴 더운가 봐요.
IP : 61.83.xxx.180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12.8.8 4:56 PM (182.212.xxx.92)

    버스 안에서 그래 봤는데요,,

    운전아저씨가 백미러 거울 고고 놀라실까봐 앞좌석보다 얼굴을 내렸지만용

  • 2.
    '12.8.8 4:58 PM (58.231.xxx.80)

    윗님같은 분이 있는거 보니 그런 사람 있나보네요

  • 3. 헉2
    '12.8.8 5:00 PM (112.168.xxx.63)

    정말 경험자가 있는 걸 보니 있긴 하나 보네요.
    그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이러다
    곧 지하철이 안방처럼 되는 거 아닌가 모르겠어요.ㅎㅎ

  • 4. 그럴수도
    '12.8.8 5:05 PM (218.235.xxx.213)

    특이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눈쌀 찌뿌릴 행동까진 아닌 것 같은데~
    누구에게 피해를 주는 것도 아니고
    나라면 특이한 사람이네 하고 말았을텐데

  • 5. 저는님..
    '12.8.8 5:06 PM (125.177.xxx.30)

    궁금해요.
    버스 안에서 왜 그러셨어요?
    무슨 생각인지 진짜 궁금해요..ㅠㅠ

  • 6. ㅋㅋㅋ
    '12.8.8 5:07 PM (60.196.xxx.122)

    더위 야무지게 먹은 사람 ㅋㅋㅋ
    저는 어제 퇴근길에 김밥 한줄 은박지에 싸인거 야곰야곰 먹는 남자 봤는데
    본인은 간단하고 냄새 안난다 하겠지만
    요게 엄청 불쾌한냄새나요..
    진짜 개념이 없어요 개념이..으휴으휴.

  • 7. 휴.
    '12.8.8 5:12 PM (125.177.xxx.30)

    김밥은 양반이예요.
    버스 맨 뒷자리에서 파는 도시락 먹는 남학생도 봤어요.
    바로 제 옆자리요..
    점심때였는데,끼니 해결을 하더라구요.
    김치볶음과 흰밥..아주 잘 비벼서 먹더라구요.
    냄새가~~~
    그나마 저는 옆이라서 먹는걸 보면서 맡는 냄새라서 다행이지,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 아마 많이 힘들었을거예요.
    에어컨 켜놔서 창문은 다 닫혀있는 상황이였는데,,,

  • 8. ...
    '12.8.8 5:19 PM (119.197.xxx.71)

    지하철 타고 다니면서 화장하는 사람들 엄청나게 많이 봤지만 스킨 로션 크림 전부 정품사이즈로 그대로 들고
    다니는 사람은 처음봤었어요.
    가방에서 스킨병이 통째로 ~척척척 바르고 또 로션병이 통째로~~ 마지막 색조때는 브러쉬 세트가 딱!

  • 9. 에긍
    '12.8.8 5:19 PM (220.116.xxx.187)

    바캉스 갔다가, 얼굴 디어서 왔나보네요 ....

  • 10. 저는
    '12.8.8 5:20 PM (182.212.xxx.92)

    한 한시간 가야할 거리이고 뭐 노느니 염불한다고 팩이나 하믄 내려서 예뻐보일 까 해서,,
    얼굴도 건조하고,,, 너무 지극히 개인적이죠,,,,

    쫌 미안하기는,.합니당

  • 11.
    '12.8.8 5:31 PM (14.52.xxx.131)

    비행기에서 마스크팩 한적 있는데,, 무개념인거였군요 ㅠㅠ

  • 12. ㅋㅋ
    '12.8.8 5:32 PM (122.36.xxx.75)

    얼굴에 철판을깔았나보네요..
    저는 7년전에 지하철에서 어떤여자가 메이컵베이스,파운데이션,파우더,아이라이너, 마스카라
    눈썹 등등 풀메이컵을 앉아서 하는거 다 봤어요 색조화장하는건봤지만 메이컵베이스부터 바르는건
    처음봐서 저여자 얼굴철판깔았네 생각했죠
    더 잼있는건 얼굴이 서서히 변해가서 보는재미가 있더라구요 ㅡㅡ ㅋ

  • 13. ==
    '12.8.8 5:42 PM (92.74.xxx.174)

