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마트폰에 집중하는 모습이 싫어요.

스마트 조회수 : 2,772
작성일 : 2012-08-08 00:15:07

저 공대 나온여자고, IT업체에서 다년간 근무했어요.

컴퓨터 도스시절부터 누구보다도 아주 열심히 컴에 열공하고, 새로나온 기기들에 매우 호감가지며 살았습니다.

 

헌데, 요즘 스마트폰에 모두 집중하고 거기에 매달려 사는 모습이 너무 보기가 싫어요.

저도 이제 나이가 있어서 회사 안다니고, 집에서 아이만 키우는데, 가끔씩 지하철타고 아르바이트 갑니다.

전 캄퓨터도 많이 하지만, 책도 많이 읽습니다.

 

자판글씨와 다르게 활자로된 책도 무척이나 소중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헌데,지하철 타서보면 승객의 90%는 다 스마트폰 보면서 갑니다. 이어폰끼고 음악듣는사람, 카톡, 문자하는 사람

다 고개 숙이고 스마트폰에 빠져있어요.

 

저 역시도 스마트폰 사용하지만, 전 평소에 그 작은 기계속에 머리숙여 오래 들여다 보고 싶지 않아서 딱 전화기 역활이나,

정말 필요할때만 인터넷 이용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이 매시간 인터넷과 TV를 실시간으로 봐야 할 이유가 전 없다고 보거든요.

마치 작은 스마트폰에 점령이라도 당한 사람들 마냥 대화도 단절된채 고개 숙이고 있는 사람들 모습이 정말

너무 싫어요.

 

얼마나 빠르고 촉박하게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손에서 스마트폰 놓을줄 모르고 매 순간을 거기 매달려 있는건지

쓸데 없는것에 많은 낭비를 하며 소비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르바이트 하는곳에 젊은분 포함 연령대가 골고루 있데 모두 스마트폰 하며 대기합니다.

쉬는 시간에도 어김없이 스마트폰하고, 가끔 점심식사도 하는데 식사 전 그 짦은 시간 음식 기다리면서도

모두들 스마트폰에 열중합니다.

 

대화로 풀어야 할것을 문자로 하고, 관련 서적이 있어서 찾아보면 될것을 스마트폰 검색으로 단순지식만 빠르게 습득하고

맙니다. 다른사람은 모르겠는데 저는 활자로 읽은 내용과 검색해서 인터넷으로 찾은 내용은 머릿속에 남아있는 정도가 다르더라구요.

 

활자로 읽은내용은 오래 가지만, 인터넷 검색으로 찾은 내용은 그냥 흘러가듯이 없어집니다.

지금의 모습대로라면 스마트폰에 사람이 점령당해 버릴거 같아요.

인간관계, 대화도, 생각해야 할 문제도 죄다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하려는 사람들로 채워질거 같아요.

 

 

 

IP : 121.143.xxx.126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2.8.8 12:21 AM (222.101.xxx.171)

    이미 점령 당했지요 스마트폰 좀비들이
    너무 많아 저도 안타까워요

  • 2. ...
    '12.8.8 12:23 AM (211.246.xxx.234)

    대한민국 스만트폰 중독 심각하지요~~
    저두 자주 느끼는 감정이예요
    걱정 되네요^^

  • 3. ...
    '12.8.8 12:24 AM (27.35.xxx.84)

    지하철에서 아무 것도 안 하고 멍 때리는 것보다는 스마트폰 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해요.

  • 4. ㅎㅎ
    '12.8.8 12:26 AM (222.101.xxx.171)

    전 스마트폰 하는거나 멍 때리는거나
    별반 차이 없게 보이는데..

  • 5. ...
    '12.8.8 12:28 AM (119.64.xxx.151)

    살면서 때로는 아무 것도 안 하는 시간도 필요하지 않나요?

  • 6. ...
    '12.8.8 12:29 AM (118.33.xxx.213)

    저도 스맛폰만 들여보고사는거 질색하지만요. 스맛폰으로 책을 읽을 수 있잖아요. 전 그 기능은 참 좋더라구요.

    읽고싶은 이북(아직 종류가 많지느않더라구요..) 담아서 배터리만 있으면 언제어디서나 읽을 수 있어서 좋아요. 스맛폰 생기고나서는 책을 더 많이 읽게됐어요.

    다른 기능은 그저그래요. 편리한 앱도있지만 그마저도 귀찮아서 안쓰구요. ㅎㅎ

  • 7. ....
    '12.8.8 12:30 AM (119.67.xxx.202)

    멍 때리는 게 더 낫네요.
    머리도 눈도 좀 쉬고......ㅎㅎ

  • 8. 초5엄마
    '12.8.8 12:36 AM (121.190.xxx.114)

    저도 전자과 졸업하고 대기업에서 회로설계도 했었어요. 관심은 많지만 저도 요즘 모두들 스맛폰 들여다보면서 사는거 너무 보기 싫어요. 책도 이북보다는 종이책이 더 좋아요. 남편이 아들에게 이북 사주자고 했지만 제가 반대했어요. 정서적으로도 종이책이 더 좋을거라는 막연한 생각들더라구요. 아이에게 핸드폰도 아직 안사주었구요.. 생활을 편하게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명의 이기들이 너무 많아서 피곤하게 할때도 생기구요..

