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전 부처 동료(여)와 제 친구(남) 소개팅을 해줬었죠..
아래부터는 여자, 남자라고 표현할께요.
나이는 둘 다 동갑이고, 둘다 좋은직장에 다닙니다.
남자는 제 대학동기로 정말 괜찮은 사람이고, 학교다닐때 인기도 많았어요.
물론 지금도 그렇고... 2년만난 여친과 헤어지고 솔로 6개월됐구요.
성격 좋고, 매너좋고, 착하고, 의리있고, 능력있고, 집안도 괜찮고...
외모는 귀여운 엄기준 스타일이랄까요...
샤프하고 지적으로 생겼답니다.
여자는 솔직히 별로 친하진 않아요. 같은 부서있으면서 동갑이니까
서로 말편하게 했던 그런정도....
키는 조금 작은데, 외모가 아주 귀엽게 생겼어요.
성격은 밝구요. 애교도 많고... 상사분들에게 애교짱이었거든요.
둘의 연락처를 던져주고 잘해보라고 했었죠.
처음엔 여자가 너무 적극적으로 들이댔대요..(나중에 제가 카톡봤는데 상당하더군요..ㅎ)
자기가 원하던 그런 스타일이고, 빠른시간내에 보자고 하고...
여자가 남자에게 사진을 한장 달라고했고 남자는 아무생각없이 바로 찍어서 보냈는데,
그담부터 카톡 연락을 쌩~ 하더래요.
남자도 황당하니 그뒤로 카톡 한번보내고 답장없어서 걍 무시.
아직까지 여자에게 연락은 안해봤고, 연락도 없고.. 물어보나 안물어보나 뻔하잖아요.
외모가 자기스타일이 아니라는거.
애들도 아니고, 아무리 그렇다쳐도 둘러대며 이러이러해서 못만나겠다.
마지막 인사정도는 해줘야 하는게 아닌가요?
주선자인 저는 뭐가 되요?
남자 외모가 옥동자였으면 제가 죽일년이죠..
근데 그것도 아녜요. 길걷다가 남자 10명잡고 외모순위 따지면 세손사락안에 들어요.
정말 소개팅 주선할때 양쪽 인성은 확실하게 파악하고 해줘야하나봐요.
황당 그자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