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야, 나 왜 이러니...

질투하나봐 조회수 : 1,239
작성일 : 2012-08-08 11:27:02

난 너에게 질투를 하나봐

아니, 솔직히 말하면 넌 그냥 그저 그렇게 살거라는 생각이 있었나봐

그런데 생각해 보면 너에게 질투를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 난 왜 그런지 모르겠어

니가 나에게 해를 입힌것도 아니고, 또 우리가 자주 만나서 나를 힘들게 하거나, 너 사는 자랑을 해서 내 속을 긁는 것도 아니고, 내가 너에게 이렇게 경쟁의식 가질게 하나도 없는데 나 왜 이럴까?

넌 아이도 넷이나 되고, 하나같이 아이들이 밝고 예쁘고, 친정시댁 모두 교인으로 제사도 없고, 니가 결혼생활하면서 경제적인 문제로 일억이 휠씬 넘는 돈을 사고 쳤는데도, 네 신랑은 여전히 너를 믿고, 가능하면 니가 원하는대로 다 지원해 주고, 아이들에게 자상하고, 처가에도 잘하고.... 내 상식으로는 경제적으로 힘들 것 같은데 여름이면 해마다 휴가로 제주도, 남해로 가족 휴가 떠나고..

그런데 난, 친정부모님 시골계시지만, 비교적 여유롭게 결혼 전 생활을 했고, 외모 무난하고, 성격 무난하고, 직장 무난한 생활을 했는데..

결혼하고 보니, 결혼 후 14년이되도록 쌀이면 기타 먹거리 다 조달해주시는 친정부모님께 용돈 한 번 제대로 드려본적 없고, 남편이 친정부모님 모시고 외식이라고 한 번 해본적도 없고, 사업한다는 남편은 일생이 반백수인 상태고, 경제적인 이유로 하나만 낳은 아이는 어려서는 제법 똑똑해 보이더니 중학교 가니 그저그런 상태고.. 결혼 후 지금까지 휴가라는 것을 가 본적이 없고, 권위적이고 조선시대적 사고방식을 갖고 사는 남편이 있고 매달 휘청거리며 카드로 돌려막으며 살고...

그냥 내가 못하는 것을 다하는 네가 부러워 내가 아주 샘을 많이 내나보다

무더위에 무기력하고, 카톡에 올라오는 너희 가족 사진을 보며 너와 나를 비교해 본다.

IP : 143.248.xxx.10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8.8 11:40 AM (123.142.xxx.251)

    그러니 사람이죠..
    그런데요..인생 다 산거 아니잖아요.
    그런말이 있어요..오래 달리기를 하는데요 어느순간 뒤돌아 뛰어 하는날이 있대요.
    그럼 1등이 꼴등이되고 꼴등이 1등이 되는거죠..
    그놈의 카톡이 여러사람 힘들게 하네요..저도 그래서 탈퇴했어요..속이 편해집니다..
    힘들땐 감사하는마음을 갖어보자구요..그럼 그렇게 되요..계속 더울거 같지만 입추가 지났다고 선선해 지잖아요..!!화이팅

  • 2. ㅏㅏ
    '12.8.8 6:55 PM (183.98.xxx.92)

    그런 친구를 두신것을 감사해 하겠습니다.
    그 친구는 그냥 굴러 들어온 복이 아닙니다. 14년동안 가꾸어온 본인의 내공이 있을겁니다. 인연은 끼리끼리 만나더군요.
    그 복 많은 친구는 복이 많은 여자 입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만 다 가 아닐수도 있다는 것을 차츰 알게 되겠지만

    전 그렇게 질투와 샘으로 이글거리는 친구는 사양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251 '골목상권 침해'라는 개념에 대해 6 ㅠㅠ 2012/10/14 1,110
164250 13년 사용한 통돌이 세탁기가 사망했는데 뭘로 살까요? 6 우거지된장좋.. 2012/10/14 2,114
164249 축의금이 없어지기도 해요 5 저번에 2012/10/14 1,810
164248 김충원의 미술교실 컴맹 2012/10/14 856
164247 호텔숙박 저렴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josua 2012/10/14 2,206
164246 제가 고정닉 쓰는이유 3 루나틱 2012/10/14 1,064
164245 安측, 文 '입당 제안' 사실상 거부…"각자 역할 충실.. 8 2012/10/14 1,293
164244 한방 피부치료 효과 있는거 같아요. 6 피부고민 2012/10/14 2,653
164243 제가 잔잔한4월님의 맆중 가장 찬성 못하는것은 9 루나틱 2012/10/14 1,261
164242 강아지 수제사료를 고양이한테 먹여도 될까요? 2 강아지와 고.. 2012/10/14 859
164241 근데 진짜 반찬 적게 주는 경우 있어요. 2 ........ 2012/10/14 1,763
164240 독감예방주사요... 주사맞고 열나는건 아이들만 그러는거 맞죠? 8 독감이네 2012/10/14 6,842
164239 초등학생이 좋아할만한 어린이용 영어 시트콤과 만화, 책 몇가지... 18 쉽게 가자... 2012/10/14 4,008
164238 주말이라 그런가요. .. 2012/10/14 958
164237 이북도민체육대회. 문재인에 물병 빨갱이 테러. 26 .. 2012/10/14 2,683
164236 답답한친구 관계 9 친구 2012/10/14 2,552
164235 변비에 포도가 좋다는 말이 사실이네요 6 ... 2012/10/14 9,118
164234 계란후라이때문에 남편하고 싸웠어요 57 ㅜㅜ 2012/10/14 12,948
164233 말 안통하는 남자랑 사는분 속 터지지 않나요? 24 하소연 2012/10/14 4,358
164232 얼굴에 불긋불긋 1 점순이 2012/10/14 825
164231 아파트 입주시 현관문 이동설치 하신분들 계시나요? 아파트 2012/10/14 2,521
164230 살면서 안좋은일 한번도 없으셨던분 계시나요??? 5 개명 2012/10/14 2,676
164229 롯데백화점 영수증 없으면 교환이나 1 ana 2012/10/14 2,504
164228 슬라이스 치즈보관은 어떻게? 7 슬라이스 치.. 2012/10/14 8,619
164227 판교동 미용실 추천 부탁드려요 ~ 파마머리 스타일도 추천 해주시.. 4 키 크고 마.. 2012/10/14 1,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