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연애패턴에 무슨 문제 있는걸까요? 항상 다혈질인 남자만 만나요....

물음표 조회수 : 3,593
작성일 : 2012-08-08 00:38:11

안녕하세요. 폰으로 적는 글이라 조금 보기 불편하신 점 사과드립니다.

저는 항상 비슷한 성격의 남자만 만나왔던 것 같아요.

부자는 아니지만 크게 돈걱정 없는 집에서 자랐구요,

제가 워낙에 순하게 생기고, 배려심이 많은 성격이라 그런건지 다른데 문제가 있는건지

저에게 다가오거나 저를 좋아해준 남자들과 주로 연애를 했는데 하나같이 성격이 좀 불같았어요.

대체로 다 전남친들이 잘생기지는 않았더라도

남성적이고, 진취적이고, 일욕심 많고, 똑똑하고, 명예욕 있고, 유머감각 풍부하고

정말 열심히 살던 남자들이었는데 저 하나의 단점...욱하는 성격때문에...

그게 싫어서 헤어진 적도 있구요.

 

 

 

연애는 재미있었어요. 말도 잘 통하고 설레였지만 배우자감으로는 아니다 싶어서 헤어졌구요.

이제는 제발 순한 남자 좀 만나보고 싶어서 정말 말그대로 순한 남자를 만난적도 있었는데

너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저만 바라보고 저에게 무엇이든 다 맞춰주고

저를 만나는 일 아니면 거의 집에만 있고

이러는 모습이 처음에는 고맙고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질리더라구요.

자기의견은 전혀 없고 뭐든지 저 하자는 대로 다..... (이건 순한게 아니라 단순히 매력없는

남잔가요;) 전 애인사이라면  동등한게 좋은데

도저히 그 모습을 견딜수가 없어서 니 의견도 내세워라, 서로 맞춰주자,

하고 설득도 해보다가 바뀌질 않아서 헤어지고

 

 

또 한번은 이제야 좀 착한 남자인가 싶어서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자기가 다혈질인걸 너무 잘 알아서 자기 성격을 숨겨왔던 남자 ㅋㅋ

진짜 기가막히죠 ㅋㅋㅋㅋ 얘기하는 저도 기가막혀요 ㅋㅋㅋㅋ

그런데 결국에는 결정적인 순간에 본성이 드러나서 헤어지고

 

 

 

오죽하면 착하고 자상하고 똑똑한 모든걸 가진 남자를 차지하는 여자는

따로있어서 내 차지가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답니다.

어떠한 점이 문제일까요?

저는 정말로 뻑하면 소리지르는 사람과는 심장병 걸릴까 무서워서 못 살거같아요.

솔직히 여기 가끔 올리시는 남편분들 이야기... 돈은 잘버는 남편분인데 너무 소리를 잘질러서 무섭다는

정말 그게 남일이 아니게 느껴져요;;;;;;;;;;;;

 

 

단순히 제 취향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거의 저에게 다가오는 분들과 사귀었기때문에....

제가 무슨 그들을 다가오게 하는 기운이라도 내뿜는건지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IP : 121.132.xxx.1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넌머니
    '12.8.8 1:25 AM (211.41.xxx.51)

    연애하는데도 그렇게 소리를 질러대나여? 보통 결혼후에 본성나오지 안나여? 아니면... 님이 너무 고분고분해서 답답해서 욱하는 걸지도... 글고 이해안되는게 순하신분 만나보셨는데 질린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님이 좀 다혈질인 남자에 끌리는 타입임가바여

  • 2. 저도
    '12.8.8 1:40 AM (119.196.xxx.153)

    원글님에 대해 잘 모르지만 글로만 봐서는 원글님이랑 저랑 자라온 환경이나 성격도 비슷한거 같네요
    저도 꽥 ~ 다혈질 남자 굉장히 꺼려 하는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사귀고 있던 남자를 잘 보면 꼭 다혈질...
    제 이상형은 한석규c 처럼 부드러운 남자인데 부드러운 남자는 제가 만나다 보면 매력을 못 느끼구요
    이상하게 사귀고 나서 보면 다혈질이었구나...하는걸 알게 되더라구요
    심지어 지금 남편도 다혈질...
    내 운명인가보다 하고 삽니다

  • 3. 코난
    '12.8.8 1:48 AM (175.195.xxx.7)

    혹,,원글님이 남자의 숨겨진 다혈질 본능을 일깨우는 묘한 재주를 가지신게 아닐까요?

  • 4. ..
    '12.8.8 7:20 AM (72.213.xxx.130)

    님 같은 스타일은 자상하고 과묵한 남자는 심심해서 못 견뎌요.
    리드하면서 한시도 지루하게 놔두질 않는 남자, 무슨 무슨 모임 총무, 회장, 적어도 줄반장을 할 만큼
    성격 급하고 저돌적인 남자들 마초 경향이 숨어있을뿐 기본으로 내재해 있어요.
    님은 그런 곳에 매력을 느끼고 남자들도 조용한 스타일은 질려할테니 님께 고분고분 말 잘듣는 남자는 내가
    뭔가를 계속 결정하고 데리고 다녀야 하기 때문에 님은 남자가 다 결정하고 나는 참석만 하는 그런 스타일에 길들여 진 거죠.

