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막말 심한 시어머님 어쩌면 좋을까요?
저한테 막말을 하는건 아니구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얘기나 세상 돌아가는 얘기할때 막말이 너무 심하세요.
예를 들면, 주말에 만나 차를 타고 어디로 가고 있던 중이었는데,술집이 좀 많은 거리를 지나게 됐어요.
그런데 뒷좌석에 앉아계시던 어머님이 뭐라고 하셨냐면 (죄송하지만 그대로 옮길께요)
"24시간 이발해주는데에는 ㄱㅏㄹㅂㅗㄴㅕㄴ들이 그렇게 많다면서?"
제가 뭐라고 하시는지를 잘 못알아듣고(저런 말을 쓰는 사람들이 없으니까요) 다시 되물었더니,
"똥갈보 양갈보가 그렇게 많다면서? 세상 참 말세야 이년저년 젖통 다 드러내놓고.
아무데서나 담배피고 담배핀다고 뭐라고 하면 자유가 어떠니 해대고..."
라고 하시며 주절주절...
저 정말 멘붕왔어요.
시아버님 남편 다있었는데, 어머님의 막말 쌍스러운말 평생 들어온 사람들이니 저만큼 충격은 아니겠죠.
저도 결혼해서 몇년동안 얼마간 적응했다고 생각했고 어지간한 쌍소리엔 저도 아무렇지 않게 대꾸해드릴 정도는 되는데
정말 그소리 듣고는 너무 충격을 받아서 할말이 없어서 입을 닫았어요.
제가 어지간하면 어머니 말씀에 리액션 해드리는데, 제가 말이 없으니 시아버님 남편이 어머님께 뭐라 하더라구요.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저 곧 아기낳는데 아기 말배울때도 저런말 쓰실까봐 정말 보여드리고 싶지도 않아요.
1. 지나모
'12.8.8 1:35 PM (222.109.xxx.72)나이도 있으신 분이 거친 말을 스스럼없이 하는걸 보면
애즈녁에 고치긴 힘들것 같은데
저 같으면 아이들 앞에서 저런 표현 하시면
그때 그때 제지는 할것 같아요.
어찌됐든 말속에 인성이 다 드러나요.2. ....
'12.8.8 1:39 PM (112.154.xxx.62)저희 시어머님이랑 약간 비슷하시네요
지난주에 시어머님 만났는데
어디 3층이 변태이발소 같다 주인여자가 보통이아니다 근데 늙은년 지혼자 하는데 장사가 되겠냐 남자들이 좋아하겠냐..막 말씀하시는데 뒷자리에 저희애들 중딩 초딩 다듣고있고..
근데 못고쳐요
제가 애들 듣는다해도 안되더라구요3. ..
'12.8.8 2:03 PM (60.196.xxx.122)막말 시아버지때문에 저도 어찌나 충격적이던지..
처음엔 그 마저도 어른이니까 가식적으로라도 웃어드리려고 했는데
이젠 안그래요.
그런말 들으면 똥씹은 얼굴하고(저절로 그런 표정이 되버림)
쳐다도 안봐요.
그냥 무시가 상책.4. 우리
'12.8.8 2:18 PM (182.212.xxx.69)우리 어머니는 시골에 사시는 팔십넘은 할머니세요.
TV에서 가수가 춤추고 노래하면
애들보는 앞에서 미친년 홀딱 벗고 뭔짓(?)한다 그러고.
평소에도 무슨년, 무슨년..이러면서 욕도 잘하세요.
시집가기전 한번도 못들어 본 욕 결혼하고 늘 듣는터라 이제 뭐라하시면 웃고 맙니다.
애들이 할머니 막가파라고 그래요~~
평생 그렇게 살아오셔서 고쳐지지는 않을 듯해요.5. ...
'12.8.8 2:18 PM (211.36.xxx.226)저도 이제 안면 바꿔야겠어요.
정말 듣기만해도 비위뒤틀리는 소리를 받아드리려니 주말에 시부모님과 헤어진 다음에는 맥이 다 풀리더라구요.6. 죄송하나
'12.8.8 4:45 PM (124.5.xxx.139)욕하는거 유전이라 봅니다.
자녀중에서 그런 아이가 껴있을 수 있어요.
중딩정도 지나면 서서히 나타나요. 초고만 되어도...
맘속으로야 다른 나라 사람이려니 무시하고 살아야지요.
웬만하면 같은 자리에 있을 확율 줄이시고....며늘도 자칫
시모싫어하면서 닮아갈 수 있어요. 무서운거죠. 정말 토 쏠려요~~
다행히 남편은 괜찮으신지요? 욱할때 함 관찰해보시고~~
참으로 현명치 못한 부류들이죠. 주변에 괜찮은 사람이 있을 수 있겠어요.
잠시 옆에 서있는 모르는 사람이라해도 전 싫으네요.
만날때마다 스스로를 쇄뇌하시길.... 옆집 아줌마다하면서... 평소 얼굴도
떠올리지 마시고... 부끄러운줄을 모르는거 정말 이해불가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