    미친 사람들 많네요;;;

  • 14. 매일
    '12.8.8 5:50 PM (203.235.xxx.87)

    저는 매일 지하철에서 풀코스 화장하는 여자 매일 봅니다.
    저와 출근시간이 같은지 늘 같은 칸에서 만나고 시청앞 역에서 함께 내린답니다.
    자리에 못앉았을 때는 서서도 하는데 언젠가 서서 화장하다 가루 잔뜩 묻은 브러쉬를
    옆에 남자 양복에 떨어뜨려서 인상쓰게 만들기도 했어요.
    기초화장부터 색조화장까지 눈썹도 올리고 아이라인 볼터치까지 풀코스로 하고
    변신한 모습으로 시침뚝 하고 내리는 것 보면 웃겨요.

  • 15. ..
    '12.8.8 5:56 PM (211.112.xxx.47) - 삭제된댓글

    제가 만난 여자는 양반이네요.
    버스 제 옆자리에 앉자마자 가방에서 향수병(미니어처도 아니고 커다란)꺼내서
    온 몸에 뿌려대던데...
    겨울이라 스팀틀어 후덥지근.. 출근길이라 사람 무지 많고ㅜㅜ
    토하는줄 알았어요..

  • 16. 딱히
    '12.8.8 5:56 PM (218.235.xxx.213)

    팩하고 나서 그 팩을 바닥에 버려서 누가 미끄러진 것도 아니고
    팩에서 냄새가 지독해서 지하철역사를 온통 뒤덮은 것도 아니고
    공포스러운 모습을 연출한 것도 아니고
    그러면서 시끄러운 소리를 냈다거나
    팩 덮은 얼굴로 미친듯이 여기저기 뒤어다닌 것도 아닌데

    남들이 흔하게 하는 행동이 아니라서 눈길을 끌 망정
    누구에게 피해를 준 건 아니잖아요~

    날씨도 더운데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그냥 저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웃고 넘어가면 안되나요~

  • 17. 진정
    '12.8.8 6:00 PM (119.17.xxx.18)

    대인배네요~ ......ㅡㅡ;;

  • 18. 와~~아
    '12.8.8 6:27 PM (211.112.xxx.42) - 삭제된댓글

    세상은 넓고 사람도 가지가지네요
    전철에서 화장하는 여성분들보고도 어이가 없었는데
    팩을 하다니요?

    남에게 피해가 가지 않으니 해도 상관없지 않냐는 반응까지..
    공중도덕이란게 있어요
    공중 장소에서 할 수 있는 행동과 삼가해야 될 행동이 있는거죠.
    언제부터인가 우리나라 여성분들 참 지나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데..
    그런 행동을 웃고 넘기자는 반응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이해할 수 있는 행동도 어느 정도의 선은 있다고 봐요
    조금더 부지런히 일어나고 움직이면 화장은 집에서 할 수 있고
    정 안되면 출근후 화장실에서 할 수도 있고..
    그럴수 없다면 차를 사서 다녀야죠.

    몇몇 댓글들 이해불가네요.

  • 19. 대체..
    '12.8.8 6:38 PM (218.234.xxx.76)

    팩이나 책이나.. 이렇게 댓글 단 분들은 집안에서 어머니가 어떻게 가르치셨길래 그게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하시는 거에요?

  • 20. 저는 비행기안에서 그렇게 했었어요ㅜㅜ
    '12.8.8 6:42 PM (112.186.xxx.156)

    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중간에 그렇게 했거든요.
    그게 잘못된 거라고 생각 못했는데요.
    아 물론 지하철 안이야 역에서 하는건 좀 무리이구요.

    비행기 안에서 그렇게 하는 것도 민폐일까요?
    갑자기 자신 없이지네요.

  • 21. ..
    '12.8.8 6:42 PM (122.36.xxx.75)

    부끄러운줄알아야지... 사람하고 동물하고 차이가 부끄러움을 알고 모르는거 그 차이에요

  • 22. 거참
    '12.8.8 6:44 PM (218.235.xxx.213)

    좋은 행동이라는게 아니라
    뭐가 다를게 있냐는 말이잖아요.
    책보는거 핸드폰 보는거 신문보는거 전부 개인적인 행동이잖아요.
    팩하는게 좋은 행동이라서 두둔하는게 아니라 피해도 안주는 행동을
    자신이 낯부끄러워서 못하는 행동이라고 남이 하는 걸 비난까지 할 필요있냐는 말이에요.
    뭘 거기다 대고 집안이니 어머니니 그런 말까지
    얼마나 대단한 교양을 가진 분인지 ...