  • 5. 점두개님
    '12.8.8 7:54 AM (124.80.xxx.25) - 삭제된댓글

    예리하시네요~제가 딱 그런경우네요.

    남성적이고 마초적인 남자를 좋아하는, 부드럽고 자상하고 고분고분한 남자에게는 매력을 못느끼는

    지라 가끔 다혈질이 나타나서 소리질러대는건 감수 해야 하는거죠!

  • 6. 요리초보인생초보
    '12.8.8 9:26 AM (121.130.xxx.119)

    부자는 아니지만 크게 돈걱정 없는 집에서 자랐구요,
    제가 워낙에 순하게 생기고, 배려심이 많은 성격이라 그런건지 다른데 문제가 있는건지


    이제는 제발 순한 남자 좀 만나보고 싶어서 정말 말그대로 순한 남자를 만난적도 있었는데
    너무 이래도 흥 저래도 흥 저만 바라보고 저에게 무엇이든 다 맞춰주고
    저를 만나는 일 아니면 거의 집에만 있고
    이러는 모습이 처음에는 고맙고 좋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질리더라구요.
    --------------------
    제가 연애심리 프로그램 많이 봤는데 사람은 반대되는 사람에게 끌리고 결혼은 보통 자신과 비슷한 사람과 한다더군요. 그리고 비슷한 사람끼리 결혼했을 때 만족도가 더 높다고 하네요.
    제가 원글님이라면 연애는 다혈질과 하고 결혼은 순진남이랑 하겠네요. 그래야 내가 다혈질남과 결혼했으면 얼마나 고생했을까 지금이 행복하구나 할 것 같아요. 나의 취약점을 보완해줄 다혈질남의 진취성 배우고 내 삶을 변화시킨 후 편한 남자에게 가는 거죠.

    저 개인적으로는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겪는 것보다는 순한 남자가 좋네요.

    이건 좀 딴 소린데 자연은 왜 격정남과 순진남을 구별해서 만들었을까 싶었어요. 다 순진남이면 고를 필요 없이 편하잖아요? 그러나 세상사 천재지변, 경제적 곤란, 사고, 전쟁 등을 겪을 때 앞으로 헤쳐나가는 건 격정남일 것 같아요. 그러나 사회는 점점 안정기로 돌입하고 있고 원글님이 굉장히 뛰어난 배우자를 만나 성취욕을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면 장기적으로는 갑자기 집안에 우환이 닥치지 않을 것 같다면 순진남을 추천해 드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0332 임재범 콘써트 다녀왔습니다!!! 6 파랑주의보 2012/09/10 2,128
150331 우결 장우 은정편 마지막 보는데.. 3 ㅇㄹㄹㄹ 2012/09/10 3,340
150330 성시경 목소리는 정말 좋은것 같아요. 18 목소리 2012/09/10 4,793
150329 주변에 조울증인엄마가있네여‥ 2012/09/10 2,398
150328 몰랐는데 대왕의 꿈 김유신 쿠데타라면서요 ㅋㅋㅋㅋㅋㅋㅋ 2 인세인 2012/09/10 2,030
150327 딸한테 무존재인 워킹맘 13 홀버그 2012/09/10 4,574
150326 이사할때 도배나 청소는 언제 하나요? 2 이사 2012/09/10 2,667
150325 언젠가 점보는거 유행이더니 올 대선은 7 한마디 2012/09/10 1,651
150324 퇴행성 관절염이 있으면 운동도 안되나봐요 ㅡ.ㅡ 4 ///// 2012/09/10 2,221
150323 운동화 큰 사이즈 어디서 사나요 4 등골 2012/09/10 1,295
150322 친구한테 야한 꿈 얘기했다가 맘 상한 거 있죠 14 나 색광? 2012/09/10 4,184
150321 블랙푸드 구하고 싶은데 소개 좀 해 주세요~~ 4 ***** 2012/09/10 1,061
150320 잘려구 누웠는 데.. 3 배고프다 2012/09/10 1,242
150319 불맛 나는 볶음밥은 어떻게 만드는건가요? 9 hts10 2012/09/09 10,430
150318 영양제 구입하고 싶은데 어디서 구입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4 ***** 2012/09/09 1,139
150317 오븐.. 고민입니다. 내부 스텐으로 된 제품 없을까요? 4 오븐고민 2012/09/09 1,884
150316 요즘 먹기 좋은 나물 알려주세요 4 임당 2012/09/09 1,786
150315 너무 힘이듭니다 4 비오는소리 2012/09/09 1,733
150314 플렉시블 놀이매트 사용하시는 분 계시면 답변 좀 부탁드립니다.... 5 독수리오남매.. 2012/09/09 770
150313 요즘 옷들은 거의 상의가 길게 나오네요 4 .. 2012/09/09 3,095
150312 진동 파운데이션 잘 쓰시나요? 7 아직도 2012/09/09 2,243
150311 사진, 동영상 저장 하려고 하는데 외장하드 추천 부탁드려요. 3 ^^ 2012/09/09 1,711
150310 계란 치우는 안희정 지사 - 역시! 7 참맛 2012/09/09 2,432
150309 김기덕감독님 영화가 기괴하긴해요. 24 말티모 2012/09/09 4,864
150308 결혼한 분들 중 아이낳은거 후회하시는 분 안계신가요? 30 ,,, 2012/09/09 12,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