  • 9. ....
    '12.8.8 12:48 AM (211.234.xxx.215)

    공감해요
    점심먹으러나갔더니
    삼십대 이십대 모인팀들은
    대화없이스맛폰만열중하더라구요
    대화없이..
    그걸보고마구웃었더니
    저랑점심먹는얘가
    요즘은다저런다구하더라구요
    근데저같은경우는
    지하철탈때나마잠깐
    82나매일미사읽어요
    지금처럼자기전잠깐하네요
    컴이없어요 ㅎ

  • 10. 에반젤린
    '12.8.8 12:59 AM (110.8.xxx.71)

    스마트폰 안하고 가만있는 게 멍 때리는 거군요. ㅋㅋ

  • 11. 도대체
    '12.8.8 1:00 AM (211.111.xxx.40)

    컴퓨터로 정보 찾아보는 거랑 스마트폰으로 정보 찾는 거랑 후자가 훨씬 더디고 제한적인 정보밖에 못 봐서 답답하네요.
    그래도 지하철 타고갈 때 스마트폰 있으면 어찌나 시간이 잘 가던지.
    예전에는 멍 때리고 갔는데.

  • 12. ....
    '12.8.8 1:30 AM (122.34.xxx.15)

    저도 책 보는데 주위를 둘러보면 다들 스마트폰 보고있어요. 버스에서는 그래도 마주보질 않아서 모르겠더니 지하철에서는 웬 좀비떼들이. 예전에 식당에서 젊은 부부가 와서는 말도 안하고 스맛폰 보고 음식 기다리다가 밥먹고 나가는거 보고 좀 신기하더군요.

  • 13. ^^;
    '12.8.8 2:19 AM (175.117.xxx.110)

    전 중독된거같아요. 손에서 놓을수가없어요. 지금도 스맛폰이예요. 제가 사람들하고 대화하는걸 좀 어려워하는데 그래서 쉽게 빠졌나봐요. 끊을수가없어요.
    누가 좀 말러줘요~~~~~

  • 14. 음..
    '12.8.8 4:07 AM (82.113.xxx.180)

    그냥 받아들이세요. 시대가 변하는건데..사실 님 자랄때도 노인네들이 요즘은 어쩌고 저쩌고, 꼴도 보기싫어라고 했어요.

  • 15. 준워니
    '12.8.8 9:07 AM (125.146.xxx.84)

    전 혼자있을 때 하는 건 괜찮다고 봐요- 같이 모여서 그런 건 싫더라구요. 문자 카톡도 그렇구요.
    전 혼자있을 때 하고 누구 만나면 무음으로 하고 가방에 넣어놔요. 아니면 나만 느낄 정도의 진동 한 탕이나.

    책은 무거워서 들고 다니기가 싫고 읽히지도 않고요. 책은 전 한 번 보면 그 자리에서 끊기는 게 싫어서..

  • 16. 보헤미안
    '12.8.8 11:23 AM (59.25.xxx.110)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혼자있을 땐 뭐 상관없지만,
    사람들이랑 같이 있을 때 솔직히 너무 스마트폰만 보고,, 대화도 부족...

    정말 인간미가 점점 없어집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 카톡으로 말거네요..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49990 영국처질그릇세트...세일중 3 E마트 2012/09/08 2,643
149989 올레 KT 정말 짜증나요.. 3 있는여자 2012/09/08 2,515
149988 금태섭과 정준길의 친한 친구사이... 2 존심 2012/09/08 1,880
149987 티벳궁녀 뮤비보니까 쌍수하면 미인이겠던데... 2 dusdn0.. 2012/09/08 2,639
149986 머리잘랐는데 너무 우울하네요 1 내머리돌려도.. 2012/09/08 1,465
149985 이해찬 "박근혜 캠프, 민주진영 샅샅이 사찰".. 3 샬랄라 2012/09/08 1,353
149984 자식에게 집착 안 하는 쿨한 부모들 점점 늘어나는 추세일까요. .. 5 ... 2012/09/08 3,109
149983 40대 이쁘고 저렴한 옷 사이트 추천해 주세요. 298 2012/09/08 22,571
149982 이혼소송시 착수금... 2 ... 2012/09/08 2,558
149981 KBS대왕의 길-헉! 태종무열왕김춘추가 주인공이네요! 7 뽀로로 2012/09/08 2,558
149980 헉~~ 응답하라 화욜에 15회만 방영하네요 6 나에게도 1.. 2012/09/08 2,226
149979 동패동 벽산아파트에서 동패초교까지 거리가 어찌되나요? 2 파주 벽산아.. 2012/09/08 849
149978 선본후기 9 torito.. 2012/09/08 3,561
149977 이제 여름 샌들 신기는 좀 그럴까요? 4 ... 2012/09/08 2,445
149976 http://missyusa.com/mainpage/boards.. 1 요리가 좋아.. 2012/09/08 2,865
149975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는 분이라면 이건 꼭 봐야 되는것 같습니다... 5 ㅇㅇㅇㅇ 2012/09/08 1,134
149974 동네엄마한테 휘둘려서 속상해요. 27 .. 2012/09/08 14,098
149973 고급스러운 화장을 하고싶은데요 10 우아 2012/09/08 5,331
149972 MB정부, '독립군 토벌대' 백선엽 찬양에 혈세 6억 10 인생은한번 2012/09/08 1,393
149971 피서지 근처 맛집 검색중 웃긴거 발견했어요. 헐 5 오후 2012/09/08 2,345
149970 오래 살지 않았지만, 인생사 별거 없는것 같아요 5 거...뭐 2012/09/08 3,439
149969 아동성폭행 팔아먹는 새누리당 16 ... 2012/09/08 2,010
149968 이건 도청 정도가 아니군요. 10 끔찍 2012/09/08 2,768
149967 아랫집에 복수할 방법 없을까요? 12 담배피는 2012/09/08 8,949
149966 갑자기 생~쌀이 먹고싶은 이유가 뭘까요... 8 ^^... 2012/09/08 12,923