  • 23. 쓸개코
    '12.8.8 6:46 PM (122.36.xxx.111)

    버스에서 너무너무 배가고파 가지고 있던 빵을 봉지속에 손을 넣어 소심하게 조금씩 뜯어먹은 적이
    몇번 있어요.
    근데 지하철에서는 마주보고 있어 도저히 못그러겠더라구요.
    댓글중 남한테 피해안가는데 뭔 상관이냐시는 분도 계시는데
    뭔가 시선이 집중되는 행동, 공공장소에서 일반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기준에서 벗어난 행동들은
    남의 이목을 확~ 끌잖아요. 공공예절 차원에서도 그렇고..
    음식먹는 사람도 봤고 입벌리고 눈을 확 뒤집고 아이라인 그리는 사람 누워자는사람 별별사람
    다봤어도 팩하는 사람 얘긴 첨들어보네요~

  • 24. ...
    '12.8.8 6:47 PM (123.213.xxx.220)

    비행기는 괜찮지 않나요?
    그 안에서 밥도 먹고 화장실도 가고 잠도 자고 하니까요.
    또 다들 앞만 보고 있으니까 대중교통보다는 덜 보이고
    불 끄고 다 같이 자는 시간도 있고 뭐 등등
    버스 지하철과는 특성이 다른거 같아요.

  • 25.
    '12.8.8 6:49 PM (117.111.xxx.117)

    비행기와 지하철은 비교불가인게 지하철은 앉아있을때 완전 오픈상태잖아요 옆사람과도 딱 붙어있고 사방에 사람들~ 그상태서 팩은 대담한거죠~

    뭐 어떠냐지만 상식선에서 생각할때 솔직히 우스워지는게 사실이죠 주책맞고.
    그리고 어느분 김밥냄새가 입맛돋는다 하셨는데 그 냄새도 때와 장소를 가리더군요 지하철. 사무실에서 나면 역해요

  • 26. ffffff
    '12.8.8 6:57 PM (218.52.xxx.33)

    그런데.. 화장이나 팩을 밖에서 하면 집에서 세수한 다음에 지하철 가기 전까지 뭍은 먼지는 어떻게 하고 하는거예요?
    다시 세수 하고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전 풀메이크업 하는 사람 딱 한 번 봤는데, 얼굴에 앉은 먼지까지 고이고이 눌러서 펴바르는 느낌 안드는지 물어보고 싶었어요.
    바깥 먼지.. 안더러운가?
    전 밖에서 화장할 생각도 없지만, 꼭 해야하는 부득이한 상황이더라도 먼지 더러워서 못할것 같아요.

  • 27. 어차피
    '12.8.8 7:07 PM (218.235.xxx.213)

    더러운 것도 쪽 팔린 것도 다 그 사람 몫~
    보는 나는 상관없음....

  • 28. 뭐 그러려니
    '12.8.8 8:46 PM (211.41.xxx.106)

    갑자기 소개팅 잡혀서 응급처치했다? 쪽팔림은 순간이고 소개팅은 잘되면 영원할지니 하면서요? ㅎㅎㅎ
    냄새 나는 것도 아니고 내 눈만 돌리면 그만이니, 그냥 신기해하고 그만일 듯요.

  • 29. 이루펀트
    '12.8.9 8:04 AM (218.186.xxx.11)

    황당하네요...
    언제 어디서 중요한 인연을 만날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좀...
    매너있게 삽시다;;; 세상에...;;
    82에도 이런 사람이 있다니 놀랄 노릇.

  • 30. 음하하하
    '12.8.13 3:23 AM (211.172.xxx.134)

    남한테 피해안준거라고 공공장소에서 그렇게 해도 문제가 안된다면...

    교양을 따질 필요가 없네요...

    티피오에 안맞는 옷차림 말할것도 없구요,,,,

    그게 냄새가 나는것도 아니고 누구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니고...

    공공장소에서 매너란게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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